소설리스트

〈 39화 〉39. 젖소녀 양아라 (39/139)



〈 39화 〉39. 젖소녀 양아라

“우리... 방금 넣을 때. 자지의 정액 닦고 넣었었나?”

“아니요?”

시발.

“아,  괜찮아요! 어차피 반창고 붙이잖아요. 정액 밖으로 안 새어 나오고, 계속 보지에 있을 거예요.”

그리고는 대수롭지 않게, 마저 보지를 닦는다.

‘아... 이게... 아...’

당황스러워 말도 안 나온다.
어쩐지, 넣자마자 임신시킬 욕구가 사라지더라.

‘이미 임신 확정돼서 그랬던 거구나...’

근데 그게 가능한가?  스스로도 보지에 정액이 들어갔는지 인지 못  상태였는데.
이건 뭐, 자지에 임신 센서가 달린 것도 아니고.

“읏차! 붙였어요!”

공지윤이 치마를 들치며 보지를 내민다.
평소처럼, 반창고 붙인 자리를 착! 때려달라는 것이다.

“...지윤아. 피임약 먹는 게 어때?”

“네? 왜요?”

“방금 걸로 임신했을지도... 모르잖아.”

내 심각한 속을 모르고, 공지윤이 웃음을 터트린다.

“푸하! 대박! 선배 몇 살이에요?”

“응?그게 무슨...”

“교육 시간에 섹스한 걸로 어떻게 임신을 해요! 선배 혹시, 아기를 어디로 낳는지는 알아요? 배꼽으로 낳는다고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

말이 턱 막힌다.
이걸 어떡하냐...

“아니... 평소엔 안 그랬다 해도, 오늘은 임신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게 되면 진작 임신했죠! 심지어 오늘은 질내사정도 안 했는데.”

틀렸다.
수정사항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는다.

“...나,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서둘러 회사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뒤늦게 막막함이 몰려온다.

‘사후 피임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데...’

어떡하지?
그냥... 막가라 식으로 수정시켜서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
어떻게? 교육으로 임신이 가능하다고?
그 거부감이감당이 될까?
시간을 들여야 할 만큼 거부감이 높으면?
사후 피임약은 언제까지 먹어야 효과가 있더라?

“하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 유시은!’

유시은이라면, 약간의 수정이나 대화만으로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빨리...!’

택시를잡으려 길가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그때.

[수정 모드를 시작하시겠습니까?]
[대상: 김준영]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붉은빛이 뿜어져 나왔다.

“택...”

[대상 ‘김준영’의 내면을 수정합니다.]
..
.
..
.
.
..
.
....
..

“...?”

뭐지?

‘...왜 나왔더라?’

주변을 둘러봤다.

모두 아무 일 없이, 제 갈 길을 걸어간다.

“...”

다시 회사 건물로 들어갔다.

유시은이 해줬던 말이 떠오른다.

‘쿠퍼액 임신은 농담이었을 테니...’

자지 표면과 요도에 조금 남아있던 정액으로는 임신이 힘들지도 모른다.

[크림파이] 스킬의 절대 임신 효과로 못을 박아둬야 한다.

‘후... 임신은... 늘 짜릿하네.’

젊고 귀여운 신입사원을 임신시킬 생각에, 자지가미친 듯이껄떡인다.


+++



주말이 됐다.
민채슬이 양아라에게 요리 배우는 걸 따라왔다.

“오늘은 무슨 요리 배울 거야?”

“감바스예요! 여보가좋아하는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

나는 적당히 재료 씻기 정도만 도왔다.
애초에 요리에는 관심 없고, 양아라에게 작업 치기 위해 따라온 거니까.

“응흥흐~”

민채슬이 기분이 좋은 듯, 콧노래를 부르며 채소를 썬다.
푸짐한 순산형 엉덩이가 좌우로 살랑인다.

양아라가  옆에 와 속삭인다.

‘언니가, 오늘 기분이 업된  같아요.’

팔에풍만한 가슴이 눌린다.
양아라에게서 우유향이 화악 느껴졌다.

‘평소에는 안 저런가요?’

‘네. 김준영 씨가 따라와서 그런가 봐요.’

요염하고 농익은 유부녀인 민채슬은, 종종 저렇게 귀여운 모습도 보여주곤 한다.

양아라가 재료를 꺼내러 내 옆을 떴다.

“흐흥흥~”

신나서 살랑이는 엉덩이만 보고 있자니, 조금씩 자지에 힘이 들어간다.

‘...장난  쳐볼까.’

심심하기도 하고.

민채슬의 뒤로 다가가, 살며시 그녀의 몸을 감쌌다.
칼을 들고 있으니, 놀라지 않게 팔꿈치부터 천천히.

“응?”

팔을 타고 스르륵 올라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흐흥~ 뭐에요?”

그녀가 얼굴을 뒤로해, 내 목덜미에 코를 묻었다.
달콤한 숨결이 쇄골을 간지럽힌다.

“기분 좋아 보이길래.”

“...좋네요. 부부끼리 요리 수업이라니. 너무 로맨틱해요...”

한 손을 아래로 내려,그녀의얇고 착 붙는 원피스를 들쳤다.
허연 달덩이 같은 궁둥이가 드러났다.

“나도 좋아.”

“어? 여, 여보?”

자지를 꺼내,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삽입했다.

“후, 흐응♡”

“쉿.”

아...쫄깃하다.
양아라의 앞이라 한껏 긴장한 보지가 쭈옥쭈옥 조여 온다.

“응? 뭐 하세요, 둘이?”

우리 앞쪽에 위치한 양아라가 물어온다.
밑이 막힌 테이블 덕에, 우리의 허리 아래는 보이지 않는다.

“칼질이 조금 서툰 것 같아서, 도와주려고요.”

“칼질이요?채슬이 언니가 딱히 서툰 편은...”

곧바로, 민채슬의 양손을 각각 감싸, 그녀의 손으로 채소를 썰었다.

탁탁탁탁탁.

“어? 와, 칼질이 굉장히 능숙하시네요!”

“하하, 뭘요.”

[장인의 손길]
Lv.3
(상시적용 스킬)
손재주가 필요한 모든 행동에 충분한 수준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어플이 제공하는 스킬의 위력은 단연 발군.
통상적으로, 3레벨이면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 수준의 보정을 제공한다.

지금 내 칼질은 어지간한 호텔 셰프 뺨칠 수준이다.

일부러 자지에 힘을줘 움직였다.

껄떡, 껄떡

“큿, 흡♡”

 칼솜씨를 본 양아라는 우리 허리 아래의 불장난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내가 정말 민채슬을 돕고 있다고 믿었다.

“근데, 지금 둘이... 너무 보기 좋네요... 남편이 뒤에서 아내 손을 잡고 가르쳐준다니...”

“그, 그치이...? 후, 하앗♡ 하핫...”

민채슬이 어색하게 웃어 보인다.
보지는 거짓말에 서툰지, 자지에 가감 없이 첩썩 들러붙었다.

양아라가 다시 눈을 돌렸을 때, 허리를 움직였다.

찹찹찹찹찹

“흐, 긋♡ 흡♡”

최대한 얕고 빠르게, 자궁구만을 버튼 연타하듯이.
자궁구가 눌릴 때마다, 보지가 쪼옵쪼옵 조여온다.

탁탁탁탁탁.

팔은 계속해서 재료를 손질해 소리를 감춘다.

사정감이 치솟는 순간, 민채슬의 입을 거칠게 틀어막았다.

뷰우우우욱- 뷰류우우욱-

“웁♡ 붑♡ 꿉♡ 힉♡ 힉♡”

민채슬이 질내사정 당하며 절정했다.
계속 희롱당한 자궁구가 쪼옵 달라붙어 정액을꿀떡꿀떡 받아낸다.

옆에 있던 비엔나소시지 하나를 집어 들어, 자지를 빼내고, 민채슬의 보지에 끼웠다.

“히, 헥♡”

“잘 쪼여. 정액 안 새게.”

유부녀 애액 절임 소시지는 무슨 맛일까.
집에 그대로 가져가, 이성운에게 먹이면 재밌을 것 같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민채슬의 원피스를 내려, 엉덩이를 감췄다.

잠시 후, 우여곡절 끝에 요리가 완성됐다.

“짜잔! 맥주를 미리 준비해뒀죠!”

양아라가 시원한 맥주 세 캔을 들고 왔다.
낮이지만, 아내가 만들어준 술안주가 있는데. 안 마실  없지.

“여보는 술 먹지 마.”

“네, 네에...♡”

민채슬이 보지에 끼운 소시지가 어색한지, 어깨를 움츠리며 대답했다.

“응? 언니 왜요? 한약 먹고 있어요?”

“아내가 임신했거든요.”

“네에에?!”

민채슬 몫의 맥주는 내가 먹기로 하고, 캔을 땄다.

치익!

“언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하여!”

“위하여!”

민채슬이 처음 만든 감바스는 아주 맛있었다.
본인 입으로는 요리에재주가 없다지만, 아무래도 빈말인  같다.

“아, 아라가 잘 가르쳐줘서 그런 거예요...”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엽다.

경사스러운 소식에 술과 안주가 오가니, 조금씩 분위기가 풀어진다.

“양아라 씨.”

“네?”

양아라도 처음 봤을때보다 훨씬 나를 편하게 대하고 있다.

타이밍이 좋다.
생각으로 어플을 실행시켰다.

“우리, 말 놓는 게 어때요?”

[대상 ‘양아라’의 내면을 수정합니다.]

[김준영과 함께 있으면 편해진다]
[김준영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김준영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말 못 할 고민도 말할 수 있다]
[특히 성적인 고민이라면 김준영에게 반드시 털어놓아야 한다]
[김준영은 듬직하고, 의지하고 싶어지는 사람이다]
[김준영이 도와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는다]

1차 최면은 성적인 것과는 관계없는, 앞으로의 최면의 토대를 이룰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제는 어플 이용의 요령이 생겨서, 이 정도만으로도 약간의 야릇한 상황을 기대할  있게 됐다.

[수정 모드를 종료합니다.]

시야가 되돌아왔다.

양아라가 알코올 기운에 볼을 예쁘게 붉히고, 나를 바라본다.

“그럴까?”

그녀가 싱긋 웃으며, 내 말에 답했다.

“뭐야, 둘이 벌써 그렇게 친해졌어요?”

“내가 원래 유부녀랑은 쉽게 가까워지지.”

“킥킥. 그건 그렇죠.”

애초에  사이의 분위기도 좋았거니와, 술이라는 최소한의 개연성도 있다.
나와 양아라가 갑자기 가까워져도 이상하게 보일 것이 없다.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다, 작업을 시작했다.

“아라 누나. 뭐 고민 같은 건 없어요? 술도 있는데, 시원하게 털어 봐요.”

“응? 갑자기 고민?”

“아내한테가르쳐준 음식이 항상 맛있어서, 뭐든 보답해주고 싶어서 그러죠. 제 아내도 계속 신세 지고 있고. 누나동생 된 기념으로 뭐든 도와줄 테니, 한번 말해 봐요.”

“으응... 아...!”

그녀가 무언가를 말하려다, 민채슬의 눈치를 봤다.

“아, 아니야.”

고민을 말하는 우선순위는 ‘성적인 고민’부터다. 하지만 민채슬이 있어, 다시 입을 다문 모양이다.

양아라가 다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응... 아! 우리 집에 선반이 무너져서 곤란했어!”

“선반이요?”

“응. 우리 남편이 목공으로직접 만들어준 선반인데, 지금 그이가 허리를 다쳐서...”

목공이라.
아는 형이랑 한 번 해본 적은 있지만, 결과물이 처참했었는데.

“근데 이건 너무 어렵지? 으응... 말하고 보니, 내가 이걸 왜 말했는지 모르겠네. 너랑 있으니까 얘기가 술술 나온다!”

남에게 해달라기엔 난이도 있는 작업이지만, 수정 내용 때문에 저도 모르게 말한 모양이다.

“지금은 딱히 고민이랄 게 없네. 다음에 부탁할 거 있으면 말할게!”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아뇨, 해드릴게요.”

어차피 양아라와 단둘이 있는 것이 목적이니.
하다가 안 되면 적당히 포기하지, 뭐.

“응? 목공 할 수 있어?”

“잘하지는 않지만, 일단 가서 살펴보기라도 해볼게요.”

[김준영이 도와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는다]

“그럼 부탁  할게!”

“어머, 내 허락은 안 맡아?  남자, 내 거거든?”

“언니이! 잠깐만 빌려줘요!”

“싫은데~ 이이는 내 옆에만 건데~”

둘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킥킥댄다.

“그럼, 내일 찾아갈까요?”

“응!부탁할게!”

기분 좋게 남은 술을 털어 넣고, 요리 교실을 파했다.




+++



“와아!  진짜 잘한다! 우리 남편보다 훨씬 잘해!”

“음... 생각보다 쉽네요.”

나무판자가 내가 원해는 대로, 과장 조금 보태 두부처럼 슥슥 갈린다.

‘[장인의 손길] 진짜 사기 스킬이었구나.’

내가 애무에 쓴다뿐이지, 스킬의 원래 용도는 이런 곳이었으리라.

나무 선반이 훌륭하게 완성됐다.

“와, 예쁘기까지 해! 너무 고마워!”

“하하, 뭘요.”

양아라가 가슴을 출렁이며 좋아한다.

“잠깐만! 이대로 보내기는 좀 뭐하고... 맛있는 거 내올게!”

양아라가간식들을 주섬주섬 꺼내왔다.

수제 티라미수와 핫초코.
핫초코도믹스가 아니라, 자기가 직접 만들었단다.

“후룩... 어?”

“히히. 맛있지?”

맛있다.
상상 이상으로 맛있다.

“후룩, 후룩... 와아... 핫초코가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구나.”

티라미수도 마찬가지.
디저트 카페에서 파는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된다.

“내가 요리는 자신 있지!”

양아라가 큼직한 젖가슴을 내밀며, 의기양양한표정을 지었다.

 민채슬이 요리 교실 등을 가지 않고, 양아라에게 배우는지 알 것 같다.

‘진짜 요리실력 장난 아니구나.’

참하고, 맘마 통도 크고, 요리도 잘하고.
듣기로는 다른 집안일도 완벽하다는데.

‘임신시키고 싶다.’

최고의 아내감이 아닐 수 없다.
반드시  걸로 만들리라.

“누나, 다른 고민은 없어요?”

“다른 고민?”

양아라의 바로 옆으로 가 앉아, 어깨를 맞댔다.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우유향이느껴진다.

이 정도면, 애인이 아닌 이성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리다.

“으응... 글쎄...”

하지만 양아라는 전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는다.
수정 덕분에, 나를 정말 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누나 어제 뭔가 말하려 했는데, 옆에  아내가 있어서 말 못 했죠?”

“어, 어?”

“여긴  뿐이잖아요. 말해 봐요.”

돌핀팬츠를 입은 양아라의 허벅지에 손을 슬며시 올렸다.
역시 거부 반응이 없다.

허벅지가 참 탱글탱글한 것이, 베고 누우면 정말 좋을  같다.

“어... 있긴 있는데...”

“말하기 진짜 꺼려지는 거예요?”

“음... 그건 또... 애매하거든.”

“그럼 말해 봐요, 어서.”

잠시 고민하던 양아라가 입을 열었다.

“으응... 사실, 이건 옛날부터 그랬던 거긴 한데... 브라가 많이 답답해.”

“브라가요?”

“응.”

양아라의 젖가슴을 내려다봤다.
그녀가 황급히 손으로 가슴을 두른다.

‘...지금 가린 거야?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에이, 그게  말 못 할 거라고. 저희 사인데요.”

“응? 어... 듣고 보니... 그런가?”

“네. 저도 누나한테 그 정도는 말할 수 있어요. 저도 속옷 너무 답답해요.”

“어?”

손가락으로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자지가 너무 커서요. 어지간한 스판 팬티는 어림도 없는데, 그렇다고 트렁크를 입자니, 고정이 돼서 바지 위로 다 태가 나더라고요.”

“아... 자, 자지... 그렇구나...”

그렇게, 속옷 사이즈를 주제로  토크가 시작됐다.

“맞아!맞는 속옷 구하기 너무 힘들지!”

“어찌어찌해서 큰 걸 구해도, 꼭 입어보면 또  맞아요. 같은 사이즈로 표기돼도, 브랜드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응, 응! 그거 진짜 화나!”

양아라가 손뼉까지 치며, 격하게 공감한다.
어찌나 열성적인지, 가슴도 마구 출렁인다.

그녀가 처음에 보였던 약간의 부끄러움은 어느새 말끔하게 사라졌다.

‘[언변] 스킬의 보조가 참 좋긴 해.’

수정의 힘이 약간 부족해도, 어느 정도 얘기를 나누다 보면 커버가 되곤 하니. 아주 유용하다.

이 정도면 되겠다 싶어, 말을 꺼냈다.

“그럼 저희, 둘만 있을 때는 서로 속옷 벗고 있을까요?”

“어? 그래도 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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