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화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학생들을 육변기로 만들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학교 게시판엔 육변기 시스템 적용 이란 글자가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었다. 뉴스로 보도 된지 이제 겨우 하루가 됐을 뿐이건만... 너무 실행력이 빠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외압...은 아니겠고 아마도 준섭이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린것 같았다.
“아하하... 지..진짜구나. 육변기 시스템...”
그래도 신청만 하지 않으면 저 시스템을 받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험학생으로 당당히 선출 되어버렸달까?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가장 매력적인 여학생 몇몇에게 특혜를 주고 육변기 시스템을 체험하도록 해버린것 같았다.
“큭! 서..설마 지은이가? 아..아냐. 아무리 그래도 지은이는 아닐거야. 그렇다면 준섭이... 으득! 준섭이가 확실해!”
가서 따져야 했지만... 따지기엔 내 처지가 너무도 좋지 않았다. 일단 준섭이는 내 주인님... 이 될 예정이랄까? 날 조교할 주인님 이었다. 결국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상황...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신우가 알면...”
실망할게 틀림없어보였다. 자신의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니던 신우이지 않던가! 그런데 그런 내가 육변기 신세였다. 아직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리 좋은 프로그램은 아닐거라 생각됐다.
“너 들었어? 옆반에 그 예쁘장한 아이 있잖아. 그애 육변기 시스템에 스스로 지원했다던데?”
“에엑?! 여자아이잖아! 그거 부끄러운짓 아니였던가?”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절대 하지 못하겠지. 아마 그 애도 실제로는 엄청 음란하지 않을까?”
뭔가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소문은 이미 전교생을 강타했달까?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저런데 과연 남학생들 사이에선 어떤 소문이 돌고 있을지 걱정될 지경이었다. 내가 원해서 하게 된 육변기 시스템 지원이 아닌데... 원치않는일에 음란한 여자아이란 소문까지... 너무도 억울했다. 하지만 어쩔것인가? 이미 선정되어 모두에게 알려져 버렸는걸...
“으으~ 역시 도망을...!!”
차라리 학교에서 도망치는게 어떨까 싶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것 같았다.
“여어~ 흐흐 이게 누구신가 육변기인 지연이잖아?”
“윽! 준섭이 너! 이..이거 니가 그런거지?!! 내..내가 언제 육변기 시스템에 지원했다고...!!”
“이거 왜이래? 설마 내가 멋대로 널 시스템에 올렸다고 생각하는거야? 자 여길 보라고 부모님 동의서. 어때? 이래도 내가 올린거라고 생각해?”
“헛?! 저..정말로...? 부모님이...?”
“아아. 일단 두분은 이 육변기 시스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과학자분들이시니까. 특별히 원하시는대로 해 드렸달까? 마침 첫 시행 학교로 우리학교고 거기에 아들... 뭐 지금은 딸인가? 아무튼 자신의 아이가 다니고 있으니 솔선수범을 했다는거지.”
“그..그런...!!”
확실히 부모님 두분의 사인이 맞았다. 게다가 내용을 보니 날 완전히 이 학교에 위탁 비슷한걸 해버린것 같았다. 멋대로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보이는걸 보니 말이다. 설마 부모님이 날 이렇게 취급할줄이야... 물론 알고는 있었다. 부모님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내게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이렇게 멋대로...
“자자. 포기하면 편할거야. 뭐 어차피 포기하지 않더라도 이미 위탁한 몸이니까. 멋대로 사용해줄 생각이지만...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흐흐~ 내가 지연이 네 담담자니까 말이지. 킥킥.”
“서..설마 거기까지...?”
“원래는 다른사람... 선생님들이 담당하기로 햇는데... 너만큼은 특별히 내가 담당하기로 했지. 아아~ 힘들었다니까. 너같은 미소녀를 어느누가 뺏기고 싶었겠어? 결국 뇌물도 왕창 먹이고 정말 비싼값을 치루게 됐어. 물론 딱히 널 탓하는건 아니지만서두...”
“크윽... 제길... 부모님마저... 칫...”
믿을사람 하나 없다더니 부모님도 그렇고 지은이도... 육변기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조금쯤 언급해주면 어디가 덧나는걸까? 뭐 지은이라면 그저 내가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말하지 않을걸지도 모르지만... 조금 실망이었다. 그래도 그간 제법 친해졌다고 생각했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노브라? 흐음~ 뭐... 싫지는 않은데...”
“윽. 이..이건...! 따..딱히 널 위해 버..벗은건 아냐!!”
나 도대체 무슨 소리를... 그저 모유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노브라 차림일 뿐이었는데... 당황하는 바람에 준섭이에게 그런소리를 해버리고 만듯 싶었다.
“흐흐~ 어제보다 더 커진것 같은 느낌인데? 게다가 이건 유두패드인가? 하긴 노브라면 그정도는 해야 부끄럽지 않을테니까.”
“큭. 어..어디에 손을 대는건데?!”
민감해서 조금만 만져도 젖을 흘려버릴까봐 걱정인데 거기에 손을 대면... 이렇게 젖을 흘려버리지 않겠는가!!
“호오? 이거... 설마 그건가? 모유?”
“읏!”
들켜버리고 말았다. 이걸로 또 어떤 짓을 당하게 될지 조금 걱정이었다. 섹스라면 차라리 상관 없는데... 아니 지금은 그것도 문제였지만... 아무튼 평소라면 차라리 섹스하고 말지... 젖가슴을 농락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거 재밌겠는걸? 마침 육변기 시스템을 적용한 참이니까. 그래. 일단 상의를 벗어볼래?”
“으으. 여..여기서?”
“이제 상관 없잖아? 앞으로 수많은 남성들을 만족시켜줘야 할 몸이니까 말야.”
“그..그런...!”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육변기 시스템... 뉴스에서 설명하기론 성범죄를 방지하기위해 시행하는 법령이라고 했었다. 결국 누구에게나 OK를 해줘야 하는 법령이었다.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거부할 권한도 없었다. 그런 시스템이었으니까...
“흐흐~ 그러니 지금부터 적응해야 하지 않겠어? 일단 가볍게 한바퀴 돌까?”
“이..이런 모습으로 모..모두에게...”
“그래. 모두에게 보이는거야. 수치심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란 거지. 킥킥.”
더 수치스러울것 같았지만... 준섭이의 명령이었다. 게다가 어제는 어찌어찌 넘어가주지 않았던가? 오늘부터 조교 1일째라고 해야하나? 결국 명령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큭... 너. 요..용서하지 않을거야!”
“흐흐~ 용서는 무슨~ 어차피 널 담당하는건 난데... 내게 잘 보여야 하지 않을까? 잘못 보이면 지금 당장 발가벗겨서 남학생들 사이에 던져놓는수가 있는데...”
“힉?! 서..설마 진짜 그러는건 아니겠지?!”
“그거야 지연이 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아..알았어. 하..하면 되잖아. 하면!!”
가슴정도야 뭐... 게다가 마침 유두에 패드까지 붙인 참이랄까? 하지만 그런 내 각오는 금세 수그러 들고 말았다. 내 유두패드를 보던 준섭이가 어디론가 갔다 와서 내게 쥐어준 물건 때문이었다.
“이..이건?!”
“아아. 방금 공수해온 따끈따끈한 물건이지. 젖꼭지 가리개 라고 해야하나? 아니 이건 당기기 좋게 만들었으니 당기게인가? 킥킥.”
“큭. 너..넌 이런 파렴치한걸 내..내게 달게 할 속셈이냣?!!”
“그래서 하지 않을거야?”
“으윽. 해. 하..하면 되잖아!!!”
안하면 당장 남학생들사이에 발가벗겨서 던져놓을 생각인 준섭이였다. 그에 결국 유두에 붙인 패드를 때어낼 수밖에 없었다.
“아읏~”
“후후. 꽤나 민감해 보이는걸?”
“그.. 그런거 아냐!”
사실 엄청 민감했다. 안그래도 젖이 나와 민감했는데 거기에 유두패드까지 붙였다 때었으니...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흐흐 정말 멋진걸? 이걸 이렇게 당기면~”
“하응~ 흡?!”
“킥킥. 아주 좋은 반응이야. 이거 중독되어버릴지도 모르겠는걸?”
젖꼭지 가리개에 달린 줄을 당겨 내 젖가슴을 희롱하는 준섭이였다. 그에 뭐랄까? 쾌감과 함께 젖가슴에 젖이 차오르고 말았다. 그래서 조금 더 부풀어 올라버린 젖가슴이었다. 잘못하면 젖이 흘러내려버릴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흐극~! 으읏. 아..안돼...!”
“꽤나 느끼나본데? 뭔가 원하는거라도?”
“큭. 아..아무것도 아..아냐...!”
원했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젖을 짜달라고 해주고 싶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준섭이였다. 그냥 평범하게 내 젖을 짜줄리가 없었다. 결국 두눈을 질끈감고 최대한 인내를 해야했다.
“하읏.. 으읏~”
그것때문인지 젖가슴이 점점 아파왔다. 어서 젖을 짜버리라는듯이... 하지만 준섭이 앞에서 그런 내색을 할 수는 없었다. 이럴때 신우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신우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큭.. 시..신우녀석... 필요할때만 없고... 으읏~!”
이럴때 와서 준섭이를 물리쳐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그런 형편좋은 일이 벌어질리는 없었다. 결국 준섭이에게 끌려 젖가슴을 드러낸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복도를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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