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화 〉1. 부사수 공지윤 (1/139)



〈 1화 〉1. 부사수 공지윤

끼익-

“좋은 아침입니다.”

사무실로 들어가며 습관적으로 인사했다.

“선배! 왜 이제 와요!”

강아지상의 귀여운 얼굴, 아담한 키.
날개뼈를 조금 넘는 풍성한 생머리.

평소보다 차가운 공기와 함께 귀여운 부사수가 나를 반긴다.

“좀 늦을 수도 있지.”

8시 40분이었던 내 출근 시간은.

이주일 전, 수상한 어플의 등장과 함께 8시 정각으로 당겨졌다.

“빨리 아침 교육 가요! 빨리!”

부사수, 공지윤이 방방 뛰며 내 옷깃을 잡아당긴다.
쬐그만 녀석이 이러니 마치 토끼가 앙탈 부리는  같다.

“왜 그렇게 신났어, 같이 있는 사람  빨리게.”

“헤헤, 평일 하루 중 아침 교육시간이 제일 좋아요!”

공지윤의 손에 이끌려 인적 드문 장소로 이동한다.

우리의 비밀 장소이자 교육의 장, 먼지 쌓인 비품실.

끼윽-

비품실 문이 낡은 소리를 내며 닫혔다.

이제 이 밀실에는, 우리 둘뿐이다.

“빨리요!”

“그래, 그래. 치마부터 들춰봐.”

공지윤이 정장 치마를 말아 올리고.
앙증맞은 연둣빛 면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 아직도 입고 있어?”

교육을 기대한 모양인지, 클리토리스가 벌써 속옷 위로 슬쩍 튀어나와 있다.
클리토리스를 툭툭 건들며 녀석을 추궁했다.

“흐읏...!”

“연수 기간인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속옷을 입고 있으면 어떡해? 응?”

“하앗... 그게 아니라... 선, 흣, 잠깐, 코, 콩알...♡”

“가르쳐 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잊어버리면 곤란하지.”

두 손가락으로 빳빳해진 클리토리스를잡아 굴렸다.

“아, 앗♡ 구, 굴리는 것보다... 꼬집어 주세, 히응♡!”

“누가 혼나는중에 느끼래?”

소원대로 클리를 살짝 꼬집어주니, 좋다고 허리를 벌벌거린다.
보짓물로 인해 팬티에 얼룩이생기고, 천 너머로 보짓살이 뻐끔대는 것이 느껴진다.
벌써 가벼운 절정에 도달한 듯하다.

“하아... 누가 교육 중에 보짓살 움찔대래? 너 때문에 교육해주는 사람이 꼴리잖아.”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절정하고, 손가락으로 전해질 만큼 보짓살을 뻐끔거린다.
미친 듯이 꼴리는 상황이다. 당장 덮쳐버리고 싶을 정도로.

“흐응...♡ 하, 흐읏...♡ 하으...”

공지윤의 눈이 풀리고, 입이 헤 벌어져 침이 새어 나온다.
팬티 위로 보지를 만져진 것만으로 이토록 행복한 표정을 짓네.

그러다, 녀석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풀린 눈으로 애써 나를 부라린다.

“아, 아니이...! 선배가, 속옷은 꼭 선배 앞에서 벗으라고 해서... 그래서 기다린 거예요!”

“응? 아, 참.”

그러고 보니 내가 그랬었지.

머쓱함에 머리를긁적이며 녀석의 얇은 허리를 당겨 안는다.
공지윤의 작은 체구가 품에 폭- 들어왔다.

“깜빡했네, 미안타.”

“...말로만 미안하면 다예요? 지금도  배에 발기 자지나 문대고 있으면서...”

능청스레 공지윤의 셔츠 단추를 풀며 녀석을 달래줬다.

“미안, 미안. 사과할게,  풀어. 응?”

“진짜아... 열심히 교육 시켜주시는 건 좋은데, 가끔은 풀어줄 수도...하앙...♡”

어느새공기 중으로 드러난 젖가슴을 쭈웁 빨았다.
적당히 부푼 귀여운 가슴이 첨탑 모양으로  늘어난다.

“파. 오늘은 교육 종목 네가 원하는걸로 바꿀 테니까, 넘어가 주라. 응? 선배잖냐.”

“...치. 이번만이에요.”

“그래, 그래. 어떤 교육 할까?”

공지윤이  이기는 척 틱틱댄다.

“보지... 빨아줘요.”

작은 입에서 나오는 음란한 밀어에, 절로 자지가 껄떡인다.

“교육 중에는 그게 제일 낫나?”

“으응... 저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렇죠.”

“보지 빨리는 게 좋아?”

“가만히 받기만 하면 돼서 편하고, 완전 야해서, 제대로 교육받는 느낌도 들고...”

“야해? 어떻게 야해? 교육 상황 보고서에 써야 하니까, 자세히 말해봐.”

공지윤이 내 가슴팍에 작은 손을 꼼지락대며 말한다.

“선배 보지 완전  빠시잖아요. 윗입술로 콩알 꾸욱- 눌러주면서. 까끌까끌한 혀는  자위할 때 손가락만큼이나 깊게 들어오고, 안쪽 질 주름을 막, 드륵드륵 문대고...”

아, 자각 없이 야한 하는 귀여운 후배... 진짜 꼴린다.

“치골에 닿는 콧김도 엄청 오싹오싹해서 야하고...아, 근데 저 젖꼭지에  공기 닿아서 꼿꼿해졌는데, 빨아주셔야 하는데요?”

“아, 그래. 젖꼭지 발기하면 빨아줘야 했지, 참. 쮸웁-”

달콤한 살 내음이 나는 분홍빛 유두를 입에 넣어 빨아들인다.

“읏, 하, 앗...♡아, 따뜻해...♡ 계, 계속할게요. 어... 어디까지했더라...”

공지윤이  가슴에박힌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간다.

“그리고... 선배가 아실지는 모르겠는데, 선배가 보지에 혀 깊숙하게 꽂을  있잖아요.”

“쮸릅, 쭈웁- 응. 그게 왜?”

“하, 아앙...♡ 그, 그때... 선배 습관적으로, 그... 어디라고 하지? 제 엉덩이랑 허벅지 이어지는 곳...”

“쮸릅, 뭐, 대충 엉밑살?”

“네, 아무튼 거기를, 흐, 읏♡ 거기를... 터트릴 것처럼 꽉 잡아서 아래로끌어당기시는데요... 그때 엉덩이벌어지면서, 항문에 찬 공기가 닿아서... 막, 움찔움찔하고, 오싹오싹하는데... 그게 진짜... 하앗♡ 그, 그게 진짜로 야하거든요...”

“쭈웁... 오... 그래? 몰랐네. 앞으로 참고해야겠다. 엉덩이 자주 벌려줄게.”

“네에,기왕이면, 항문도 만져주시고... 아, 선배. 왼쪽 젖꼭지 추운데...”

“응, 바꿔 빨아줄게. 쭈웁-”

“하앙♡ 가, 감사합니다아...”

공지윤이 방금 뱉어진 유두를 스스로 문지르며 감사한다.
침에 젖은 탐스러운 분홍빛 유두가 물광을 내며 반짝인다.

“아, 아무튼... 선배가 보지 빠는 거 진짜, 너무 야해요...”

‘글쎄, 너만 할까.’

애인도 아닌 회사 선배에게 보지 빨리면서, 느끼는 포인트를 이토록 자세하게 설명하는 년이.
자기가 얼마나 야한지는 모르고, 나보고 야하다고 칭찬해준다. 진짜, 자지가 너무발기해 터질 지경이다.

“아, 선배! 그리고, 보지 빨 때 그것 좀 안 하면 안 돼요?”

“응? 그게 뭔데?”

“그거 있잖아요, 그거. 어... 뭐라고 하지?”

공지윤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제 생각을 애써 횡설수설 표현한다.

“그, 빨다가 갑자기 막 진공청소기처럼, 구멍을 진짜 있는 힘을 다해 쪼오옵! 빨아들이시잖아요.”

“응, 그래. 그게 왜? 그거 하지 말라고?”

“네! 그거 진짜, 당하는 사람 기분 막 이상해요!”

“어떻게 이상한데?”

“아,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나는 가슴을 빨다 말고, 공지윤의 앞에 꿇어앉았다.

“그럼 그거해줄 테니까, 느끼면서 설명해봐.”

“네? 아, 아니...! 그거 하지 말라니까요오!”

“스읍. 보고서 써야 한다니까? 가만있어.”

연둣빛 팬티를 내려, 보지를 드러냈다.
도톰한 보짓살과 아기자기한 솜털이 어우러져  어려 보이는 보지는,이미 보짓물에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조갯살에 입을 가져다 댔다.

“분명히 말했다? 느낌 말하라고. 알았지?”

“아...! 시, 싫어요오! 그거 진짜 싫다니, 하, 하앗♡?!”

작은 구멍에 뽀뽀하듯 입을 맞추고, 그대로 빨대처럼 쪼오옵 빨아들인다.

“오, 응오옷...?! 흥, 호오오오오옥♡?!”

공지윤이 다리 사이에 묻힌 내 머리를 밀어내며, 허리를 마구 덜컥거린다.
보지가 혓바닥에 쪼옵쪼옵 들러붙어오며, 애액을 뿜어댄다.

“쪼오오오옵-”

“오, 오호옥♡ 하오오오오옹♡ 흥오오오옹♡!!”

빨리 시작하라는 의미로, 파들파들 떨리는 공지윤의 엉덩이를 착착 쳤다.

“호, 호오오옥♡ 보, 보지 안쪽, 막, 마악, 막, 쪼그라들고♡ 배, 배 안쪽이 막, 조마조마♡ 하, 하오오옷♡ 자궁♡ 빨려들어가앗♡ 그,그마안♡ 호옷♡ 자, 자꾸, 보지에서 물이, 자꾸, 뷰릇뷰릇 뺏겨어어♡ 하앗♡ 아, 하아앗♡! 하오오오오옹♡!”

공지윤의 보지에서 물이 음료수마냥 뿜어져 나온다.
보지 구멍은 마구 꿈찔대고, 녀석이 내 머리에 체중을 실으며 허리를 덜컥인다.

“보, 보지가아♡ 보지가, 자기 혼자 막♡ 막 쪼여♡ 쪼여어어어♡”

그래도 내가 시킨 대로, 착실히 잘 말한다.
틱틱대긴 해도, 선배 말은 참 잘 듣는 착한 녀석이다.

“싸, 쌀 같아요♡ 싸요♡ 보지, 싸요오♡ 호오오오옹♡”

절정할 때는 ‘싼다’라고말하게가르쳐뒀었다.

쩌업- 열리려던 보지가,  입의 흡입력 때문에 파들파들 떨리기만 하며 물을 뿜어댄다.

“헤, 헥♡ 헥♡ 헤엑♡ 쌌어♡ 쌌으니까♡ 보지, 그만, 보지 그만 빨아아...♡”

원하는 대로.
녀석의 보지에서 입을 떼어내 줬다.

쯔아압-

입술과 보지 사이에 은빛 실이 거미줄처럼 여러 개 이어진다.
공지윤의 다리 사이에서 나와 녀석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다.

반쯤 풀린 눈꺼풀 안으로, 가운데에 초점이 몰린 눈동자가 보인다.
입은 헤 벌어지고 혀는 쭈욱 빼져있어,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얼굴이다.

“어이구~ 우리 귀여운 후배, 그래도 선배 말은  듣네?”

“헤, 헷♡ 하, 앗♡”

아직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는지, 그저 움찔거리기만 한다.

“자, 상 받자.”

벌어진 녀석의 입으로 혀를 넣어 굴려준다.

“쮸릅, 쮸웁, 쭙... 후륵...”

“하움... 훙움, 흥눔...♡”

정신은 나가 있으면서, 입에 들어온 것이라면 뭐든 빨고 보는 아기마냥, 반사적으로  혀를 빨아 재낀다..

“쮸릅 쭈웁... 하아...”

쫍쫍 빨아대는 입술에서 혀를 빼내자, 타액 줄이 주욱 이어진다.

“훙눔... 하으... 아아...”

공지윤이 아쉬운 탄식을 내쉰다.
녀석은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황홀한 눈으로 내 혀를 빨고 있었다.

“더, 더어...”

녀석이  옷깃을 붙잡고 칭얼댄다.
강아지상의 미녀가 하트 띄운 눈으로 올려다보며 키스를 갈구하니, 이토록 꼴릴 수가 없다.

“하... 존나 꼴리는 년... 진짜,  입에 자지 물리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하고 싶으면 해요... 나도, 나도 잘 빨아줄게요오... 네...? 선배애...♡”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근무시간 시작 5분 전이다.
지금 자지를 꺼내면 늦을 수 있다.

“이따가 자지 줄게. 이제 사무실로 가자. 착하지~ 응?”

“치이... 알았으니까, 어린이 달래는 톤으로 하지 말아요...”

“그래, 그래. 자, 가자. 아! 팬티랑 브라 벗어서 줘야지.”

“아, 맞다! 큰일 날 뻔...”

공지윤이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 주섬주섬 팬티를 벗는다.
이어, 브라도 벗어 내게 건네줬다.

“이건 절차대로, 내가 가져간다. 주말에우리 집으로출근해서 가져가. 저번처럼 꼭지 세워서 사무실 사람한테 들키지 말고?”

“네~ 부사수 보지 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지윤이 절차대로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이로써, 아침 교육이 끝났다.

비품실을 빠져나와, 비틀거리는 공지윤을 사무실 앞까지 비축해줬다.

“이제 오냐.”

“어야.”

내 옆자리.
입사 동기이자, 사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박영민이 인사한다.

박영민이 내 자리의 가방을 가리키며 묻는다.

“오늘도 먼저 온 것 같던데.”

“어.”

“요즘 왜 이리 빨리 출근하냐? 일찍 와서 사무실 밖에서  하고 오는데?”

“부사수 교육.”

“...진짜?”

“진짜지, 그럼.”

박영민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눈길을 거둔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부사수 교육에 열심히인 성실 사원’으로 보이겠지만.

나랑 자주 붙어 다니고, 눈치 빠른 박영민은 슬슬 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얘도 수정해야 하나.’

여자 공략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주변도 살필 필요가 있을 듯하다.

시계를 봤다.

“9시네.”

“으으...벌써 집에 가고 싶어요...”

공지윤이 지나가며 칭얼댄다.

입사 첫날부터 남자 사원들의 눈길을 한 번에 빼앗은 귀여운 신입사원, 공지윤.

그녀는 내 손에서 놀아나고 있다.

‘달콤한 비일상이지. 어플 덕분에 시작된...’

이주일 전.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내게 신비한 어플이 나타났다.

수정 어플.

대상의 내면과 인식을 내 입맛대로 수정하는 어플.

덕분에 불쌍한 토끼 한 마리는, 매일같이 내게 더럽혀진다.

‘대체 누가 만든 어플일... 응?’

띠링!

[조건이 충족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진행하시겠습니까?]


+++



허둥지둥 하루를 보내고.

“수고하세요~”

“들어가 보겠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집에 돌아와 어플을 켰다.

[조건이 충족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진행하시겠습니까?]

‘...무슨 업데이트지?’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없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예’ 버튼 말고는 화면에 아무것도나타나지 않는다.

‘...예.’

버튼을 눌렀다.

화면 중앙에 버퍼링 표시가 회전한다.

5초...

10초...

1분 정도가 지났을까.

띠링!

[포인트 생성량 3,000을 달성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스킬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아이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상점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사용자 동기화를 시작합니다!]

[수정 시작]

시야가 암전된다.
.
.
...
.
처음 어플을 받았을 때처럼.
.
....
...
.
머릿속으로 정보가 흘러들어온다.
.
.
..
....
...
..
마치, 원래 있던 정보였다는 듯이.
...
.
.
.
....
무언가가, 내 지식을 ‘수정’한다.
....
.
...
.
아니, 어쩌면.
..
.
..
.
지식뿐 아니라, 다른 무언가 까지도.
...
.
....
.
.
.
.

시야가 되돌아왔다.

“...”

머릿속에 들어온 지식을 되짚는다.

‘포인트는... 수정을 통해 ‘대상을 바꿀 때’ 생겨난다.‘

상점으로 들어갔다.

[랜덤 스킬 박스] - 500point
[랜덤 아이템 박스] - 100point

진열된 아이템은  개밖에 없다.

‘이게 다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은 뽑기 밖에 없는 건가?

사용자 정보를 띄웠다.

[사용자 정보]
이름: 김준영
성별: 
나이: 26
키: 176cm
무게: 67kg
음경 길이: 13.2(6.4)cm
잔여 포인트: 3,000point

‘일단 뽑기를 해보긴 해봐야겠지.’

당장은 포인트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스킬부터.’

[랜덤 스킬 박스 3개를 구입하시겠습니까?]
[랜덤 스킬 박스 3개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예.’

[스킬 ‘크고 아름답게’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섹스 마스터’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무정자증’을 획득했습니다!]

[크고 아름답게]
Lv.1
(상시적용 스킬)
음경 길이에 3cm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섹스 마스터]
Lv. 1
(상시적용 스킬)
각종 성행위에 미세한 수준만큼 추가 보정이 적용됩니다.

[무정자증]
(on/off 스킬)
정자를 비활성화 시켜 여성을 임신시킬 수 없게 됩니다.

“...오?”

설명만 보면 하나같이 주옥같다.

‘근데... 정말로 작동하려나?’

어플의 힘은 이미 경험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스킬 설명이 너무 달콤하다.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사용자 정보]
이름: 김준영
.
.
.
음경 길이: 16.2(7.9)cm
.
.

일단, 수치는 확실히 갱신됐다.

바지 앞섬을 당겨 주니어의 모습을 확인한다.

“오...? 오!”

커졌다.

발기 전이라 미세한 수준의 변화지만.

분명 육안으로 관측될 정도의 변화가 보인다.

‘스킬도 역시, 진짜다.’

[섹스 마스터]도, [무정자증]도 매우 훌륭하다.

[섹스 마스터]는 말할 것도 없고.

[무정자증]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 무책임한 쾌락을 실현시켜 줄 것이다.

‘수술도 있다지만... 칼을 대는  좀 그렇잖아.’

심지어 on/off 스킬.
완벽하다.

‘다음은... 아이템 뽑기.’

스킬로 인해 한껏 부푼 기대감을 안은 채로, 아이템 박스를 구매했다.

‘일단은... 하나만 해볼까?’

[랜덤 아이템 박스 1개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예.’



+++


연락처 목록을 내린다.

가나다순 배열이어서, 금방 녀석의 이름이 나타났다.

[공지윤]

▶[알지?]
▶[내일 토요일이다]

금세 읽음 표시가 나타난다.

◁[ㅡㅡ]

심플한답장이 도착했다.

▶[뭐.]

◁[내 토요일...]

▶[나도 토요일 반납하고]
▶[이 짓 하는 거야 임마]

◁[그건 알죠!]
◁[선배도 고생하는 거]

▶[알아주면 고맙고]

◁[저의 원망은 선배가 아니라]
◁[회사를 향하는 것!]

피식-
귀여운 반응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별수 있나]
▶[일개 사원인데]
▶[까라면 까야지]
▶[참고로 내일은 특별 교육이다]
▶[알아둬]

이번에는 한참 동안 반응이 없다.

‘읽긴 읽었는데...?’

잠시 후, 답장이 왔다.

◁[후배는]
◁[눈물이 납니다...]
◁[(울음 이모티콘)]
◁[혹시]
◁[저번 주말보다]
◁[늦게 끝나나요...]
◁[(후덜덜 이모티콘)]

공지윤의 걱정대로, 분명 늦게 끝날 것이다.

‘아주 진득하게 맛봐야 하니까.’

▶[ㅇㅇ]

◁[(울음 이모티콘1)]
◁[(울음 이모티콘2)]
◁[(울음 이모티콘3)]
◁[(울음 이모티콘4)]

“킥.”

쭈굴거리는 공지윤의 표정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공지윤에게 적용시킬 ‘수정 사항’을 구상하며 침대에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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