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화 〉-19- 그리핀 카벨의 암컷, 테이머 클라우디아 이야기 [새벽]
"아 36학번 각성자 아카데미 신입생, 20살 테이머...이채은입니다." 채은 양은 부끄러운 듯 이름을 살짝 망설이면서 말했어요.
채은 양은, 햇볓으로 아름답게 탄 밝은 구릿빛 나신에 금속 장식이 박힌 쵸커와 개 귀 모양의 머리띠만을 차고 있었어요. 하늘빛 단발이 보기 좋게 탄 유연한 몸과 대비되었어요.
반면에, 저는 새하얀 맨몸에 그리핀의 앞발과 같은 장갑을 끼고, 호피무늬 레깅스만 입고서 있었어요.
엉덩이에는 부끄럽지만, 마력을 써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리핀 꼬리 모양의 성인용품을 끼고 있었어요.
긴 속눈썹이 인상적인 눈으로, 그녀는 변신을 푼 채 커다란 늑대의 형상을 하고 있는 그녀의 늑대의 아랫배를 만지작거렸어요.
늑대의 아랫배에서 점점 붉은 것이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새빨간 막대 모습의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앙증맞은 입술을 오물오물거리듯 망설이던 그녀는, 이내 마음을 먹은 듯 한마디 말을 자그만하게 내뱉었다.
"....교미...시작할게요...♥"
하읍 하는 소리와 동시에 그녀는 늑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어요.
핏줄이 도드라지는 붉은 막대가 그녀의 작은 입술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매력적이게 탄 피부와 대비되었어요.
카메라로 이 모든 풍경을 담으며 저는 채은씨에게 물었어요.
"그...지금, 기분이...어때요...?"
"츄릅...♥ 하...♥ 뭔가...♥ 야한 맛이 나고...♥ 움찔움찔거려서...♥ 재밌어요...♥"
자지를 귀여운 장난감을 다루듯, 입으로 가지고 노는 채은 양이었어요.
"푸하...♥ 옛날에는...♥ 다른 짐승들처럼...♥ 금방 끝났었는데...♥ *쮸왑* 지금은...♥ 엄청 오래 하네요...♥"
묻지도 않은 걸 대답하는 채은 양이었어요.
...카벨도 그러던데, 공통적인 현상이었나 봐요.
"...그...기분 좋거나...그러진 않아요...?"
"으응....♥ 보지도 아닌데...♥ *쪽*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아요...♥"
'내가 이상한 걸까'
분명 카벨이 제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날이면 만족감과 목을 찌르면서 느껴지는 고통이 뭔가 묘한 쾌감을 줬었는데...
으음, 이상한 일이었어요. 분명, 종이 달라서 그런 걸거에요.
...아니면 제가 변태가 되버리잖아요. 어휴, 망측해라
저는 서서히 선생님이 주신 종이를 읽기 시작해요.
"그, 지금...하면서...마력 교감. 시도해 보라고 하시는데요"
"마력, 교감이요?" 채은 양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제게 물어와요.
"네, 선생님이 분명 훨씬 효율이 좋을 거라고 하셔서"
채은양이 선생님이 시킨 것이라는 말에 의심을 거두곤 마력을 자신의 늑대와 얽기 시작했어요.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하아아앗..♥ 이거어어...♥ 이상해....♥" 하은씨가 아까의 여유만만한 비음과는 다른, 짐승과도 같은 교성을 지르기 시작한 것은요.
고작해야 자지를 빠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음탕한 비음이었어요.
저는 곧바로 선생님이 마련한 질문을 읽어요.
"그, 아까와는, 어떻게 달라요...?"
"아하읏..♥ *쮸왑* 으그극..♥ *쪼옥* 전혀....달라효오...♥"
"바람이가 느끼는게...♥ 그대로 저한테도 느껴저셔허...♥ *쮸왑* 안대....♥ 응아앗...♥"
'늑대 이름이 바람이었구나'
입으로 자지를 빨아대면서, 그 리듬에 맞춰서 몸을 경련하듯 움찔거리는 모습이었어요.
"헤윽...♥ 아...♥ *쮸왑* 아...♥ 온다...♥" 채은씨는 두렵도록 거대한 쾌감의 파도가 느껴지듯,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말했어요.
"뭐가요?" 저는 모르는 척 물었어요...
"바람이가...♥ 아...♥ *쮸왑* 가요호...*쮸왑* 아...♥ 아...♥"
결합부를 클로즈업해서 찍고 있던 저는 바람이의 자지가 잠시 멈추더니 이내 움찔거리면서 정액을 토해내는 장면을 찍게 되었어요.
아까까지 여유를 부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지, 눈을 뒤집은 채, 밀려드는 쾌감의 파도에 의식이 떠밀려 내려간 듯, 그녀는 단어 하나도 완성하지 못하고
"아...?♥ 아....♥ 아...??♥ 아....♥" 라며 의문 부호가 잔뜩 섞인 알 수 없는 신음성을 내며 침대에 쓰러졌어요.
멍하니 엎드려 있던 그녀를, 바람이가 훽, 하고 마력으로 엎드린 자세로 만들었어요.
"지금은 안대...♥ 위험...위험해...♥" 하는 주인의 말을 못 들은 체 하는 건지, 바람이는 늑대의 큰 앞발로 채은양의 머리를 꼬옥 하고 눌렀어요.
머리를 누르자, 교미에 안성맞춤인 것처럼 채은 양의 엉덩이가 쏘옥 하고 올라왔어요.
채은 양이 애써 벗어나려 했지만, 극심한 절정 직후의 여운 때문인지 흐느적거리는 몸놀림은 그냥 엉덩이를 흔들면서 유혹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제 눈에도 그렇게 보였는데, 바람이에게도 그렇게 보였나 봐요. 바람이는 엎드린 채은 양의 구멍에 가차 없이 단단하게 서있는 자신의 양물을 구겨넣었어요.
...정확히는, 채은 양의 뒷구멍에요.
남아 있던 정액이 윤활 역할을 하듯, 하은 양의 후장에 쏘옥 하고 들어가는 모습이 제 카메라에 선명하게 찍혔어요.
"아악...! 아...! 거기...아니야...! 아하...! 아파...아프다고..."
굉장히 아파 보이는 비명도 잠시,
아학....아...아...♥읏.. 읏...♥ 바람아아...♥ 거기....♥ 아니니까...♥"
"거기론...♥ 안하기로...♥ 했는데에...♥" 저번에도 넣어 본 적 있었나 봐요.
그때와는 달리, 느껴지는 쾌감에 혼란스러운 듯 보였어요.
얽혀 있는 마력이 그녀에 몸에, 그녀의 소환수가 느끼는 쾌감을 전달하자, 그녀의 몸이 진동하듯 빠르게 떨려왔어요.
"하읏..♥ 하아..♥ 하응..♥ 하아...♥" 이제는 더이상 저항의 기색도 없이, 그녀는 조금씩 자신도 허리를 흔들며, 뒤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어요.
익숙해지면서 알게 된 쾌감은 무너진 둑 처럼 그녀에게 찾아왔고, 이내 그녀는 짐승같은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흔들었고,
뻐끔, 뻐끔 하면서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조금씩 딸려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말랑말랑한 엉덩이가, 음란한 찔꺽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녹화되고 있었어요.
"으극..♥ 으갸..♥ 오곡..♥ 헤으응..♥" 강조되고 반복되는 신음소리를 내는 그녀가, 바람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는지 바람이는 더욱 더 빠르게 방아를 찧듯 박아대기 시작했어요.
짐승의 다리에 부딫쳐 동심원을 그리듯 출렁거리는 엉덩이가, 찰박, 찰박 하면서 매우 음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빠른 피스톤 끝에 이어지는 바람이의 사정을 뒷보지로 몽땅 받아낸 채은 양은, 엎드린 채 정신을 잃었어요.
이제 만족한다는 듯, 바람이는 뒤돌아섰지만, 채은 양의 후장은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도 더 원하는지 자지를 빼주지 않고 있었어요.
엉덩이를 마주 한 채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진짜로 암캐와 늑대의 교미를 보는 것 같았어요.
기절한 채은 양은, 촬영을 할 만한 정신 상태가 아닌 것 같아 보였어요.
휴, 이래서야 저 혼자 다 해야 하잖아요.
저는 완전히 어둑어둑해진 창을 보면서, 이제 정말로 밤이 되었음을 실감했어요.
저는 옆에서 바라보고 있던 카벨을 불렀어요.
"많이 괴로우셨죠...[서방님]..후후"
카벨의 자지에 밤마다 찔린 저는 자꾸만 카벨에게 복종하고만 싶어져서
이대로 가다간 정말 서열 관계가 위험할 것 같아서, 선생님께 상담을 했답니다.
선생님께서는 글쌔, 또다시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을 해 주신게 아니겠어요?
[낮에는 카벨의 주인님으로, 밤에는 카벨의 암컷으로 살면 되는 건데]
이렇게 간단한 해법도 찾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러울 정도였어요. 카벨에게 자꾸만 복종하고 사랑해 주고 교미하고 싶은 마음은, 전부 밤에 풀어버리면 되는 것이였어요.
...최근에는 그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게 자그만한 걱정이긴 하지만요.
저는 채은 양을 조심스레 씻긴 후, 이불을 덮어 준 뒤, 카메라를 들고 제 집으로 향했어요.
우리 둘의 모습이 잘 보이게 카메라를 설치한 뒤, 저는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영상을 찍기 시작했어요.
'저만 잔뜩 찍게 하고서 기절하다니, 나중에 꼭 밥을 얻어먹어야겠어요' 라고 생각하며, 저는 카벨을 쓰다듬으면서 자기소개를 시작했어요.
"클라우디아 로렌츠, 19살. 아니 한국나이로 20살. 테이머입니다."
"교미...시작하겠습니다...♥"
카벨의 말과 같은 자지가 오랫동안 참아 왔다는 듯, 제 빰을 톡 톡 치기 시작해요.
무심코 입으로 가져다 대려는 저는, 그르렁거리면서 화내는 카벨에게 깜짝 놀라요.
"카벨...? 왜...?"
카벨에게 조심스레 마력을 교감하자, 카벨의 생각이 전부 이해가 되었어요.
아침에 한 약속...기억하고 있었어요.
카벨은, 자궁을 엉망진창으로 하고 싶다는 음란한 욕망을, 교감을 통해 저에게 무지막지하게 쏟아냈어요.
"카벨...테이머한테 이런 생각 보내면 안돼요...?"
저는 스스로의 비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아까 채은 양의 교미를 보면서 잔뜩 흘러나온 애액을 카벨의 자지에 골고루 펴발라요
"...하지만...지금은 암컷이니까...♥ 괜찮아요...♥"
촬영 전에 뿌리고 나온 그리핀 암컷 페로몬이 효과가 있는지, 제 냄새를 맡던 카벨이 더욱더 흥분하는 게 느껴졌어요.
정신적인 통로에서 오는 정보 뿐만 아니라, 잔뜩 화가 난 자지가 제 아랫배를 톡 하면서 살짝 닿았거든요.
저는 침대에 엎드려서 카벨이 자지를 쑤셔넣기 편하게 엉덩이를 높이 들었어요.
...저는 카벨이 기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하나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열심히 봤던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리폰 암컷이 수컷을 유혹하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그때의 꼬리 흔들림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돌려본 저는, 조심스레 마력을 엉덩이 쪽으로 움직였어요.
엉덩이에 꽂혀 있던 마도구가 반응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음란한 곡선을 그리면서 꼬리를 살랑거리기 시작했어요.
...이벤트는 대성공이었어요.
카벨이 침을 뚝뚝 흘리면서, 한계처럼 달아오른 자지를, 제 구멍에 비비기 시작했어요.
엉덩이를 막아 두었기에, 아까와 채은씨와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저는 손을 뒤로 뻗어 정확한 구멍에 카벨의 자지를 위치시켰고.
마력 교감으로 전해진 수줍은 제 동의에, 카벨은 제가 누워있는 배게를 꾸욱꾸욱 고양이처럼 누르듯 앞발을 움직이며 박아대기 시작했어요.
...마력으로 교감하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감정들이 전해졌어요, 아니. 주고 받았어요.
행복감, 독점욕, 사랑, 애욕, 검붉은 성욕, 지배욕, 우월감, 신뢰
여러 가지 감정이 있었지만, 서로 가장 많이 주고 받은 감각은 역시 '쾌락'이었어요.
카벨은 배게로는 성에 안찬다는 듯 제 머리를 깊게 배게에 누르기 시작했어요
호흡이 가빠지면서 정신은 멍해졌지만 쾌감은 더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읏...♥ 카벨...♥ 집사 도망 안가요...♥ 집사 충성스런 암컷이에요..♥ 누르지마요...♥"
카벨이 머리를 누르는 것을 멈추고 제 머리를 자유롭게 하자, 저는 제 아랫배를 볼 수 있었어요.
안 그래도 마른 몸매여서 군살이 하나 없었는데, 카벨의 두꺼운 자지가 왕복하면서 아랫배가 볼록 볼록 튀어나오는 것을 반복했어요.
다른 여성이라면 찢어질 듯 한 고통을 호소할 텐데, 저희의 특성은 아마, 사람은 짐승과의 교미에 적합하게 만들고 짐승은 사람과의 교미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정신적 연결을 통해 쏟아지는 압도적 쾌감에, 저는 촬영중이라는 것도 잊고 참고 있던 부끄러운 신음성을 내기 시작했어요"
"헤엑..♥ 카벨...♥ 아...♥ 앗...!♥ 저...또 가효...♥"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카벨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키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어요.
"카벨...♥ 아기방...♥ 아기방 콩콩 해쥬셰효...♥" 저는 녹아내린듯한 표정으로 카벨에게 더욱 깊게 박을 것을 졸라댔어요.
카벨이 저를 깊숙히 박아대며 긴 혀로 엉덩이 골 부터 이어지는 척추 라인을 부드럽게 핥았어요,
까슬까슬한 혀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과,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폭력적인 쾌감, 그리고 마력으로 느껴지는 카벨의 쾌감까지.
'기절할 만 하네요호....채은씨...♥'
몇 분간의 정신 없는 교미가 이어지던 도중, 저는 카벨의 자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어요. 카벨이 빠르게 제 보지를 찔꺽찔꺽 쑤시다가, 움찔거리면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흥분해서 올라가버린 자궁을 압도적인 길이로 쫓아가서 그대로 찔러넣어버렸어요.
한 방울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카벨은 제 아기방에 진하고 많은 정액을 쏟아부어버렸고, 저는 그런 카벨의 마음에 화답하듯 엉덩이를 더 높이 올려 카벨이 안쪽에 전부 사정하는 것을 도왔어요.
"앗...! 아...! 아...! 카벨...♥ 카벨...♥ 카벨...♥"
테이머가, 그리핀에게 이런 감정 느끼면 안되는데, 반려와의 관계가 너무 만족스러운 나머지 카벨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남편처럼 느껴졌어요.
...뭐 지금은 남편이니까 괜찮지만요.
카벨이 사정을 마치고 자지를 뽕, 하고 뽑자. 기둥에 남아있던 정액이 흐르면서 쏟아져 나와요.
사정 후에 찾아오는 이완감에, 저는 구름에 떠다니는 듯 한 행복감에 빠진 채 누워있어요.
맨 몸으로 누워 있는 제가 추워 보였는지, 카벨은 몸을 돌돌 말고, 오라고 제게 [명령]했어요.
...암컷인 저는 따를 수 밖에 없었어요.
카벨의 품 안에 들어가자 카벨이 알을 품듯, 따뜻한 날개로 저를 덮어주었어요.
피로감과 안정감에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카벨의 늘저진 자지가 툭 하고 볼을 찔러서, 저는 청소를 해 주듯, 귀두에 입을 맞추고 쪽쪽 빨면서 입으로 들어오는 카벨의 향을 느끼며 잠이 오기 시작했어요.
뒤틀린 비유 같지만, 마치 모유를 마시면서 따뜻한 요람에 누워 자는 아기 같은 기분이었어요.
날개 틈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보였어요.
아, 밤은 지나갔구나.
카벨이 조금 더 강하게 날개로 저를 감싸자, 따뜻한 그리핀의 높은 체온이 너무나도 포근했어요.
...조금만 더, 암컷 할래요.
주인은...조금 있다가...♥
저는 밀려오는 수마에 저항하는 것을 포기하고, 오늘 수업은 어쩔 수 없이 결석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어요.
그날, 저는 최고로 행복한 꿈을 꾸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