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화
“지..지금이라도 후회하지 말고 처..철회하는게 어때? 나 자지크니까. 분명 안구테러일거야.”
“흐흐~앙증맞게 귀여운 보지겠지!!! 그것도 백보지!! 이건 확실해. 내 감이 말해주고 있어!!”
아니... 딱히 백보지인건 아닌데... 어차피 가짜보지이고... 근데 나 털이 있었나? 있었던것 같은데 왜 이리 맨질거리는걸까? 묘하게 신경쓰였다. 설마 그 약 모근을 약하게 만들어 털이 빠지게 하는 기능이?! 어쩐지 불안했다. 분명 첫 테스트라고 했던 기억이 있었다. 처음은 역시 부작용이랄까?
“지..진짜 보여준다? 이..이건 진짜라구!! 너 알잔아. 내 자지 큰거!!”
“그거야 네가 정말 지후라면 그런거고. 흐흐. 아무리봐도 넌 지후가 아냐!”
“크윽... 너! 보..보여준다고 했어!!”
“흐흐~ 자자 어서 보여달라고.”
이걸 밀당이라고 해야할까? 벗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와 어서 벗으라고 부추기는 신우... 위기였다. 아침까지였다면 당당히 벗어서 보여줬을테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으으~”
“자자. 언니 어서 벗어! 벗어버리는거야!!”
“이익! 지은이 넌 좀 닥쳐!!”
“자 어서! 네 백보지를 내게 보여줘!!”
“으으... 저..정말 벗는다니까?”
“그래. 어서!”
결국 타협은 없었다. 결국 벗어야만하는건가? 보지를 보여야 하는건가?!! 가짜보지였지만... 쪽팔리달까? 친구인 신우에게 그런것까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가뜩이나 자지가 없어 허전한 느낌인데 이후 신우가 놀릴걸 생각하면... 아니 덮치려 하는게 더 문제일까?
“에잇~ 답답하잖아. 짜잔~ 지후의 대출혈 서비스! 백보지랍니다~”
“후엣?! 유..윤아 언니! 우으... 가..갑자기 올리면...!”
“우오오! 지..진짜 백보지다!! 앙다문 계곡!!! 만지면 뭍어나올듯 뽀얗고 도톰한 살결!!! 대..대단해!! 츄릅~”
“힉?! 어..어딜 보는거야!! 우으...”
“호호호. 부끄러운거야? 에이~ 같은 남.자 잖아. 부끄러울거 없다니까~”
“으으... 그..그래도 이건... 일단 가짜보지라도 부끄러운건 부끄러운거라고!!”
결국 보여버리고 말았다. 변태인 신우에게...
“거봐. 흐흐. 여자아이였으면서... 아무튼 대단한걸 보게 되었군. 내 여동생이랑 막상막하의 예쁜백보지인데?”
“백보지... 큭... 역시 부작용...?”
“으응. 뭐... 그런걸까나? 설마 털이 없어질줄은 몰랐는데... 하기야 독한 농축액이니까.”
“큭... 농축액이었으면 말을 하라고!!!”
“거기 주의사항 써있지 않아?”
“큭.. 그..그러고보니 깨알같은 글씨로 주의사항이...”
생각해보니 지은이 말대로였다. 주의사항을 무시한건 나였다. 그냥 귀찮아서 농축액을 그대로 발라버린참이었는데... 어쩐지 급격히 자지가 반전 되더라니... 그런 이유에서였던것 같았다.
“아..아무튼 난 정말 지후라고!! 이..이건 그래. 가짜보지야. 지은이가 준 약을 바르니까 자지가 들어가버린것 뿐이야.”
“흐음~ 정말?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지가 보지로 변하는 약이 어디있다고...”
“이..있어!! 여기 있잖아!!”
거의 다 써버린 병을 신우에게 보이자 신우가 그 약을 빼앗아들더니 주의사항을 읽어주었다.
“오호! 1:10의 비율로 희석해서 쓰라고 써있는데? 과연... 약간 남았는데 한번... 으흐흐.”
“너 서..설마?!”
“뭐 어때? 써진 주의사항보니까 어차피 하루정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되있는데... 나도 여자보지를 한번 체험해보고 싶단 말이지!!”
“이..이 변태가!!”
“그렇다면 당장!!!”
순식간에 사라진 신우. 아무래도 약을 희석하러 간것 같았다. 그렇게 잠시후 신우가 되돌아와 바지를 까내렸다. 그리고 자신의 자지에 그 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오오오! 묘한 느낌이다! 이..이게 바로 자지가 들어가는 느낌인가?!!”
점점 들어가는 신우의 자지... 하지만 약이 조금 부족했는지 신우의 불알은 대부분 들어갔지만 자지는 아주 약간 남게 되었다.
“큭! 아..안타깝다. 으윽!”
“으으~ 더 이상해졌어. 그 해바라기...”
남자 얼굴에 여자 보지 비스므리라니... 보기만해도 혐오스러웠다. 차라리 완전한 성전환 약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저리가 변태!”
“크흑... 이..이럴수가! 내 꿈중 하나가...!!!”
세상을 잃은듯한 신우의 모습이었다. 저게 좌절 포즈였나? 나중에 미소녀 가죽이라도 빌려주는게 어떨까 싶었다. 딱히 빌려줄 생각은 없지만... 아무튼 변태였던 신우가 진짜 변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큭! 하..하지만 난 괜찮아!! 이...이정도면 그래도 여자보지...답지 않아?”
“전혀 아니거든?!! 어서 바지나 주워올려!!”
“칫... 뭐 어쨌든 나름 좋은 백보지도 봤으니까. 으흐흐~”
이 변태를 정말 어찌해야할지 난감했다.
“흐응~ 신우오빠 그걸로 끝이야? 조금 재미있는 상황이긴 했는데... 오빠는 저런 백보지를 보고 따먹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
“윽. 지..지은이 너 무..무슨소리를 하는거야?!”
“따먹어도 되는거였나?!”
“응. 뭐... 허락해줄게. 다만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지. 호호호.”
위기일까? 아니... 위기는 아니었다. 방금전 신우가 저지른 일로 인해 따먹힐 확률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었다. 일단 자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았던가? 일명 고자랄까?
“조..좋아 그렇다면 당장...!!!”
“될리가 있겠냐?!! 게다가 넌 니 친구를 따먹을 생각이냐?”
“그러고보니... 지후랬던가? 과연... 이정도 약이면 납득이 갈지도... 하지만 생긴게 조금 다른데?”
“야..약의 부작용이야! 아무튼 이제 납득가능하지?”
“쩝... 정말 지후였을줄이야... 하지만 상관없어!!! 여자아이 같잖아? 비록 가짜라지만 보지도 여자아이 보지잖아? 그것도 백보지!!! 우오오오~!!”
“이..이자식이?!”
다시 이어진 위기. 아마도 폭주해버린 신우랄까? 이녀석... 역시 글러먹은 걸지도... 겉모습이 여자아이라면 속이 어쨌든 상관 없다는것 같았다. 하기야 그래야 변태 신우지. 어쩐지 납득가는 모습이었다.
“흥~ 어차피 너... 내 보지에 넣지도 못하잖아?”
“헉?! 그..그러고보니! 크흑... 내..내가 무슨!! 백보지를 포기하고 다른 꿈을 쫒다니!!! 크흐흑...”
울부짖고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보지스러운 자지를 잡고... 뭔가 쓸데없어 보이는 물건이랄까? 뭐 어차피 하루만 지나면 다시 자지로 변할테니 상관 없을지도... 아무튼 그렇게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조금 아깝네. 뭐... 벌은 이정도로 해두는게 좋겠지. 솔직히 넣게 하면 분명... 오빠라도 충격에 이상해져버렸을테니까.”
“지은이 너... 하아... 뭐 됐어. 어차피 일어나지도 않은일... 딱히 상관 없겠지. 아무튼 신우 넌... 나중에 두고보자.”
“크흐흑... 일평생 다시오지 않을 기회가...!! 백보지를 따먹을 수 있었던 기회가...!!!!”
“퍽이나~ 누가 대준대?! 그런 모습만 아니었어도 자지를 꺽어버렸을텐데... 너... 다행인줄 알아!”
“크흐흑...”
이건 리타이어라고 해야할까? 신우녀석은 완전한 절망에 빠진듯 했다.
“뭔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저런 변태에게 내 지후를 따먹히게 만드는것도 좀 그러니까. 역시 지후의 처음은 이 내가!!!”
“으으. 왜 내 주위엔 변태밖에...”
지은이도 그리고 윤아 누나도 그리고 신우까지... 모두가 변태일 뿐이었다. 정조관념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았다. 조금만 마음을 놓아도 날 따먹으려는 사람 천지이지 않던가? 게다가 이런 카페였다.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랄까?
“에휴~ 어쩌겠어.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어쩔 수 없잖아...”
“언니. 포기해. 포기하면 편하다잖아?”
“이익! 지은이 네가 할소리냐?!!”
이런 녀석도 여동생이라고... 미워할 수 없다니... 비록 이런저런 일로 배신감도 조금 들었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여동생임엔 틀림없었다.
“아무튼 내기는 내가 이긴거네?”
“큭... 제길...”
“그럼 내기의 결과대로 간혹 부려줄게. 호호호~”
“이 마녀...!”
“지후도 바보같다니까. 어차피 질 내기를 왜 하는걸까? 아하! 그런건가? 그... 매도당하고 싶은 본능?”
“아..아니에요!! 우으... 누..누가 그런짓... 당하고 싶어서... 흑.”
눈물이 다 날것 같았다. 아니 이미 주륵주륵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누가 마조라는건지...! 딱히 기쁘지도 않는 행위 아니던가? 그저 기분만 나쁠뿐... 그런짓은 당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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