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0화 (110/132)


110화

“육변기 시스템... 누가 위헌소송 내지 않으려나?”

알몸으로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솔직히 섹스하는거야... 이제 할만 해지기도 했고 상관 없는데... 하필 그딴 법령의 대상이 될게 뭐란 말인가? 준섭이와 신우에게 엮인것도 그랬다. 스스로 조심하고 긴장했었다면 엮일일도 없었을텐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그런 상황인걸...

“하아... 앞으로는 긴장상태를 유지해야겠어. 또 다른 남자가 엮이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다만 이미 육변기 신세라 다른 남자가 엮일일이 너무도 많아서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이런 매력적인 미소녀가죽을 입게된 결과려나?”

솔직히  미소녀 가죽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감출  있고... 어디서나 당당함을 나타낼 수 있어 좋았다. 남자가 꼬이는것도 재미있는 점중 하나일까? 다만  모든게 날 어쩌고 싶어 꼬이는 남자라서 문제였지만...

“색기가 문제라니까?”

풍만한 젖가슴... 모유때문에 요즘 들어 더 커져 속옷이 맞지 않을지경이었다. 그리고 탱탱한 엉덩이. 마찬가지로 커지고 있달까? 더이상 커지면 추할것 같은데... 뭐... 완벽한 미소녀 가죽이니 만큼 더는 커지지 않을지도 몰랐다. 아무래도 생리를 해서인지 몸매가 좀 더 매력적으로 바뀌는것 같았다.

“이제 진짜 여자라는거겠지...”

물론 미소녀 가죽을 벗으면 다시 남자로 돌아올 수는 있지만... 근데 어차피 남자일때나 여자일때나 취급이 똑같아서 문제였다. 차라리 그럴거면 매력이 넘치는 미소녀 가죽을 입은 상태가 더 나았다. 뭔가 우월감 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느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다 씻었으니... 젖부터 짜고 보지청소를...”

모유때문에 고생... 그리고 신우와 섹스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피임약을 먹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하달까? 설마 하지만... 설마가 사람을 매우 잘 잡지 않던가? 나 또한  설마의 피해자였다.

“으읏~ 하아... 모유... 아까운데...”

욕실의 하수구에 흘려버리기엔 모유가 조금 아까웠다. 그 뛰어난 맛을 생각하면 조금 담아놨다 돈이 필요할때 팔면 어떨까 싶을 정도였다.

“인터넷으로... 판매 해버릴까? 이정도 양이면 충분히 돈이 될것 같은데... 제목은 미소녀가 갖짠 따끈한 젖...? 풋~ 나도 참... 무슨. 신우가 할 소리를... 아무래도 너무 신우랑 어울려서 그런것 같아.”

다만 유혹이 심했다. 안그래도 용돈이 없어 문제였다. 저번 아르바이트를 또다시 하고싶지는 않았다. 거긴 너무 노골적으로 보지를 대주게 만드는 아르바이트라고 해야할까? 모르는 남자에게 몸을 대주고 싶지 않았다. 준섭이나 신우 말고는 더이상 섹스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둘과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딱히 싫지만은 않다는게 문제였다. 특히 신우랑 섹스하는건... 조금 좋았다. 이제 신우에겐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준섭이는... 글쎄? 호감은 아니고 그저... 마지못해 하는 중이랄까? 일단 내 감독관이기도 하고... 내 약점을 잡고 있는 남자이기도 했다. 혹여 말을 듣지 않으면 신우에게 그 약점을 말해버릴지도 몰랐다.

“으으~ 그건 싫어... 신우가 날... 어떻게 생각하겠어? 분명 변태...아니 애정이 없어져버릴지도 몰라...”

신우의 쌀쌀맞은 모습이라니!! 생각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랄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긴 했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들기 싫었다.

“하아... 비밀을 간직한다는건 괴로운 거구나...”

가슴이 찌릿하고 아려왔다. 이 비밀을 언제까지 감추고 있어야 하는걸까? 혹시 신우가 이해해주면... 아니... 그건 아닐것 같았다. 섹스상대가 친한 남자친구였다니!!! 나라도 그건 싫을지도...

“그래. 영원히 비밀로... 신우를 상대할땐 지연이로써 확실하게...”

다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던데... 그래도 어지간하면 들키고 싶지 않았다.

“으읏~ 이거 언제까지 나오는건데?! 하아... 지은이도 참... 이제 용서해주면 안되는건가...?”

더는 괴로운데... 물론 젖을 짤때만큼은... 좋았다. 젖짜는 쾌감이랄까? 그래 젖까지는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생리는... 문제였다. 이런 젊은 나이에 임신하고 싶지 않았다. 저번엔 겨우 간신히 피임약으로 넘기긴 했지만... 과연 그 피임약이 제대로 들을지도 문제...

“게다가 만년 발정기... 으으~ 한번만 삐끗하면 낭떠러지잖아?!”

아무래도 어떻게든  생리만큼은 멈추게 해야할것 같았다. 젖은 신우에게 부탁해 짜주라고 해도 되지만... 생리만큼은 어쩌지 못해서 문제였다.

“분명 지은이 방에 그 약품들이... 그래. 훔쳐버리는거야!”

나쁜마음을 먹었달까? 하지만 지은이가 도통 용서해줄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수밖에... 아무래도 오늘 지은이가 잠들면 지은이 방에 몰래 숨어들어가 생리를 멈추게 하는 약품을 훔쳐야 할것 같았다.

“절대 내 잘못이 아냐. 이건 지은이가 용서해주지 않아서일뿐이야.”

양심에 가책이랄까? 여동생이 자고 있는 방에 몰래 숨어 들어가려니 조금 그런 기분이 들고 말았다. 한번도 몰래 들어가 본적이 없어서 더 그랬다. 그렇게 젖도 다 짜고 보지속 정액도 모조리 긁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으로 돌아와 생리대를 갈고 속옷을 입었다.

“읏~ 역시나... 너무 작아...”

가슴과 엉덩이가 자라서 속옷이 너무 작았다. 가슴이야 젖때문이라도 어쩔수 없이 입지 못하는 중이었지만... 팬티까지 작아질 줄이야...

“읏~ 도끼자국... 하아~”

갈라진 틈이 너무 확실히 보인달까? 이래서는 문제였다. 아무리 학교에선 자주 벗고 다닌다지만... 그래도 속옷정도는 제대로 맞는걸 입고 싶었다. 남자일때는 트렁크 팬티 한장이면 족했는데... 여자일때는 이래서 문제였다. 딱 맞는 속옷이 아니면 뭔가 불편한 느낌이랄까?

“나중에 쇼핑이라도 해야겠네. 돈... 없는데...”

지은이에게 빌리던가 정말 젖이라도 짜서 인터넷 판매라도 해야할것 같았다. 아니면 신우에게 돈을 받고 짜서 마시라고 하던가... 하지만 나도 양심이 있지... 신우에게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내 부탁으로 짜주는거니까...”

그렇게 안타깝지만 속옷은 전부 폐기... 일단 입고있는 속옷도 너무 작아 결국 벗기로 했다. 그렇게 노팬티 노브라 상태로 원피스형태의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가을이나 겨울이었다면 파자마를 입었겠지만... 일단 없기도 하고... 늦여름이라 시원하게 이런 잠옷을 즐겨 입는 중이었다.

“아직 여유돈이 조금 있긴 하니까. 우선 이걸로 속옷 몇벌정도는 사면 될테고... 다음달 용돈이 문제인데... 결국 모유 판매 뿐인건가?”

다른 아르바이트는 해본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었다. 이제 육변기라서 할수있는 아르바이트가 섹스정도밖에 없어서였다.

“하아~ 알바까지 제한당하다니... 으으~”

물론 그거 이외에 할 줄 아는 알바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못해 하는거와 시켜서 하는건 다르지 않던가! 게다가 완전히 생으로 섹스해주는 알바는 이쪽이 사양이었다. 아무리 육변기라지만... 모르는 남자와는 하기 싫었다.

“일단 알바는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하고... 지은이는 자고 있으려나?”

젖도 짜고 보지속도 청소 하느라 조금 오래 샤워를 한것 같았다. 시간은 벌써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딱히 별다른 일이 없다면 지은이가 자고 있을시간이었다. 그렇게 지은이가 자고있길 빌며 지은이 방으로 소리없이 몰래 다가갔다. 다행이 지은이는 자고 있는것 같았다.

“휴~ 정말 다행이야. 좋아. 이제 약품만 찾으면 되는데...”

너무 캄캄해서 찾기 힘들었지만 다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더듬거리며 약품을 찾기 시작했다. 간혹 지은이가 뒤척여서 놀랐지만 다행이 그저 뒤척이는것 뿐이었다.

“앗. 찾았다! 근데... 너무 많아. 으으~ 이중 어떤게 생리를 멎게 하는... 모르겠어.”

대충 라벨이 붙어 있었지만... 전문용어라서 문제였다. 그나마 색색별로 있어 구분은 쉬웠다. 저번에 내게 발랐던 약도 있었고 내 가슴에 주사했던 약도 보였다.

“하아... 어쩌지? 이건 주사액 같고 이건 마시는건가? 그리고 이건 바르는연고...? 으음... 도대체 어떤거냐구!!”

“우음~ 하암... 누군데 시끄럽게... 응? 언니잖아. 무슨일인데 남의 방에...”

“핫?! 이..이건... 으으. 그...그게~ 미..미안!!”

후다닥 손에 아무약품이나 들고 지은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도망치듯 내방으로 와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영문을 모르겠다는듯 다시 하품을 하고 이불을 뒤집어쓴채 잠을 자는 지은이...

“후아~ 노..놀랐네. 으으~ 하필 그때 깨는건 뭐야? 결국 생리 멈추는 약은 못찾은거네... 근데 이건 무슨 약일까...?”

당황해서 아무거나 들고온 참이었는데... 처음보는 색의 약이었다. 바르는 연고도 아니었고 주사액도 아니었다. 아마도 마시는 약인것 같았다.

“으음... 어쩌지? 이거... 마셔봐야하나?”

뭐랄까? 매우 보랏빛 액체가 내게 어서 마셔버려! 라고 소리치는듯 했다. 뭔가 위험한 마력이 풀풀 흘러넘치는 약이었다. 게중 아무거나 주워온게 하필 이런 불길한 약을 가져와버린듯 싶었다. 과연 어떤 효과의 약일까?

“마..마실까? 그..그래. 마시자. 맛있을것 같기도 하고...”

이건 유혹이었다. 꼭 마셔야 할것만 같달까? 그렇게 결국 꿀꺽꿀꺽 소리나게 그 약을 마셔버리고 말았다.

“아... 엣?! 나. 무..무슨짓을?! 으으 서..설마 이상한 독약이라거나... 에..에이 설마~”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그.. 아무 이상없는거겠지...?”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불안했다. 그렇게 불안감을 가지고 금세 잠이들었달까? 아무래도 약때문인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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