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1화 (71/132)



71화

“헤에~ 그런 방법 말인가요? 저라고 그런 편한 방법을 알리가 없잖아요?”

“큭... 여..역시인가...?”

겨우 신아를 찾아 고민상담을 해봤지만... 역시랄까?

“오빠가 변태이긴 해도 아무래도 근친은 좀 그렇다나? 처음은 역시 남자친구에게 주라고 하더라구요. 글러먹었지만 그래도 가족은 가족인가봐요.”

“그..그래? 그렇다면 내게도!”

“그거 무리. 일단 여자친구잖아요. 섹스상대일뿐이죠. 호호~”

“흑... 나 정말... 해야하는거야?”

“뭐... 제가 최대한 말려보긴 하겠지만... 역시 무리랄까요.”

“역시 그렇겠지...?”

하필 여자친구일게 뭐란말인가?!! 역시 섹스... 해줘야 하나? 고민의 무게추가 섹스쪽으로 점점 기울기 시작했다. 게다가 어차피 미소녀 가죽... 딱히 닳는것도 아니지 않던가? 물론 임신이 걱정이긴 했지만 피임만 잘하면 될것 같기도 했다.

“가버리는것도 생각해야 하니까 오늘은 역시 무리...”

미소녀가죽을 입은지 아직 하루도 되지 않아 문제였다. 다행이기도 했지만... 아무튼 오늘 신우와 섹스해서 가버리기라도 하는 날이면 그날로 아웃! 등뒤의 지퍼를 들켜버릴게 틀림없었다. 결국 오늘만큼은 최대한 피해다녀야만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우를 너무 무시했던것 같았다.

“쿠오오~!!! 여기있었구나. 지연아! 자. 어서 섹스하자. 섹스!!”

“엑?! 시..신우... 으으.. 어..어쩌지?”

“폭주네요. 뭐... 당장 범해질지도...?”

“으으~ 어..어떻게든 말려줘. 신아야.”

신아의 등뒤에 숨어 신우를 견제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 강간당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이미 날 범할 작정인듯 눈이 돌아가 있었다. 그 돌아간 시선조차도 내 보지부근을 쫒고있었다.

“읏~ 시..싫어..!”

“덮쳐오는 신우. 그리고 그를 막아선 신아. 그에 순식간에 신아를 제치고 다시  앞에서서 날 공포에 떨게한 신우였다. 역시 신아로도 무리인가?! 그렇다면 다른 방패막이를!! 그렇게 근처의 여자아이들을 먹이(?)로 던져주며 도피행각을 벌였다.

“꺅~~ 시..싫어~!!”

“벼..변태!!”

던지는 족족 받아들여 옷을 벗기고 그 몸을 유린하는 신우. 피해지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근데 이미 범죄를 넘어선것 같은데... 이러다 잡혀가는거 아닐까? 딱히 신우를 걱정하는건 아니었지만... 역시 조금 문제가 심각한듯 했다. 일단 벗겨진채 희롱당한 여자아이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겨버릴테니 말이다.

“으으~ 오빠!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는거 아냐! 여자아이들을 그렇게...!! 돈 안빌려준다?”

“헛?!  도..도대체 무슨 기분 좋은 짓을?!”

변태는 변태인가보다. 정신을 차렸으면서도 기분좋은 짓이라고 생각하다니... 그렇게 정신을 차린 신우는 여자아이들에게 쫒겨나 반에서 퇴장할수밖에 없었다.

“우으... 변태에게 당해버렸어. 흑.”

“자자. 진정해. 개에게 물린샘 치면 되잖아.”

“에휴~ 정말 오빠도 참... 이정도면 범죄잖아.”

“다..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다행이 아니에요! 언니때문에 이게 뭐에요! 에휴~ 그러게 색기같은것좀 작작 뿌리고 다녔어야죠. 그나마 여자아이들은 동성이라서 괜찮지. 남자들은 언니의 색기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단 말이에요.”

“우으.. 그..그랬었나?”

어쩐지 그런것 같기도 했다. 그나마 그저 지나치는 남자들은 영향도 적어 괜찮았지만... 역시 신우같이 곁에 오래 붙어있는 남자는 그 욕구를 참기 힘들어 하는듯 했다. 결론은? 날 덮치는걸로 끝날것 같았다. 다만 이번만큼은 희생양을 던져줘 산것 같지만...

“그런고로 보상을  주셔야 겠어요.”

“보..보상?”

“네. 저번에 이야기 했잖아요. 그... 백설공주 이야기에 주역을 해달라고...”

“아! 그거? 그거라면 허락했잖아.”

“그게... 조금 내용이 변경되어버려서... 그래도  주실거죠? 이번 보상건 까지 걸렸으니...”

“으음... 딱히 이상한건 아니지?”

“네. 별건 아니에요. 별건... 우후후...”

별게 아닌게 아닌것 같았지만... 어쩌겠는가? 다른 여자아이들도 날 주시하고 있는걸... 게다가 이렇게 피해를 끼쳤는데 해주지 않으면 큰일날것 같기도 했다. 결국 별거 있겠냐 싶어 허락하고야 말았다.

“안그래도 연극 연습을 하기로 했는데... 점심 식사후에 하기로 해요.”

“으응. 그..그래.”

위기를 겨우 넘겼는데... 왜 이렇게 불안한걸까? 역시 좀... 이상한 내용의 연극이 아닐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다행이도 여학생반이라 딱히 문제 될건 없어보였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하아... 일단 식사부터...”

다시 반으로 돌아와 도시락을 꺼냈다. 매번 매점만 들리다가 어쩌다보니 도시락을 싸게 됐달까? 어차피 귀찮은건 한순간이지 않던가? 시간만 넉넉하면 아침 도시락정도는 스스로 싸올  있었다. 다만 오늘은 지은이가 싸준 도시락이긴 했지만...

“헤에~ 지은이도 솜씨가 좋은걸? 그럼 감사히 먹어볼까?”

오빠로썬 단 한번도 이런 도시락을 받아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언니가 된 이후론 간혹 이렇게 도시락을 받을 수 있었다. 뭔가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기쁜건 기쁜것이었다.

“냠~ 맛있어!!”

제법 솜씨가 뛰어난 지은이었다. 점점 더 뛰어나 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좋은 신부감이 될지도 몰랐다. 다만 몸매가 좀... 역시 여자는 몸매! 그리고 얼굴!! 그 둘이면 모든게 용서된다고 해야할까?

“뭔가 속물적이지만... 그런게 남자니까.”

어쩐지 만족이었다. 남자라는걸 자각할 수 있어서 랄까? 역시 이런 부분을 보면 몸은 이래도 남자는 남자인듯 했다.

“다행이지만... 에휴~ 기분이 썩 좋지는...”

겨우 이딴거로 남자라는걸 자각해야 하다니... 주위 다른 남자들은 그저 있는 그대로 남자임을 나타낼  있는데... 그저 슬플 따름이었다.

“오오! 이것은!! 지연이 네가 직접 싸온 도시락인가?! 그렇다면 당장!!”

“아니거든? 저리가지 못해?! 이건 내꺼라구!!”

감히 여동생이 정성을 들여 싸준 도시락을 뺏어먹을 생각을 하다니!! 그건 아무리  약점을 잡고 있는 신우라도 봐 줄 수 없었다. 그나저나 이녀석... 회복이 빨라?! 분명 쫒겨나면서 제법 많이 밟혔던거로 기억하는데... 역시 변태라는건 박멸하기 힘든 종족이란건가?!

“칫... 그럼 지은이가 싸준거겠군. 언니를 향한 마음이란건가?! 역시 지은이도 백합!!!”

“그럴리가... 있을지도... 하아...”

생각해보면 그런 낌세가 너무도 심했다. 도청장치라거나 추적장치... 혹은 날 범하는걸 즐기는 행태라거나... 기타등등 너무도 많아 셀수조차 없을것 같았다. 그러니 아니라고 변호 해주기도 뭐하달까?

“역시!! 그런 낌세가 보이더라니!!   상관없어. 3P도 좋으니까!!”

“이익! 누..누가 해주기나 한데?!”

“계약서 상에 명시된거잖아. 일단 지연이 넌 해줘야 하고... 지은이는... 으음... 좀 그런가? 뭐 지연이 널 이용해서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

역시 변태! 게다가 집요하기까지... 지은이에게까지 눈독을 들이다니... 역시 어딘가에 묻어버려야만 할것 같았다. 다만 바퀴벌레같은 생명력때문에 묻어도 다시 부활할것 같아 문제였다.

“으으! 너 진짜!”

“훗~ 지연이 네가 약속만  지켜주면 딱히 지은이까지 어쩌지는 않을텐데...”

“윽... 칫... 조..좋아! 해주면 될거 아냐! 그까짓 섹스!!!”

울컥해서 결국 섹스 약속날짜를 잡아버렸다. 일단 얼마후에 있을 학교축제로 인해 조금 바쁜감이 없잖아 있으니 그 이후에 해주기로 했다.

“자 그럼 다시 계약서를...”

“으으. 너..넌 날 못믿는거야?!”

“응! 인간의 속을 누가 알겠어? 믿을건 계약서 뿐이지! 후훗~”

“하..하면 되잖아. 하면!!!”

결국 다시 계약서에 싸인... 날짜까지 명시에서 이제 빼도박도 못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거 정말 핀치? 대 위기려나?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저질러 버렸는걸... 역시 섹스... 해줘야 할것 같았다. 정말 집요하기는... 그러니 인기가 없지!!

“저질 변태 나쁜놈! 넌 인간도 아냐!!”

“흐흐흐~ 지연이 네 보지를 따먹을 수만 있다면 그정도 비난은!! 비난도 아니다!! 우하하하핫!!”

그저 기분좋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역시 신우는 구제할 수 없는 변태인것 같았다. 그렇게 어물쩍 점심시간이 지나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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