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3화 (113/132)


113화

샤워실엔 다행이 남자 선생님은 없었다. 그야 수업을 하고 있을테니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근데 나...  이리 아쉬워 하는걸까?

“게다가 여기도... 젖어있어. 으읏~”

긴장과 스릴을 즐겼던걸까? 확실히 알몸에 남학생들의 시선을 받았으니 이런게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조금 자신이 싫었다.

“아읏~ 어쩌자고... 하아... 설마 남자가 고픈건가?”

하지만 자위중이었다. 확실히 남자가 고팠다. 아마도 그건 샤워실의 물 때문에 긴장이 풀려서 그런것 같았다.

“하아... 겨우 긴장이 풀린걸로 자위나 해버리고... 정말 나도 여자아이가  되어버렸나봐.”

그치만 기분이 좋은걸 어쩌란 말인가! 역시 보지 만지는건 기분 좋았다. 특히 클리스토리를 간지르는게 가장 기분좋았다.

“아앙~ 보지 하윽 좋아~ 아읏~ 이러면 흑~ 안되는데에~ 그치만 아흣! 기분좋은걸 아앙~ 어떡하라구~ 하으으~”

섹스도 자위도 너무 좋았다. 누군가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스릴이 정말 좋았다.

“하으응~ 정말... 기분좋았어. 그치만 역시 이런걸로는 등뒤 지퍼가 나오지 않아...”

기분좋게 자위를 하고 하는 실망이라니... 나도 참 어떻게 되긴 한것 같았다. 이런걸로 등뒤 지퍼가 나오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실망이랄까? 혼자 자위하고 벗을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중요한 순간에 벗고 남자로써 섹스를  수도 있었을게 아니던가!

“정말 아쉽다니까.”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안되는걸 되게하는 재주는 내게 없었다. 그냥 이렇게 사는 수밖에... 그래도 가끔 상황을 봐서 섹스도 해 봤지 않던가!!

“다만 그 섹스 모두가 내 미소녀 가죽을 둘러씌워서... 으으~ 결국 스스로 한거랑 뭐가 다르다는건데?! 에휴~”

물론 그때만큼은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진짜 여자보지를 맛보고 싶었다.

“다 씻기도 했으니까... 이제 돌아가볼까?”

다행이 그동안 남자 선생님은 오지 않았다. 다른 남학생들도 보이지 않았다.

“준섭이에게 가야하나? 아니면 역시 신우에게... 언제까지 알몸으로 있을 수도 없잖아. 그러니 둘중 아무에게나 옷을 입게끔 명령을... 그래. 좋은 방법일거야.”

알몸은 역시 부끄러웠다. 결국 그렇게 정하고 신우에게로 향했다. 그나마 신우라면 내 뜻대로 어떻게든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준섭이는... 역시 무리랄까? 다만 안타깝게도 신우에게 가기전에 준섭이에게 걸리고 말았다.

“으으~”

“호오~ 이건 또... 지연이잖아? 알몸의 지연이라... 역시 보기 좋아. 흐흐~”

“주..준섭이...구나. 호호. 무..무슨 이..일이니?”

“딱히... 지연이 네가 보이지 않길래. 내게 육변기 수업 받아야 하는데 도대체 어딨었던 거야?”

“으윽. 그.... 오늘은... 받지 않으면 안될까...?”

“안돼.”

“으응. 그... 해줘. 그럼...”

하필 거절 못할때 저런 소리를... 결국 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에 의외라는듯 날 바라보는 준섭이... 확실히 그동안은 조금 떨떠름해하며 약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그런듯 했다.

“이거 참... 해달라는 소린 또 처음 듣네? 뭔가 이상한걸? 반응이 달라.”

“으윽. 그..그건...”

“뭐 좋아. 해달라는데 바로 해주는게 좋겠지? 흐음... 오늘은 뭘 하는게 좋을까? 흐흐~”

“힉?!”

음흉한 준섭이의 미소에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또 무슨짓을  작정인건지... 하지만 하라는걸 할 수밖에 없는 처지... 설마 또다시 학생들 앞에서 섹스를 해야하는걸까?

“가볍게 섹스?”

“으읏. 그..그건 좀... 우으... 해..해줘...”

의지를 가지고 거부하려 했지만... 내 입은 다른 소리를 하고 있었다. 거절하지 못했달까? 아니... 이 경우는 스스로 해달라고 해버린듯 했다. 내 입을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하다니...

“흐흐~ 이거 색다른걸? 뭔가... 누구에게 또 다른 명령이라도 받은걸까? 알몸인것도 그렇고... 스스로 원하기 까지...”

“읏! 아니 나..난... 하..할거면 어서 해버려! 이..이제 어차피 그정도는 부끄럽지도 않으니까! 흥~!”

투정하듯 화를 내며 당황한 감정을 숨겼다. 준섭이에게만큼은 알려지고 싶지 않아서였다. 분명 그걸가지고 내게 이상한 짓을 스스로 하게 만들거라 생각돼서였다.

“뭐 좋아. 그럼 당장 쑤셔줄까?”

“으응. 보..보지에 넣어줘. 으으~”

 또 무슨 부끄러운 소리를... 하지만 절로 그런 소리가 나와버리고 말았다. 설마 스스로가 원하고 있었던 걸까? 아마도 그건 방금전 자위를 해서... 확실히 자위가지곤 성에 차지 않긴 했다. 남자의 자지를 먹고싶었던걸지도 몰랐다. 그런 마음이 은연중에 흘러나와버린걸지도...

“그럼 넣는다?”

“으응. 어..어서...”

그렇게 섹스를 준섭이가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그러자 느껴지는 격렬한 쾌감. 주변에 학생들이 있어 더 느껴버린걸지도 몰랐다.

“흑~! 아앙~ 기..기분이 흣~!!”

“좋은걸까? 흐흐~”

“으응. 너..너무 좋아. 하윽~!!”

“이제 제법 익숙해 졌나봐?”

“그.. 아흣~ 그거야 아앙~ 주..준섭이 너랑 신우가 매번... 아앙~ 강제로 해버려서...”

원하지 않았다고... 그저 강제로 당한것 뿐이라고 변론해 보았다. 다만 그런 내 변명이나 다름없는 소리에 피식 비웃어 보이는 준섭이였다. 아마 준섭이도 내가 느끼고 사실 하고 싶어했다는걸 알아챈듯 했다.

“역시 지연이야. 정말 좋은 보지라니까~ 크읏~!”

“하윽~ 아..안에 아읏~ 하으응~!”

“으음. 기분좋아? 나도 좋았어. 지연이 너랑 하지 않으면 왠지 개운하지 않았는데... 정말 좋았다니까. 역시 너도 그렇지 지연아.”

“으응... 윽... 아..아니 우으... 응...”

많은 의미가 포함된 준섭이의 말에 결국 이상야릇한 대답을 하고야 말았다. 뭐랄까? 복잡 미묘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스스로 원하기도 원하지 않기도 했다. 그렇게 가볍게 섹스를 마치고 또다시 준섭이에게 끌려다녔다. 알몸이라 더 부끄러웠달까? 다만 신우랑 마주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모습을 또 신우에게... 으읏~ 절대 안돼. 또 마구 섹스해버릴테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준섭이와는 매번 섹스하게 되었다.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이 됐달까? 원래의 계획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학교에서만큼은 준섭이가  담당관 이었기 때문이었다. 섹스하라면 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라면 보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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