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8화 (58/132)


58화

그 이후로도 계속된 손님 맞이 알바. 어째선지 곤란한 손님은 모조리 내게로 몰리는것 같았다. 아니... 몰아 넣고 있었다. 지켜보고 있자니 윤아 언니가 주도해서 내게 손님을 몰아주고 있었다.

“으으~ 나보고 어쩌라고... 하아~”

윤아언니의 저런 모습을 진작 알아봤어야 했는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인데... 결국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었다. 노팬티라는걸 들키지 않기위해 엉덩이와 허벅지만큼은 최대한 지켰달까? 대신 그걸 만회하기 위해 젖가슴을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읏~ 주인님.. 으응~ 그..그렇게 만지면... 아으읏~”

결국 젖가슴만큼은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지고 말았다. 이러다 한순간에  가버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역시 지연이야. 제대로 호구돌리고 있잖아?”

“으으~ 이게 다 윤아언니때문이잖아요!! 미성년자에게 너무하는거 아니에요?”

“그런 몸매로 미성년자? 누가 믿어주기나 한대?”

“윽... 그..그건 그렇지만...”

하긴... 나라도 내가 미성년자라고 믿기는 어려웠다. 솔직히 이 가죽의  나이도 모르지 않는가? 대충 학교를 다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맞춘 나이일 뿐이었다.

딸랑딸랑~

“하아... 또 어떤 손님이...”

“호호. 지연이는 정말 인기가 좋다니까. 이번엔 어떤 손님일까 기대되는걸?”

“으으~ 기대할걸 기대하세요. 어차피  진상손님이겠죠. 이러다 정말 가슴이 남아나지 않을것 같아요. 젖꼭지가 쓰라릴정도라구요! 하아...”

하지만 어쩌랴? 막내알바생의 비애일터. 결국 다시 손님을 맞이하러 테이블로 향했다. 이러다 정말 가버리면 안되는데... 그렇게 간 테이블... 어째선지 지은이가 있었다.

“엑?! 지..지은이 네가 왜...?”

“따..딱히 언니가 걱정되서 온건 아..아냐.”

“헤에~ 내가 걱정되서 뒤따라 온거구나?”

“아..아니라니깐!! 그저 도청으로 뭔가 알바를  아니라! 그... 감이야 감!! 감으로 언니가 뭔가 할것 같길래. 위치추적장치...가 아니라 이번에도 감으로!! 뒤따라 와본것 뿐이야!”

“그...그래?”

이걸 좋아해야할지... 아니면 따끔하게 혼내야 할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근데 도청장치와 추적장치?! 설마 또 보지속에?! 그런 이물감은 느껴지지 않는데... 도대체 이번엔 어디에 설치한건지 알수가 없었다.

“아..아무튼 이번엔 손님으로 온거니까. 주..주문이나 받아!”

“으응. 그.. 주인님 어떤걸 주문하시겠어요?”

일단 손님으로 대접하기로 했다. 조금 쪽팔리고 수치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일단은 알바에 집중해야할 시간이었다.

“그..그럼... 으음... 그 보지즙쥬스인가?랑 쇼트케이크로 부탁해.”

“엣? 그 쥬스는 우으... 조금 무..무리아닐까?”

“왜? 설마 보지에 꿀물이 안나오는걸까? 도대체 얼마나 싸댔으면 그러는걸까? 아직 내것이라는 자각이 없는거지? 그런거지?”

“으윽.. 나..나올거야. 으응. 무..물좀 마시고 잠시 있다보면... 그..그러니까 기다려줘.”

서둘러 지은이의 마수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화가난 지은이는 정말 무서우니까.  어떨 꼴을 당할지 모르니 말이다. 분명 말도 안되는 짓을 시킬 생각이겠지. 차라리 그럴거면 안나오는 애액을 최대한 쥐어짜내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됐다.

“하아~ 왜 지은이가... 우으... 어쩌지? 정말 자위라도 다시 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며 최대한 애액을 짜내 한사람분의 쥬스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하필 그딴 매뉴가 있을게 뭐람. 안그래도 남자라는 자각이 요즘 없어지는것 같은데 자꾸 여자로써 자위할 기회만 느는것 같았다.

“읏~ 하아... 이제 더는 무리야...”

그렇게 겨우 매뉴준비를 마치고 지은이에게로 향했다. 고달픈 알바생의 비애였다.

“자 여기 있어. 그게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먹겠다는거 말릴수는 없겠지. 하아~”

“헤에~ 언니는 이 맛을 아직 모르는거구나. 언니의 즙은 정말... 너무 맛있거든. 이걸 매일 마실 수 있다면 누구라도 행복해마지 않을거야.”

“으으~ 난 모르겠다. 아..아무튼 주인님 맛있게 드세요. 전 이만...”

“어딜가려는걸까? 언니는 설마 내가 싫어...? 난 언니를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으윽. 시..싫기는... 일단 알바니까 여..열심히 일을 해야하지 않겠어?”

“그게 남자들에게 보지를 대주는 일이라도?”

“대..대주지 않거든?! 우으.. 그것보다 지금은 그런짓 하기에 민망한 꼴이라구!”

솔직한 마음으로써는 보지를 대주고 돈을 더 벌고 싶었지만... 역시 맨보지는 조금 그렇달까? 팬티위로라면 허락하겠지만... 역시 조금 그랬다. 안그래도 민감한데 생으로 만지게 해버리면 분명... 성대하게 가버릴거라 생각되서였다.

“그런것치곤... 매우 피곤해 보이는걸? 게다가 이 카페... 분명 그런쪽으로 특화된 카페잖아? 용돈이 부족한 언니라면  매뉴. 대부분 해버렸을것 같은데...”

“윽. 저..전혀 그..그렇지 않거든? 나..나도 부끄러움이란걸 아는 여자아이... 라구.”

“헤에~ 여자아이. 구나. 이제 스스로에 대해 조금쯤은 자각이 있는걸까?”

뭔가 심오한 주제로 넘어가고 있었다. 여자아이에 대해 알게 뭐란 말인가? 물론 그 알몸이라거나 젖가슴과 보지에 대해선 많이 알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당장은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어떻게 지은이를 달래야 할것인가가 문제였다.

“아..아무튼 지은이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내가 남자들에게 보지를 대주던 말든...!”

“상관이 없어...? 언니는 내것인데? 설마... 내것이 아니라고 하는건 아니겠지?”

“그..그래! 내가 왜 지은이 네건데? 오빠... 아니 지금은 다르니까... 언니라고 생각한다면  존중해주면 좋겠어.”

“존중? 존중이란 말이지? 감히 이 애완육노예가..!!”

“히익?!”

화나게 해버린것 같았다. 지은이의 눈빛이 독하게 빛나고 있달까? 지은이를 너무 자극해버린것 같았다. 그에 조금 움츠러들며 순간 살짝 지려버리고 말았다.

“하아...하아... 조금... 흥분해버린것 같네. 그치만... 언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줄이야... 몰랐어. 감히 날 거절해...?”

“아..아니 딱히 거절은...”

“거절했다 이거지? 역시 그간 너무 풀어준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앞으론 아주 제대로! 잘! 대해줄게. 언니가 원하는 인격체! 로 대해주겠어. 다만 그 인격체가 저~ 지저 밑바닥에 존재하는 희생물이라고 생각되지만...”

“읏! 그..그런...!”

“왜? 인격체 대우를 해달라면서?”

“아니... 딱히 인격체 대우랄까...? 안해줘도 될것 같기도 한데...”

“왜 이랬다 저랬단데?! 그렇게 내가 만만해? 날 무시하는거야?”

“아..아니... 우으... 미..미안... 다신 안까불게...”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된걸까. 역시 지은이는 무서웠다. 그간 내게 조금은 애정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았다. 그저 자신의 소유물? 장난감? 그런 취급을 하고 있었던것 같았다. 한순간에 상황이 역전되고 기가 죽어버리고 말았다.

“아무튼 이제부터 확실히 교육시켜주겠어. 일단 옆에 앉아.”

“으응.”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수밖에... 지은이를 더이상 화나게 하지 않는게 중요했다. 지은이가 폭발하기라도 하면 감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뭔가 오빠로써 위엄이 전혀 없는것 같기도 했지만... 그거야 남자였을때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지은이가 내게 애정을 보인다고 혼자 멋대로 생각해버려 기고만장했던  같았다.

“그리고 보지를 내보여.”

“에?”

“팬티 안입고 있는거  알거든? 일단 벌칙이야.”

“우으.. 여..여기서...?”

물론 몇시간 전에도 거의 알몸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동생 앞에서 게다가 이런 모두가 보는 곳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해야할때는 해야했다.

“응.”

너무 단호해!! 어쩌다 이렇게... 하지만 결국 지은이가 내 보지를 볼 수 있도록 다리를 벌릴수밖에 없었다.

“우으... 이..이러면 되는거지...?”

“흐응~ 제법 젖어있네? 아니... 지린걸까? 내가 그렇게 무서웠어?”

“그..글쎄...?”

“안무섭다고?”

“아니... 그... 무섭긴 무서웠는데...”

“나같이 연약한 여자아이가 무서웠다고...?”

나보고 어쩌라고?! 양자택일인데 양쪽 모두 폭탄이라면...? 지금 내 심정이 그랬다. 결국 우물쭈물하며 지은이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었다. 여자아이들의 변덕이란... 무섭다고 해도 화를내고 무섭지 않다고 해도 화를 내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우으... 나보고 어쩌라구...!”

“화내는거야?”

“아..아니... 그... 가르침을 달라는거지. 호호...”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지은이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했다.

“뭐... 좋아. 가르침을 내려 달라는데... 여동생으로써 언니의 잘못을 가르치긴 해야겠지. 으음... 어떤 가르침을 내려야 할까? 조금 고민되는걸?”

“제발 최대한 부끄럽지 않고 아프지 않은걸로 부탁해.”

비굴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걸 어쩌겠는가? 그렇게 지은이의 가르침이 내게 아픔을 주지 않기만을 빌고 또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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