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화
“저기... 계세요?”
“아? 지연이구나. 또 어쩐 일이니?”
“그... 젖이랑 생리대요. 하아~”
“근데 모습이 참~ 아아. 그랬지. 육변기 시스템에 신청했다고 했었던가?”
신청하기는 무슨?! 그저 부모님이 나 몰래 멋대로 신청했을 뿐인건데... 하지만 이런 모습으로 어차피 변명해 봤자였다. 결국 그러려니 할 수밖에...
“뭐... 그렇죠. 하아~”
“알몸의 미소녀라... 제법 잘 팔리겠는걸?”
“으윽. 파..팔다뇨. 뭘...!”
“호호호. 아무튼 이제 섹스 엄청 하겠구나. 이거 참... 양호선생님으로써 책임이 막중한걸? 그... 질내사정이 대부분이겠지?”
“그렇겠죠.”
“운나쁘면 임신해버릴지도 모르겠네?”
“으윽...”
안타깝게도 그랬다. 잘못해서 위험한 날 질내 사정을 당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었다. 대번에 임신... 그런 몸이기도 했고... 아무튼 위험했다.
“자 일단 여기 생리대는 있고... 그... 젖을 짜야하는데 젖꼭지 가리래좀 때어내 주지 않을래?”
“으으~ 네... 아읏~”
“흐응~ 제법 쌓였나보네? 이렇게 민감해지다니... 힘들었지?”
“뭐... 그렇죠. 하으~ 이제 어서 짜주세요.”
“응. 일단 젖을 짜 모을 용기도 필요하고... 마침 좋은 착유기가 들어왔는데... 한번 시험해볼까?”
갑자기 무슨 착유기?! 설마 내 젖을 본격적으로 짜모아 팔아치울 속셈인건가?! 아무래도 내 젖이 잘 팔리는듯 싶었다. 결국 그걸로 부수입을 짭짤하게 버는것 같았다.
“머..멋대로 남의 젖을... 하으~”
“그치만 잘 팔리는걸? 그래서 본격적으로 팔려고 이렇게 착유기도 준비해 놨으니까. 양호실 많이 들려줘야해?”
“큭... 어차피 젖 짤려면 신우나 양호실 뿐이잖아요! 칫...”
결국 양호실을 들리긴 해야했다. 그렇게 착유기를 시착(?)하게 되었다. 뭐랄까? 젖가슴을 감싸는 착유기의 차가운 느낌에 몸이 오싹해졌달까? 어쩐지 오줌이 마려워지는것 같았다.
“으음~ 읏~ 아응~”
“기분좋지?”
“읏~ 저..전혀 아니거든요?!”
물론 기분좋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하기엔... 조금 쪽팔리달까? 그렇게 착유기의 힘을 빌어 젖을 짜게 되었다. 역시 양이 만만치 않게 많았다. 아무래도 역시 너무 쌓여 있던 걸지도 몰랐다. 남학생들의 시선때문이겠지. 그만큼 느껴버렸다는거고...
“아흣~ 하으으~ 이..이제 그만... 흑~”
“아직이야. 목표치에 조금 못미치는걸? 조금... 자극해봐야 하려나?”
“힉?! 주..주무르지 마욧! 으읏~ 서..선생님이면서 이..이렇게 학생을 희롱해도 되는거에요?!”
“그치만 지연이는 육변기잖아? 보지를 써먹지 않아준걸 감사히 여겨야 하지 않을까?”
“크윽... 내신세가 어쩌다가 이렇게... 흑.”
“호호~ 이제 포기할때도 된것 같은데... 어차피 육변기잖아? 졸업을 해도 육변기. 사회에 나가면 제법 잘 팔릴거야. 이제 첫 시행일이라 잘 모르겠지만... 제법 유망한 직종이라던데? 그... 등급별로 차등된 가치를 지닌다던가? 지연이라면 1등급도 문제 없을태니까. 대기업 연봉이 부럽지 않을거야.”
“누..누가 몸을 팔아 그렇게 벌고 싶다고 생각하기나 한대요?! 저..전 그렇게까지 돈을 벌고 싶지 않아요!”
“헤에~ 지연이는 꽤나 성실한가봐? 그럼 공짜로 대주려고?”
“큭! 그..그게 아니잖아요!!”
정말... 날 뭐라고 생각하는걸까? 보지 대주는 그런 창녀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걱정이었다. 뭐... 이제 창녀라는 직업자체가 사라져 버린 참이었지만... 공창...이라고 해야할까? 공무원처럼 나라에서 주는 월급으로 생활할수 있으니 뭐... 나름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됐다.
“하아~ 정말... 그런건 싫은데...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하게 살고 싶다구요.”
“하지만 이미 육변기인걸?”
“으윽~ 알고 있어요. 알고 있다구요!!”
결국 육변기를 벗어나지 못할것 같았다. 앞으로가 기대... 아니 걱정이랄까?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남자를 받아들이게 될지 걱정이었다. 차라리 신우와 준섭이랑 하는게 더 나을것 같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남자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런 시스템이었기 때문이었다. 남성들의 성욕을 해소해주기 위핸 육변기 시스템... 그로인해 성범죄를 없애자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난 좋아서 육변기 시스템에 지원하게 된게 아니랄까?
“하아~ 진짜 싫은데...”
“그래도 하는 수 없잖니. 아 다 나왔나봐. 이제 흐르지 않을거야.”
“하응~ 아읏... 감사해요. 선생님...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아. 이걸 주지 않았구나. 자 새로나온 피임약이야. 좌약이니까 엉덩이에 넣으면 될거야.”
“윽... 하..하필 좌약인가요?”
“빠른 효과를 보려면 역시 좌약 아니겠어?”
확실히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이걸 누구에게 넣어달라고 한단 말인가? 준섭이? 신우? 솔직히 둘은 불안했다. 넣어주며 무슨짓을 해버릴지... 결국 스스로 넣어야 하려나? 혼자 넣으려면 꼴사나운 모습을 해야 하는데... 아무튼 주는거니 받기로 했다. 안그래도 위기를 느끼던 참이었으니 말이다.
“이거 정말... 잘 듣는거 맞죠?”
“응. 그럼~ 요즘 꽤나 인기 있는 피임약이거든. 그... 쾌감은 배로 임신은 단절! 엄청나게 잘 팔리고 있어.”
더욱 더 미심쩍어졌다. 그딴게 피임약?! 아무리 봐도 데이트 약 같은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급한건 난데... 일단 사용해보고 안좋으면 더이상 투여하지 않으면 되는거니 말이다. 그렇게 양호실을 나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 거울을 보며 좌약을 투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읏~ 이걸... 넣으려면 역시 세면대 위에 올라 서야 하나?”
뭐랄까? 누군가 보면 참으로 꼴사납다고 할것 같은 모양세였다. 그렇게 세면대 위에 올라서서 엉덩이에 좌약을 넣었다.
“흑?! 차..차가워. 으으~ 묘한 기분... 그치만 피임약이니까... 정말 잘 듣는거 맞겠지? 임신하면 큰일인데...”
준섭이의 아이나 신우의 아이라면 그래도 나았다. 하지만 모르는 남학생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큰일이지 않겠는가? 둘이라면 어떻게든 뒷처리를 해주겠지만... 다른 학생은 믿을 수 없었다.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 누군가에게 들키면... 쪽팔려 죽어버리고 싶어질거야.”
매력적인 엉덩이가 거울에 비쳤다. 그 사이 패드로 가려지지 않은 보지도 살짝 엿보였다. 땀을 흘려서인지 금세 떨어져 나갈것 같은 패드... 아무래도 때어내고 새로 붙이는게 좋을것 같았다. 다만 패드가 없달까?
“어쩌지? 이대로 가다간 떨어져 버릴것 같은데... 그럼 보지가...”
안그래도 부끄러운 모습인데 보지까지 보인다면... 얼굴을 들고 학교에 다니지 못할것 같았다. 이젠 정말 여자아이처럼 마음이 약해져 버렸달까? 그저 미소녀 가죽일 뿐이었지만... 이젠 그 가죽이 내 몸같은 느낌이었다.
“하아... 그냥 땔까? 아... 생리대. 이걸 붙이면... 그치만 피부가 다칠것 같은데...”
팬티에 붙이는거라 연약한 피부에 붙이면 피부가 다칠것 같아 문제였다. 결국 그냥 패드만 때고 얼른 준섭이에게 가기로 했다. 어차피 거의 벌거벗고 있지 않던가? 게다가 패드도 살색... 때나 붙이나 오해받긴 마찬가지였다.
“학생들... 없겠지?”
일단 수업시간이기도 하니 다행이었다. 나야 뭐... 육변기 시스템을 적용중이라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그저 준섭이가 하는 교육을 잘 따르기만 하면 된달까? 왠지 신우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그렇게 되어버린것... 결국 그렇게 조금 마음을 쓰며 준섭이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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