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화
“신아야 들어가도 되지?”
“응? 수갑 풀었군요. 쩝~ 아쉽네요.”
입맛을 쩝쩝 다시며 그렇게 말하는 신아였다. 도대체 뭐가 아쉽다는건지. 설마 훔쳐보지 못해서?
“하하... 뭐... 그렇게 됐어.”
“헤에~ 언니 엄청 기분좋아 보이는걸요? 오빠랑 섹스... 즐거웠어요?”
“읏! 마..말하지 말아줘... 안그래도 엄청 부끄럽다구. 하아...”
“뭐... 알았어요. 근데... 조금 씻지 그래요. 보지에서 정액이 뚝뚝...”
“우앗?! 미..미안... 잠깐 욕실좀 빌릴게...”
“호호. 그러세요. 정액 얼른 긁어내지 않으면 임신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아..안하거든! 피..피임약 먹었어!!”
물론 먹은지 제법 시간이 흘러버리긴 했지만... 괜찮겠지...? 안괜찮아도 괜찮아야만 했다. 이런데서 신우에게 발목을 잡힐 수는 없었다. 임신이라니!!! 아무리 미소녀 가죽에 익숙해진 상황이더라도 임신은 싫었다. 겉으로보기엔 여자아이라도 속은... 아직도 남자라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과연 언제 이 미소녀 가죽에서 벗어날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여튼...
“뭘 그렇게 화내고 그래요. 임심하면 전 좋을것 같은데... 지후 오빠의 아이를 가지면~ 아읏~”
그딴일로 젖지마!!! 물론 기분은 좋았다. 날 그렇게 까지 좋아하고 있다는것 아니던가. 다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달까? 미소녀가죽을 입은 상황이었다. 미소녀 가죽을 벗은 상태였다면 신아의 그런 마음을 단번에 받아들어 보지를 쑤셔줬을텐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는 중이었다.
“하아... 기회가 오면 뭘해... 어차피 하지도 못하는데... 우으~”
차라리 신아에게 내가 지후라는걸 알려버리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신우에게도 알려질 수가 있어 문제였다. 몰래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으으~ 확~! 밝혀버릴까? 신아라면 이해해줄지도 몰라. 그..그래! 날 사랑한다잖아? 그러니까 이해 해줄거야. 분명해!”
스스로 그렇게 결론을 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날 사랑한다지 않는가! 언제까지 그런 마음을 홀로 품게 할 수는 없었다! 이왕 이렇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거 역시 내가 지후라는걸 발혀버리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다만... 미소녀 가죽을 벗으려면 꽤나 고생을 해야할것 같아서 문제였다.
“하아... 신우랑 그렇게나 했는데... 도대체 몇번을 더해야 벗겨진다는건데?!!”
다른 육변기들처럼 특별한 약품이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됐다. 지은이의 농간으로 안벗겨지는걸지도 모르지 않는가!! 다만 지은이의 말에 따르면 그저 너무 적응해버려 벗겨지지 않는다는듯 했다.
“그게 거짓말은 아닐텐데... 결국 벗겨질때까지 가버려야 하나? 신아에게... 부탁해볼까?”
지후임을 밝히며 신아에게 부탁하면 들어줄지도 몰랐다. 신아도 제법 음란한 아이이지 않았던가!! 그러니 날 이상하게 생각할리는 없었다.
“그..그래. 그냥 밝혀버리자. 이러다가 정말... 언제까지나 미소녀 가죽을 입고 신우와 섹스해버리게 될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신아에게만큼은... 날 좋아해주는 여자아이에게만큼은... 밝히는게 좋을지도...”
서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눈치만 봐야하는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돼었다. 그런만큼 차라리 솔직해져서 신아와 섹스를 하는게 좋을지도 몰랐다.
“언니! 다 씻었으면 그만 나와주세요. 저도 좀... 젖어버려서... 호호.”
날 생각하며 젖어버린 신아... 역시 밝히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렇게 씻고 나오자 신아가 급히 욕실로 들어갔다.
“나오면... 말해버리자.”
그렇게 각오를 다지며 적당히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유지했다기보단 유지 됐달까? 젖꼭지가 조금 빳빳히 서버리고 보지가 약간 근질거렸다. 그저 긴장만 했을뿐인데도 이렇게 달아오르는 몸이었다. 그렇게 잠시후 신아가 타월로 알몸을 가린채 욕실을 나와 내게로 왔다.
“하으~ 아직도 조금... 달아오른것 같아요. 하아...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 보고만 있어야 하는건지... 에휴~ 지후 오빠는 이런 제 마음을 알고 있는걸까요?”
그야 충분히 알고 있달까? 정작 앞에 있는데도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알몸의 신아를 따먹지를 못하는 내 심정을 당사자인 신아가 알까 모르겠다.
“저..저기... 신아야. 나... 고백할 말이 있는데... 그...”
“네?”
“그..그게 사실... 내..내가... 으으...”
혹시 믿어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까지 온것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그렇게 신아에게 사실은 내가 지후라는걸 알렸다. 그러자 살짝 놀라며 부끄러워 하는 신아였다.
“에엣?! 지..지연이 언니가... 그... 지후 오빠? 아니... 어딜봐도 전혀 다르잖아요!! 게..게다가 그게 사실이라면... 으읏. 저..젖어버렸다던지... 그런 소리를 지후오빠 앞에서... 으으~”
“그... 사실인데... 지금 육변기들 있잖아. 그 프로토 타입의 미소녀 가죽이 이 가죽이거든...”
“그..그러고보니 지후 오빠네 부모님이 육변기들이 쓰고있는 미소녀 가죽을... 그..그렇다면 저..정말로 지후오빠...?”
“으응.. 그..그렇달까?”
“그..그럼 지후오빠앞에서 오빠를 사..사랑한다고 우으~ 부..부끄러워요...”
“그... 고마웠는데 뭘... 사실 나도 신아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그... 첫눈에 반했달까? 그치만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아...! 그러고보니 신우 오빠랑 섹스...”
“그래서 말하지 못하는 중이었달까...? 미안... 신아 널 속여서... 하..하지만 널 좋아한다는건 정말이야!! 그... 신우랑 섹스는 뭐랄까... 어쩌다가 그만...? 신우는 내가 지후라는걸 아직도 모르니까 말야...”
“으읏~! 그..그럼 어떻게 해야... 신우오빠의 여자친구가 제 나..남자친구가 된다는 그런...? 후에~ 모..모르겠어요. 우으~”
정신이 하나도 없는지 양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며 혼란스러워 하는 신아였다. 그로인해 두르고 있던 타월이 흘러내려 신아의 아름다운 알몸이 드러났다.
“아..알몸...”
“엣?! 꺅~! 보..보지 말아요. 그.. 지후오빠... 우으... 또 알몸을...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알몸을... 읏~ 그..그게 지후오빠였다니... 히잉~ 몰라요! 고개 돌려요!!”
“아하하... 예쁜걸 뭐... 게다가 지금은 같은 여자아이잖아?”
“그..그건 그렇지만...”
여전히 조금 믿기지 않은건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는 신아였다. 그래도 믿을 수밖에 없는듯이 한숨을 내쉬는 신아였다.
“그... 역시 충격이었나?”
“그..그야 당연하잖아요!! 방금전까지 신우 오빠랑 섹스하고 온 여자가 사실은 지후 오빠였다니!!! 정말 충격이에요!!”
“그..그래도 믿어주긴 하는거구나...”
“그야 어쩔 수 없죠. 비록 물적 증거는 없지만... 정황상 그렇잖아요. 설마 그게 모두 거짓말이었어요?”
“아..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 증거를 보여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증거라면... 역시 그 미소녀 가죽을 벗는 모습...말인거죠?”
“으응... 보여 달라면 힘들겠지만 보여줄수는 있어...”
“그럼 보여주세요.”
“그... 벗기위해선 해야하는 행위가 있는데... 신아가 조금 도와줘야 하는 일이라서... 곤란하면 어쩔 수 없지만...”
“따..딱히 지후오빠의 예쁜 모습을 보..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증거를 위해서니까... 도와 드릴게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거죠?”
“그... 나..날 가게 해주면 돼...”
“에? 가게해주면요...? 그... 설마 섹스?!!!”
“으응. 그..그렇달까?”
“읏! 그..그런... 하..하지만 즈..증거를 보기위해서라니까... 가..가게 해주면 된다는거죠? 지후오빠를 제가...”
신아의 눈빛이 뭔가 몽롱하게 바뀌고 있었다. 어쩐지 위험한 기분이 느껴진달까? 가게 해달라고 하긴 했지만... 진짜로 마구 가게 해줄것 같달까? 뭔가 이건 아닌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협조를 구하고 가게 해달라고 부탁해 버린걸... 결국 그렇게... 마구 가버렸다. 다만 한두번으론 등뒤 지퍼가 올라오지 않았달까? 열번 스무번... 결국 서른번이 넘어서야 겨우 등뒤 지퍼가 올라왔다.
“하으~ 저.. 더..더이상은...”
“나..나도 으읏~ 그래도 등뒤 지퍼가 올라오긴 했네. 서..서른번이라니... 으으~ 보지가 다 헐어버릴것 같은 느낌이야... 하읏~ 아..아직도 여운이...”
“그렇게... 즐거웠어요? 아아... 제 손에 지후 오빠가 가버리다니... 뭔가 미묘한 기분이에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날 사랑해주는 소녀가 여자인 날 가게 해버리다니... 남자로써 가지 못한게 조금 안타까웠다. 하지만 등뒤 지퍼가 올라온 참이었다. 어차피 미소녀 가죽안은 알몸!! 지금 신아도 알몸... 결국 섹스를?! 조금 기대되는 바였다.
“그..그럼... 조금 뒤돌아서주면 좋겠는데... 이 안쪽은 알몸이라...”
“읏~ 츄릅~ 지후 오빠의 아..알몸...”
아무리 생각해도 신아가 뒤돌아설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이미 눈이 돌아간 느낌이랄까? 그렇게 결국 신아 앞에서 지후로 되돌아오고야 말았다. 알몸에다 잔뜩 발기한 상태라 부끄러웠지만... 어차피 섹스 할 생각이니 상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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