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화
“호오? 도망치지 않은건가?”
“누..누가 도망을 가..간다고...우으...”
도망치고 싶긴 했다. 하지만 우환이 두려워 도망치지도 못하는 중이었다. 결국 다시 준섭이 앞에 서게 됐달까?
“뭐 좋아. 그럼 벗어.”
“힉?! 바..바로?! 아..아니 이게 아니지! 거..거절하겠어!”
“헤에~ 여자아이 모습이 됐다고 겁을 상실한걸까?”
“으읏...!”
다시 슬슬 두려움이 치밀어 올랐다. 그냥 까불지 말고 시키는대로 할걸 이라는 생각이 문득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결국 눈도 못마주치고 바닥만 주구장창 보고 있달까?
“큭큭. 그렇게 벌벌 떨거면서 말은~”
“으으. 나..난... 세..섹스따위 조..좋아하지 않는다구...!”
“아까전엔 질질 싸더니만 이제 좀 괜찮아졌다 그거야?”
“아..아니 누..누가 뭘 싸..쌌다고...”
사실 아주 질질 싸긴 했었다. 내 보지에 애액이 그렇게나 많았나 싶을정도로... 그만큼 줄줄 싸재끼긴 했지만... 그래도 하기 싫은건 하기 싫은거였다. 다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거절하기 힘들달까?
“지금도 제법 질척거릴것 같은데?”
“아..아냐!”
질척거리다니!! 분명 제대로 씻고 몸도 안정돼서 전혀 그런 느낌이 없는데 누가 질척거린다는건지. 물론 방금전 신우가 먹인 정액때문에 약간 몸이 달아오르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줄줄 쌀정도로 달아오른건 아니었다. 그저 약간... 기분이 업 됐다고 해야하나? 겨우 그정도 수준이었다.
“확인해볼까 그럼?”
“화..확인해 보던지! 흥~!”
잠깐...! 확인이라면 혹시... 팬티를 벗고 보지를 까는걸 말하는건가?! 설마 나... 스스로 보지 깐다고 말해버린거?! 대충 상황을 보니 그런것 같았다. 나도 정말... 바보가 아닐까 싶었다.
“호오? 자신감 넘치는데? 그럼 어디보자.”
“어..어디다 소..손을...! 히끅?! 보..보지 안... 아흐흣~!”
준섭이가 내 치마를 들추고 팬티마저 내린 후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버렸다. 그에 순간 움찔하며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너무 순식간에 넣어진 손가락이라 놀라서 다리가 살짝 풀려 그대로 주저않고 말았다. 그로인해 준섭이 손가락이 보지 속으로 좀 더 파고들었달까?
“어..어서 빼. 으읏~”
“자. 이거보라구. 벌써 이렇게 젖었잖아?”
“아..아냐. 그..그건 방금 보..보지를 휘저어서... 우으.”
“킥킥. 일단 젖은건 사실 아냐?”
그야... 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런식이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이건 뭐... 뭘 어쩌든 당해야 한다 그건가? 상대가 준섭이니만큼 빠져나올 확률이 제로에 수렴하고 있었다. 스스로의 몸을 컨트롤 하기 힘들달까? 지금 내가 그랬다.
“하여간 암컷들이란. 만져주면 좋아라 질질 싸곤 하지. 큭큭.”
“아..아냐. 아..아니란 말야! 누..누가 질질...”
“그럼 이건 뭔데?”
“으윽...”
미소녀 가죽의 폐해였다. 그저 약간 넣고 휘저었을 뿐인데 이렇게 애액을 분출하다니... 이러면 정말 음탕한 여자아이같지 않는가!! 느끼고 싶지 않았건만... 몸은 정직하게도 남자의 손가락에 반응하곤 했다.
“그럼 이제 슬슬~ 다시 길들여 볼까?”
“으으. 기..길들이다니...”
“조교 말야. 조교. 흐흐~ 지연이 널 조교해서 적당히 가지고 놀까 하는데? 너도 동의 하지?”
“누..누가 동의를...!”
“하지...?”
“으윽...”
“... ...”
지긋이 날 노려보는 준섭이. 결국 그 눈빛에 져버리고 말았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 버렸달까? 조교 하는데 동의해 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흐흐~ 좋아. 아주 좋아. 자. 그럼 아주 천천히 조교를 해 보실까? 일단 팬티는 벗겼으니... 적당히 돌아다녀보는게 어떨까? 섹스야 뭐... 돌아다니다 박고싶으면 그자리에서 당장 박으면 되니까 말이지.”
“힉?! 서..설마 사람들 앞에서...?”
“그야 지연이 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 킥킥.”
“으으. 너..너 정말...!”
“왜? 싫어?”
“아..아니... 우으...”
결국 고개를 푹 수그리고 치욕에 몸을 부르르 떨 수밖에 없었다. 거절하려고 했는데... 왜 난 거절하지 못하고 있는걸까? 게다가 왜 내 보지는 이렇게 애액을 줄줄... 이건 마치 내가 조교 당하고 싶어 그러는것 같지 않는가!!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는데...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너무도 쉽게 준섭이의 손에 반응하고 있었다.
“읏. 미..밀지마.”
“응? 반말?”
“말아주세요... 우으.”
“그래. 그렇게 부탁해야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지연이 니 말을 들어주겠지. 흐흐.”
사악한 자식이었다. 신우의 희롱이 애교라고 생각될 정도로 준섭이는 날 치욕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설마 신우의 변태짓이 그리울줄이야... 역시 신우와 섹스 했어야 했는데... 차라리 그랬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됐다. 싫은 사람과 하는 섹스보단 역시 그래도 호감이 있는 상대가 더 좋지 않겠는가?
“오늘은 겨우 이런것뿐이지만... 다음엔 좀 더 기대해도 좋아.”
“읏~! 또 무슨짓을... 하려고...!”
“흐응~ 과연 뭘까? 지금 말해주면 역시 재미가 없겠지? 큭큭. 그건 후일의 재미로 놔둘게. 킥킥~”
준섭이 곁에서 팬티를 벗고 있는것도 치욕 그 자체였는데... 이보다 더한짓을 계획하고 있다니...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설마 딜도를 보지에 꽂고 수업을 들으라는걸까? 지은이가 전에 시켰던 것처럼? 하지만 준섭이의 눈빛을 보니 겨우 그정도론 성에 차지 않을것 같았다.
“으으... 제..제발... 날...”
“응? 뭐라고? 아아. 보지가 허전하다 그거지? 내 손가락이 먹고싶은가? 이렇게?”
푸욱~!
“히끅?! 아..아냐. 내..내말은 아흣~ 그..그게 아니라... 으읏~”
제대로 듣지도 않고 내 보지에 손가락을 쑤시는 준섭이였다. 아니... 분명 하지 말라고 하는건 알았을거다. 하지만 준섭이가 설마 내 말을 들으려 할까? 듣고서도 무시해버린거라 생각됐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며 치욕에 몸부림치게 되었다.
“흐흐~ 정말 아주 꽉꽉 조여준다니까. 이런 보지는 드문데... 킥킥.”
“읏~ 아읏.. 하..학생들이. 아으읏. 보..보잖아...!”
자꾸 학생들의 시선이 신경쓰였다. 내 음란한 모습을 유심히 쳐다보는것 같달까?
“과연 그럴까? 그냥 예뻐서 보는건 아니고?”
“으읏. 모..몰라...!”
창피함이 두배랄까? 물론 예쁘다는건 자각하고 있긴 했다. 다만 그 소리를 준섭이에게 듣는게 어쩐지 더 창피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그건 내 보지속에 들어간 준섭이의 손가락 때문일거라 생각됐다. 제발 손가락만큼은 빼줬으면 하는데... 그건 역시 불가능할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드디어 쉴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조금 다리가 아프네. 좋아. 저기에 앉아서 좀 쉴까?”
“휴~ 저..저기에?”
“아아. 그래. 왜? 쉬기 싫어?”
“아..아니! 쉬..쉬고싶어!”
드디어 이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준섭이가 그리 쉽게 날 가만두지 않을거라는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차라리 그냥 그대로 좀 더 돌아다니는게 더 나았을거라 생각됐다. 그랬다. 준섭이는 내게 자신의 위에 올라탈것을 명령했던 것이었다.
“에엑?! 서..설마...?”
“아아. 그래. 내 자지위에 올라탄 후 쉬라는거지. 흐흐~ 얼마나 좋아? 섹스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일석이조잖아?”
“그..그럴리가 없잖아! 누..누구 좋으라고...!”
“쯧~ 벌써 건방짐이 눈에 보이는걸? 이걸 어떻게 교육시켜야 잘 교육시켰다고 소문이 날까? 뭐 좋아. 그렇게 내 자지위에 걸터 앉지 않겠다면... 엉덩이를 까고 내 자지를 핥도록해.”
“에엑?! 그..그러면 보지가 다 보이잖아!”
“흐흐. 그러라고 하는거지. 킥킥.”
둘 모두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선택해야만 했다. 하나는 그래도 잘만 가리면 눈치채지 못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다른 하나는 시행하는 즉시 다른 학생들에게 들켜버릴게 틀림없었다. 결국 전자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선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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