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화
준섭이의 자지가 내 보지에 거의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이제 반쯤 들어갔을까? 하지만 이미 내 보지는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는게 기쁘다는듯이... 그렇게 애처로운 몸짓으로 어쩔 줄 몰라하는 날 곧바로 주저앉히는 준섭이였다.
푸욱!
“히꺅?!”
“읏~ 역시 명기야. 으음~ 기분 좋은걸?”
“으으. 느..느낌이... 흑~ 이..이상해..”
딜도를 넣었을때완 천지차이인 느낌이었다. 이런게 남자의 자지란걸까? 맥동하며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 그런 자지를 모조리 집어삼키고 있는 내 보지. 이런게 섹스인듯 했다.
“아앙~ 아읏~ 우..움직이면... 흑~”
“흐흐. 내가 뭘? 난 가만히 있는데 지후 니가 움직이는거잖아?”
“아흑~ 거..거짓말...! 지..지금도 아앙~ 엉덩이 들썩이고 있잖아?! 아흐읏~!”
“킥킥. 처음은 그랬지. 하지만 이후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거든?”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정말이었다. 삽입된 부분을 내려다보니 정말 준섭이는 가만히 있고 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있었다. 이건 도대체가?! 나... 이런걸 원하고 있었던걸까? 신우와 섹스할까봐 갖은 핑계를 다 대며 회피한게 얼마 전이었는데 이렇게 섹스를 하게 되니 스스로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었다.
“아..아냐. 흑~ 나..난...! 이..이런걸 원한적이.. 아흑~ 어..없는데...”
“본성이 천박하다는거겠지. 자신을 괴롭혀주길 원하는게 아닐까?”
“아..아니라구...! 나..난 그저... 그..그래. 혀..협박에 못이겨서... 우으..”
하지만 그게 아니란걸 나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처음은 협박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달랐다. 그저 쾌락에 겨운 몸짓을 스스로 원하고 있었다.
“아무튼 지후 니 보지 엄청 기분좋아. 으음~ 스스로 하던 자위보단 역시 이게 제일이지. 큭큭.”
“으으~ 주..죽일거야... 흑...”
모욕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느끼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스스로도 약속하지 못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준섭이를 죽인다니? 도대체 누가? 설마 내가? 그런짓을 할 용기따윈 에초부터 없었다. 그런게 있었다면 이런 괴롭힘도 당하지 않았을게 아니던가?
“흐흐. 앙앙대며 자지러지는게 어디의 누구더라?”
“아읏~ 아..아냐. 나..난... 아아앙~”
급격한 피스톤질. 결국 느껴가는 몸에 스스로의 정신을 내맞기고 있었다. 이런식으로 여자아이같은 반응을 보이다니... 그것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준섭이에게... 날 괴롭혀대는 준섭이에게...
“읏~ 하아...”
“힉?! 아..안에는... 아으으~ 지..질내사정... 시..싫어...!”
“흐흐. 설마 임신할까봐?”
“그..그럴리가!! 이..임신할리가 없잖아?!”
“하긴... 미소녀 가죽이었지 그거?”
임신따위 할리가 없었다. 비록 여자아이의 몸이 거의 완벽히 실제하지만... 그래봤자 미소녀 가죽이었다. 거짓. 가짜. 그런것 뿐이었다. 그러니 절대 임신할리는 없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불안감이 치솟는걸까? 생리도 한적 없는데... 그건 역시 이 가죽이 너무도 사실적이라 그런거겠지?
“으으~ 뱃속이... 아응~”
“자궁이겠지. 킥킥.”
“하..하여튼... 우으... 기분이 이상해... 뭔가 돌아다니는기분이야. 읏~”
내 말을 정정해주며 킥킥대는 준섭이였다. 어쩐지 그때만큼은 준섭이가 얄밉긴 했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내 투정을 받아줘서 그런걸지도 몰랐다.
찰싹~
“이제 좀 일어나주지? 아니면 이대로 2차까지?”
“으읏. 어..엉덩이 때리지마! 어..어딜 멋대로 손대는건데?! 이..일어날거거든?!”
다만 일어나지 못했다. 아마도 방금전 섹스로 체력이 방전된걸지도 몰랐다. 그런 내 젖가슴을 쿡쿡찔러대며 어서 일어나라고 보채는 준섭이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얄밉던지! 확 때려주고 싶었지만... 후환이 걱정이라 그만두기로 했다.
“그렇게 내 자지가 맛있나?”
“마..맛따위 느끼지 못하거든?!”
사실... 느낄수 있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하여튼 설명하지 못할 그런 맛...을 느끼고 있었다. 솔직히 그것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걸지도 몰랐다. 체력이 방전됐다는건 그저 변명일뿐... 일어설려면 일어설 수 있을거라 생각됐다. 그저 일어나기 싫을뿐...
“하으으. 다..다시 커지는거야?”
“그거야 지후 니 질근육이 내 자지를 꽉꽉 조이니까 그렇지.”
“으으. 조..조인적 아읏~ 어..없거든!!”
물론 조이고 있었다. 그것도 꽉꽉!! 좀 더 정액을 받아마시고 싶다는듯. 내 보지의 질근육은 준섭이의 자지를 더욱더 원하고 있었다.
“으으으~ 이거 너무하는거 아냐? 이제 그만 하려고 했는데 스스로 이런짓을 하다니~ 킥킥.”
“아..아니라구, 아니란말야! 나..난 그..그만 하려는 중이라구. 이..일어나야 하는데... 우으. 그..그래. 허리가 빠진걸거야! 으응. 그..그런것뿐일거야!”
물론 전혀! 아니었다. 허리는 멀쩡했다. 그것도 앞으로 서너차례 더 할수 있을정도로 체력또한 멀쩡했다. 역시 그건 아쉬움이랄까? 남자의 자지를 처음 맛본 결과이리라. 결국 중독이란거겠지. 남자의 자지에. 그 자지에서 솟구쳐 나오는 정액에... 그런것들에 중독되어 버린것 같았다.
“읏차~ 한번 더 하고 싶지만...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점심은 먹고 해야지 않겠어?”
“우으... 아..안해. 더..더는 안한다구...!”
“정말?”
“아..아니 그게... 안해야 하는데... 그... 모..모르겠어...!!”
나... 왜 망설이고 있는걸까? 자지를 더 먹고싶어서? 정액이 뱃속에 돌아다니는 그 느낌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연속되는게 이런 기분인듯 했다.
“이래서 마약을 끊기 힘든걸지도... 우으...”
“하핫. 아무튼 맛있는 보지였어. 킥킥. 다음에도 계속 부탁해~”
“아..안한다니까...! 이..이번 한번 뿐이거든!!”
“흐흐. 과연 어떨까? 지연이가 사실은 지후였다는걸... 모두가 알게 되면...”
“이익!!”
능글맞게 날 협박하는 준섭이였다. 다만 그 협박이 주효하달까? 내겐 너무도 주효한 협박이었다. 여잔데 속은 남자라니...!! 확실한 협박 도구였다. 게다가 이 사실이 진짜라는 증거를 밝히는 방법또한 있지 않던가? 가버리는것... 섹스... 준섭이라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런짓을 해버릴게 틀림없었다. 예를 들자면 사람을 사서 모두가 모이는곳에서 날 강간한후 미소녀 가죽을 벗겨버린다던지...
“아..안돼! 저..절대로 그런건... 싫어...”
“흐흐. 그러니 알아서 잘 하도록 해.”
“으으... 너. 주..죽일거야... 죽여버릴거야...!!”
“그래. 다만 죽어주는건 침대위에서만. 킥킥!”
다시 그렇게 능글맞게 말하며 내 아래서 빠져나오는 준섭이였다. 그렇게 빠져나오면 내 보지는 준섭이의 자지를 놔주게 되었다. 그게 어찌나 아쉽던지... 순간 입맛을 쩝~ 하고 다셔버리고 말았다.
“아쉬워?”
“읏?! 아..아니거든?!! 누..누가 아쉬워한대?!”
“그게 아닌것 같은데~”
“아..아니라면 아닌줄 알아!!”
날 놀리는거지? 그런거지?! 안그래도 아쉬워 죽겠는데... 그렇다고 다시 섹스해달라고 자지를 내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나도 자존심이란게... 있긴 했었다. 다만 아주 예전에... 역시 그냥 해달라고 할까? 솔직히 엄청 아쉽기도 하고... 좀 더 자지를 맛보고 싶은 기분이기도 하니 말이다.
“망설이는구나?”
“으으. 아..아닌데... 우으.. 어째서 난...”
혼란스러웠다. 남자인데 남자의 자지가 맛있게 보이다니...! 다시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버리다니... 이런게 정말 남자일까? 역시 이 모든건 이 가죽의 잘못이라고 생각됐다. 부작용이겠지... 하지만 그런 부작용가지고 이 가죽을 버리긴 너무도 아쉬웠다. 내게 다른 삶은 가져다준 가죽이지 않던가? 애증이라고 해야할까? 버리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입기엔 주저되는 그런 애증을 느끼고 있었다.
“흐음... 내 정액이 아깝게 흐르잖아. 적당한 막을거리가 있었다면 임신할때까지 막아 놓는건데... 쩝~ 아깝군.”
“이..임신따위 안해!! 으으. 너..넌 도대체...!”
“그야 이런 미소녀와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면... 제법 먹을만 하지 않겠어?”
“그..근친이야 그건!!”
“흐응~ 이거 왜이러실까? 어차피 가죽이 낳는거잖아? 물론 정말 낳는다면 말이지... 뭐 이건 차차 시험해보도록 하지.”
“그딴 시험 하지맛!!”
“게다가 지후 네 부모님 과학자였지?”
“그..그래서 뭐?”
“이 가죽도 그 실험의 산물일테고... 그럼 더 다양한 산물도 존재하지 않을까? 가령 임신 가능한 약이라던가... 아니면 발육을 조절하는 약같은거 말야. 뭐... 그런건 차차 부탁하지. 킥킥.”
“그..그딴거 내가 알리가 없잖아...!”
진작에 알았다면 이런 상황에도 처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됐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결국 그정도 일이란 것이었다. 억울했지만 스스로 자초한것도 있어 누구에게 하소연도 하지 못할 일. 그뿐이었다.
“그럼 점심식사후 다시 여기로 오도록해.”
“으으.. 서..설마 또... 하려는거야?”
“하기 싫어? 그럼 알몸으로 아무에게나 돌려버릴까?”
“힉?! 해. 하..할게! 나 잘 할 수 있어!”
협박에 너무 쉽게 굴복하는 나 스스로에 너무도 어처구니 없었다. 하지만 준섭이라면 진짜 저렇게 해버릴것 같아 결국 굴복하고야 말았다. 그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치부해 버린걸지도 몰랐다. 어차피 예전부터 괴롭힘 당해오지 않았던가? 그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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