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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5- 친누나에게 음문 새기기 (下) (6/37)



〈 6화 〉-5- 친누나에게 음문 새기기 (下)

서울 근교의 작은 카페



선배와 기대하던 데이트를 하게 된 그녀였지만, 무언가 뚱한 표정이었다.


"...현씨? ....지현아? 어디 아파?"

"네?...아, 아니요. 죄송합니다."


"힘들면 들어가서 쉬어도 돼. 안색이 많이 안좋아 보이네."



걱정스러운 듯 나를 걱정해 주는 선배. 내가 좋아하게 되었던 그 다정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누구에게도   수 없는 수치스러운 비밀이었다.

손가락으로 자위하며, 동생을 떠올린다니.

이지현은 격하게 자위를 한 후에는 이루어 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 공허함과 스스로에 대한 죄악감

그리고 그러한 죄악감마저도 배덕감으로 느끼며 미약한 성욕을 느끼는 자신의 신체를 저주했다.


...선배와 데이트한다면 잊을  있을 것 같았는데.


자위를 그만두자 라고 생각한지 일주일, 그 일주일 만에 마력이 바닥난 각인은 아랫배를 아릿하게 울려대며 마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성장한 음문은 더 강한 힘을 그녀에게 주었지만, 동시에 [안]쪽에서만 충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해 버렸다.

'...혹시 안쪽에서만 충전해서 그런 건 아니겠지?'

지현은 자신의 망상을 애써 부정하며 얼굴을 붉힌 상태로 멍하니 선배와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참, 친절한 사람. 매너도 있고. 예전의 나였다면, 분명 두근대는 심장 소리 때문에 집중하지 못했겠지.

지금도 대화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설레서? 아니. 나는....

'내 시간이 아깝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쳐 나간 생각에, 난 부정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따분한 표정을 웃음으로 포장하긴 점점 더 어려워졌다.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길드에서 던전 토벌 인원을 모집하는 문자였다.

"어...선배, 죄송해요"

"...길드 호출이니?" 선배가 내게 물었다.

"아, 네...그, 제가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 시간 내서 나와주셨는데 정말 죄송해요"


"아니. 나도 음,  즐거웠어" 선배가 어정쩡하게 웃으며 내게 말했다.


"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바쁘다는 것을 은연히 어필하는 빠른 어조로 말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그래, 잘 가봐. 던전에선 항상 조심하고"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총총걸음으로 건물 밖으로 나간 후, 빠르게 멀어져 나가는 지현을 보며, 지현의 선배는 씁쓸하게 웃었다.


'서로 좋아한다는 건 내 착각이었나.'


 열심히 하는 후배라 생각했다. 서로 같이 길드에 들어온 후, 낮은 등급에서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 눈빛을 마주치면 부끄러워했고, 같이 걸을 때도 신이 나서 조잘거리는 모습이  귀여운 후배였는데

....최근부터 좀 달라졌다. 나를 바라보던 눈빛은 이전과 달리, 미약한 감정의 잔재를 찾아보려 하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실망하는

묘사하긴 어렵지만, 뭔가 대체품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표정과 행동이었다.

데이트를 할 때도, 자신의 감정을 계속 확인해 보려는 모습이었다.


"전 남자친구랑 닮기라도 했었나, 내가. 없다고 들었었는데"


막상 데이트를 해 보니, 집중을 하는 둥 이 쪽에는 어떠한 관심도 두지 않는 태도에, 지현의 선배는 쓰게 웃었다.


'B급 던전이었는데, 분명 A급인 네가 급하게 가야할 일은 아니었지' 슬쩍 바라본 문자의 내용은 B급 던전의 인원을 구하는 내용이었고, 이지현은  문자를 받은  빠져나갈 핑계가 생겨 기쁜 것처럼 보였다.

"나도 도끼병이 있었나 보군, 흠"


이성으로 바라보는 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 착각이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지현의 선배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카페 건물 밖으로 나왔다.

....

그 시각, 길드 간부 화장실에서 이지현의 손가락은 천천히 레깅스를 벗고 있었다


"...만전...그...만전을 기해야 하니까"


던전을 가기 전에 각인을 충전시키지 않은 상태로 갈 순 없다. 어떠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으니, 항상 최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거짓말인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B급 던전 따위, 각인을 받기 전인 몸이더라도, 혼자서도 클리어 할  있는 수준이었다.

평소대로 흰 손가락에 침을 퉤, 뱉으려던 지현은 이미 그녀의 보지가 매우 녹진하게 달아 올랐다는 사실에 멈칫했다.

필요 없을  같은데 라는 생각을 억누르며, 그녀는 평소대로 혀를  손가락을 침으로 번들거리게 만든 

흰 손과 살짝 대비되는 핑크색 손끝에 마력을 집중해 그녀의 질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아...! 아흐...! *찔꺽* 아...!" 오랫만에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듯, 부드럽게 풀어진 그녀의 육벽은 손가락을 더욱 깊은 곳으로 인도했다.

'동생....동생은 생각하면 안돼....뭔가 다른 거...'

이지현의 윤리관은 근친상간이란 개념을 받아드릴 수 없었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남성적인 연예인이라던가

무엇인가 매력적인 남성성을 떠올리려 애썼다.


이지현의 붉은 빛의 마력이 안쪽에서부터 각인으로 흘러들어가 피부 색과 동화되어 숨겨져 있던 각인이


음욕의 빛과 같은 아찔한 핑크빛을 내뿜었다. 원래 의도했던 것보다 자주, 또 많은 마력으로 충전되었기 때문일까?


처음 새겨질 때는 치골 주위에 자그만하던 그녀의 음문은 이제는 그녀의 넓은 골반을 감싸며 더욱 화려하고 음탕한 모양으로 성장했다.

그녀는 모르는 일이었지만, 각인의 숨겨진 옵션이 강제되며 애써 다른 남자를 떠올리던 그녀의 심상 세계에, 이지혁을 떠올리게 했다.

음문과 함께 성장한 "각인자에게는 색녀(C)" 특성은, 이제는 미약한 애욕과 성욕이 아닌, 명백한 애욕과 성욕을 느끼게끔 강제하고 있었다.

"안돼...왜...❤ 자꾸....*찌끄억* 으읏...*찌끄억*❤ 떠오르는거야...!"

끓어오르는 죄책감과 그에 맞추어 달아오르는 쾌감이, 그녀를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아니야...나는...❤아..❤*찌끄억* 변태 같은게..*찌끄억*아..❤"

"인정해, 누나는 남동생 떠올리며 자위하는 변태잖아"

손가락을 안쪽으로 쑤시며 동시에 떠오르는, 동생의 매도에, 나는 오히려 보지를 움찔거리며 조이게 되었다.


'이 손가락이 지혁이 것이었다면'


나는 핑크빛으로 불긋 올라온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비비며 다른 손가락으로  안쪽에 마력을 충전시켰다.


'그딴 상상을 하는 년이 어딨어, 누나. 역겹네'


매도하는 친동생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는 달뜬 신음을 내뱉었다.

'이래선 충전도 뭐도 아니고 그냥 자위잖아'

"아...❤ 아니야..❤각인 충전하는 거니까...❤"


'친동생 손가락이 그렇게 좋아? 개변태같네 누나'

'...안돼....지혁아....❤ *찔꺽* 누나...싫어하지마...❤'

'그렇게  따먹고 싶어? 그럼 그냥 덮쳐버려 누나, 누난 A급 능력자잖아, 내가 어떻게 저항하겠어. 그냥...다음에 내가 각인을 보수할 때....'


미친듯이 움직이던 지현의 손가락이 잠깐 멈췄다.

친동생을 강제로, 범한다는, 극악무도한 상상.

그녀가 열중하던 충전 행위를 빙자한 자위를 멈추게 할 만큼. 그녀의 폭주하는 망상이 빗어낸 생각은 충격적이었다.

'이지현...정신차려....네 친동생이잖아...'

그녀는 그러한 상상을 했다는 것에 미친듯이 죄책감을 느꼈고.

'미쳤어 미쳤어'


그러한 죄책감으로 그녀는, 미칠듯 배덕적인 쾌감을 느꼈다.

'흐응...'

....멈춰있던 손가락이 서서히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냥 상상인 거니까, 그, 실제로 따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상상이니까'

남동생에게 정신 없이 매도당하며

엉덩이를 꽉 잡히듯 꼬집히고


유두를 비틀듯 꼬집으며 사랑스럽다는 듯 혀를 섞어내는 동생을 상상하며, 이지현은 침을 질질 흘리며 각인 안쪽에 마력을 공급했다.


....


...


.

그날, 길드 약속 시간을 여유롭게 잡았건만, 그녀는 또다시 5분 지각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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