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화 〉7. 아기만들기 프로젝트 성유아 (7/139)



〈 7화 〉7. 아기만들기 프로젝트 성유아

“미, 미쳤어...이거 상상 이상으로창피해요...!”

그럴 만도 하다.
외간 남자가 쫙 벌려진 가랑이에 집중의 시선과 손길을 쏟아내고 있으니까.

“...음?”

깎다 보니, 구멍 주변의 크림이 애액 때문에 전부 씻겨나가 있다.

“야, 보짓물  그만 흘려봐. 크림이 씻겨나가잖아.”

“진짜 선배 죽여버릴 거예요! 진짜로!”

공지윤의 얼굴이 거의 터지기직전까지 빨개졌다.
창피함에 빽빽대는 꼴이, 귀엽기 그지없다.

‘더 놀리면 진짜 터질 수도 있겠는데?’

더 이상은 위험하겠다 싶어 다시보지에 집중했다.

“자, 다 됐다.”

찰칵-

“미, 미쳤나 봐! 그걸 왜 찍어요! 왜 그래요 진짜아!!”

“워워, 보여주려고 찍은 거야, 보여주려고.”

공지윤이 눈물을 글썽인다.
오늘은 너무 놀린 것 같다.

“자,봐. 네 보지야.”

찍은 사진을 공지윤에게보여줬다.

“으, 으와아...”

녀석이 부끄러움에 어쩔 줄을몰라한다.
활짝 벌려진 얇은 다리 사이로, 뽀얀 보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
공지윤의 보짓살을 매만졌다.

“오우... 느낌 장난 아닌데?”

처음 면도하고 피부를 만졌을 때의 충격이 떠오른다.

매끈하다는 형용사로는 다 표현할 없는 감각.
뿌득뿌득한 미끄러움.
뽀얗다는 형용사의촉각화.
그런 느낌.

지금 공지윤의 보지가 그렇다.
보지에서 그런 감촉이느껴지니, 참기 힘들 만큼 꼴릿하다.

“와... 이건 진짜...”

“하, 후웃... 흐응...”

보짓살의 감각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쪼물딱거렸다.
하지만 공지윤은 화를 내지 않고, 부끄러워하면서도 내 손길을 즐긴다.

“슬슬 시작할까?”

다시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꾹 누르며 비벼줬다.
한창 달아올랐다가 아쉬워하던 보지가 물총처럼 물을 찍 내뱉는다.

“하아악...! 네, 네! 좋아요오...♡”

“벌려볼래?”

주어 없이 짧게 말했지만, 공지윤은 찰떡같이 알아먹고 손을 내렸다.
녀석이 스스로 보지를 잡아 벌렸다.
도톰한 보짓살이 쩌업- 소리를 내며 벌려지고, 그 사이로 걸죽한 은빛 줄이 주욱 늘어진다.

“선배 자지로... 부사수 신입 보지 특별교육...”

벌름거리는 쪼그만 구멍에서 꿀물이 뚝뚝 떨어진다.

“부탁드립니다...♡”

나는 곧장 공지윤의 구멍을 꿰뚫었다.

“아, 하아아악...♡”

공지윤이 턱을 당기고, 가슴께에 양손을 모아 잡은 채 몸을 바르르 떤다.

“후아...”

 번째로 따먹는 쫄깃한 보지.
뜨겁고, 녹진한 질벽이 자지에 첩썩 들러붙는다.
도넛 모양의 자궁구가 귀두에 빨판처럼 달라붙어 쪼옵쪼옵 빨아들인다.

“존나 쫄깃해...”

“다,닿아요...♡ 거, 거기, 깊은 곳...♡!”

허리를 움직인다.

“후...”

[섹스 마스터].
레벨 5는 아니지만, 3도 그리 낮은 수치는 아니다.

저번만큼은 아니더라도, 공지윤의 보지가 내 스킬에 화답하고 있다.

쭈벅쭈벅쭈벅쭈벅

“후, 하, 흥♡ 응으♡ 항♡ 아♡”

입구가 꽉 조이며 기둥을 훑어댄다.
안쪽의 육벽이 귀두 뒤쪽의 골짜기 부분까지 빈틈없이 달라붙는다.
눅진한 보지가 자지를 쪼옵쪼옵 빨아들인다.

“아... 신입사원 보지, 진짜 개꼴린다...”

쭈벅쭈벅쭈벅쭈벅

“흥♡ 항♡ 흥♡ 응♡ 응♡ 으응...♡ 서, 선배♡ 하응♡ 선배애...♡”

공지윤이 자꾸만 나를 불러댄다.
목소리에서 꿀물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넘쳐흐른다.

“후욱, 훅...  불러?”

쭈벅쭈벅쭈벅쭈벅

“하앙♡ 앙♡ 후, 선, 배애♡ 선배애♡ 우응♡ 흐응♡”

“킥킥.”

대답을 바라고 부른 게 아니었나 보다.

녀석이 턱을당긴 채, 나갔다 들어갔다 하는 두꺼운 기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눈빛에서 꿀물이 떨어진다.
무언가에 단단히 홀린 듯한 얼굴이다.

“선배♡ 선배애애...♡ 후응♡ 흐, 응♡ 아앙...♡”

이미이성이 흐릿한 모양인데, 자꾸만 나를 연호한다.

‘아주 귀여운 습관이 있었네.’

핸드폰을 들었다.
이 모습을 나중에 보여주면 아주 그냥 좋아 어쩔 줄을 몰라 하겠지.

‘이번엔 진짜 울려버릴 수도 있겠는데.’

띠링!

촬영 시작알람음이 났다.
하지만 공지윤은 듣지 못한 채 신음만 흘린다.

쭈벅쭈벅쭈벅쭈벅

“아앙♡ 서, 선배애...♡ 서헌, 배...♡ 흥아앙...♡”

“좋아? 응?”

“네, 헷...♡ 조아요오...♡ 선배♡ 좋아요오...♡”

귀엽게도, 아까부터 손을 자기 가슴께에서 모아 쥐고 있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상하게 보지가 더 쫄깃해지는 것같다.
눅진눅진한 질벽이 자꾸만 쪼옵쪼옵 조여온다.

자지를 안쪽까지 밀어 붙였다.
도톰한 보짓살이 내 치골에 치대진다.
귀두가 자궁구를 꾸욱 누른다.

꾸우욱-

“헤♡ 혹♡”

자궁구가 버튼이었다는 듯, 보지가 내 치골에 푸슛푸슛 물을 쏴댄다.

‘와아... 미쳤다, 진짜... 이건 뭐, 물총도 아니고.’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 귀두를 자궁구에 문질렀다.

문질문질문질...

“헤♡ 호옥♡ 헤엑♡ 자, 궁♡ 자궁♡ 문질문질♡ 헤에엑♡”

자궁이 희롱당하는 감각은 태어나 처음일 것이다.
공지윤이 아주 그냥, 좋아서 허리를 벌벌 떤다.

눈앞의 작고 귀여운 여자가 내 자지가 주는 쾌락에 어쩔줄을 몰라한다.
미친 듯이야한 광경이다.

문질문질문질...

“헤엑♡ 헤엑♡ 헤엑♡ 안, 대앳♡ 헤엑♡”

공지윤의 눈동자가 점점 위로 올라간다.
입을 오므려 벌린 채, 침을 질질 흘린다.

“오, 씨... 보지가...와악...!”

자궁 희롱에 보지가 간지럽혀지듯 조마조마하며, 자지를 쭈옥쭈옥 조여온다.
녀석이 자꾸 다리를 움찔거리며 오므리려 하는데, 장애인 손잡이에 걸린 지라 그저 야하고 애처롭게만 보인다.

다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인다.

쩌북쩌북쩌북쩌북

“헤엑♡ 혹♡ 호옥♡ 호고옥♡”

“이, 보지... 씨발...! 존나 축축해...!”

자궁 문질문질로 안쪽에 끈적한 애액이 잔뜩 고여버렸다.
덕분에, 아까보다 훨씬 눅눅하고, 끈적하고, 미끌거린다.

“후응♡ 호옥♡ 서, 선배애♡ 응, 흥응♡ 선배애...♡저, 싸, 요오...♡싸요♡ 싸요오♡”

‘싼다’는 것은 가버린다는 말이다.
이성이 흐릿해헐떡이면서도 교육한 내용은 아주 잘 지킨다.

“후우...후우... 쌀 것 같아?”

“네에♡ 싸요♡ 싸요오...♡”

“후우, 하악... 나도 곧... 싸겠다.”

“싸요...? 선배도... 싸요오...?”

“그래, 선배도 곧 쌀... 어우, 씹... 무슨 보지가... 어욱...!”

절정이 가까워지니 보지가 자지에 쩝썩- 하고 들러붙는다.
자궁구가 귀두에 쪼옵, 하고 달라붙어 귀두 끝을 빨판처럼 빨아들인다.
쪼옵쪼옵쪼옵... 귀두 구멍이 빨대마냥 빨려든다.

“와악...! 하아... 후아...!”

진짜존나 기분 좋다.
나도 이상 참는 게 불가능하다.
핸드폰을 들지 않은 손으로 공지윤의 골반을 꽉 붙잡고, 미친 듯이 흔든다.

쩌북 쩌북 쩌북, 쩝쩝쩝쩝쩝!

“흐, 후, 흥응♡ 홍오, 옥...♡ 싸, 요♡ 싸요♡ 훙♡ 훙♡ 웅♡ 흐,웅♡ 저,싸,요♡! 싸요오♡! 싸요오오♡!!”

“씨이... 발...! 싼다...!”

공지윤의 자궁에 정액을 토해낸다.

뷰우웃, 뷰륵, 뷰욱- 뷰욱-

“헤오옥♡! 호오옥♡! 훙오오오오옥...♡”

공지윤이 그러모은 두 손을   잡고, 눈을 찢어질 듯 크게 뜬 채로 허리를 들썩인다.

뷰우욱, 븃쥬우욱...

“싸고 있어요...♡ 싸고 있어요오오...♡!후오오오오옹♡!”

본인이 가고 있다는 말일까, 정액이 들어오고 있다는 말일까.
어쩌면 본인도 모른 채 그냥 지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아, 씹, 보지, 와아...”

공지윤의 안에서 자지가 흐물해져간다.
보지는 그게 아쉽다고 마구 쪼물딱대며 자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원래는 두 번이 기본이었는데...’

거기다 공지윤처럼 꼴리는 여자를 두고는 세 번은 거뜬히 해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성유아도 있겠다, 정력이 후달림을 느끼고 있다.

‘두여자 전부 정액을 엄청나게 뽑아대니...’

성유아의 펠라, 공지윤의 보지.
어느 것 하나흉악하지 않은 게 없다.

자지를 빼내자, 보지에서 정액이 주륵 흘러내린다.
보지가 안타까워하며 정액아 가지 말라고, 구멍을 뻐끔거린다.

쯔법- 쯔법-

“와... 미쳤다... 존나 야해...”

하지만 성대한 절정으로 인해 힘 빠진 보지가 어찌막으랴.
불쌍한 정자들이 변기물로 떨어진다.

후두둑, 투둑,둑...

“헤오옥...♡ 호옥... 후욱...”

여운 속에서 두 손을 꽉 쥔 채 헉헉대는 공지윤과, 정액이 주륵 흘러내리는 보지.
이 야한 장면을 충분히 동영상에 담은 후, 녹화 종료를 눌렀다.

‘바로 깨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나가려면 화장실 문 잠금을 풀어야 한다.
그 사이 누군가 들어오면 큰일 나겠지.

‘먹고 바로 가는  너무 쓰레기 짓인가?’

점심시간도 한참 남았겠다, 옆에 있어 주자.
손잡이에 걸쳐진 녀석의 다리를 내려주고, 주섬주섬옷을 입혀줬다.




+++


점심시간이 15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성유아가 나를 호출했다.

“쭈오옵, 쭈붑, 쭈웁, 후븜...”

그녀의 입 안쪽에 잔뜩 고인 침이 출렁거림이 자지로 느껴진다.
입과 자지 사이에서 쩌북, 쩌북 하고 걸죽한 침이 자꾸만 새어나온다.

“후우, 후우... 싸, 쌀 것 같습니다.”

“...쮸오오옵-”

뷰욱, 뷰륵, 뷱...

성유아의 입이 진공청소기처럼 쭈오옵 정자를빨아들인다.

“후... 하아... 입보지... 존나 좋네요, 진짜...!”

기분 좋은 흡입력에 등허리가 오소소 떨려온다.

“꿀꺽. ...좋지 않네요.”

“네?”

뭐가 좋지 않아? 입보지가? 자책하는 건가?

‘이렇게 훌륭한데...?’

“요즘 들어 정액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오늘은 특히나요.”

아, 그 소리였구나.
공지윤과 한 발 빼고 온 것 때문에 그렇겠지.

“자지의 길이가 길어진 것은 분명 커다란 성과라고할 수 있겠습니다만, 길이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것. 정작 중요한 정자의 상태가 이래서는...”

성유아가 잠시 생각에 잠긴다.

[크고 아름답게]가 3레벨로 올라감에 따라 길어진 6cm.
그건 공지윤과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수정 작업을 통해 해결했다.

[김준영의 신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자지 또한 근육이다. 꾸준한 사용을 통해 단련될 수 있다.]

성유아가 생각을 마치고.
청천벽력 같은 말을 입에 담았다.

“안되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번에 두 번씩 빼도록 하죠.”

“예?”

성유아의 수정된 상식에 의하면.
남성은 사정을 반복할수록 정자 생성능력이 향상된다.

“아니, 그, 근데 이제 안 서는데요...”

“걱정 마세요.”

성유아가 한껏 쪼그라들어 흐물거리는 자지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귀두를 덮은 표피 안으로혀를 넣어 마구 돌린다.

쮸국쮸국쮹쮹...

“아니,시발 이게 무슨, 허업...!”

들어와선 안될 곳에혀가 들어와, 예민해진 귀두를 마구 희롱하는 감각.
자지는 금방 다시 커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쮸웁, 쯉, 훙붑...”

뷱, 뷱... 뷰륵...

“허억, 허억... 허억... 이, 이제는 진짜 못 쌉니다...”

성유아는   번째 정액까지도 무자비하게 착취해갔다.

결국 점심시간 전부를 두 여자에게 쓰고, 서둘러 사무실로 향했다.

“하아...피곤하네...”

의자에 푹 기대 눈을 붙인 채 가만히 쉬고 있자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서, 선배...”

“응?”

공지윤이 얼굴을 붉힌 채, 쭈뼛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왔다.
허벅지를 딱 붙이고 치마를  누르는 것이, 굉장히 불편해 보인다.

“왜?”

“그... 교, 교육기간 중에 이런 말하기 죄송하지만... 오늘만 속옷 돌려주시면 안 될까요... 패, 팬티만이라도...”

“갑자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왜?

‘조금 덤벙대긴 해도, 교육 하나만큼은 충실히 따라오던 녀석이.’

내가 의아하게 바라보자 공지윤이 정말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소곤댄다.

“자, 자꾸... 흘러나와요...”

“응? 아... 혹시?”

“정... 액... 이요...”

역시, 그런 거였구나.
아까 질펀하게 질내사정을 받은 것이 자꾸만 흘러나온단다.

‘근데 속옷은 주기가  아쉬운데...’

공지윤이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보는 모습.
그 모습에 언제나 배덕감이 충만해지곤 한다.
내가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공지윤이 울먹인다.

“제발요... 이러다 의자에 앉아서 치마까지 젖으면 진짜 큰일 나요...”

“음...”

“그, 미끌미끌하고... 좀 지나면 막 끈적거리고... 야한 냄새도 자꾸 올라오고... 그래서 꼭지도 자꾸 서서 감추기 너무 힘들어요... 오늘만요, 네?”

‘안쓰럽긴 한데...’

팬티 하루 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근데 얼굴 빨갛게 물들이고 허벅지 비비적거리며 안절부절못하는 공지윤의 꼴이.

‘너무 꼴려서 못 주겠는데, 이건.’

놀려주고 싶은 짓궂은욕구가 마구 피어오른다.

“잠깐만 기다려봐.”

“네?”

사무실 내의 여사원에게서 반창고 3개를 얻어왔다.
그리고 공지윤을 장애인 화장실로 데려갔다.

탁!

“됐다!”

작업이 끝난 공지윤의 보짓살을  쳐줬다.

“이, 이...”

 오늘 얼굴 여러 번 빨개지네.

“이게 뭐에요오!!”

공지윤의 유두와 보지에 반창고를 붙여줬다.

“캬, 난 천잰가 봐.”

찰칵!

“찌, 찍지 마요! 찍지 말라고요오!”

공지윤이 허벅지에 팬티와 스타킹을 걸친 채, 엉금걸음으로 내게 달라든다.
유두에는 붙일 필요 없었지만, 위아래 세트로 입으라고 그냥 붙여줬다.

“이제 회사에서 자주 질내사정할 텐데, 그때마다 속옷을 입을 수는 없잖냐. 털도 없겠다, 앞으로는 이러고 다니자.”

“씨이...”

공지윤의 볼을 부풀리며 울먹인다.
하지만 별수 없을 것이다.
이건 다 교육이고, 그녀는 신입사원이니까.


+++




며칠이 지나고.

“후우...”

박영민과 함께 회사 옥상에서 난간에 기댄 채, 담배 연기를 바람에 실어 보냈다.

“뭐냐,  한숨? 궁상맞게.”

박영민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는 핸드폰을 바라보며 고민에빠졌다.

‘어떡한다...’

스킬의 단맛은 나날이 체험하고 있다.

그래서 포인트만 쌓였다 하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강화냐, 뽑기냐.’

스킬 하나 강화할 포인트면 여러 개의 스킬을 뽑을 수 있다.

게다가 요즘 들어 정력의 부족을 심히 체감하고 있다.

‘정력에 좋은 스킬 하나 나와 주면 금상첨화인데.’

하지만 자칫 꽝이 나올 수 있다.

‘...’

너무 어려운 선택지.

‘일단 하나... 아니,  개만 뽑아보고, 나오는거에 따라 결정하자.’

당첨이면 퇴근 후 더 뽑는다.

꽝이면, 절제하여 지금 가진 스킬을 레벨업 시킨다.

‘1,000... 딱 1,000point까지만 하자.’

[랜덤 스킬 박스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예.’

[스킬 ‘장인의 손길’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를 획득했습니다!]

[장인의 손길]
Lv.1
(상시적용 스킬)
손재주가 필요한 모든 행동에 미약한 수준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남자한테  좋은 건데]
Lv.1
(상시적용 스킬)
정력에 미약한 수준의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아니, 하나님 맙소사...!’

나는 무교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누구에게든 감사의 절을 올리고 싶다.

‘정력...!’

원했더니 이뤄졌다.
그야말로 하늘이 주신 선물.

“후우...”

같아서는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고 싶지만.
회사인 데다가, 바로 옆에 박영민이 있다.

애써 아무 일 없는 척하며 애꿎은 담배 필터만 짓씹는다.

‘[장인의 손길]은...’

척 봐도 꽝이다.

사무직 회사원이 손재주 좋아 어디다 써먹는단 말인가?

건담 조립 같은 취미생활도 없고.

‘괜찮아. 나머지 하나가 대박이니까.’

결과가 좋으면 집에서 더 뽑으려 했지만, 이러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포인트를 모아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부터 레벨업 시킨다.’

이상하게 담배 연기가 참 달다.

“스읍-”

가슴 충만한 만족감을 느끼며, 달달한 담배 연기를 폐 구석구석까지 채워 넣는다.

그러던 와중.

“야.”

뒤에서 익숙한 여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굳이 뒤돌아보지 않았다.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았으니까.

“컥!”

무시했더니 뒷목에 손날치기가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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