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25. 임신 클리닉 유시은
“205번 고객님~”
우리 앞의 대기인원이 한명씩 줄어든다.
예약을 했으나, 오후 시간인지라 평소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다.
“206번 고객님~”
멍하니,진료실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응?’
206번 고객으로 호령 된 부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민채슬 씨?’
그런데, 민채슬 부부가 향하는 곳은 진료실이 아니라, 다른 방향이었다.
‘어디로 가는 거지?’
단순 진료가 아닌, 어떠한시술 등을 받으러 온 걸까?
‘방문 목적을 숨겼었지.’
그들을 빤히 바라보다가, 주위를 살피는 민채슬과 눈이 마주쳤다.
민채슬은 깜짝 놀라 잠시 움찔했으나, 곧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만끄덕여 인사했다.
나도 마주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태도가 이상해.’
어느 방으로 들어가는지알고 싶지만, 꺾인 복도로 들어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근데 뒤태 참 죽이네. 뒤에서 보니 엉덩이가 정말 예쁘다.
‘...가만. 우리를 피해서 오후 예약으로 바꾼 건가?’
오전 시간대에 늘 우리와 마주치니, 오늘부터 오후 예약으로 바꾼 걸지도 모른다.
물론, 그냥 다른 일정 때문에 미뤘을 가능성도 있다.
‘...신경 끄자.’
본인이 숨기려고 하는데, 자꾸 캐려 드는 건 실례다.
‘다시 오전 예약으로 바꿔야겠네.’
그 정도 배려는 어렵지 않으니까.
+++
“음성이에요.”
당연하다. 성유아와 할 때는 [무정자증] 스킬을 켜놓고 하니까.
“이상하네... 정자가 이렇게 훌륭하고, 아내분 쪽에도 이상이 없는데... 왜 임신이 안 되는 걸까요?”
“임신 클리닉 1단계는 효과가 없었나봅니다.”
“...죄송해요. 도움이 되질 않네요.”
유시은의 표정이 심울해졌다.
“기운 내세요. 임신이 안 되는 쪽은 저희인데, 선생님이 그러세요.”
“하하......”
“아직낙담하긴 이르죠. 1단계로 안 됐을 때를 대비해 2단계가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2단계......응?”
유시은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2단계...가... 어...”
2단계에 대한 내용은 아직 주입되지 않았으니, 모를 수밖에.
수정 어플을 실행시켰다.
[수정 모드를 시작합니다.]
시야가 검게 물든다.
유시은은 수정이 잘 먹히는 체질인 데다, 이번 내용은 간결하다.
진도를 빠르게 나가도 될 것이다.
[임신 클리닉 2단계는 섹스 실습이다]
[섹스 실습이란, 유시은과의 섹스를 통해 올바른 섹스를 배우고, 섹스 경험을 쌓는 과정이다.]
[섹스가 아니라 그저 실습일 뿐이므로 임신하지 않는다.]
마무리로, 이전에 손봤던 관념들을 강화했다.
[수정 모드를 종료합니다.]
풍경이 되돌아왔다.
“임신 클리닉 2단계는 뭔가요?”
“...아!”
곰곰이 생각하던 유시은이 대답한다.
“2단계는... 성관계 실습이네요!”
“성관계 실습이라면... 섹스요?”
“네. 저와 함께 성관계를 연습해서 경험을 쌓는 거죠. 부부사이에 성관계라는 게, 정말로 중요하거든요. 임신에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군요.”
성유아를 바라봤다.
일반인의 눈에서, 너무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성유아는 그저 한구석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심지어 필요할 때는 적절한 엄호도 들어온다.
‘보조자’란 역할은 적당히 꾸며낸 것에 불과하지만, 보조자에 정말 잘 맞는 여자다.
“자, 어서 시작하죠.”
유시은이 얼른 흰 가운을 벗었다.
1단계에서 도움 주지 못한 만큼, 이번에 열심히하려는 모양이다.
“자신 있으신가 봐요?”
“물론이죠. 저는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1단계 같은 유사 성행위라면 모를까, 성관계는 제 전문 분야죠.”
그러니까, 책으로 섹스를 배웠다, 그 소리인가?
처녀가 저렇게 당당하게 외치니, 깨나 귀여운 것 같다.
나와 유시은이 알몸이 되어 침상 위로 올라갔다.
유시은이 직접보지를 벌려 내게 보여줬다.
“보이시죠? 여기가 요도, 그 아래 작은구멍이 질이에요. 이곳에 음경을 삽입하는 거죠.”
중학교 수준의 성교육이 시작됐다.
그러든가 말든가, 미리 준비해뒀던 아이템을 손에 들었다.
[미약성 러브젤(중급)]
미약 성분이 포함된 러브젤입니다. 마찰 운동을 원활케 해줍니다.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 빠르게 사라집니다만, 걱정 마세요. 곧 애액으로대체될 것입니다.
성유아와 박서윤에게 썼던 [미약성 러브젤(하급)]의 상위호환 아이템.
유시은은 경험 없는 처녀니까, 이게 필요할 것이다.
“응? 그건...”
“러브젤이라는 물건입니다. 섹스할 때 이걸 쓰면 효율적이라더군요.”
“아, 그거요! 맞아요! 여성 측에서 윤활유 분비가 힘들 때, 사용하면 아주 좋죠!”
아는 게 나와서 신이 난 모양이다.
“이리 주세요! 이렇게 짜서...”
유시은이 발기도 안 된 자지에 러브젤을 치덕치덕문댄다.
“그렇게 쓰는 거 아닌데...”
“네?”
“이리 줘보세요.”
틀린 방법은 아니다. 발기 후에 바르는 게 일반적이긴 하나, 어쨌든 옳은 사용법이다.
하지만 나는 유시은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섹스를 아는 사람.
러브젤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엉덩이를 이쪽으로 향하게... 네, 그렇게요.”
“어... 이, 이건...”
유시은이 후배위 자세로, 내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어... 김준영 씨? 이건 후배위라는 자세인데요, 음... 경험을 쌓으셔야 하니까, 처음부터 후배위로 하시는 것보다는 정상위부터 차근차근... 히, 히익?!”
유시은의 보지 구멍에 러브젤 주둥이를 꼽고, 내용물을 부욱- 짜냈다.
“이, 이게 무슨?!”
그리고 양손으로 엉덩이를 붙잡아 벌렸다.
보지 구멍도 덩달아 벌어진다.
“자, 잠깐만요! 러브젤은 이렇게 쓰는 게 아니...”
“보지에 힘.”
“네?”
“보지에 힘!”
“아니, 무, 뭐...”
“힘! 보지 쪼여요!”
“흐, 읏...!”
유시은이 얼떨결에구멍에 힘을 줬다.
보지가 쩝- 하고 입을 다물며, 러브젤을 찌익 뱉어냈다.
“흐, 아앗...! 아, 안쪽까지...!”
“깊은 곳까지 러브젤이 잘 들어가죠? 이렇게 쓰는 거라니까요.”
어플을 켜 스킬을 사용했다.
[방음 영역]
Lv.1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소리를 차단하는 영역을 생성합니다.
범위: 10m X 10m X 10m 정육면체(동일 부피 내 일정 수준 모양 변화 가능)
유지 중인 영역: 0개
생성 가능영역: 1개
“자,보지 열고, 옳지. 다시 보지에 힘 줘요!”
“흐, 앗!”
쩌붑-
“그렇지, 그렇지. 자, 다시 풀고... 조이고...”
쩌붑- 쩌붑- 쩌붑...
몇 분 정도 보지 워밍업을 시켰더니, 금방 약효가 돌아 유시은의 목덜미가 빨개졌다.
“어...? 뭔가...”
“애무부터 시작할게요.”
“네? 아, 애무...으잇?!”
유시은의 보지에 혓바닥을 넣어 휘저었다.
“쮸릅, 쭙...”
“으, 아앗... 거, 거기를 왜 입으로... 흐응!”
“우음,쮸릅... 으음, 싫으세요?”
“이, 이상해요! 애무는 혀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하는 겁니다! 거긴 비위생적인 부위에요!”
“손가락? 후회하실 텐데.”
혀에 적용되는 스킬은 [섹스 마스터]뿐이지만, 손가락은 [장인의 손길]까지 두 개의스킬이 적용된다.
유시은의 보지에 손가락 두 개를 삽입했다.
[장인의 손길]로 애무의 달인이 된 나는, 손가락을 넣자마자 G스팟을 찾을 수 있었다.
러브젤도 있겠다, 봐줄 필요가 없다. 당장 손가락으로 갈고리를 만들어 G스팟을 마구 쑤셨다.
찌꺽!찌꺽!찌꺽!찌꺽!찌꺽!
“...!”
유시은의 팔이 무너지고, 상체가 침상에 박혔다.
“흐, 흥우아아앗♡!?”
깜짝 놀란 질벽이 손가락에 첩썩 들러붙었다.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조금씩 위로 치솟는다.
그렇다고 멈추지 않는다. 내 손도 함께 올라간다.
찌꺽!찌꺽!찌꺽!찌꺽!
“흣, 끅, 그아앗♡?! 흐그긋, 그, 그만♡이, 이상해♡ 이거 아니야아아♡!”
이게 아니다?
그녀는 상상도 못 해봤을, 이 거대한 쾌락의 파도가 너무도 낯설고, 겁나겠지.
교접을 성교육시간에 책으로 배운 게 전부인 여자가 뭘 알까.
‘아까부터, 성관계라고 그랬지.’
이건 성관계가 아니다.
이건 섹스다.
찌꺽!찌꺽!찌꺽!찌꺽!찌꺽!
유시은의 엉덩이가 발사될 듯, 하늘로 튕겨 오른다.
“후, 훙오오오옷♡ 가, 가아♡ 후오오오옹♡!!”
삐죽, 삐죽. 보짓물이 튀어나왔다.
약효가 완전히 퍼진 모양인지, 유시은의 살갗이 가슴 위로 온통 연분홍색이다.
어플이 제공하는 스킬과 아이템은 하나같이 효과가 탁월하다.
[미약성 러브젤(하급)]은 그 성유아마저 앙앙거리게 만든 물건이다.
그런데 [미약성 러브젤(중급)]이 들어갔으니.
교과서의단면도로 교접을 배운 그녀로서는, 미칠 지경이겠지.
“후, 흐, 응... 후, 하앗...!”
유시은이 침상에 엎드린 채, 숨을 몰아쉰다.
엉덩이가 간헐적으로 들썩인다.
‘...이것도좀 꼴리네.’
이토록 순수한 여자는 깨나 오랜만이다.
이런 여자가 내손가락에 보지를 쑤셔져 보짓물을 푸슛푸슛 쏘아대며 가버린다는 건.
남자의 배덕감과 정복욕을 자극하는, 아주 꼴릿한 일이다.
어느새 입장이 바뀌었다.
실습을 시켜주고 있는 건 나다.
그녀는 인생 처음으로, 진짜 성교육을 받고 있다.
정신을 차린 유시은이 제 몸을 똑바로 뒤집고, 다리를벌렸다.
그리고 뻐끔거리는 보지를 스스로 벌려 내게 보여준다.
“자, 자아... 임신 클리닉... 실습시켜줄게요...”
눈을 보니, 쾌락에 대한 갈망으로 맛이 가 있다.
‘이래서 순수한 여자가 더 무섭다니까.’
눅진눅진해진 보지가 벌름거리며 물을 찍찍 뱉어댄다.
“어, 어서... 여기가 질이에요... 이거, 벌렸다, 닫혔다 하고, 끈적끈적한... 이구멍... 보이죠...? 여기에, 질에... 음경을 삽입하는 거예요. 어서...!”
유시은이 고상하면서 동시에 천박한 언어로 나를 종용한다.
그녀는 틀렸다.
지금 실습 교사는 그녀가 아니라, 나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가리켰다.
“이게 뭐죠?”
“이거... 지, 질이에요. 여기에...”
“아니. 따라 해 봐요.”
보지에 손가락을 한 마디 정도 삽입했다.
“하, 핫♡”
“보지.”
“네, 네엣...?”
“보지.”
“아, 아니... 여긴 질이라는...”
손가락을 구부렸다.
“후고혹♡?!”
유시은이 고개를 획 젖혔다.
그녀의 허리가 앞쪽으로 통- 튕겨져나왔다.
“보지.”
“보, 보지이...”
손가락을 빼낸다.
즈억...
보지 구멍과 손가락이 은빛 실로 이어졌다.
쫄깃한 보짓구멍이 뻐끔거린다.
손가락 끝으로 클리를 꾹 눌렀다.
“후, 호옥♡”
“콩알.”
“코, 콩알! 콩알...!”
“자지.”
“자, 지이...”
“섹스.”
“섹... 스...”
상으로, 손가락을 넣어 그녀의 질벽을 살살 긁어줬다.
“호,호옷♡ 보, 보지, 드륵, 드륵...♡”
“다시 말 해봐요.”
“헤, 흐...♡ 네에...?”
“아까 해달라던 거. 배운 대로, 다시 말해 보라구요.”
그제야 내 말을 알아들은 유시은은 촉촉한 눈으로, 눅진눅진한 보지를 쯔업- 벌리며 부끄러운 듯 말했다.
“보, 보지에... 자지 넣어서... 산부인과 의사한테... 임신 섹스, 가, 가르쳐주세요오...”
아... 성교육 플레이... 진짜 꼴린다.
곧장, 자지를 삽입했다.
부욱-
“후곳, 흐, 후아아앗♡”
귀두의 골짜기가 선명한 주름을 드륵드륵 긁어대며 안으로 들어간다.
처녀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지는 눅진눅진한 보지를 뚫고 자궁구까지 쭈욱- 미끄러져 들어갔다.
“흑, 끄, 그가아앗...”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유시은에게 파과의 고통 따위는 없었다.
쭈곡쭈곡쭈곡쭈곡
“후, 하, 악, 하악...♡ 우흐읏♡”
“후우... 보지팡팡 실습, 기분 좋아?”
“조, 하요오...♡ 보, 지 팡팡... 조아요오...♡”
“자, 따라 해봐.”
치골끼리 맞닿게 꾹- 밀어 넣은 후, 허리를 좌우로 흔들어 귀두에 눌린 자궁구를문질렀다.
“후,하오오옹♡”
“자궁.”
“문질, 무, 문질문질♡ 문지이이일...♡”
“자궁.”
“헤♡ 혹♡ 헤, 헤오옥...♡”
“어서. 자궁.”
“자, 자궁, 자, 궁, 문질, 문지일...♡”
“옳지, 옳지. 자, 상으로 키스. 웃차.”
누운 유시은의몸을 들어, 내 다리 위에마주 보고 앉게했다.
대면좌위다.
“키... 으붑?”
“쮸릅, 후릅, 우음,쭙...”
보통 처음 키스하면 긴장감에 혀를 꼿꼿이 세우고, 코로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유시은은 이미 쾌락에 온몸이 풀어진 상태.
혀는 잘 숙성된 회 마냥 녹진하게 풀어지고, 코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앞 남자의 침 냄새를 뇌까지 끌어올렸다.
“헤웁... 우붐... 아부...”
처음 해보는 키스가 썩 마음에 든 모양인지, 유시은의 눈꺼풀이 스르륵 풀린다.
첫키스에 정신이 나가 혀가 눅진해진 모범생, 진짜 꼴린다...
“데웁... 뮨지를... 자궁눕... 뮨지을...”
자궁구에 귀두를 꾹 누른 채 빙빙 돌리는 것도 참 맘에 든 모양이다.
내게 꼬옥 안긴 채제 스스로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 귀두에 자궁구를 문지른다.
어우, 이건 진짜꼴리는데.
“쮸릅... 자궁 문질문질이 좋아?”
“조, 죠아아... 자궁... 문질문질...♡”
“그럼 자궁 꾸욱꾸욱도해볼까?”
“자... 으응...?”
유시은의 어깨를 잡아, 꾹 내리눌렀다.
“자아, 자궁 꾸욱~”
“후, 흑, 끅, 꼬옥♡?!”
유시은의 고개가 획 젖혀졌다.
“홋, 꼭?! 꼿, 꼬곡...♡ 떠, 떨어... 떨어져어... 떨어져어...!”
내부 장기에 압력이 가해지면, 놀이기구타듯 아찔한 부유감이 느껴진다.
유시은은 추락하는 감각이 무서운지, 나를 꼬옥 안고 있던 팔과 다리를 휘적인다.
“자, 꾹꾹~”
유시은의 어깨를 누른 채로, 내 엉덩이를 바닥에서 통통 튀겼다.
“홋,꼿, 곡! 홋♡ 곡♡ 옥, 곡♡ 떳, 떨, 떨어, 져... 홋♡”
숨도 못 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굉장히 꼴릿하다.
이건... 음... 자궁 콩콩이 쯤으로 해두자.
“주, 걱, 쥿, 거, 쥬겨어.... 꾹, 자궁, 떨어져, 주거엇...♡”
유시은의 눈이 슬슬뒤로 넘어간다.
이제는 그녀의 몸이 덜덜 경련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