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37. 젖소녀 양아라
“언니, 요즘 왜 밖에서 통 보이지를 않아요?”
“임신하느라 바빴거든.”
“아, 아...!”
젖소, 아니 양아라가 얼굴을 붉혔다.
나와 민채슬을 번갈아 보며 양손으로 귀엽게 입을 가린다.
세상 음란한 몸뚱이와는 다르게, 굉장히 순진한 리액션이다.
양아라는 오랜만에 만난 민채슬이 반가운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덕분에 나도 말을 섞을 수 있었다.
“마라롱샤도 양아라 씨가 가르쳐 줬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와, 언니가 마라롱샤도 해줬나요? 파티용 음식이라 손이 정말정말 많이 가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는 취소됐다 했으니까, 그냥 저녁 밥상에서 해줬겠네요?”
양아라가 흐뭇하게 민채슬을 바라본다.
“파티 음식을 그냥 밥상에 올려주고...언니, 완전 지극 정성이네요?”
“후후, 누구 서방님인데, 좋은 거 먹여야지.”
“아내가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됐다는 말도 했었나 봐요?”
일주일 안 만난 걸로 오랜만이라는 것도 그렇고, 정말 가까운 사이인 모양이다.
“네! 그때 언니가 전화로 남편분 막 욕하면서, 서운하다고 훌쩍훌쩍거리는데...”
“어, 어머어머! 얘 좀 봐! 미, 미쳤나 봐!”
민채슬이 기겁하며 양아라의 입을 막았다.
‘...울었다고?’
크리스마스 약속을 파토 낸 것이, 정말 서운했던 모양이다.
나도 나름급한 사정이 있었지만, 새삼 미안해진다.
오늘 밤에는 좀 부드럽게 보듬어줘야겠다.
얼굴이 잔뜩 빨개진 민채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 뭐예요, 이 손은! 안 울었어요!”
“이리 와요. 안아줄게요.”
“아니, 안 울었다니까아!”
“알았으니까, 어서요. 그냥 내가 안고 싶어서 그래.”
조민지가 울어서 약속을 파토냈던 건데, 이쪽도 눈물을 보였을 줄이야.
가운데 입장에서의 여자 관리는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품에 안고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니, 씩씩대던 민채슬이 점차 얌전해졌다.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대고 말해줬다.
“사랑해요.”
“......저도요.”
가녀린 손이 내 허리를 감싸온다.
“우, 우와... 우와아...”
양아라가 얼굴을 붉힌 채 어쩔 줄 몰라 하며 우리를 바라본다.
발을 얕게 동동 구르는데, 겨우 그 정도로 젖가슴이 격하게 출렁인다.
‘...미친, 좆되네 진짜.’
발기했다.
그것도, 아주 빳빳하게.
“으응...♡”
민채슬은 그게 자기때문인 줄 알았는지, 밀착한 배를 자지에 비벼오고, 손을 내 엉덩이로 스윽 가져간다.
“두, 둘이... 와아... 너무... 좋, 네요오...”
양아라가 순정 만화 보는 여고생 같은 얼굴로 젖가슴을 출렁인다.
민채슬이 ‘양아라가 그렇게 착하고 순하다.’며 입이 닳도록 칭찬했는데, 만나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저 파괴적인 흉부만 아니었으면, 외모와 행동거지 때문에 고등학생인 줄 알았을 것이다.
‘아니 근데 브라를 입었을 텐데, 어떻게 저런 흔들림이 나오지?’
빨고 싶다.
진짜 빨고 싶다.
갈수록 주체할 수 없이 발기한다.
양아라에게 절대 들키면 안 되니, 민채슬을 더욱 꽉 껴안아 자지를 감췄다.
“아, 하악...♡”
민채슬은 그런 작금의 상황이 황홀하다 느꼈는지, 하트 띄운 눈으로 엉덩이를 씰룩이며 배를 비벼온다.
“아, 앗...! 어, 그... 아! 가, 가스 불을 켜놓고 나왔네! 크, 큰일이네! 저는 이만 가볼게요!”
양아라가굉장히 성의 없는 핑계를 대며 황급히 달려간다.
점점 뜨거워지는 분위기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와...! 시발, 저게 뒤에서 보이네...’
격하게 출렁이는 가슴이 몸 옆으로 튀어나와 그녀의 등 뒤로여실히 보인다.
양팔로 가슴이 흔들리지 않게 껴안은 채 뛰고 있지만, 겨우 그 정도로 저 가슴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이다.
민채슬의 배에 터질 듯 발기한 자지를 문댔다.
“아, 아앙...♡ 왜 자꾸 커져요오... 거기... 거기, 자궁인데에...♡”
민채슬이 스웨터 너머의 내 유두를 입술로 물었다.
그녀의 허리에 올린 손을 내려, 엉덩이를 쥐었는데.
‘...응?’
팬티가 만져지지 않는다.
“...속옷은?”
“하아... 하앗... 매일 밤에 입는 거 입고 나왔어요...”
T팬티구나.
민채슬이 몸을 돌리고 엉덩이를 쭉 빼낸 채, 원피스 치마를 올렸다.
달덩이같이 허연 궁둥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T팬티는 토실한 엉덩이골 사이로 모습을 감춰, 중간부터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내 자지에 엉덩이를 부벼온다.
“저기... 저어기에, 샛길로 빠지면... 가로등 하나도 없고, 사람도 없는 길 나와요...”
“......그래서?”
“아앙... 몰라요오...♡”
애 딸린 유부녀가 허연 엉덩이를 노출한 채 야외 섹스를 종용한다.
야외 섹스는 처음이고,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걸 시발 어떻게 참아.’
민채슬의 손을 거칠게 끌어당겼다.
“꺄악♡”
“빨리.”
우리는 아주 빠른 걸음으로, 어둠 속에 모습을 감췄다.
공원 단지에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자 흐느끼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
침대에 앉아, 화장실에 들어간 민채슬을 기다린다.
‘결과는 뻔하지만...’
산부인과 의사 공인 특급 정자다.
유시은이 우스갯소리로 ‘쿠퍼액만으로도 임신시킬 수 있다.’라고 할 정도였으니.
끼익-
화장실이 열렸다.
민채슬이 수줍게 걸어 나온다.
배시시 웃는 얼굴에는 이미 결과가 쓰여 있다.
“어때?”
“...”
살며시, 자신의 가슴께로 임신 테스트기를 들어 올린다.
두 줄.
“임신했어요...”
“...”
그녀를 껴안아 줬다.
새삼, 맞닿는 배의 감각이 새롭다.
방금까지 웃고 있었으면서.
내 품에안기자 감정이 격해졌는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우리의... 사랑의 결실이에요...”
조용히, 울보에게 입 맞춰줬다.
그녀의 입술을 느끼며, 생각으로 아이템을 사용했다.
[유산 방지]
(일회용 아이템)
임신한 대상에게 사용 시, 일상에서 발생하는 유산을 방지합니다.
[대상 ‘민채슬’에게 ‘유산 방지’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이 애가 잘못될 일은 없다.
이 사실을 그녀에게 말해줄 수는 없지만, 어쨌든 나는 그녀와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행복...이라...’
어플로 강제된 행복이 과연 진짜 행복일지는 차치해두고서라도.
어쨌든.
그들 스스로는 행복하다고 느낄 것이다.
나 또한 행복할 것이고.
그거면 된 거다.
+++
내게만 먼저 임신 소식을 알린 민채슬은, 다음으로 이성운에게 말해줬다.
“고마워, 여보... 너무 고생했어...”
“축하드립니다.”
“네, 선생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사랑의 결실...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이성운이 고개를 숙이고 흐느낀다.
민채슬이 그의 옆에 앉아 등을 토닥여줬다.
그녀의 왼손을 바라봤다.
이성운의 손과는 다르게,그녀의 약지는 비어 있었다.
“그럼 이제, 선생님은 저희 집에서 나가시는...”
“아니요.”
그의 말을 잘랐다.
“저는 계속 이 집에 있을 겁니다.”
“예...?”
민채슬이 조용히, 내 옆자리로 와앉았다.
그리고는 내게 팔짱을 끼고,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댄다.
“여, 여보?”
그녀가 이성운을 향해 싱긋 웃어줬다.
[아기 만들기에 대해서는 김준영이 전문가다. 김준영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깍지를 끼고, 그에게 말했다.
“말씀드렸었죠? 대리부 수정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그, 그렇죠.”
“때문에, 유산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산모와 아이는 저의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아니, 하지만... 그게 저희 집에 계속 계시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거죠?”
그의 상식대로라면, 민채슬이 임신했으니, 내 남편 대행은 끝이다.
그런데 민채슬의 반응이 요상하니, 불안함에 살짝 흥분한 모양이다.
“저는 계속해서 민채슬 씨의 남편역할을 할 겁니다.”
“그게 무슨!”
이성운이 벌떡 일어나려는 찰나.
[수정을 시작합니다]
[유산 방지, 태교, 산모 관리를 위해 김준영은 민채슬과 계속해서 성관계를 맺는다]
[유산 방지, 태교, 산모 관리를 위해 김준영은 민채슬과 계속해서 부부 행세를 한다]
[수정을 종료합니다]
“왜 그러시죠?”
“...”
그가 잠시 혼란스러워하다가,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 아니,아무것도 아닙니다.”
씨익 웃으며, 민채슬의 가슴을 주물렀다.
“아앙...♡ 여, 여보오... 다른 사람이 보는데...”
다른 사람이란다.
그 말을 들은 이성운이 움찔했다.
“방에 들어가자.”
“네...♡”
나는 노골적으로 민채슬의 푸짐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아아앙♡ 사랑해요, 여보오!”
유부녀의 신음성이 부부의 보금자리를 마구 울렸다.
+++
타닥타다닥...
바쁜 키보드 소리가 울리는 사무실.
쯔벅쯔벅쯔벅쯔벅
“읏, 흑,끄, 흑, 하, 앗♡ 흐읍...”
사무실 사람들의 달뜬 시선이 자꾸만 이쪽을 힐끗거린다.
성유아도 그것을 느꼈는지,보지 안쪽을 한껏 긴장시킨다.
“끅, 흑, 극, 하, 읏♡ 끄읍...”
그녀가 평소보다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는다.
나는 평소보다 필사적으로 보지를 쑤신다.
남들의 시선에 잔뜩 긴장한 보지.
쪼옵쪼옵 강하게 조여 오는 것이, 아주 일품이다.
“읏, 하아... 팀장님 명품 보지... 늘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광역 최면]이 4레벨로 오르면서, 사무실에서 섹스도 가능하게 됐다.
올라오는 사정감에 자지가 부풀어온다.
그것을 느꼈는지, 성유아의 보지가 자지에 첩썩 달라붙는다.
쯔벅쯔벅쯔벅쯔벅
“흣, 윽, 기, 김준영, 씨... 안에, 싸시면, 곤란, 합니다... 여기서는, 보지에서, 정액을, 빼낼, 수가...”
짜압!
“하, 아하악...!”
질내사정을 거부하는 건방진 엉덩이를 내리쳤다.
보지가 깜짝 놀라 파르르경련한다.
쯔벅쯔벅쯔벅쯔벅
“후우... 검정 스타킹 엉덩이 뒷치기, 진짜 개꼴리네요... 이게 비주얼이 진짜, 장난 아니에요. 안 그런가요, 팀장님?”
“흣, 하, 악...♡ 자, 자지가, 부풀고 있... 빠, 빨리빼셔야...”
짜압!
“흐, 하읏♡”
말하느라 방심했던 성유아가 노골적인 신음성을 토해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나도속으로 깊게 고뇌 중이다.
‘시발... 임신시킬까...?’
아직 민채슬을 임신시킨 이후로, [무정자증]스킬을 켜지 않은 상태.
‘켜야 하는데... 켜야 하는데... 시발, 진짜 쌀 것 같은데...!’
켜고 싶지가 않다.
이상하게도, 그냥.
다 임신시켜버리고 싶다.
이 여자의 배를 부르게 하고, 이 여자를 10개월간 쉬게 해 커리어를 절단내버리고 싶다.
성유아뿐만 아니다.
공지윤도 마찬가지. 심지어 애널에만 박는 박서윤까지.
박다 보면, 자꾸만 임신시키고픈 충동이 든다.
쭈벅쭈벅쭈벅쭈벅
‘시발, 진짜, 싼다...! 진짜...! 시발, 그냥 임신... 윽...!’
여자를 임신시키고 있다는 배덕감에, 머릿속이 하얘진다.
“끄으읍...!”
아니야, 이건 아니야.
머릿속 한 줄의 이성을 쥐어 짜냈다.
“여, 여보! 민채슬! 빨리!”
“네!”
미리 눈치채고 대기 중이던 민채슬이 엉덩이를 내민다.
“허억, 헉...!”
한계까지 치솟은 사정감에 자지가 파르르 떨린다.
민채슬의 터질 듯한 정장 치마를 올리고.
쭈복!
“아, 하앙♡”
분출하기 일보 직전의 자지를 빛의 속도로 보지에서 빼내.
뷰륵!
“허, 억!”
이미 사정을 시작해버린 자지를.
쯔벅!
“아아앙♡”
찢어져 있던 스타킹 사이로 쑤셔 넣었다.
뷰류우우우욱-! 뷰우우우욱- 뷰욱!
“읏?! 아, 후극♡?! 후오오오오옹♡!!”
“흣, 끅...! 허억...!”
아찔한 사정감에 눈이 흐려지려 한다.
[크림파이] 스킬로 인해, 민채슬이 격하게 절정한다.
[크림파이]
Lv.3(Master Level)
(상시 적용 스킬)
질내사정에 절대적인 수준만큼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질내사정으로 대상이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질내사정 시, 정액양이 200% 증가합니다.
질내사정 시, 대상을 반드시 임신시킵니다.
뷰우우우우욱- 뷰류우욱-
“후오오오오옹♡호옹♡ 하오오오오옹♡!!”
애엄마 보지가 자지에 첩썩 달라붙은 채, 미친 듯이 경련한다.
푸짐한 엉덩이가 자꾸만 치솟으려 하는 것을, 손으로 짓누른다.
[광역 최면]의 내용에 민채슬을 추가시켜둔 덕분에, 이렇게 그녀를 정액통으로 쓸 수가 있다.
민채슬은 이미 임신했으니까.
“씨, 바알...”
‘이번엔 진짜, 위험했다... 진짜 임신시킬 뻔했어...’
오늘만 세 번째인가?
‘이상해...’
뭔가 이상하다.
요즘 자꾸만, 내 여자들을 임신시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