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화 〉11. 히키코모리 박서윤 (11/139)



〈 11화 〉11. 히키코모리 박서윤

“아, 안 돼요...! 안에는...!”

쯔벅쯔벅쯔벅쯔벅

“김, 준영, 앗♡ 머, 멈춰요! 안, 돼요! 안에는, 임신, 흣끅♡ 이, 임신은 안, 돼요! 김준영, 씨!”

성유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속사포같이 쏟아낸다.

쯔벅쯔벅쯔벅

“기, 김준영, 씨, 흥♡ 아, 안에는 싸시면 안 됩...”

쯔벅쯔벅쯔벅쯔벅

“저는, 보, 조자... 제, 가, 항♡ 제, 제가, 임신하면, 프로젝트 진, 행에, 끅, 급♡ 진행에, 차질, 이...!”

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

“절, 대로 좋은 흣♡ 조, 좋은 선택이, 아닙, 니다!”

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

“제, 제발... 안에는 안, 아, 안됩니다, 제발, 멈추, 흣♡ 멈추세요, 기, 김준영 씨!”

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

“아, 안 돼, 헤읏...♡! 김준영, 씨! 음낭이 당겨 올라, 흐응♡귀, 귀두가 부풀고... 젭, 제바, 지, 진짜 곧 나오, 흣, 끅, 흥으응윽...!”

성유아가 말하다 말고, 스스로의 절정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아... 임신시키지말아달라고 화내는 성유아, 진짜 꼴린다...’

심지어 임신 위험에 겁먹은 보지는 정말 쫄깃하게, 자지를 쪼옵쪼옵 조여온다.

나는 그녀에게 게걸스럽게 키스하고, 내 몸으로 그녀를 꽉 눌렀다.
그리고 허리의 속도를 높인다.

쯧북!쯧북!쯧북!쯧북!쯧북!

“쮸릅, 후릅, 쯉! 후븝!”

“흥븡븝! 응급, 끕! 흥응♡ 응♡! 흥♡! 흥응윽긍응응♡!!”

정액이 귀두끝까지 차오른다.
성유아는 절정에 몸부림치는 와중에도, 임신의 두려움에 거세게 반항한다.

쯧북!쯧북!쯧북!쯧북!쯧북!

“흥응♡! 응, 끅♡ 흐븡극...♡”

성유아가 내 어깨를 거세게 밀어낸다.
절정 때문인지, 아니면 반항인지 다리를 마구 휘적인다.
성유아의 종아리가 내 뒷벅지를 마구 때린다.

하지만 이미 그간의 발버둥으로 진이 빠져있는 상태.
약하지만 둔탁한 타격에서 성유아의 절박함이 느껴져, 정말 참을 수 없이 꼴린다.

절정으로 인해 그녀의 몸이 들썩인다.

쯧북!쯧북!쯧북!쯧북!쯧북!

“흣꾹, 국, 우국♡ 웅븝, 븍, 그극...♡”

내가 꾹 누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유아의 허리가 덜컥이고.
 배와 성유아의 배가 철썩이며 부딪힌다.

“오... 씨...!”

절정하는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쩌법쩌법 씹어댄다.
너무도 꼴리는 상황과, 쫄깃한 보지.
사정감이 마구 치솟는다.

쯧북!쯧북!쯧북!쯧북!쯧북!

“훙, 욱, 븡븝...♡”

사정의 순간, 나는 성유아를 부서져라 껴안았다.

“흥븡릅, 응♡! 응극♡ 흥응으으으응♡!!”

뷰우우우욱-! 븃쥬우욱-!

성유아의 자궁에 정액을 쏟아붓는다.
성유아의 몸부림에서 절망이 느껴진다.
그것은 정말, 참을  없이 꼴리는 반찬이었다.

뷰류우욱, 븃쥬우욱- 뷰륵, 뷰륵-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로 강화된 정력.

사정이길게 이어진다.

“쮸릅, 우음... 쭙, 후릅...”

나는 사정하는 와중에도 성유아의 혀를 빨았다.
사정하는 순간,성유아의 반항은 뚝- 멎었다.
그저 덮쳐오는 쾌락에 몸부림칠 뿐이다.

“후우... 하아...!”

질내사정에 자포자기한 성유아의 보지... 존나 쫄깃해...

쯔벅쯔벅...

축 늘어진 성유아에게다시 피스톤질을 시작한다.

“후, 흣... 김준영 씨.”

“예.”

목소리가 아직 조금 떨리긴 하지만.
평소의 냉랭함이 돌아왔다.

“이제... 이제 비켜주시죠... 사후피임약, 으, 흣♡ 사,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으러 가야, 합니다.”

쯔벅쯔벅쯔벅쯔벅...

“주말이니, 병원이 일찍 문을, 흑♡, 닫을 것... 김준영 씨?”

쯔벅쯔벅쯔벅...

“기, 김준영 씨, 멈추세...”

“오늘저녁부터 비 온답니다. 자고 가세요.”

“그게 무슨... 차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려면 한참 남았으니, 지금 나가면... 후븜?”

“우음, 쮸릅...”

성유아의 입을 막았다.
다시 반항이 시작되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다.
어깨를 미는 손이 달달 떨리는 것을 보아, 힘이 다 빠진 모양이다.

쯔벅쯔벅쯔벅...

“우음, 훙음... 능읍...”

자포자기한 성유아가 적극적으로 혀를 섞어오기 시작했다.
보지도 그녀스스로가 조이는 건지, 질벽이 자지를 뭉근하게 짓눌러온다.
아마,  정액을 전부 뽑아내 풀려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듯싶다.

‘어쭈.’

어디  번 해봐?

몸을 일으키고, 한 손에 핸드폰을 들었다.

[스킬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를 레벨업 하시겠습니까?]

‘예.’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
Lv.3
(상시적용 스킬)
정력에 충분한 수준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1레벨에서 3레벨로.

핸드폰을 침대 맡에 던지고, 다시 성유아에게 키스했다.

쯔벅쯔벅쯔벅쯔벅...

“우음, 훙음... 쭈릅, 후븜...”

“후륵, 쯉..”

나와 성유아는 서로를 절정으로 보내기위해, 아주 끈적하고, 질척한 키스를 나눴다.
그녀가 다리로 내 다리를 휘감고, 내 가슴팍에 젖가슴을 비벼온다.

‘어우, 씨... 진짜 존나 꼴리네...’

강력한 육탄 공세에 질세라, 나도 허리를 마구 움직였다.




+++



광란의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됐다.

“스읍... 허리야...”

어제 너무 무리한 모양이다.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 스킬을 얻기 전에는 한 번에 2번 정도를 사정할 수 있었다.

무리하면 3번, 4번도짜낼 수 있겠지만, ‘더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2번까지였다.

[남자한테참 좋은 건데] 스킬이 1레벨일 때는 그 횟수가 5번으로.

3레벨인 어제는 무려 10번이나 사정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안타깝게도, 그 정도로는 성유아를 밤까지 잡아둘 수 없었지만.

‘아침에 만났으니... 애초에  될 일이었지.’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는 성유아가 열심히 허리를 놀린 것도 한몫했고.

물론, 끝난 후에 정관수술을 했다고 말해줬다. 성유아에게 스킬에 대해 말할 수는없으니까.

복구가 가능한 수술이라는 것도 덧붙였고.

“스읍...”

그런데 10번을 사정할 때까지 허리를 흔들고 나니, 그 후폭풍이 상당하다.

허리는 물론이고 어깨, 허벅지, 복근 등.

근육통 때문에 아주 안 아픈 곳이 없다.

‘근데 하필이면 오늘 일이 생기냐...’

역겨운 일요일 돌발 추가업무.

그나마 집에서 노트북으로 할 있는일이라 다행이다 싶었지만.

하필이면 얼마 전에 박영민에게 빌려준 usb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어쩔 수 없이, 아픈 몸을 이끌고 박영민의 집으로 출발했다.

‘그래도... 녀석이 가방에 가지고 있었다니 다행이지. 회사까지 가야 했음 어쩔 뻔했어.’

차를 타고 15분 거리. 박영민의 집에 도착했다.

지은  2년밖에 안 된 아파트.

 좀 있는 중산층들을 대상으로  아파트인 데다가, 최근에 지어져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겨 나온다.

초인종을 누르니.

끼익-

“고생하네.”

전화로 사정을 전해 들은 박영민이 문을 열어줬다.

박영민이 나를 짠하게 바라본다.

“가족들은?”

“누나밖에 없는데, 방 밖으로 안 나와. 차나 한잔 마시고 가라.”

신발장을 지나쳐 집에 들어갔다.

‘누나라면...’

종종 대화에 나오는  백수 누나다.

‘이 정도면... 백수 하나 데리고 사는 건 아무것도 아니겠는데?’

호화로울 것까지는 없지만, 눈에 담기는 풍경에서 풍족함과 여유가 느껴진다.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성공한 중년 부부의 집. 딱 그 느낌이다.

“비싼 거임.”

녀석이 다과로 초콜릿을 내왔다.

그런데 웃긴 것은 음료를 맥주로 가져왔다. 망고  맥주.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조합인지.

“차 마시라며. 아침부터 술?”

“이게 술이냐. 음료지, 음료. 다른 게 딱히 없더라.”

캔을 비우며 박영민과 얘기를 나눴다.

 분이 지났을까, 하나가 거의 다 비워졌다.

그때.

끼익-

방문이 열리며 사람이 부엌으로 걸어 나왔다.

취기가 조금 오른 박영민은 듣지 못한 모양이다.

‘누님인가 보네.’

인사를 위해 자리에서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나는 일어나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박영민 누나의 옷차림이 아주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우유...”

방금 일어났는지, 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비틀비틀 걷는다.

‘다크써클이 엄청 짙네.’

조금 음울해 보이는, 퇴폐미가 느껴지는 눈이다.

‘옷이...’

팬티와 나시  장.
재밌게도, 팬티는 남성용 스판 드로즈다.

얇은 흰 나시는 몸에 착 달라붙어 있는데, 무려 노브라다.

봉긋하게 솟은 C컵 정도의 가슴 끝부분이 볼록 튀어나와있다. 유두라기에는 튀어나온 부분이 넓다.

‘돌출형 유륜인가?’

옷감이 얇아 안쪽의 색깔도 선명하게 보인다.

분홍색.
젖꼭지도, 유륜도 연한 분홍색이다.

‘와... 미친, 무슨 엉덩이가...’

어마어마한 넓이의 골반.
내가 양팔로 와락 끌어안아도, 저 골반을 다 안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로 이어지는 두꺼운 허벅지.

스판 팬티의 다리 쪽 끝단이 허벅지를 깊게 파고들었는데, 이것이 허벅지의 탱글한 질감을 시각화한다.

‘저 광택은 어떻게 나는 거지...? 뭐를 발랐나?’

뚱뚱하다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는다.
저건 정말 남자로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탐스럽고, 쫄깃하고, 탱글한. 그런 허벅지다.

‘오우, 씨... 저건...’

팬티 중앙의 재봉선이 보지 사이를 아주 깊숙이 파고들어, 보짓살의 두툼한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아주 선명하기 그지없는 도끼자국이다.

‘미쳤다 진짜로.’

차라리 알몸이 덜 야할 것이다.

저 정도면, 허공에 허리만 움직여도 재봉선이 클리토리스에 비벼져 자위가 가능할 것 같다.

그녀는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졸린 듯 눈을 감은 채 터덜터덜 걸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어, 어...!”

박영민은 그제야 제 누나를 발견하고, 옷차림에 당황한다.
평소 집에서 입는 차림이라지만, 지금은 내가 있으니까.

“으응...”

냉장고를 뒤지는 그녀는 찾는 물건이 보이지 않는지 미간을 찌푸리고, 오줌 누는 자세로 쭈그려 앉았다.

“우유...”

자세 때문에 엉덩이가 강조된다.
저러가 정말 팬티가 터질 것만 같다.

‘와... 진짜 한 번만 꽉 쥐고 벌려보고 싶다...’

살면서 저런 엉덩이를  적이 없다.
저걸 벗겨 새하얀 피부를 드러내면, 정말 달덩이 같지 않을까.

“으응...”

보다 못한 박영민이 입을 열었다.

“......우유  떨어졌어.”

“응? 떨어졌어? 씨이... 벌써 일요일이야?”

누나가 하품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박영민을 향해 몸을 돌리다가.

“앞으로 장 때, 우유 5개만 사 오지 말고 7개...”

나와 눈이 마주쳤다.

“......어?”

“...”

오우.
숨이 턱 막힌다.

나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저 누나가 내게 느끼는 어색함이 공기를 완전히 정지 시켜 놓는다.

덕분에, 답지 않게 나까지 어색하다.

그래도인사는 해야겠지.

“......안.”

쾅!

누나가 방으로 도망쳤다.

“...”

“...”

아직도 냉장고 문은 열려있다.

“...”

“...”

짧지 않은 정적이 흘렀다.

박영민도 어이가 없는 것이겠지.

“usb는?”

“...아, 그래. 따라와.”

정적을 깨고, 여기에 온 용건을 꺼냈다.

박영민에게서 usb를 넘겨받았다.

녀석이 괜히 헛기침하며 말을 꺼냈다.

“크흠. 누나가 원래 이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거든. 그래서 손님 온다는 얘기를 안 했는데... 미안하다. 추한 꼴 보여줘서.”

“응? 아, 괜찮아. 난 상관없어.”

“그럼 다행이고.”

“...근데 아까 그 팬티 혹시 네 거냐?”

“...어.”

“왜?”

“이상하게 남자 팬티를 고집하더라고. 편하대. 근데 아빠 건 입으면 화내시니까.”

박영민과 인사를 하고 집에서 나와 차에 탔지만, 바로 출발하지 못했다.

 탐스러운 엉덩이가 머리에서 아른거린다.

“...”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진짜 맛있어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지.’

친구의 가족이다.

어차피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것이 여자인데, 굳이 친구의 가족까지 건드릴 필요는 없다.

‘...그래도 아깝네.’

이성은  된다고 하지만, 자꾸만 미련이 남는다.

담배 두 개비가 탔을 무렵, 생각을 정리했다.

“하지 말자.”

나도 참.
어이가 없네.

애초에 이렇게 고민할 문제가 아니었다.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

‘수정 어플을 얻은 뒤로... 뭔가 좀...’

좀 이상하다.

지나치게 성욕에 지배되어 살아가는 것 같달까.

‘전에는 이 정도로 성욕이 강하지는 않았는데.’

키를 돌려 차에 시동을 걸었다.

‘친구 가족은 아니야. 내가 아무리 착한 놈이 아니라지만, 지킬 선은 지키...’

[대상: 김준영]

시야가 암전된다.

[수정 모드를 시작합니다.]
[대상 김준영의 내면을 수정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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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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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잠깐 졸았나.’

별일이다. 운전석에 앉아서 존 적은 거의 없었는데.

시동을 걸려고 했는데, 이미 시동이 켜져 있다.

“아!”

시동을 켠 채로 졸아버린 모양이다.

‘얼마나 졸았지? 기름이 얼마나 남았지? 근처 주유소에 갈 정도는 남았겠지?’

기름 칸을 확인하니 다행히 거의 달지 않았다.

정말 잠깐 졸았던 모양이다.

“휴...”

차를 출발시키며 생각에 잠긴다.

‘박영민의 누나는... 음... 어떻게 수정할까.’

연락하는친구라고는 한 명도 없는 히키코모리에, 백수라고 했다.

생활비는 온전히 부모님께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사실에 스스로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

‘이런 배경들을 이용해야겠지.’

그래야 반동이 적고, 암시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이다.

‘그 엉덩이를 잡고 벌리면... 무슨 색일까?’

벌써부터 기대감에 불알이 떨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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