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화 〉17. 히키코모리 박서윤 (17/139)



〈 17화 〉17. 히키코모리 박서윤

[스킬 ‘광역 최면’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근력 강화’를 획득했습니다!]
[아이템 ‘아이키커(포도 맛)’를 획득했습니다!]
[아이템 ‘현금 3,000,000원’을 획득했습니다!]

“어......”

이름만으로 미루어 봤을 때.

오늘 결과물이 심상치 않다.

‘이, 일단 하나씩 보자.’

[광역 최면]
Lv.1
미약한 효과를 지니는 광범위 최면 영역을 생성합니다. 영역을 이탈하면 최면이 사라집니다.
범위: 10m X 10m X 10m 정육면체(동일 부피 내 일정 수준 모양 변화 가능)
유지 중인 필드: 0개
생성 가능 필드: 1개
재설정 대기시간: 7일

수정 어플은 날이 갈수록 나를 놀래킨다.

“...대박이다.”

육성으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수정 어플이 베이스로 지닌 수정 능력은 단일 개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것으로 일정 공간을 지배하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수정 모드 중 시간이 멈춘다는 점, 별도의 소모 자원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냥 여러 명을 수정하면 되니까.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있는장소에서는 불가능하지.’

사무실 사람들을 모두 수정한다고 해서, 사무실에서 섹스할 수 있는  아니다.

타 부서의 사람이 사무실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

‘이게 있으면 당장 사무실에서 성유아, 공지윤을따먹을 수도 있다.’

단적인 예시가 그렇다는 것이지,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광역 최면]은 앞으로 두고두고 쓰일, 효도 스킬이 되리라.

[근력 강화]
Lv.1
(상시적용 스킬)
근력에 미약한 수준만큼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있어서 나쁠  없는 스킬이다.

몇몇 체위에는 적지 않은 힘이 필요할 테니까.

이것도 애매하지만, 당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 아이템.’

[아이키커(포도 맛)]
(일회용 아이템)
섭취 시 키가 1cm 커집니다. 사용자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주변인의 인식에 보정이 적용됩니다. 포도 맛이 납니다.

키를 키워주는 아이템이다.

‘이건 당첨이지.’

키는 그 사람의 인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사용자 정보]
.
.
.
키: 176cm

176cm가 작은 키는 아니라지만.

여기서 더 커서 나쁠 것이 전혀 없다.

‘인식에 보정이 적용?’

말이 어렵긴 하지만.

문맥상, 갑자기 키가 커져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현금 3,000,000원]
(일회용)
입력된 계좌로 합법적 출처 기록을 가지는 현금 3,000,000원이 즉시 입금됩니다.
[ ]

“...돈도 나오는 거였어?”

그것도 상당히 큰 금액이다.

‘합법적 출처 기록을 가진다니... 뒷탈은 없겠지.’

 계좌를 입력했다.

[‘현금 3,000,000원’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예.’

핸드폰에 메시지가 왔다.

발신자는 내가 사용하는 은행. 입출금 알림 서비스다.

[입금] 3,000,000원
****-***-******계좌 11/02
12:58:03

300만 원이 진짜 들어왔다.

“허.”

공돈이 생긴 건 좋은데, 기분이  묘하다.

어플이 돈까지 뱉어줄 줄이야.

‘...잠깐.’

불현듯.

대수롭지 않게 치워뒀던 사실이 머리를 아주 세게 후려쳤다.

‘아니, 아니야. 설래발 치지 말자.’

  아이템이었던 [각성]도상점에 들어오지 않는 비매품이었다.

‘모든 아이템이상점에 들어오는건 아니야.’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부여잡으며.

상점 탭으로 들어갔다.

[랜덤 스킬 박스] - 500point
[랜덤 아이템 박스] - 100point
[고급 타월] - 50point
.
.
.

그동안 뽑기를 많이 한 덕에, 상당히 많은 물품들이입품됐다.

스크롤을  내렸다.

‘아래... 제일 아래...’

가장 아래, 가장 나중에 들어온 물건.

획획 지나가던 화면이 멈추고.

“...허.”

원했던 텍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현금 3,000,000원] - 1,000point

있다.
진짜 있다.

가격은 1,000point.
1point당 3,000원꼴.

“...와.”

지금까지 공지윤에게서 얻어낸 포인트가 대략 15,000point 정도 될 것이다.

그리고 공지윤이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점점 줄고 있다.

공지윤의 정신이 수정된 내용에 거의 적응한 것이다.

‘2만 정도가 되면 거의 멈출 것 같은데.’

한 여자에게서 뽑을 수 있는 포인트를 대충 2만 포인트라고 했을 때.

‘여자 한 명당... 6,000만  꼴.’

물론, 지금까지처럼 충분히 공을 들였을 때의 얘기다.

‘싸다.  현금 아이템, 엄청 싸다.’

하지만 2만 포인트 전부를 돈으로 바꿀 수는 없다.

대부분은 스킬과 아이템 투자해야 하니까.

그렇다 해도 엄청난 효율임은 변치 않지만.

‘...회사 때려 칠까?’

21세기 직장인으로서, 너무도 당연하고 속물적인 사고의 흐름.

이제 회사에 다닐 이유가 없어졌다.

‘이건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자.’

당장 회사를 나오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성유아, 공지윤이 있으니까.

‘적당히 때가 되면 전부 데리고 나와야겠어.’

똑똑-

생각하는 사이, 다음손님이 노크하신다.

문을 열어주니, 아담한 체구의 공지윤이 나를 올려다본다.

“저, 저 왔어요.”

눈은 기대감으로 촉촉하고, 볼은 흥분으로 상기되어있다.

문을 잠갔다.

공지윤이 셔츠 앞섬을 풀고, 치마를 들춰 보여준다.

“교육... 시켜주세요, 선배...”

반창고 3개.

반창고 3개만이 봉긋한 가슴과 털 하나 없는 뽀얀 빽보지를 아슬아슬하게 가려주고 있다.

녀석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어앉아, 아래쪽 반창고를 떼어냈다.

찌이익-

언젠가.
공지윤이 포인트를 생성하지 않게 되더라도.

“흐읏...♡”

내가 이 앙증맞은 보지를 등한시할 일은 없을 거다.


+++


평일동안 포인트를 채취해 [아이키커(포도 맛)을 구매해 먹었다.

가격은 하나에 300point.

[사용자 정보]
.
.
키: 182cm
.
.

원래 176cm이었던 내 키는 지금 182cm가 됐다.

그리고.

박서윤과 만나는 토요일이 됐다.

띡띡띡띡- 띠리링-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서 오렴~”

박서윤의 어머니가 나를 반겨준다.

계속되는 수정 작업으로 인해, 이들 가족은 나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게 됐다.

그리고 얼마 전, 내게  비밀번호를 알려주더라.

집에 박서윤만 있을 때 내가 들어와야 하는데, 박서윤은 누가 벨을 눌러도 무서워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왔냐.”

“어서 오너라.”

박영민, 아저씨도 나를 반겨줬다.

그리고 곧이어.

벌컥-

“주, 준영이? 준영이 왔어?”

땀에 푹 젖은 박서윤이 위태롭게 다리를 떨며 나왔다.

꼿꼿한 유두, 벌건 볼.
나시는 땀으로, 팬티는 다른 액체로  젖어 있다.

‘방금까지 자위하고 있었구나.’

게다가, 현재진행형으로 보지에서 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방금 막 절정에 도달했던 모양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도 박서윤의 가족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김준영은 매우 유능한 상담사이기에 그가 상담을 위해 하는 행동은 모두 옳다.]
[박서윤의 자위는 자기계발이다.]
[상담 내용은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는다.]

박서윤 가족에게 적용된 수정사항의 일부다.
그들은 오히려 박서윤의 꼴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 딸, 또 자위하고 있었구나?”

“응! 일어나자마자 했지!”

“그러다 몸 상할라... 쉬엄쉬엄하고 그래.”

“안 돼! 자위는 하루 종일 해도 부족하다고!”

“아유~ 말하는 것  봐, 열심히 하는 거 보니까 아주 그냥 이뻐 죽겠어. 더 필요한 거 없어?진동기만 가지고 되겠어? 엄마가 딜도 비싼 걸로 주문해줄까? 응?”

“아니, 안 사줘도 돼.”

“왜? 요즘 애들은 다 막, 양인들 사이즈 가지고 자위하고 그러지 않나? 엄마가 하나 사줄게~ 우리 딸이 자위한다는데, 그 정도도 못 해줄까.”

“아니이, 준영이가 딜도는 쓰지 말래.”

“준영이가? 아이구, 준영이 말은 들어야지. 내가 또 주책을 부렸네.”

듣는 이로 하여금, 정신이 혼미해지는 대화다.

“아이, 엄마아... 나 빨리 준영이랑 들어갈래...”

“그래, 그래. 빨리 들어가서 상담도 하고, 자위도 하고그래야지. 들어가 봐, 응.”

박서윤이 내 손을 잡고 급하게 방으로 들어왔다.
여전히 컴퓨터 모니터만 켜져 있는, 어두운 방이다.

“이, 있잖아... 내가 책에서 본 적 있는데...”

박서윤이 키가 커진 나를 올려다본다.
아이템 설명대로, 키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동기부여에는... 그... 스스로한테 상을 주는 게, 진짜 좋대...”

엉덩이를 꼼지락거리며 부끄러운 듯 말한다.

“나, 나... 일주일 동안, 자위 진짜 많이 했는데...그러니까... 어, 어... 그, 사, 상...”

마치, 적당한 이유를 가져다 붙여 스스로에게 변명하는 듯한 느낌이다.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머리를쓰다듬어줬다.

“어, 어?”

“그래요. 잘했으니까  줄게요.”

그런데 박서윤은 머리의 손길을 즐기면서도, 불만족스러운 듯한 기색이다.

“아, 아니이... 이거 말고... 이것도 좋은데... 이거,말고오...”

머리 만지는 걸 상으로 퉁치려 한 건 아니었는데.
어지간히도 가지고 싶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원하는 거 있어요?”

“응!”

박서윤이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입을 열었다.

“아, 알몸으로... 서로 껴안고, 뒹굴고... 그러고 싶어...”

“네? 섹스요?”

“아, 아니이이!!”

박서윤이 깜짝 놀라 소리를 팩 지른다.

“아니, 아니이! 그, 그거 아니야! 그거 말고, 그냥, 그냥... 그냥 서로 살 막 비비면서, 그런, 거어...”

아무래도 정말 순수한 의미에서, 살을 맞대고 싶다는 말이었나 보다.

‘아니, 그걸 순수하다고  수 있나?’

어쨌든, 안 될 것 없기에 허락해줬다.
박서윤이 헐레벌떡 옷을 벗어 던지려는 것을 막았다.

“잠깐만요. 아래는 벗지 말고, 엉덩이이쪽으로 줘 봐요. 침대 짚고.”

“응?”

박서윤이 내 말에 따라 거대한 엉덩이를 내밀었다.
나는 엉덩이를 코앞에 두고, 박서윤의 팬티를 잡아 내렸다.
팬티를 벗기니 찜통 뚜껑 열 듯, 뜨거운 습기가 얼굴을 화악- 덮쳐온다.

“와아...”

달덩이처럼 크고, 뽀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엉덩이는 땀이 많이 차는 부위다.
안 그래도 땀이 많은 박서윤의 엉덩이는 마치 푹- 찐 찐빵 같은 자태를 가지고 있었다.
허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이, 정말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싶게 생겼다.

“무슨 엉덩이가... 시발...”

“욕하지 마아...”

진짜... 존나 꼴린다. 너무 맛있어 보이는 엉덩이다.
벌써부터, 자지가 부러질  딱딱해졌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콱 쥐어잡았다. 손가락과 손바닥이 푹신한 살을 파고든다.
절로 손에 힘이 들어가고, 엉덩이 모양이 일그러진다.

“어, 으, 응... 그렇게, 꽉 쥐는 것도  좋은 것 같애...”

말도 시발, 저렇게 꼴리게 할까...

 때문에 끈적한 살결이 손바닥에 철썩 달라붙는다.
표면이 찐득하고 쫄깃한 떡을 주무르는 듯한 감각.
엉덩이를 잡아 양쪽으로 벌렸다.

쯔아압-

엉덩이골까지 흐른 애액으로 인해 엉덩이 사이에 거미줄이 주욱- 쳐진다.
연분홍빛 보지. 그리고 그보다 훨씬 채도가 높은, 진짜 핫핑크색의 항문.

‘*’ 모양으로 굳게 앙다문 것이, 한 떨기 벚꽃 같다.

“으웅... 언제 안아줄거야...”

박서윤이 날 조르듯 엉덩이를 살랑인다.
그에 따라 엉덩이 살과 허벅지가 출렁인다.

‘하아... 진짜 이건... 어우...’

바지 속의 자지가 너무 단단해져 아플 지경이다.
당장이라도 이  구멍을 마구 쑤시고 싶다.

‘...참자. 아직... 삽입은 이르다. 참자, 참자...’

나도 옷을 마저 벗고, 박서윤과 알몸으로 마주 봤다.
박서윤이 발그래진 얼굴과 촉촉해진 눈으로 내 몸을 훑는다.
아니, 눈으로 몸을 핥는다.

“어... 너... 모, 좋다아...”

“그래요? 좀 마르지 않았어요?”

“아, 아니! 전혀! 지금이... 스읍... 너, 너무 좋아...”

침은 좀 닦고 말해줬음 좋겠는데.
그녀의 눈에서 노골적인 성욕이 느껴진다.

“그래요?”

스킬 [근력 강화]의 영향이다.
원래 말랐던 몸에 잔근육이 붙었는데, 박서윤의 눈에는 지금이 참 좋은 모양이다.

“자, 누, 누워... 어서어...”

내가 먼저 침대에 눕고, 그 위로 박서윤의 몸이 마주 포개어졌다.
박서윤의 가슴이 내 몸에 눌린다.
박서윤이 내 가슴팍에 볼을 맞댔다.

“우, 우와아... 이게... 살결... 근육... 우, 우와아...”

“우와...”

나도 박서윤과 함께 감탄사를 터트렸다.

‘시발... 무슨 몸이, 닿기만 했는데 막, 쫄깃하지?’

박서윤의 몸은 정말이지 뜨겁고, 끈적하고, 미끌거렸다.
한약을 잘못 먹어 몸에 열이 넘치고, 땀이 많아 피부가 끈적하며, 동시에 오일을 바른 듯 미끄럽다.
마치,  전체가 전자레인지에 데운 실리콘 오나홀 같다.

“어, 이건... 너무 커서, 걸려...”

박서윤이 불편한지, 우뚝 솟은  자지를 잡고 몸을 뒤척인다.

‘어우, 씨, 씨바알...’

아니 왜 기둥이 아니라 귀두를 잡고, 조이스틱마냥 저러는 거야?
애무가 아니라 순수하게 위치 조정만이 목적인 손길이기에, 오히려 더 꼴린다.
작고 얇은 손가락 사이로 정액을 휘갈기고 싶다.

“이, 이래도 되나? 혹시 안 불편하지?”

“네, 네... 존나 좋아요.”

결국, 자신의 튼실한 허벅지 사이에 내 자지를 끼워 넣었다.

‘하아.. 보지 존나 뜨겁네, 진짜...’

보지와 맞닿은 자지에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마치 전기난로 앞에 둔 것 같은 뜨거움이다.

저 열기가 나와 몸을 맞댐으로 인한 흥분이라는 사실이, 자지를 마구 껄떡이게 만든다.

“후, 하아...♡ 이, 이거... 완전 좋다아... 살끼리 막, 비벼지고, 막 달라붙고... 딱딱하고... 넓고... 후아아...♡”

박서윤이 몸을 꼼지락거리며 살을 비벼온다.
축축한 피부와 보지가 비벼질 때마다 야한 소리가 울린다.

츠릅, 츱- 찹- 츠릇...

“흐, 흐아...♡ 후, 하앗♡ 아, 아♡ 바, 방금, 그거... 젖꼭지끼리 걸리는 거, 좋다아... 그, 그치 않아?”

“후... 좋네요...”

하... 시발... 살 비벼지는 감촉, 진짜 존나 야하네...
몇 명의 여자들과 살을 맞대봤지만, 비벼지는 것만으로 이렇게 꼴리는 살결은 처음이다.

“후, 하♡ 흣, 으, 아♡”

한참  몸을 즐기던 박서윤은, 곧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내 자지는 박서윤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진 상태.
스마타다.

‘하아... 씹... 허벅지 감촉 존나... 와아...’

찰박, 찰박, 찰박, 찰박

쯔읍, 쯔읍, 쯔읍, 쯔읍

축축한 몸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젖은 보짓살이 마찰하는 소리가 교차로 울린다.

“이, 이건... 너도  크, 클리 만져주니까... 자위 코칭해주니까... 나, 나도 자위, 코칭해주는 거야... 그, 그치?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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