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6화 (96/132)


96화

마음이 진정되질 않았다. 자꾸만 되돌아가 사과하려는 나 자신을 발견했달까? 하지만 이제와서 어떻게 사과를 한단 말인가? 게다가 이미 조교를 당해야 했다. 그런 몸으로 진심을 말하는 신우와 함께 할 수는 없었다.

“하아...  언제부터 이런 마음을...”

스스로가 이젠 여자라고 생각될 지경이었다. 물론 미소녀 가죽을 입고 있을때만... 남자일땐  다르달까?

“일단... 준섭이에게 가야지. 오늘부터 조교 받기로 했으니까.”

딱히 성실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이미 지은이가 무슨 조취를 취해 놨을테니 일단 만나긴 해야했다. 그렇게 준섭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준섭이가  그런 모습을 먼저 발견한것 같았다.

“하하. 정말... 재밌는 모습이었어. 설마 그 신우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니? 아아. 정말 놀랐다니까. 대충 어떤 사이라는건 알았지만... 직접 보지를 대 주겠다고 할 줄이야...”

“윽. 서..설마 본거야...?”

“그럼~ 아주 재미있게 구경했지. 이거 상황이 정말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는것 같은데... 아아 좋아. 이렇게 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군.”

“또 무..무슨짓을 하려고?”

“그야...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그런 짓을 하려는거지. 예를 들자면... 그래. 신우 녀석 앞에서 너와 섹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어때? 신우 녀석을 단념시킬 생각이라면 내 말대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으윽. 그..그건...! 아..안돼. 싫어... 더는 신우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

“싫다고 해도 소용없어. 어차피  맘대로 할 생각이었으니까. 킥킥.”

“으으~ 너 진짜!!”

“어허~ 주인님에게 너라니? 이미 이야긴 끝나지 않았던가?”

“큭... 그..그건...”

그랬다. 이미 지은이와 이야기는 끝나있었다. 결국 준섭이가 내 주인님 이었고 나는 그런 준섭이에게 조교를 받아야만 했다. 굴복할수밖에 없는 관계라고 해야할까? 신우를 말려들게 하려는 준섭이에게 화가나고 짜증이 났지만... 그걸 어떻게  수는 없었다.

“그럼 되돌아 가 보실까? 신우 녀석이 정말에 빠져 있는 구교사로 말야.”

“제..제발... 오..오늘은 제발 하지 말아줘. 그래. 내일부터. 내일부턴 시키는일이 무슨일이라도 할테니까. 제발...”

“흐응~ 어쩔까? 이렇게 부탁하는데... 하지만 내일부터?”

“으응. 내..내일부터...”

오늘은 내 기분도 별로였다. 이런 상황에서 준섭이와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준섭이는 그런 내 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날 조교할 생각 뿐인것 같았다.

“내일 부터라... 별로 끌리지 않는걸? 난 지금 당장 널 조교 하고 싶은데... 일단 마음부터 굴복시키는게 좋겠지? 그러기위해선 역시 신우 녀석을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으으! 너! 저..정말 그럴거야? 이렇게 부탁하고 있잖아! 제발...!”

“부탁하는 자세가 별로잖아? 일단 옷부터 벗고 알몸으로 내 발치에 엎드려 신발이라도 핥는다면 또 모르겠지만...”

“하..할게! 할테니까. 오늘만큼은 신우를... 내버려 둬죠.”

“하하. 그렇게 까지 한다면야 뭐~ 좋아. 그럼 일단 옷부터 벗지 그래?”

“으응. 아..알았어.”

결국 스스로 알몸이 되어야만 했다. 조금 창피했지만... 어차피 이곳엔 준섭이와 나 뿐이었다. 둘만 있는 공간에서 알몸이 되는건 그리 심한 부끄러움을 유발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미 섹스도  사이였다. 그런 주제에  부끄러워할게 뭐가 있을까?

“역시 대단하다니까. 평범한 옷속에 감춰진 매력적인 몸매. 이러니 따먹지 않고 배기겠어?”

“으으~ 이..이제... 어떡하면 되는데...?”

“신발을 핥게 하는건 역시 좀 그렇겠지? 그렇다면 자지로 봐주도록 할게. 어때? 보니까 너도 핥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그..그정도라면...“

굴욕스러운 신발 핥기보단 그래도 나았다. 자지야 뭐... 몇번 핥아봤으니 말이다. 이정도는 가뿐 하달까? 그렇게 준섭이의 자지를 핥고 있을때였다. 하필... 그런 내 음란한 모습을 신우에게 들킬줄이야... 아니 생각했어야만 했다. 구교사에 있던 신우... 그리고 구교사와 신교사 사이에 있는 준섭이와 나... 아무래도 준섭이는 이런것까지 계산하고 있었던것 같았다.

“지..지연이 너!!!”

“읍?!”

“자자. 핥던건 마져 핥아야지. 킥킥.”

신우의 목소리를 듣고 벗어나려는  머리를 눌러 자신의 자지를  깊숙히 받아들이게 하는 준섭이였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하려고 했었는데... 이미 늦어버린것 같았다. 이제 신우를 다시 어떻게 보라는 건지... 신우의 얼굴을 다시 보기 부끄러웠다.

“여~ 신우랬지? 어때? 너도 한번 박아볼래? 킥킥.”

“크윽. 지..지연이 니가... 설마 저런 놈때문에 날...”

“웁웁?!!”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실인걸 어떡한단 말인가? 게다가 준섭이때문에 목소리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맛있는 자지가 자꾸 입안을 들락날락 거렸기 때문이었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있다고 해야할까? 자지가 너무 맛있어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흡~ 하아...”

“하기 싫나봐? 그러면 됐고. 일단 지연이 보지부터 맛봐 보실까?”

“너! 다..당장 그만두지 못해! 나..나도 못따먹은 지연이 보지를!!! 그..그리고 지연이가 싫어하잖아!!!”

“흐응~ 진짜 그렇게 생각해? 이런 알몸으로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지연이가? 정말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그..그건...!”

신우도... 그리고 준섭이도 마찬가지로 자지를 발기하고 있었다. 창피했다. 두 남자 사이에 발가벗은 몸으로 이렇게 음란한 짓을 하고 있다는게... 게다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우에게 어서 섹스하자고 한 주제에 이렇게 다른 남자와...

“시..신우야 이..이건...”

“그랬구나. 지연이 너... 다른 남자가 생겨서... 게다가 내게 하지 않았던 모습까지... 설마 뭔가 약점을...?”

“후훗~ 그건 어떨까? 하지만 이미 지연이는 내거야. 널 차고 날 선택했잖아? 그러니 순순히 물러가 달란 말이지. 그냥 가기 뭣하면 한번 맛보고 가는것까진 허락 해줄게.”

스스로의 주권이 없다고 해야할까? 현 상황이 그랬다. 내 보지를 자기거라는듯 생각하며 양손으로 벌려 신우에게 맛보라고 권하는 준섭이. 그에 치욕스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그런 기분만 들었던건 아니었다. 뭐랄까? 쾌감? 신우에게 보지를 보이고 있다는 쾌감도 함께 했다.

“으으. 그..그만... 그만해줘. 더..더는 창피하단 말야.”

“하긴... 아직 조교는 시작도 않했으니까. 근데 가짜몸인데도 창피한가봐?”

“그..그거야 당연하잖아! 아..아무튼 그만 벌려... 신우가 보고 있잖아...!”

“크윽. 제길... 지연이 너... 그렇게까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아!! 내가 포기할까보냐! 좋아. 승부다!! 대충 사정은 알것 같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지연이를 빼앗아오겠어.”

“하하.  좋아. 한번 멋대로 해봐. 나야 상관없지 어차피 지연이는 내꺼니까. 지연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읏. 그..그건...”

“지은이에게 허락도 받은 몸이잖아?”

“으으... 마..맘대로 생각하던가. 어차피 강제로라도 할거면서...”

그런  모습에 더 힘을 내는듯한 신우였다. 상황이 정말 미쳐돌아가는것 같았다. 알몸으로 있는것도 못마땅한데 방금 차버린 신우에게 그런 모습까지 보이게 되다니... 그리고 그런 날 사이에 두고 자기걸로 하겠다고 선언하는 둘의 모습에 뭐랄까? 약간의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

“미..미친... 나 그런 아이가 아닌데...”

미소녀 가죽 탓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뭐랄까? 정신이 변질되어버릴것 같은 느낌때문이었다.

“그래서 먹고 갈래? 아니면 우리 둘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그냥 가버릴래?”

“뭐... 도장을 찍어 놓는것도 좋겠지. 이건 선전포고야.”

“시..신우 너. 뭐..뭘 하려고...!”

“설마 내게 이런 녀석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 줄이야... 대충 지은이때문에 약점이라도 잡힌것 같은데... 그러면 말을 했어야지. 난 또 날 엄청 싫어해서 그러는줄 알았잖아. 그러니 바로 박아줄게~ 그래. 이건... 조교 경쟁이다. 너 이름이?”

“준섭이라고 하는데?”

“그래 준섭이 너. 지연이를 걸고 대결을 하도록 하지. 누가 먼저 함락시키는지... 지연이가 누구 자지를  좋아하게될지. 어때? 꼴리면 뒤져도 상관없어.”

“큭큭. 이거 재밌는데? 감히 내게 도전하는거야? 아아. 좋지. 좋아. 그러도록 하지. 지연이가 누구 자지를 더 좋아하게 될지 대결. 모처럼 재밌겠는데?”

“너..너희들 누..누굴 상품으로 무..무슨생각들을 하는거야?!!”

이야기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뭔가 날... 두고 대결이니 뭐니 이러면 서로 공유해서 날 사용하는거와 뭐가 다르단건지... 남자들은 다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신우는 내 보지를 사용할 생각 만반이었다.

“힉?! 너..넣지마! 너..너랑은 끝이라고 했잖아! 너..너도 하지 않겠다고... 으흑?!”

“아아! 이..이게 지연이의 보지!! 오오오!!! 힘이 샘솟는다!!!”

“하하.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어때? 맛보니까 벗어나기 힘들지? 이거 지연이가 승자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라니까. 흐흐~ 근데 과연... 신우 니가  이길 수 있을까? 난... 신우 니가 알지 못하는 지연이의 다른 모습을 알고 있는데 말이지. 킥킥”

“하윽~ 아앙~ 주..준섭이 너. 흑! 마..말하면... 아흑! 가..가만두지 않을거야. 아앙~”

“이거 입만 산것 같네? 그 입을 다물게 하는게 좋겠지? 좀더 내 자지를 맛보도록 해.”

“읍?! 으읍! 흡?!!!”

서로 경쟁하듯이 앞뒤로  쑤셔대는 둘이었다. 굴욕적인 기분은 둘째치고 밀려오는 쾌락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크고 굵은 둘의 물건을 거부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사정을 끝으로 그 자리에 널부러지고 말았다.

“하으... 하악... 너..너희둘... 흑... 요..용서하지 않을거야... 우흑~!”

“역시 입만 살았다니까. 이걸로도 부족한걸까?”

그런 준섭이의 말에 급히 고개를 도리질쳤다. 넘쳐도 너무 넘쳤달까? 더이상하면 정신이 온전하지 않을것 같았다. 신우는 그런 내 모습이 약간 불만인것 같았다. 자기 말보다 준섭이 말을  잘 들어서 그런것 같았다.

“큭.  처음이나 다름없는데 이미 사용한 물건... 그래도 좋았어.”

미묘한 만족... 이라고 해야할까? 신우의 첫 감상이었다. 그렇다고 이미 사용한 물건 취급을 하는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 나라고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데... 그저 하다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린건데... 조금 원망을 담아 신우를 노려봐 줬다. 이미 신우와 관계를 끝낼 수도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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