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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4- 친누나에게 음문 새기기 (中) (5/37)



〈 5화 〉-4- 친누나에게 음문 새기기 (中)

"잘 생각했어, 누나, 근데 별일이네?  누나가 자존심 때문에 평생 안 받을  알았는데"

'읏...빨리 하기나 해'


"보챈다고 더 빨리 되진 않아 누나. 기다려"


나는 마탑에서 받은 계약서를 꺼낸 후, 누나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누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각인은 계약을 통해서 유지되고, 강해져. 누나가 동의해야, 각인은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는거야"

"각인자는 피각인자의 각인을 2개월마다 유지/보수할 의무를 가지며, 피각인자는 하루에 한번, 각인을 본인의 마력으로 성장 및 충전시켜야한다. 각인자는 임의로 각인을 추가할 수 있다....?"


"...마지막 조건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알아, 마지막 조건이 독소조항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거, 하지만 우리들에겐 [상태창]이 있잖아, 누나는 언제든지 현재 있는 각인과 추가된 각인을 확인 할 수 있어. 그리고 사람마다 필요한 각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알았어. 대충 이해했어" 누나는 뾰루퉁하게 대답했다.

서로가 투사한 마력이 공중에서 어그러지며 마법 계약서 위에 각자의 서명으로 자리잡았다. 나는 서명을 안주머니에 넣은 후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시작할게. 저기  테이블에 누워볼래 누나? 옷 갈아입고 저기 누워 있으면 돼"

누나는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를 갑옷 안쪽에 받혀 입고 있었다. 레깅스와 스포츠 브라 차림으로 누우려던 누나를, 나는 제지했다.


"아, 누나. 레깅스도 벗어야 해"


"뭐?"

"각인을 새기기 전에, 각인자의 마력이 피각인자의 몸에 은은하게 퍼저 있어야 하거든. 중간에 방해되는  있으면 안돼."

"알았다고!" 누나는 툴툴대며 옷을 벗고 돌아왔다. 모래시계 같은 몸매였다. 길게 뻗은 다리와 탄탄하게 단련된 복근. 누나는 부끄러운 듯 가리며 도도도도 뛰어와서 테이블 위에 누웠다.


나를 보면서 엎드린 누나 몸 위로, 나는 오일을 뿌렸다.


누나는 내 얼굴을 슬쩍 보더니,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획 돌리며 "....빨리 해" 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손에 마력을 잔특 뭉친 채, 그녀의 배부터부터 허리까지 마사지했다. 오일 때문에 손이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지금 뭐 하는...."

"이렇게 미끄러지듯 고루 마력을 투사해야, 각인이 잘 정착되는 거야"

"흣...빨리...하기나...해.."


"빨리 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기다려"

물론 그냥 누나의 아름다운 신체를 더듬고 싶다는 내 욕망에서 나온 순수한 개뻥이었지만, 누구에게 따지겠는가, 내가 세계에서 유일한 각인사인데. 지방과 근육이 적절하게 조화된 엉덩이와,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가슴과 팔, 그리고 허리를 몇 분간 더듬은 후, 나는 본격적으로 각인을 세기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각인을 누나의 아랫배에 세길 거야"
나는 손가락에 마력을 집중시키며 아랫배를 살살 간질였다.
"바로 이쪽, 자궁에서 조금 떨어진 아래 쪽에, 이곳에 세기는 것이 가장 마력 효율이 좋아. 보통은 이곳에는 안 세기려 하지만, 누나가 가장 강해질 수 있는 각인을 원한다 했으니까"
"네가...읏...간지러워...숨길 수 있다...했잖아..."
"물론 각인은 숨길 수 있어, 피부색이랑 똑같은 색으로 세길 수 있거든"
"..." 누나는  상황 자체가 수치스러운 듯, 홍조를 띄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셋 하면 시작할게 하나...둘..."


나는 둘 하는 소리가 끝나기 전에 마력으로 각인을 세기기 시작했다.


"아악! 크아..! 너무...! 아파...!"


"누나! 집중해, 느껴지는 마력에 저항하려고 하지 마, 내가 흘려보내는 마력의 인도에 집중하고 최대한  유도에 따라야해"

과연 A급 헌터의 마력 조작인가.  주인의 몸을 마음대로 뒤집에 놓으려는 나쁜 각인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던 마력들이, 주인의 유도에 따라 내 마력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 세기고 있는 문양은 신체 강화야. 누나의 신체에 마력을 순환시켜, 더 강하고, 더 빠르게 만들거야"
그녀는 말만 들어도 기쁘다는 듯 마력 조작에 정신이 없으면 터인 데도, 살짝 웃었다.
나는 문양을 완성한 뒤, 다음 문양으로 이어나갔다.
"지금 세기고 있는 건....정신적인 저항력을 높여주는 거야"
나는 마력을 쏟아부으며, 문양을 완성시켰다.

"후...완성했다." 5시간에 걸친 시술이 끝난 후, 나는 지친  말했다.아니, 실제로 지쳐 있었다. A급 헌터에 몸에 각인을 세기는 데는 많은 마력이 소모되었으니까"
"이게 다 된거야?" 어느새 옷을 다 차려 입은 누나가 말했다.
"별로 달라진 건 없는  같은데, 상태창도 내 몸도 그대로잖아. 아무 변화도 없는 걸? 너 혹시...?"
누나의 눈이 가늘어지며 살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가볍게 웃으며 누나에게 말했다.

"그런 사기를 치면 누나에게 살해당할 게 분명한 걸, 아직 문양이 누나의 마력과 연결되지 않아서 그래. 마력을 손끝에 움직이고, 내가 아까 손댄 부분에 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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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 하는 효과와 함께, 누나의 마력에 반응한 음문이 잠시 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누나의 피부 색으로 돌아왔다.
"우...우왓"
"이제 누나의 마력과 연결되었으니 각인이 시동되었고, 상태창에도 변화가 느껴질거야. 사실, 벌써 누나도 변화를 느낄 수 있을텐데?"
"상태창....?" 누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본인의 상태창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출 수 없다는 듯, 크게 미소지었다!

"꺄아! 진짜야? 이거, 생긴건  그래도 효과는 확실하잖아?"

누나는 기쁜 듯 방방 뛰면서 나에게 그녀의 상태창을 보여줬다.
이름이지현등급A특성철의 여인 (강화됨)(SS)
"정신이 꺾이기 전까지, 신체는 쇠하지 않는다"
정신이 굴복하기 전까지 물리적 피해와 마법적 피해에 매우 크게 저항합니다.
특급 검술(강화됨)(S)
향상된 감각통합(강화됨)(S)
석녀(C)
당신은 강해지기 위해 욕망중 하나를 포기했습니다. 성욕이 체내의 마력으로 전환됩니다.
각인자에게는 색녀(F)
신체 강화 음문이 변화시킨 특성입니다
석녀 특성으로 변환된 마력이 각인사에게 미약한 애욕과 성욕을 느끼게 합니다
각인을 안쪽에서 충전할 때, 피각인자가 각인자를 조금 떠오르게 합니다.
정신저항(강화됨) (B)
정신에 간섭하는 모든 종류의 효과에 저항합니다.
각인자에게 거스를  없어(F)
음문이 있는 한, 각인사에게 정신저항 효과가 반 단계 낮게 적용됩니다
각인각인 비활성화까지 :1:59:24초신체 강화의 각인: 피각인자의 신체를 강화합니다. 관련 특성: 철의 여인, 향상된 감각통합을 한 단계 강화합니다
각인자에게는 색녀(F)특성을 추가합니다정신 강화의 각인: 피각인자의 신체를 강화합니다. 관련 특성: 정신저항을 한단계 강화합니다.
각인자에게 거스를 수 없어(F)
소지품아멜리아의 성갑 세트(A)
여기사 아멜리아가 십자군 전쟁 당시 쓰던 성유물입니다. 신의 축복이 깃들어 있습니다.기사의  (B)
 제련된 기사의 검입니다.마계 대공 아몬의 목걸이(S)
검술 등급을 한 단계 올려줍니다.
정신저항 등급을 한 단계 낮춥니다
착용제한: 마족, 흑마법사, 마검사
더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에 시달리게 됩니다밤의 축복의 반지(C)
마계 대공 장신구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정신 저항 등급을 한 단계 올려 줍니다
정신 저항 등급을 두단계 낮춥니다생각이 문양만 있으면....나도 S급에 갈 수 있어! 그러면 선배랑 더 가까워질 수 있고'각인이  정착했군'

"근데 이 각인 비활성화라는 건 뭐야?"


"영구적 버프라고 하지만, 내 각인은 엄연히 충전식이야. 계약 내용에서도 봤듯, 누나가 충전해 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의 마력으로 충전되고 성장하지 않으면, 각인은 점차 체내 마력과 반발하다 힘을 잃을거야"

"알았어. 그러면, 이 각인을 어떻게 충전해? 몇 분정도 걸려?각인을 껐다 키거나 하는 식으로 시간을 아낄 순 없어?"


"각인은 한번 키면 껐다 키는 식으로 아낄 수는 없고, 아까 보인 대로, 마력을 손가락에 집중시킨 후, 문양 위에 올려두면 돼, 충전 중에는 문양이 밝게 빛날거야"

"그...시간은?"

"어....내가 말한 방법대로 한다면... 7시간?"


"뭐?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딨어! 2시간 쓰는데 7시간 충전이 필요하다고?나 엄청 바쁘단 말이야! "


"다른 방법이 있긴 한데...크흠...조금...그래서"


"말해봐"


"[안쪽에서] 충전을 시작하면...돼...으..."


"뭐? 빨리 정확히 말해! 어떻게 하는 건데!"

"크흠...나도 유아라씨가 말해 준거라 확실한 지는 모르지만, 그...손가락에 마력을 집중시켜서..." 부끄러운 척 나는 말을 늘어뜨리며 이야기한다.
"질...안쪽으로부터 각인을 충전시키면 15분이면 끝난데"

"커흠...어...말 똑바로 못할  하네" 누나는 당황스러운  눈을 피하며 말했다.


"아무튼 누나,각인은 잘 정착한  같으니 난 이만  볼게. 각인 관리  하고, 이상 있으면 연락 줘"

"...알았어"

"앞으로 바쁠 것 같으니까 못 만날지도 몰라. 하지만 계약대로 2달 뒤에는 돌아올 거니까. 그때 봐, 누나."


나는 뒤돌아서 각인실 밖으로 향했다.

"야"

누나가  멈춰세웠다. 우물쭈물한 목소리로

"....고맙다."

'고맙긴, 내가 고맙지'


나는 2달 뒤를 기대하며,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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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을 받은 후 한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 헌터 인생은 꽃이 핀 것 같았다. 평소에는 고전하던 던전도, 팀원을 위협하던 아찔한 공격들도, 모두 이전과는 다르게 여유로워졌다.
"언니! 신기록이에요!" 조막만한 후배 헌터가 방방 뛰며 내게 말했다. "지현씨, 요즘 날아다니시던데요? 실력이 엄청  것 같아요" 오늘 던전 또한, 각인의 힘으로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었다. "다음 던전도 오늘 하실 건가요?"

스마트폰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처럼, 나에게 각인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있었다. 내 힘에 대한 욕구와 주변을 지키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동시에 채워주는.


.....조금 자주 충전해야 하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다음 던전도 오늘 공략합니다. 힐러와 탱커 개인정비 시켜주시고, 휴식시간 40분  출발합니다. 저는 잠시 길드 건물에 들린 후, 휴식시간이 끝날 때 돌아오겠습니다"

당당한 태도로 팀원들에게 말하고, 난 길드 건물 안쪽으로 향했다. 뒤에서 후배 길드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현아 언니 정말 멋지네요...요즘 들어  강해지고 더 멋있어 진  같아요."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지 안다면 환멸할 텐데'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던전 근처의 길드 건물 안쪽으로 향했다.


[각인 비활성화까지 0:00:03]
나는 길드 건물 최상층의 간부 전용 화장실에 들어와, 마지막 칸에서 문을 잠그고 조심스래 손가락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각인이 비활성화되었습니다.]
나는 긴 손가락에 침을 퉤, 뱉고 조심스레 음부를 문질렀다.


'하으....길드 화장실에서...이런 일...안되는데....'

마력을 집중시킨 손가락이, 질 안쪽으로 쯔르릅, 하며 말려들어간다. 마력을 탐하는 건지, 손가락을 탐하는 건지. 그녀의 질은 침을 뱉을 필요가 없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금새 축축해졌다. 그녀는 긴 손가락 끝에 마력을 유도해, 각인을 자극했다. 각인에 마력이 충전되는 감각. 그녀는 매번 각인에 마력을 충전할 때마다, 어째서인지 각인을 받던 그 날을 떠올렸다.

'....찔걱' 마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손가락은 가만히 있어도 될 텐데, 난 왜 손을 움직이는 걸까

붉은색 마력광,  너머 보이는 남동생의 탄탄한 몸


'.....찔걱❤' ....이래선....단순히 자위일텐데

다리를 마사지 할 때 보였던 남동생의 부끄러워하던 표정


'찌꺽 찌꺽❤ ' 아니다, 그냥 상황이 비슷하니까 떠올랐을 뿐이다. 각인과 관련된 기억은 적으니까

손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성욕을 알아채기도 전에 석녀라는 특성을 받아버린 지현의 몸은, 늦게 찾아온 성욕의 파도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져나갔다.

'찌꺽❤ 찌꺽 찌꺽❤ 찌꺽❤' 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거야


가슴을 부끄러워하면서도 마사지하던 남동생의 단단한 손, 언제 단련했는지 단단해져 있었던 몸과

....바지 너머로도 느껴지던...거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노력했던 걸까' 지혁을 무시하던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 각인을 받고 나서는 미약한 감정이었지만, 스스로의 몸이, 나도 모르던 내 마음에 반응하듯, 더욱 더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아마, 지혁이를, 내 친동생 지혁이를....


....아니다...이럴 순 없다...이루어 질  없다..그리고 난...자격이 없다 느꼈다....


이런 금단의 감정을. 지혁이 또한 감당하게 할 수 없다.

....하지만, 혼자 뿐인 만족이라면. 조금  즐겨도 되지 않을까.


[각인이 완전 충전되었습니다]
[각인이 조금 성장했습니다. 비활성화까지 사용 가능한 시간이 10분 증가합니다.]

"...시끄러"
'돌아간다고  시간까지는 아직 10분 남았으니'
'...혹시, 충전이 덜 됬을 수도 있으니까'


지현은 애써 스스로를 속이며, 다시한번 희고  손가락을 비부로 가져갔다.

그날 지현은, 약속한 복귀 시간을 15분 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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