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화 〉28. 임신 천재 민채슬
“안녕하세요. 임신 전문가, 김준영입니다. 저희 구면이죠?”
내가 능청스레 스스로를 소개했다.
부부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임...신 전문가라니. 그게 무슨...?”
[수정 모드를 시작하시겠습니까?]
[대상: 민채슬]
“이제부터 알게 되실 겁니다.”
[대상 ‘민채슬’의 내면을 수정합니다.]
[김준영은 불임 남성들을 대신해 아내를 임신시켜주는 임신전문가다]
[김준영은우수한 유전자와 최고의 정자를 지닌 전문가다]
[김준영의 도움을 받아 임신하는 것은 인공수정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이다]
[김준영은 대리모처럼, 대리부일 뿐이다. 김준영의 정자를 사용해도 나는 남편의 아내니까 남편의 아이다]
민채슬의 내면에 여러 관념들을 삽입했다.
[대상 ‘이성운’의 내면을 수정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같은 관념들을 주입했다.
[수정 모드를 종료합니다.]
주변 풍경이 되돌아왔다.
“아...”
민채슬이 탄성을 터트렸다.
“김준영 씨가... 임신 전문가였군요...”
유시은이 얘기를 이어나간다.
“두 분께 말씀드린 마지막 임신 방법이 이거예요. 임신 전문가를 대리부로 고용해 임신하는 것.”
유시은에게도 추가적인 작업을 끝내뒀다.
유시은은 진심으로, 이들에게 임신 방법을 권하고 있다.
“...”
“...”
두 사람이 침묵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민채슬 쪽이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요. 하지만...”
이성운은 여전히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다.
그의 표정은 어딘가 결연해 보였다.
“대리부는 너무 갑작스럽고... 조금... 부담스럽기도, 꺼려지기도 한...”
“여보.”
고민하던 이성운이 입을 열었다.
“하자. 임신.”
“여, 여보?”
이성운이 민채슬의 두 손을 잡고, 눈을 곧게 바라보며 설득한다.
“우리, 둘째 꼭가지고 싶었잖아.”
“그, 그건 그렇지만 대리부는...”
“여보... 응?”
“...”
다시, 진료실이 침묵에 잠겼다.
이성운은 민채슬의 두 눈을 강렬하게 바라보고, 민채슬은 그것을 회피하고 있다.
[남자는 스킵]
(상시 적용 스킬)
남성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수정이 높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성운은 민채슬보다 훨씬 간절하게 둘째를 원하고 있다.
또한, ‘임신 전문가 시스템’에 대해아직 거부감을 드러내는 민채슬과는 달리, 이성운은 이미 인공수정처럼,자연스러운 하나의 방법으로 받아들였다.
“...집에 가서, 고민해보시겠어요?”
보다 못한 유시은이 입을 열었다.
“...네. 고민해보고... 연락드릴게요.”
“고마워, 여보...”
“...”
대리부의 정자로 임신한다.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김준영과 성관계를 맺는 것.
그 때문에 민채슬은 이 방법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시간문제지.’
지금도 명백히 거절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데, 시간이 지나 수정이 충분히 녹아든다면?
내 눈에 든 시점에서.
민채슬이라는 암컷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것이었다.
+++
일주일 후.
유시은에게서 연락이 왔다.
-[민채슬 씨가 받아들였어요.]
‘됐다.’
나는 연락을 받은 곧장, 민채슬의 집으로 달려갔다.
딩동-
철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이성운이었다.
“아내 분은?”
“씻고 있습니다. 작업...을... 준비해야 하니까요.”
“작업이라... 그렇죠.”
안방으로들어갔다.
주홍빛 무드등, 은은한 향초, 먹음직스러운 유부녀가 씻는 물소리.
과연, 부부의 밀실답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이 방에서 밀회를 속삭일 주인공들은.
부부가 아니다.
“나가주시겠습니까?”
“...”
이성운은 자기 자신도 모를 묘한 표정으로, 묵묵히 방을 나갔다.
솨아아-
물소리가 안방을 울린다.
알몸의 유부녀가 몸을 씻는 소리.
나는 미리 옷을 벗어 알몸이 됐다.
자지는 물소리만으로 이미 발기했다.
곧, 민채슬이 탈의실에서 나왔다.
“어, 앗...!”
목욕가운을 걸친 그녀가, 나를 보고 놀랐다.
뽀얀 김을 내뿜는, 그녀의 G컵 젖가슴 또한 출렁였다.
민채슬의 시선이 천천히, 내 몸을 훑으며 내려가다가, 고간즈음에서 잠깐 고정됐다.
그리고는 고개를 뒤흔들어 다시 내 얼굴을 바라봤다.
“비, 비켜줘요. 머리 말리게...”
“아뇨, 그대로 하죠.”
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는 아이 엄마의 긴 머리칼은.
남자를 흥분시키게 하는무언가가 있다.
민채슬을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렸다.
“꺄악?!”
가운 너머로 탱글한 속살이 느껴진다.
침대에 눕히고, 민채슬의 몸이 내 그늘에 가려지도록 위를 덮었다.
“아, 아아...”
곧 있을 상황을 예견한 민채슬이 몸을 덜덜 떤다.
외간 남자와의 불륜에 긴장한애엄마의 모습.
‘돌겠네.’
자지가 터질 듯 껄떡이며, 가운 사이로 슬쩍드러난 보지를 툭 쳤다.
“읏...!”
미리 준비해뒀던 [미약성 러브젤(중급)]을 가져왔다.
유부녀에게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내 계획을 위해서, 오늘 그녀를 쾌락 속에 익사시켜야 한다.
목욕 가운 허리띠로 손을 가져갔다.
“자, 잠깐만요!”
“네, 말씀하시죠.”
“...가운 풀지 말고, 아래쪽만 드러내서 넣어주세요.”
“예?”
“어차피 러브젤도 있겠다, 애무도 없이. 그냥, 넣고... 안에 싸주세요. 부탁드려요.”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애절한 표정으로, 내 눈을 피하며 부탁한다.
“...어차피 김준영 씨도, 그냥 일이니까 하는 거잖아요.”
“저는 단순 일 때문에 하는 건 아니지만... 알겠습니다.”
뭐, 일단은 원하는 대로 해주자.
적당히 대답하고, 침대 맡에 놔둔 핸드폰을 들어 어플을 실행시켰다.
[수정 모드를 시작합니다.]
간단한 작업이다.
잠재 관념 두 개.
[아기 만들기에 대해서는 김준영이 전문가다. 김준영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김준영과 섹스할 때 느끼는 쾌락이 곧 김준영에 대한 사랑이다]
민채슬과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섹스에 도달했다.
그녀의 남편과, 그들의 특수한 상황을 이용한 덕분이다.
[남자는 스킵] 스킬이 없었다면 오히려 다른 여자들보다 느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민채슬 공략의 최종 목적은 섹스가아니다.
말했듯이.
민채슬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려보려 한다.
[수정 모드를 종료합니다.]
시야가 되돌아오고.
다시 내아래의 긴장한 민채슬이 보인다.
“그럼, 러브젤을 넣겠습니다.”
“네? 넣다니...”
러브젤주둥이를 민채슬의보지에 꽂고, 내용물을 분출했다.
뷰륵-
“흥, 하아앗?!”
민채슬의 차가운이물감에 놀란다.
“이, 이게 무슨...”
“민채슬 씨.”
유부녀 보지에 귀두를 가져다 문댔다.
뭐라 따지려던 민채슬은, 큼직한 귀두의 크기에 놀라 몸이 굳었다.
“뭐, 뭔가요.”
“아기는 단순히, 정자와 난자가 만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네?”
“일반적인 부부간이면 모를까, 저희는 특수한 상황. 대리부를 통한 수정은 그 난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거죠?”
“수월한 임신을 위해, 저를 사랑하셔야 합니다.”
“네?”
민채슬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아기는 사랑의 결실. 몸을 섞는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셔야 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사랑을 표현하려는 노력이라도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신은 굉장히 힘들 겁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만, 방금 주입한 관념과 [언변] 스킬이 있다.
민채슬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잠시 내 눈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말했다.
“...노력은 해볼게요.”
“좋습니다.”
귀두의 절반가량이 보지에 들어갔다.
쯔윽-
“흐, 읏...!”
“저도 최선을 다해, 민채슬 씨를 임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애엄마 보지를 시식하는 순간이다.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끗, 읍,흐앗...!”
러브젤로 미끌미끌해진 눅진쫄깃 유부녀 보지는 자지의 진입을 수월하게 받아들였다.
귀두와 자궁이 키스했다.
“아, 학, 갓, 하아악...!”
민채슬이 숨구멍이 좁아진 것 마냥, 숨을 크게 몰아쉰다.
‘오우, 씨...’
처음 맛보는 애엄마 유부녀 보지는 한마디로 정의될 수 있었다.
농밀하다.
두꺼운질구가 기둥을 꼬옥 조여들고, 눅진한 질벽은 자지에 빈틈없이 첩썩- 달라붙는다.
자궁구는 빨판처럼 귀두에 달라붙어 쭈옥쭈옥 빨아들인다.
보지가 애달프게 정자를 구걸한다.
그야말로, 서방님의 아기를 임신하고픈, 유부녀의 농밀한 보지다.
“후우...”
“큿, 이게, 뭐...! 커, 너무... 흑, 너무 커요...!”
“하다보면 익숙해 질 겁니다.”
나는 러브젤을 믿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쯔걱쯔걱쯔걱쯔걱
“응... 흐응... 아, 흐읏...!”
벌써 약효가 돌기 시작했는지, 보지가 눈에 띄게 눅진해졌다.
유부녀 보지가 자지를 쭈옥쭈옥 조여 온다.
‘이게 애엄마 보지... 개쩔어...!’
쯔걱쯔걱쯔걱쯔걱
“하악...! 그, 그만...! 그마안...!”
“후, 하아... 왜 그러시죠?”
“그만, 그만해주세요, 흐극... 더 이상은...”
허리를 쭈욱 밀어붙여, 자궁구를 꾸욱 눌러줬다.
“안, 후, 흑! 하아앙...♡”
“후우...! 보지는 이렇게 조이면서, 그만해달라고요?”
“...! 그런 말은 대체, 흑, 흐응♡”
“임신 확률을 높이려면 양쪽 모두 흥분해야 합니다. 음담패설은 필수죠.”
“아, 알았으니까, 그만, 으그윽...♡ 그만, 밀어요... 이, 이상한 곳에 자꾸 닿, 아, 아아♡”
아주 깊고, 깊은 곳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내 치골이 두툼한 보짓살에 파묻힌다.
그리고 허리의 각도를 살짝 말아 올려, 귀두로 자궁을 들어 올린다.
“여기요?”
꾸욱-
“후, 훅, 끅?! 까, 하앙♡”
민채슬이 입을 벌린 채, 허리를 아치모양으로 뻣뻣하게 치켜세웠다.
“옷... 씹... 자궁구가 무슨 조이기 버튼입니까? 진짜 장난 아니네...”
“후, 혹, 오혹♡”
민채슬이 대답하지 못하고 허리를 움찔거린다.
이 상태로는 대화가 안 되겠지.
허리의 각도를 되돌려 자궁을 내려놓는다.
허리 각도에 따라, 민채슬의 허리의 아치도 조금씩 풀린다.
“후, 하♡ 후, 하♡ 후, 하아아...♡”
아찔한 쾌락에서 돌아온 민채슬이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
‘어우, 보지가... 심장 같아...!’
약효가 돌수록, 자지를 둘러싼 질벽으로 느껴지는 맥박도 빨라진다.
자지를 녹여버릴 듯 뜨거운 보지가, 심장처럼 두근거린다.
“나, 나... 몸이, 몸이 너무 이상해요... 너무, 힘들고, 지, 진짜로 이상해요... 그만, 다음에...”
떨리는 눈동자에서 지나친 쾌락에 대한 공포가 느껴진다.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민채슬 씨.”
“다음, 다음에요...네? 다음에...”
“그건이상한 게 아니라, 흥분이고, 쾌락입니다.”
“아니에요, 이건... 무, 무서워요. 머리가어떻게 될 것 같단... 후앗♡ 아, 안에서 움직이지 말아요, 옷♡”
“제가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자지가 흥분해서 혼자 껄떡이는 거죠.”
“아, 알았으니까, 안에, 흣♡ 자, 자꾸 움직여... 얘 좀 어떻게 해보, 후, 핫♡”
“민채슬 씨 보지가 이렇게 쪼옥쪼옥 조여오는탓입니다. 제가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안 쪼일게요, 안 쪼일 테니까, 얘 좀 어떻... 후, 후으으응♡”
“오옷...!”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민채슬이 자지 맥박만으로 살짝 가버렸다.
“후... 안 조인다더니, 이게 뭡니까? 하마터면 쌀 뻔했잖아요.”
“헤엑♡ 헤엑♡ 싸, 싸지 말아요...! 지금 싸면... 지금은...!”
정신없는틈을 타, 그녀의 목욕가운을 풀어 헤쳤다.
김을 모락모락 풍기는 뽀얀 G컵 젖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젖꼭지가 터질 듯 발기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가슴 진짜 예술이네...’
살면서 만져본 가슴 중 가장크고, 탐스럽다.
“하, 앗♡ 안 돼에...!”
“민채슬 씨. 지금의 감각을 받아들이세요. 크게느낄수록, 임신 확률이 올라갑니다.”
“후읏♡ 저, 젖꼭지 만지지 말아요오...♡”
젖꼭지를 톡톡 쳐주자 눅진한 유부녀 보지가 자지에 눌러붙는다.
아찔한 감각에, 절로 신음성이 새어 나온다.
“후, 윽... 씹, 유부녀 보지 진짜...! 하아... 젖꼭지도 버튼이었나요? 건드니까 보지가 쪼옥쪼옥 조여오는데요.”
“안, 쪼였어요오... 거짓, 말, 하, 하오오옷♡”
약으로 몸이 예민해진 탓에, 젖꼭지를 만진 것만으로 가볍게 가버린 모양이다.
“이거 봐요. 이렇게조여대면서, 거짓말할 겁니까? 자꾸 이렇게 조이면 저도 모르게 안에 쌀지도 모르잖아요.”
“헤엑♡ 헤엑♡ 미, 미안해요오... 보지, 보지 쪼여서...♡ 미안해요오... 싸지 말아 주세요...”
유부녀인 주제에, 생전 처음 맛보는 쾌락에 어쩔 줄 몰라하는 꼴이, 미치도록 귀엽다.
“왜 미안하죠? 안에 싸야 임신할 거 아니에요.”
“지금은, 후읏♡ 지, 지금은 안 돼요... 진짜, 머리가... 이상해져요오...”
키스하기 위해 민채슬의 얼굴로 다가갔다.
“아, 안 돼...! 키스는, 키스는 절대 안 돼요...!”
어느새 가슴 만지는 것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멈춰뒀던 허리를다시 앞뒤로 움직였다.
쭈북, 쭈북...
“헤, 헥♡ 하오옹♡ 머, 멈춰♡ 자지, 자지 멈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