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화 〉19. 히키코모리 박서윤 (19/139)



〈 19화 〉19. 히키코모리 박서윤

“하, 하옥♡ 헤엑...♡ 쪼, 쪼금 더, 쪼금 더, 꾸욱...”

“자, 꾸욱~”

“흐꾹?! 꾸, 꾸욱♡ 꾸욱♡ 헤에엑♡”

피츅! 푸슛!

보지에서 물총이 발사되며, 박서윤의 다리가 일자로 꼿꼿하게 펴졌다.
클리를 누른 채로 돌돌 굴리며 물었다.

“나랑 일할 거예요,   거예요?”

“호, 호곳♡ 크, 클리♡ 멈춰엇♡”

쭉 뻗은  바들바들 떠는 박서윤의 다리 끝이 점점 위쪽을 향한다.

“그냥 두드리는 게 좋아요? 알았어요, 클리 멈췄어요.”

“하, 후♡ 머, 멈추지 마아... 돌려줘... 크, 클리... 흐웃♡ 크, 클리 돌돌... 돌돌 돌려 줘어...”

“멈춰달라더니... 나랑 일한다고 하면 다시 클리 돌돌 해줄게요. 응?”

“하, 할게, 할게에, 돌돌 해줘어... 빨리 해줘어...”

“잘했어요. 자, 클리 돌돌~”

“호, 호곳♡ 도, 돌돌♡ 클리 돌돌♡?! 흐, 흥그긋♡”

박서윤의 다리가 천장을 향해 곧게 솟았다. 쏟아지는 보짓물이 바닥을 적신다.
이불에 손을 닦아내고, 어플 아이템 탭에 들어갔다.

[백지 계약서]
(일회용 아이템)
내용을 기재한 후, 대상과 사용자의 동의가 완료되면 계약서가 발효됩니다. 대상은 해당 계약서의 내용을 ‘당연한 상식’, 혹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받아들입니다.
단, 계약 만료 시 계약서는 효력을 상실합니다.
계약서는 사용자에게도 강제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재 항목 중 ‘필수 항목’은 반드시 기재되어야 합니다.

어제 뽑은 아주 따끈따끈하고, 먹음직스러운 아이템이다.
내용은 어플을 통해 미리작성해뒀다.

계약서를 꺼내고, 책상 구석에 굴러다니는 펜을 집어 들었다.

“자, 누나. 근로계약서에요.”

“흐으응... 응...? 계약서?”

박서윤과 함께 계약서를 살펴봤다.
이름만 근로계약서지, 실상을 들여다보면 절대로 법적 효력이 인정될  없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다.


[근로계약서]

-김준영을 갑(甲)이라 하고, 박서윤을 을(乙)이라 하며, 양자 간에 다음과 같이 계약한다.

-근로계약기간: 2020년 11월 14일부터 갑이 계약 종료를 선언하는 날까지

-을의 항문의 소유권은 갑에게 있다.

-을은 항문을 상시 관리, 자위해 항문의 상태를 최고조로 유지한다.

-갑은 을의 몸을통해 1개월에 최소 1번 이상 사정한다.

-업무의 내용: 갑은 을의 몸, 특히 항문을 통해 정액을 사정한다. 을은 을의 몸, 특히 항문을 통해 갑의 정액을 착취한다.

-근무일/휴일: 갑이 원하는 상시/갑이 원하는 상시

-임금: 매출액(갑이 사정하는 정액) 중, 을의 장을 통해 흡수되는 양으로 한다.

-을이  내용을 위반할 시, 갑은 향후 일주일간 을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다.

-갑이 위 내용을 위반할 시, 갑은 을을 잉태(孕胎)시킨다.


“으응~”

박서윤은 잠시 계약서를 보더니.

“여기지?”

곧장 사인했다.

“내용은 안 봐요?”

“복잡해. 머리 아파. 아무튼, 너가 날 고용하는 거 아니야?”

“맞긴 한데...”

“그럼 됐지!”

나를 무조건 신뢰한다는 수정 내용이 있으니 사인받기가 수월하리라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토록 쉬울 줄은 몰랐다.
이 여자, 정말로 나를티끌만큼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근데 무슨 내용이야?”

“대충 요약하자면... 누나가 항문으로 제 정액을 뽑아내면 되는 거예요. 월급은 누나 장으로 흡수되는 정액이고요.”

“어? 진짜?”

“네. 왜요? 문제 있어요?”

“월급을 그렇게 많이 줘?”

“네?”

많은 건가?
잘 모르겠다. 전혀 감도 오지않는다.

“너 정액 진짜 많이 싸잖아. 그걸 엉덩이로 흡수하면... 그걸 다 나한테 준다고? 진짜로?”

“어, 음... 뭐, 누나라면  정도 받을 자격은 있지 않겠어요? 누나가자위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내가 그걸 다 알잖아.”

“아......”

박서윤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우울증으로 자학과 자책에 시달려오던 사람이 인정을 받으니, 상당히 감동 받은 모양이다.

아니 감동은 좋긴 한데.

‘정액 가지고 이러고 있으려니...’

박서윤의 반응이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피했다.

“...나, 진짜...진짜 열심히 할게. 진짜로... 항문  쪼일게...”

박서윤이 눈가를 훔치며 결연하게 말했다.

“근데 제일 아래, 이건 뭐야? 잉태.”

“아, 그건요...”

내가 얼버무리기도 전에, 박서윤이 핸드폰으로 단어를 검색한다.

“응? 임신? 임신이 왜 나와? 이게 아니라 다른 잉태인가?”

나는 서둘러 펜을들었다.

“응? 이 조항은 뭐야? 내 항문이 네 거? 으응?”

그리고 서명란에 사인했다.

“내용이 이해가 안...”

박서윤의  초점이 흐려진다.

약 10초 정도가 지나고.

“...누나?”

“...응?”

흐리멍덩했던 박서윤이 퍼뜩 정신을 차렸다.

“내용 이해  되는 거 있어요?”

“어... 이거, 잉태.임신 말하는 거 맞지?”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음... 네. 맞아요, 임신.”

계약서 효과가 발동됐으니,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

“와, 너가 계약 어기면 나 임신하는 거야?”

“어... 그, 그렇겠죠?”

“오옹...”

그리고는 별다른 태클 없이, 다른 내용으로 넘어간다.

“근로계약기간은 너가 그만두자는 날까지. 와! 평생직장이네?”

“음... 그렇죠?”

“근무일이랑 휴일은... 갑이 원하는 상시? 우와, 너가 허락해주면 아무 때나 쉬는 거야?”

“네, 뭐...”

이 순진한 여자는 대인기피증에 걸린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
평범하게 사회생활 하고 있었으면, 어디 이상한 곳에 사인해서 노예로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누나.  조항 다시 봐봐요. 어떻게 생각해요?”

“응? 임신? 이게 왜? 임신시키기 싫어서 그래? 그럼 빼도 돼!”

“아니, 그게 아니라...”

그렇게 말해도, 내가 이행해야할 내용과 불이행 시 무얼 하는지 적는 조항은 뺄 수 없다.
이건 어플이 정한 필수입력사항이다.
이걸 입력하지 않으면 [백지 계약서] 아이템은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임신시킨다는 조항이요. 있어도 상관없겠어요?”

“응? 왜? 있으면  돼? 이거 너가 쓴 계약서 아니야?”

“누나의 의중을 묻는 거예요. 그러니까, 임신해도 괜찮겠냐고요.”

사실, 임신 조항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 거다.
[백지 계약서]가 발동됐으니, 박서윤은 계약서의 내용을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인다.
임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나야 임신하면 좋지.”

“네?”

“이거, 너가 잘못했을 때 나한테 어떻게 사과할지 쓰는 칸 아니야?”

“맞아요.”

“그럼 나한테 좋은 거잖아.”

“아.”

이런 식이구나.
굉장히 재밌는 구조다.

“음... 그냥 물어봤어요. 서로 간에 의견 조율은 중요하니까요.”

“헤헤, 너가 계약 어겨버렸으면 좋겠다.”

[백지 계약서].
사인만 받을  있다면, 아주 유용한 아이템인 것 같다.

“그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를 해야겠죠?”

항문에 바로 자지를 넣을 수는 없으니까.

“일단침대를 짚고, 제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어보세요.”

여자가 엉덩이를 내밀 때, 숙련도에 따라 허리의 곡선이 달라진다.
경험이 적은 여자들은 등이 일자가 되거나, 바깥쪽으로 굽어 뻣뻣한 모양이 나온다.
반면, 숙련된 여자는 허리를 안쪽으로 꺾어 유려한 곡선을 만들고, 엉덩이를 강조한다.

‘근데 이 누나는... 그게 다 의미 없네.’

박서윤은 경험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여자다. 당연히 허리는 뻣뻣한 일자 모양이다.
하지만 엉덩이가 워낙 커다래 저절로 허리 쪽으로 내려가는 곡선이 그려지고, 엉덩이가 부각된다.
그냥 스펙으로 경험을 씹어 먹어버렸다.

“누나 엉덩이는 진짜... 언제 봐도 예술이네요.”

“헤헤. 막, 꼴리지?”

엉덩이를 쥐자, 땀으로 끈적한 피부가 손바닥에 첩썩- 달라붙는다.
정말로, 몇 번을 만져도 질리지 않는 엉덩이요, 피부다.

거대한 살덩이를 쩌업- 벌렸다.
벚꽃 같은 핫핑크색 항문이 나타났다.

“킁킁...”

언덕 사이에 코를 박아봤지만, 향긋한 땀 냄새만 난다.
[관장] 스킬이 아주 제대로 작동한 모양이다.

“흐,핫♡ 코, 콧김... 근데 냄새를 꼭 맡아야 해...?”

“왜요? 이 항문은  건데. 계약서에 명시해 뒀잖아요.”

“아, 아니이... 그건 아는데... 뭐라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이상해...”

항문은 내 것이 됐지만, 수치심은 여전히 느끼나 보다.
혀로 벚꽃의 가운데를 콕 찔렀다.

“후아앗?!”

깜짝 놀란 주름들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며 모습을 감췄다.
박서윤의 거대한 엉덩이도 급격히 수축하며 내 볼을 짓누른다.

“뭐, 뭐야? 응? 방금 콕! 그거 혀, 혀로  누른 거야?”

갑작스런 항문의 자극에 당황하는 꼴이, 진짜 꼴린다.

계속해서 혀로놀란 주름들을 핥아줬다.
구멍의 긴장이 적당히 풀어졌다 싶으면, 가운데에 쫍- 하고 키스해줬다.
그럴 때면 구멍은 제 주인이 쾌락에헤- 거리듯 벌름거리고는 한다.

“츄릅, 츕, 츄릅... 쪼옵- 쫍-”

“히, 히익...! 후, 흐앗...! 으, 아아... 이, 이상해...”

박서윤과 항문이 호들갑떨며 반응하는 게, 진짜 꼴릿하다.
항문을 햝으면서 자지가 아플 정도로 발기해버렸다.

혀를 바짝 세워 진입을 시도해봤지만, 이물질의 진입에 깜짝 놀란 구멍은 굳건하게 문을 닫았다.
핥고, 키스하기를 반복하며 구멍의 경계를 풀어준다.
그리고 적당히 기회를 보다가, 다시 진입을 시도했다.

“후, 흐이잇...! 저, 점점 깊게 들어와...!”

그러기를 몇 차례 반복하니 항문의 경계는 점점 느슨해졌고.
종래에는 혀의 1/3 정도가 진입을 허가받았다.

‘생각보다 훨씬 수월한데...?’

의외로 낮은 난이도에 의아해할 즈음, 밀어넣던 혀가 갑자기 쑤욱- 들어갔다.

“흐이잉앗?!”

놀란 박서윤의 허리가 빳빳해진 채 펄쩍 뛰었다.
여전히 두꺼운 괄약근이 내 혀뿌리를 단단히 조였지만, 그것은 외부의 침입을 막는다기보다는, 마치 자지를 주무르는 보지의 성질과 같았다.

항문이라면 이물질의 침입에 반항하는것이 당연해 마땅하다.
그러나 박서윤의 항문은 달랐다. 처음에만 조금 애를 먹었지, 내 혀를 환영한다.
오히려 혀를 빼려 하자, 가지 말라는 듯, 뭉근한 조임이 혀를꽉 물었다.

퐁-

“흐, 후, 하앗...! 나, 나갔어...! 으아아...”

핫핑크색 구멍이 크게 벌름거리며 선홍빛 속살을 보여준다.

‘와... 씨... 존나 꼴리네, 진짜...’

혹시나 하여 손가락을 넣어보니, 3개까지도 들어간다.
박서윤이 애널천재인 걸까? 아니면 [성감대 개발] 아이템의 힘일까?

‘이건...  볼 만하겠는데?’

아이템 탭에서 500point에 구매했던 물건을 꺼냈다.

[미약성 러브젤(하급)]
미약 성분이 포함된 러브젤입니다. 효과는 미약하지만, 마찰 운동을 원활케 해줍니다.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 빠르게 사라집니다만, 걱정 마세요. 곧 애액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성유아에게 사용해 크게 재미 봤던아이템.
성유아에게 배운 대로, 박서윤의 항문에 돌출된 입구를 꽂았다.

“흐앗!? 뭐, 뭐야? 뭐가 들어온 거야? 이, 이거 손가락 아니잖아!”

용기를 눌러 러브젤을 부욱- 짜냈다.

부우욱-

“흐깃!? 끄, 후, 끗?! 차, 차거! 자꾸 막 부욱 부욱 들어와! 뭐야! 뭐야 이거! 응? 준영아!”

돌출된 주입구를 앙  항문이 파들파들 떨린다.
낯선 물질, 낯선 온도에 크게 놀란 모양이다.
아... 반응 진짜 꼴린다. 젤이고 나발이고, 그냥 당장 자지를 쑤셔 박아버리고 싶다.

“러브젤이에요. 러브젤이 뭔지 알죠?”

“러브젤? 알지, 알긴 아는데... 이, 이게 이렇게 쓰는 거였나?”

성유아는 이걸 인터넷을 통해 배웠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배운 거예요.”

성유아가 썼던 만큼 넣고, 주입구를 빼냈다.

퐁-

“흐히잉?! 자, 자꾸한 번에 빼지 마아...!”

“반응이 이렇게 귀엽고 꼴린데 어떡... 어어, 문 닫아요.”

푸직!

박서윤의 항문에서 러브젤 한줄기가 푸죽! 튀어나왔다.

‘와아...’

혹자는 더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그저 야하기만 하다.
평범한 항문이었다면 모를까, 지금 박서윤의 직장은 [관장] 스킬로 인해 신체 어느 부위보다 깨끗하니까.

오밀조밀한 방사형의 주름을 시계방향으로 만져줬다.
그러자 구멍이 살짝 벌름거리며, 또 러브젤을 푸죽! 뱉어냈다.

“하... 자꾸 싸지 말아요.존나 꼴리잖아요.”

“싸, 싸다니...! 그런 말 하지마아...”

“똥구멍에서 뭐가 자꾸 나오는데, 그걸 싼다고 하지 뭐라 해요? 아, 이거 봐. 만져주니까 또 싸잖아.”

“또, 똥구멍 아니야아...! 거기 깨끗하단 말이야...”

“똥구멍이 아니면. 뭔데요? 오나홀?”

“응? 오나홀...? 어... 오나홀은... 비, 비슷하지 않나...?”

“네?”

“저, 정액 뽑는 구멍이니까... 오나홀도 그렇고...”

한창 불타올라 거친 말을내뱉고 있었는데, 어이없는 발언에 나도 모르게흐름을 깨버렸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수정, 계약서 등으로 인해 항문에 대한 박서윤의 상식과 인식은 많이 개조됐다.
그 결과, 박서윤은 진심으로, 자신의 항문과 오나홀을 동일 선상에서 생각하고 있다.

나를 흥분시키려는 천박한 비유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리고 당연하게. 그리 여기고 있다.
그러한 부조화에서 오는 꼴림에, 잠깐 식었던 정욕이 다시 불타오른다.

“그럼 제가. 누나 똥구멍에 넣고, 정액 싸지르고. 그래도 돼요?”

“어... 그렇지?”

“누나 배려 안 하고 막 흔들고, 자위용으로 써도 돼요? 오나홀처럼?”

“그, 그치. 원래 그렇게 쓰는 곳이잖아.”

“똥구멍 대달라면 대주고, 누나 허락 없이 막 넣어도 되는 거죠?”

“왜, 왜 그래, 아까부터...? 당연한 걸 자꾸... 내 똥구, 아, 아니, 항문 네 거잖아... 넣고 싶으면 넣는 거지... 아니야? 내가... 어... 뭐, 뭐를 잘못 알고 있나?”

“하...”

자지가 미친 듯이 껄떡인다.
 이상은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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