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2화 〉-31- 보지노예 예언자와 후장노예 성녀랑 빌런을 잡는 날 (下) (32/37)



〈 32화 〉-31- 보지노예 예언자와 후장노예 성녀랑 빌런을 잡는 날 (下)

다시 들어온 주인님의 물건은 여전히  작은 몸을 찢어버릴 듯 했지만, 저번과는 달리, 어쩐지 아픔마저도 묘한 열락감을 느끼게 했어요.

내게 고통을 가하는 사람이, 내가 가장 믿을  있는 사람이라는 것.

나를 깔아뭉게고 지배해주고, 또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 것.

잡지에서 SM에 대해 처음 읽었을 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변태라 생각했지만, 주인님이 주시는 고통을 받으며 모든 것이 이해되었어요.

"하아..♥ 주인님...♥ 주인님...♥ 으앙...♥ 주인님...♥ 앙...♥"

고통이 섞인 비음이 줄어들고 애욕과 열락으로 들뜬 교성이  자리를 대체해요.


"후후, 유리아나, 사람들을 구할 때보다 기분 좋아보입니다...♥ 아읏..♥"


어느 새, 자두만한 4번째 구슬을 넣었다 빼고 있는 소피아가 내게 말해요.

"아읏..♥ 실제로...♥ 더 좋은걸...♥ 어떻게 해요...♥"

주인님이 저를 가득 채우는 느낌이, 너무나도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고 받은 상처가, 마치 치유되는 것처럼.

"찌끄억" 소리를 내면서, 음란하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해요. 배운 적은 없지만, 서툰 모습도 귀엽다는  바라보며 지도해주는 주인님 덕에 조금씩 능숙해 졌어요.


"하으읏...♥ 소피아는, 후장천재인데...♥ 유리아나는...♥ 보지천재인것 같습니다...♥ 하읏...!"

쯔븃쯔븃 음탕하게 젖은 살끼리 부딫치는 소리가  안을 가득 채워요. 주인님의 귀두가, 제 배를 밀어내듯, 질 안을 넓히며 자궁구까지 쪼옵쪼옵 긁어대는 것이 느껴져요.

귀두가 자궁에 닿을 때마다, 저는 기절할 듯 높이 올라가는 행복감을 느껴요.

"아...♥ 아...♥ 안대...♥ 아기방 콩콩하면 저...♥ 위험해효...♥"


주인님은 그런  말은 신경쓰지도 않고 빠른 템포로 제 아기방을 톡톡 두들기시더니 이내 진한 정액을  안에 가득 채워넣어요.


바르바사에서 열차 탈선을 막을 때도


후베이성에서 전염병자들을 모두 치료했을 때도


뉴욕의 모든 시민들을 구했을 때도

느끼지 못했던 만족감과 충족감이, 제 안을 가득 채워나가요.

예언자로 설치고 다녔지만, 주인님의 암컷 노예로 얻을  있는 행복이, 훨씬  커다랬던 거에요♥


사정을 마친 자지를 뽑아내자 제 보지에서 뽕 하고 부끄러운 소리가 났어요.

주인님은 발로 제 비부를 자분자분 밟으며, 선반을 다시금 뒤적거리고는, 슬라임 용기를 꺼내셨어요.


...저 선반, 무슨 4차원 주머니처럼 많은 물건이 있네요.

"유리아나, 소피아.  통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뭔지 압니까?"

"...소피아! 처음 봅니다!" 소피아가 힘차게 대답했다.


"모르겠어요오..."

"마력연동형, 슬라임 정조대입니다"

"워낙 악용이 많이 되어, 이제는 판매금지되었죠"

"여기에 제 마력을 이렇게 흘려넣고,  슬라임들을, 성기에 넣은 채 하루를 보내게 되면"


"해당 마력을 가진 사람 외에는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 석녀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밤에는, 소피아는 이걸 뒷보지에, 유리아나는 보지에 넣고 자는 겁니다"

"부탁은 아닙니다?" 라면서 싱긋 웃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몸도 마음도,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어 버렸기에.


처음에 고민했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성녀와 예언자라는 허약한 껍질따위, 주인님 앞에서 그냥 부스러기 같은 것에 불과했을 뿐인데.


"...앞으로, 4일...♥" 내일을 기대하며, 나와 소피아는 보지와 뒷보지를 그의 마력에 중독되게 만드는 슬라임을 넣은  웃었다.


"...독점욕까지 보여주시다니...♥" 좋은 주인을 만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통한 듯, 나와 눈이 마주친 소피아는 눈을 찡긋거리며 웃었고, 나는 남은 시간을 기대하며 그녀와 함께 자러 갔다.

....물론 잘 시간도 없이 소피아의 완전 회복으로 5일 내내 암컷이 되는 조교만을 받았지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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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일이나 오빠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아야만 했다.

두통에 몸서리치는 오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주예솜은 너무나도 괴로웠다.

오빠의 정자를 빼주고도 싶고, 동시에 그런 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머리를 괴롭게 했다.


오빠를 완전히 [치료]한 지금에 있어서는, 그녀는 눈을 힘겹게 뜨는 자신의 오빠를 기대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오빠?"


주성민은, 눈을 파르르 떨더니 울면서 "...미안하다" 라면서 계속 되내였다.


그런 오빠가 너무나도 불쌍해서 주예솜은 오빠를 꼬옥 안아주었다.

"아니야, 오빠...모두 되돌리면 돼...우리의 힘으로...."

품 안에서 꺼억 꺼억 울던 오빠를 위로해 주던 주예솜은, 오빠에게 능력 증폭을 써서, 자기가 스스로 복구할  있게 해 달라 요구했다.

"...많이 상처받을 수  있어" 주성민이 망설이면서 말했다.


"괜찮아 오빠, 내가 오빠의 선이 되었듯이...." 주예솜이 마주잡은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지금은, 오빠가 내 선이 되어줘?"


선(善)이었을까, 선(線)이었을까. 둘 모두였을 것이다. 동생의 고민은, 감히 내가 상상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었을 것이다..


'이지혁,  개자식'

속으로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삼키며, A반 생도 주성민은 동생에게 능력 증폭을 사용했다.

아니, 사용하려고 했다.

추잡한 옷차림의 두 여인과, 이지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성민은 스스로의 신체능력을 증폭시켜, 다가오는 신성력으로 가득 찬 폭력적인 빛을 피해냈다.


"거기까지입니다! 기만자!"

주성민은 흙먼지가 가라앉자, 보이는 그녀들의 모습에 경악했다.

"성녀와....예언자....? 대체 어째서...?"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


평소의 그들의 이미지라면, 절대로 입지 않을, 추잡하게 개조된 코스튬.


성녀는 성직자 컨셉의 창관에서 볼 듯한 라텍스 수녀복을 입고 있었는데, 애널 부분에 하트로 구멍이 뚫려 있었다. 토끼 꼬리 모양의 몽실몽실한 마개가 끼워진 채. 음란한 가슴은 하트 모양 스티커 하나로만 가리고 있었다.



예언자는, 눈을 안대로 가리고는, 역바니 슈트를 입은 상태였다. 아랫배에 음란한 문신과 낙서까지 새겨진, 인권마저 없어 보이는  노예의 모습이었다.


"후후, 음모는 여기서 끝입니다! [기만자]! 순순히 받아드리시죠! 저희는 이미 당신의 계책을 꿰뚫고 미리 이지혁 주인님의 것이 됬습니다!"

흔들리는 가슴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가슴을 쭉 펴면서 성녀, 소피아가 말했다.

"...이지혁...!" 이가 빠득 하고 갈린다.

"성녀와....예언자까지...!"

'여기서 그를 막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주성민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A반에서 가장 기대되는 생도, 주성민. 무난하게 성장한다면 룰 브레이커랑도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잠재력을, 지금 그가 폭발시키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증폭]된 그의 신체능력은, SS급 헌터의 그것과 비슷했다.

"....대단한 출력이네요, 주인님" 예언자의 말에, 이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게 없었다면 위험했을 수 도 있겠어, 역시 예언자인가" 이지혁이 예언자의 엉덩이를 희롱한다. 그마저도 더없는 기쁨으로 느끼는지, 안대를 썼음에도 표정이 녹아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막지 않았다면, 저 BITCH가 모두를 세뇌했을 겁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마스터 리!" 성녀가 부끄러운 옷차림을 입은 채 주성민을 동정하듯 바라본다.

"...뭐, 저기 있는 미스터 '주'는 피해자일 뿐이니까요, 지금 고쳐드리겠습니다"

톡, 하고 반응하기 힘든 속도로 구슬이 쏘아져 온다. 팡, 하고 주성민에게 부딫친 구슬은 그의 예상과는 달리, 아무런 피해도 끼치지 못했다.


"....?"

다만, 그의 정신상태를, 30일 전의 그것으로 되돌렸을 뿐이다.


잠시 혼란스러운 듯 멈추던 주성민은, 이내  멀리 몸을 숨기고 있는 주예슬을 순식간에 잡아온다.


"오빠...?" 당혹감에 젖은 그녀는 이내 절망한다. 느껴지는 오빠의 상태창은, 30일 전, 뒤틀려 있던 그 상태 그대로 변했으니까.

"죄송합니다, 교관님."

동생을 거칠게 붙잡아, 땅에 내려놓으며 무릎을 꿇는다.


"저희, 동생이,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뭔가 잘못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발 한번만..."


고개를 바닥에 쿵 박으며 주성민이 사과를 건내온다.


'여동생을 이렇게 아끼는 오빠라...'

"흐음, 이럴수가...." 이지혁이 주예솜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잠시 집중하듯 눈을 감는다.

'재미있는 생각이 났는걸'

얻게 된 뇌전의 주인이란 특성을 이용해, 마치 누군가와 전력으로 싸우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준다.


심상 세계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는 듯, 땀이 흘러나오고 강렬한 번개 줄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검은 연기가 주예솜의 머리에서 올라오는 효과까지 만들고 나서야, 이지혁은 지친 듯 숨을 몰아쉬었다.


"주예솜 생도 또한, 피해자였습니다....!"

"What...! 진짜입니까? 마스터 리?"

"믿을  없어요, 그게 정말이에요?"


"방금, 그녀의 심상 세계 안에 있던 S급, 아니 SS급의 빙의 계열 몬스터를 퇴치했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이지혁이 말을 이어나갔다.

"고개 드세요, 주성민 생도. 다 빙의 계열 몬스터의 악질적인 행위였습니다"


주예솜이 뭔가를 힘겹게 말해보려하지만 억울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그렇게 됐으니까]

눈물을 뚝,  흘리면서 주성민이 내게 감사를 전해왔다.

"다만, 완전히 제령된 것은 아닙니다. 주성민 생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이라뇨...? 제가 할  있는것이라면 뭐든지..!" 주성민 생도가 눈을 부릅뜨면서 내게 말했다.


"악령이, 여동생분의 상식을 부셔놓고 간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의 재활이 필요합니다.

[오빠의 아침발기 처리는 의무] 라던지,

[오빠의 사정관리는 의무]라던지,

[오빠가 목을 조르면 복종할 수 밖에 없다] 라던지,

[하루 한번 오빠에게 질내사정 받아야 한다] 라는 기초적이고 당연한 상식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겁니다.


"매일 한번으론 부족합니다. 둘의 휴학은 인정해 줄 테니, 편하게 여동생의 재활을 도우십쇼"


"감사합니다,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지..."

"후후, 저는 아카데미의 [교관]입니다. 돈 받고 하는 일인데, 나름의 직업의식은 있습니다"


"나는 입을 다문 채 분노로 이글거리면서 나를 바라보는 주예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오빠에게 질내사정을 받을 때마다, 정상적인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옅어질 겁니다]"

"내 말에 그녀의 동공의 빛이 흐려지며, 더없는 절망감이 느껴졌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정말 그렇게 될까요?" 주성민이 동생의 우울한 모습에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네, [반드시 그렇게 될겁니다]"

나는 나를 증오스럽게 쳐다보는 그녀의 머리를 쓰윽 쓰다듬은 후 아카데미로 돌아갔다.

양손은 각각 보지노예가  예언자와 후장노예가 된 성녀의 허리를 감은 채

.
..
...
..
.

짧은 후일담이라고 할까, 주성민은 걱정스러운지 가끔씩 나에게 문자를 보내오곤 했다.

[동생이 많이 힘들어 한다]


로 시작한 문자는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

로 이어졌지만




[동생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이 많이 줄었다]

[동생이 일상생활에 복귀했습니다]

[동생이 다시 상식을 완전히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라고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나...사라져...?♥ 안녕...오빠" 라고 한 것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지만, 마지막 사진에서의 그들은 무척 행복해 있었다.

그 사건 이후 10달 뒤에 보인 문자에 첨부되어 있는 사진에는,

수줍은 듯 웃으며 부푼 배를 잡고 있는 주예솜과 주성민의 모습이 보였다.

출산을 마친 그들을, 아카데미 동기들이 모두 환영해 주었다고 했다.


...여긴 이제, 그런 학교였으니까.

자칫 불행해 질 수 도 있었던 한 남매가, 다시 행복해지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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