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화
“으으~ 정액... 싫다~”
물론 섹스는 기분 좋았지만... 이렇게 보지속 정액을 긁어내는건... 조금 귀찮았다. 막 질내 사정당했을때야 정액의 따뜻한 느낌에 쾌감을 느꼈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엔 조금 느낌이 별로였다.
“읏차~ 다했다. 이제 돌아갈까?”
시간도 제법 흘렀고... 게다가 쪽팔리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추행을 당할지도 몰라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다. 준섭이야 이미 섹스를 한 상대라 다시 해도 별로 거리낄게 없었지만... 역시 모르는 남자는 싫달까? 차라리 신우와 섹스하고 말지 모르는 남자랑은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응.응. 어차피 해주기로 했으니까... 준섭이가 알기 전에 얼른 하고 관계를 끊는게 좋을것 같아...”
약간 마음이 쓰였다. 먼저 사귀게 된건 신우였는데... 섹스는 준섭이와 하게 되다니... 뭔가 배신을 때린 기분이랄까?
“나... 지독한 여자일지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섹스 해버렸는걸... 차라리 한번 대주고 적당히 관계를 끊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간 찍힌 각종 협박사진이 조금 걱정이었지만... 어차피 이미 더한짓으로 준섭이에게 약점 잡힌 상황이었다. 미소녀 가죽... 들켜 버렸으니 말이다.
“하아~ 그것만 들키지 않았어도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물론 변태 하나가 딸려왔을테지만... 신우정도면 뭐... 좋지 않을까?
“응. 신우정도면... 괜찮은 남자니까. 조금 변태... 아니 많이 변태스럽지만... 그래도 날 좋아해 주고 있잖아? 그간 강제로 섹스하지도 않았고...”
물론 기타등등 많은 일들이 있어서 못한걸지도 몰랐지만... 그래도 준섭이같이 강압적으로 나오진 않았었다.
“쩝... 아쉬울지도...”
그래도 재미있는 녀석이었는데... 이제 준섭이에게 책잡히지 않으려면 그 관계를 끊고 쌀쌀맞게 대해야만 했다. 아니면 신우에게도 피해가 갈테니까. 기분 나쁘지만... 준섭이에겐 그럴만한 힘이 있었다. 학교 이사장의 아들이랄까? 그게 뭐야! 엄친아도 아니고...!!
“생각해보니까... 엄친아잖아?!! 으으~ 신우도 그렇고 왜 내주위엔 제대로된 엄친아는 없냐고!! 여자아이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엄친아는 왜 없는건데?!!”
그거야 말로 천상의 봉... 이랄까? 여자아이들의 꿈의 왕자님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아... 내 주제에 무슨... 얼른 옷이나 갈아입자. 지은이도 분명 더는 놀기 싫을거야.”
일단 저지르고 본달까? 이미 옷을 갖춰입었는데 다시 놀자고 하지는 않을거 아니던가!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또다시 모두의 앞에서 섹스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섹스 자체는... 이제 조금 기분좋았지만... 다른사람이 보는게 싫었다.
“으으~ 모두의 앞에서...”
음란한 내 모습을 보여버리다니... 아무리 지은이의 부탁이었더라도 거절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일... 후회한들 뭣하겠는가? 앞으로 잘하면 되겠지.
“여~ 벌써 돌아갈 생각이구나?”
“윽~! 너..너도 마찬가지잖아!”
“그거야 지은이가 도청한걸 같이 들어서...”
“헤헷~”
“우..웃지맛! 도청장치는 또 언제?!! 또 보지냐! 보지속이냐? 그치만 정액 긁어 내면서 청소 제대로 했는데...? 그럼 어디야? 어딘거야! 어서 말해!!”
“으엣~! 가..갑자기 난폭하게 뭐하는거야?! 이잇! 준섭이 오빠에게 넘겨줬다고 이젠 내 말은 듣지 않는다 이거야? 내가 무섭지 않은가봐? 집에는 나랑 더 오래 있을텐데?”
“으윽. 그..그건... 우으... 미..미안해. 그치만 도청장치... 하지 않는다고 했으면서...”
“딱히 몸속엔 안했어. 이번엔 옷에...”
“큭. 화..확실히...”
그정도라면 그래도 넘어가 줄 수 있었다. 솔직히 보지속만 아니면 딱히 상관 없달까? 날 걱정해서 도청장치에 추적장치를 부착한 지은이 아니던가. 별로 걱정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마음만은 고마웠다.
“흐흐 보지속? 설마 보지속에 도청장치라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곳이야.”
“윽! 칫... 그.그래서 뭐? 설마 너도 넣겠다는거야?”
“흐흐~ 넣어 달라면 넣어줄 수도 있지.”
“큭. 돼..됐어!! 넣긴 뭘 넣어?!!”
하지만 이미 넣을 생각 만반이었다. 하지만 조교를 당해야만했다. 결국 거절은 못한달까? 넣겠다면 넣게 해줄 수밖에... 다만 내 마음만은 가져가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아니 마음은 절대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으응. 절대... 굴복하지 않을거야.”
“킥킥. 그래주면 더 즐겁지 뭐. 그럼 난 이만 갈게. 앞으로 준비해야할게 한가득이니까. 보지에 도청장치도 기대해줘. 쌍방향으로 만들생각이니 명령하면 꼭 들어야해?”
“이익!”
“헤에~ 쌍방향이라... 그건 나도 생각하지 못한건데... 언니 바꿔줄까?”
“됐거든?!!”
하지만 내 의향따윈 어차피 상관없이 도청장치를 장착할 지은이었다. 결국 지은이의 명령에 준섭이의 명령까지 들어야 하는건가?!
“그..그래. 잊어버렸다고 하면...”
“준섭이 오빠에게 일러버릴까?”
“으윽. 제..제발 그것만은...”
나쁜년...! 사악한 년!! 이런걸 여동생이라고... 근데 어차피 날 준섭이에게 조교 해 달라고 가져다 바친것부터 사악한 짓이 아니었던가? 나... 설마 바보?!
“하아... 바보일지도... 멍청이인가?”
욕해봤자 소용 없는 일인데... 게다가 일단 지은이는 예쁜 여동생이기도 하니 봐주기로 했다. 보답으로 처음을 내게 준다면 더 한짓도 봐줄 생각이었다.
“언니 이제 가자~ 가면서 뭔가 좀 사먹고.”
“으응. 안그래도 엄청 배고파.”
“하긴. 그렇게 섹스했는데 배고프기도 하겠어.”
“으윽. 제..제발 생각나게 하지 말아줘. 안그래도 쪽팔린데... 하아~ 이 미소녀 가죽... 벗으면 안될까? 남자모습으로 되돌아 가고 싶은데...”
“흐응 맘대로 해. 근데 상대가 있나?”
“윽... 안해주는거야?”
“응. 벗고 싶으면 아무 남자라도 잡고 섹스해달라고 하던지. 깔깔깔~”
“이익! 너. 으으.. 됐어. 너랑 말안할거야! 흥~!”
“에이~ 삐친거야? 호호호. 삐쳤구나? 언니잖아.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삐치는거야?”
“으으~ 그래. 삐쳤다. 왜! 나이 많으면 삐칠수도 없어? 언니면 삐치면 안되는거야? 우우! 아까전부터 흑... 너무해!”
“엑? 그렇다고 우는건... 그... 미안. 가게 해줄테니 그만 울어줘.”
“지..진짜지?”
“응. 보지 대. 바로 가게 해줄게.”
“여..여기서?”
“아니면 그만둘까?”
“아..아니... 해..해줘.”
결국 길거리에서 보지를 대줘야 하게 생겼다. 하지만 얼른 남자로 되돌아가고 싶어 서둘러 엉덩이를 돌려 보지를 대줬다. 그에 지은이가 손가락을 내 보지속에 넣어 마구 쑤시기 시작했다.
“아흑~ 아..안그래도 미..민감하단말야. 좀 처..천천히...!”
“흐응~ 여유있게 모두에게 보이고 싶나보지?”
“윽. 그..그건... 하읏~ 아..알았어. 서..서둘러줘 그럼...”
결국 빨리 가는게 나을것 같아 그렇게 부탁했다. 그에 지은이는 신명난듯 내 보지를 리드미컬하게 쑤셔댔다. 주변 시선이 제법 모이는것 같았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무시하기로 했다. 어차피 이미 한번 성대하게 모조리 보였지 않았던가! 한번더 보인다고해서 닳는것도 아니니 그냥 감수하기로 했다.
“하으읏~ 가..가버렷!”
그리고 갔다. 그것도 분수처럼 애액을 분출하며... 아까 마신 음료수가 문제였던것 같았다. 애액이 아니라 오줌을 싸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더 창피하달까?
“후훗~ 오줌을 지리다니. 아기도 아니면서...”
“으윽! 그..그건... 아..아무튼 지퍼는 나온거지?”
“응. 그런것 같네. 그럼 근처 화장실이라도 들어가서 얼른 벗고 나와.”
“응! 잠시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여자화장실로 향했다.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그리고 서둘러 미소녀 가죽을 벗고 옷을 입었다. 여성복을...
“으윽. 이..이걸 생각하지 못하다니! 다..다시 입을까?”
미소녀 가죽을 내려다보며 머뭇거리며 손을 달싹였다. 하지만 한번 벗은거 다시 입기가 꺼려졌달까? 미소녀 가죽을 보니 준섭이랑 했던 섹스가 생각나서였다. 남자가 되고보니 엄청 쪽팔리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치욕스럽다고 해야하나? 기분이 요상야릇했다. 결국 여성복이라는걸 감수하고 화장실을 나섰다. 근데 어째서... 아무도 소리를 지르지 않는걸까? 제법 많은 여성들이 드나들고 있는데... 아무도 내게 남자라는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으으! 왜! 어..어째서... 흑... 확! 오줌싸는거 봐버릴까보다!”
바보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조금 놀라고 말거라 생각해서였다. 아예 자지를 까서 보여줄게 아니라면 그냥 나가는게 더 나을것 같았다. 그렇게 어물거리며 지은이에게로 향했다.
“풋~ 꼴이 그게 뭐야? 결국 그꼴이 될 작정으로 가죽을 벗은거야?”
“으윽. 이..이건... 히잉~ 너..너무해!!”
나도 내꼴이 처참할 지경이라는건 알고 있었다. 다시 인식해줄 필요도 없이 쪽팔리고 있었다. 일단 내 체격이 미소녀 가죽을 입었을때보단 작았다. 그것도 아주... 결국 상의는 반쯤 흘러내릴것 같았고 치마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팬티는 입지도 못한 상황... 솔직히 남자면서 여자팬티까지 입기엔... 정신에 타격이 심각할것 같아 중도 포기랄까? 결국 하다만 여장 수준이었다. 다만 그것조차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 상황이라 기분이 더 나빴달까?
“그럼 어서 가자. 배고파.”
“으응. 아..알았어.”
옷을 사고 싶었지만... 배고프다니 밥부터 먹고 서둘러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지은이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 음식점에 도착하게 되었다. 시선은 여전히 모여있달까? 뭔가 귀여운 물체를 보는듯한 시선이었다. 하긴... 지은이가 제법 귀여운 미소녀니까. 시선이 몰리는거겠지.
“라고 자위해봤자 어쩌자고... 그래. 알고 있어. 안다고...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
그랬다. 시선은 지은이에게도 몰렸지만... 내게 몰린 시선이 그 두배는 넘는것 같았다. 그야 일단... 생긴건 재처 두고 서라도 옷이 너무 컸으니까. 어린여자아이가 언니 옷을 우겨입고 나온 꼴이랄까? 귀여울만도 했다. 다만 그 시선에 더 처참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 뿐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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