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화
이른아침 학교 교실안. 신우가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책상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어째서일까?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내 젖가슴을 만졌다고 희희낙락해 있었는데... 설마 그세 약빨이 다 떨어진건가?
“신우야 무슨일 있어?”
“아... 지연이... 크흑... 아무일도... 아무일도 아냐.”
“왜에? 정말 무슨일인데? 신우 너 답지 않게 정말 무슨일이야?”
“그게... 아니다. 어차피 내가 자초한일...크흑. 딱히 지연이 네 잘못도 아니니까... 흐흑..”
정말... 도대체 무슨일인건지... 이렇게 기운없어 하고 변태짓도 안하는 신우는 처음 보는것 같았다. 혹시 라고 생각하지만... 설마 돈때문일까? 어쩐지 그런 기색이 엿보였다. 어제를 후회한다고 해야하나? 내 젖가슴을 만졌으면서도 후회라니!!!
“말해주면 젖가슴 다시 만지게 해줄게.”
“우오오! 정말?! 사실... 어제 너무 돈을 많이 써버려서... 크흑... 엄마가 용돈을... 크흑... 당분간 동결하겠대. 하하... 이제 알거지다!! 이게 다 지은이 때문이야!!! 크흑.. 이제 가슴 만져도 돼?”
“아니. 그냥 해본 소리야. 아무튼... 안타깝네. 딱히 내 탓은 아닌데... 그럼 이제 돈이 없는거야?”
“그야... 오늘 당장 점심시간을 때울 돈도... 큭... 더이상...!! 더이상 지연이 네 보지를 따먹을 기회가!!!”
“딱히 돈준다고 대주지는 않는다구!!”
“그래도 만약에 하나의 가능성이... 크흑...”
결국 돈지랄하다 쪽난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하긴... 어제 작작 돈지랄을 했어야지. 결국 그렇게 될것 같더라니... 아무튼 신우로써는 엄청난 위기상황이었다. 평소 씀씀이도 남달랐는데... 금단현상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언제까지 안준대?”
“한달... 크흑... 아마 난 굶어 죽을거야.”
“하? 그정도나? 하긴... 남들 반년쓸 돈을 하루에 몰아 써버렸으니 아무리 신우 네 부모님이라도 빡칠만 하네.”
“그..그래도 너무하잖아!! 하나뿐인 아들에게!!”
“여동생도 있지 않아? 그앤 신우 너완 달리 개념있어 보이던데...”
“걔 이야긴 하지도 마. 오빠가 등짝 스매싱을 당하는데 깔깔대며 웃더라고. 하아~ 내가 사자새끼를 키웠지. 크흑.”
“신아였지 네 여동생. 근데 딱히 신우 네가 키운건 아니지 않아? 신아도 어처구니 없어 할걸?”
“무..무슨소리를!!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평소에 하던 변태짓도 일주일에 서너번밖에 안했다구!!! 신아가 목욕하는것도 간혹 훔쳐봤을 뿐이야!! 딱히 아직 보지털이 너무 작다고 혼자 중얼거리는걸 귀엽다는듯 쳐다본적밖에 없어!! 가슴이 작길래 잠잘때 몰래 마사지까지 해 줬는데!!!”
“그거... 아무리 봐도 범죄잖아?! 넌 여동생인 신아에게까지 그런짓을 하는거야? 나로는 부족한거야?”
“그야... 그땐 지연이 네가 내 여자친구가 아니었을적이었으니까. 지..지금은 달라!! 물론 지금도 신아의 처음은 내꺼라고 생각하는중이지만!! 일단 목표인 지연이 너부터 자빠뜨릴 생각이다!!!”
“자랑이냐?! 으으~ 신우 넌 날 성욕의 대상으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는거지?”
“설마!! 사랑하는것 뿐이야! 사랑은 섹스!! 당연한거잖아?”
퍽이나. 신아도 참... 불쌍한것 같았다. 나중에 만나면 위로해줘야 할지도... 이런 오빠와 살고 있다니... 게다가 그 변태짓... 신아가 먼저 당해왔던거구나. 어쩐지 지금 신아와 만나면 꾀나 죽이 잘 맞을것 같았다. 동질감이라고 해야할까? 같은 남자에게 같은 변태짓을 당해왔으니 동질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뭐 이제 돈도 없으니 물질적으로 누굴 만족시켜줄 수는 없겠네.”
“크흑... 그..그게 가장 문제야! 돈 빼면 아무것도 없는데!!! 여자에게 줄거라곤 이 망가진 자지뿐!! 돈이 없어 수술도 못하고 있다고!! 흑흑.”
그러고보니 어제 다친 자지도 아직 그대로인듯 했다. 하긴 용돈 동결아니던가? 거의 모든걸 돈으로 때우던 신우로써는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건 내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더는 따먹힐 위험이 없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왜일까? 이 묘하게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설마 신우의 자지를... 내 보지에 넣고 싶기라도 한걸까?
“하아... 정말 모르겠어. 나... 어떻게 되어버린걸까?”
마음이... 이토록 싱숭생숭한 이유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역시 이 미소녀 가죽이 내게 영향을 주는거겠지? 남자를... 신우를 점점 좋아하게 되어버린것 같았다. 이런 변태인데도...
“역시... 신아에게 돈을 꿔야하나? 또 무슨 부탁을 들어줘야 할지... 크흑...”
“하긴... 신아는 경제관념이란게 있으니까. 신우 너처럼 돈을 물쓰듯 쓰지는 않았었지?”
“저기 지연아... 나랑 신아좀 만나주지 않으련?”
“응? 왜?”
“그야... 돈빌릴때 조금... 도와줬으면 해서... 여자친구가 있어 돈쓸때가 많다고 하면 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분명 지연이 너라면 가능할거야!!! 날 위해서!! 내 자지를 위해서 제발~!!”
“하아? 너... 잘도 여자친구를 이용해 먹을 생각을... 어쩌다가 내 신세가 이렇게... 뭐... 내 탓도 조금 있으니까 어느정도는 도움을 줄게. 하지만... 기대하진 말아줘. 신아를 만나는건 처음이잖아? 첫인상이 좋을거라곤 생각하기 어려우니까.”
게다가 돈을 빌리는것 아니던가? 분명 첫인상이 엉망이 될거라 생각됐다. 아무튼 그렇게 내 탓도 있으니 신우를 조금쯤 도와주기로 했다. 딱히 신우의 자지가 걱정이라서 돕는건 아니었다. 그저 그대로 놔두면 분명 고자가 되어버릴테니까. 같은 남자로써 안타까움의 발로였다.
“우오오! 여..역시 지연이 너뿐이야!! 크흑.”
“꺅~ 가..갑자기 무..무슨짓이야! 떨어져!! 으으. 젖가슴 만지작거리지맛!!”
순간 날 와락 껴안는 신우. 그에 순간 가슴이 두근 거렸다. 하지만 이내 내 젖가슴을 주물럭 거리는 신우의 손에 그럼 그렇지 하는 마음이 들며 서둘러 신우를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 남자와 여자의 근력차이는 심각할만큼 컸다. 결국 스스로 떨어져 나가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읏~ 그..그만!! 너 다..다른 학생들도 잔뜩 있는데... 으으. 보..보지에 손은 왜 넣는건데?!”
“칫... 뭐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해주지. 하지만 기대하라고!!! 자지만 고치면!! 크흑... 제대로 끝까지 가줄테니까!!”
어쩌면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신우가 신아에게 돈을 빌리면... 분명 자지부터 고칠것 아니던가? 결론은...? 내 보지가 위험했다. 이럴때 지은이가 있었다면 신우의 자지를 한번더 까버렸을텐데...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하아.. 정말... 누가 변태 아니랄까봐서...”
“아무튼 정말 고마워! 크흑... 물론 거의 모조리 지연이 네탓이지만!!! 내 자지가 이렇게 망가진것도 분명 지연이 네탓이 크지만!!!! 그래도 고마워.”
“윽... 아..알았어. 힘내볼테니까! 좀 그만해... 누..누가 내탓인거 모르는줄 알아?! 나..나도 책임감이라는게 있긴 하다구!!”
아주 대놓고 내탓이라고 부르짖는 신우였다. 얼마 있지 않은 양심이 푹푹 깍여나가는듯 했다. 결국 최대한 돕기로 하고 하교시간에 따로 보기로 했다.
“신아가 분명... 지은이랑 같은 학년이었었지? 하아...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솔직히 신아에게 약간 마음이 있었다. 친구 여동생이라는 점이 약간 걸렸지만... 신우가 변태짓할만큼 예쁘긴 해서였다. 예쁘고 경제관념도 제대로 박혀있고 게다가 엄친딸의 표본이랄까? 공부 만능에 운동도 제법 그래서 그런지 몸매또한 꾀나 훌륭했다. 다만 역시 나이대가 그래서일까? 아니면 발육이 좀... 늦어서 일까? 지은이처럼 가슴이 작고 신우가 밝힌대로 보지가 덜자라 문제라면 문제였다.
“쩝... 나도 신아의 알몸 보고 싶은데... 나중에 같이 목욕탕이라도 가볼까? 아니... 그건 역시 좀... 아직 이 몸으로 만난적도 없는데...”
일단 첫대면이었다. 신우의 여자친구로써는... 정말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어버려서... 이제 더이상 지후의 모습으로는 만날 수도 없으려나?
“역시 지은이와 부모님을 설득해야겠어. 이런 몸으로 어떻게 살라고... 무..물론 윤아언니가 무서워서라도 이 모습으로 당분간 살아야겠지만 말야.”
지후로 되돌아가는 즉시 귀갑묶기를 당하고 애완노예로 노출플레이를... 사실 그것때문이라도 당분간은 미소녀 가죽을 둘러쓰고 있어야만 했다. 시일이 조금 지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갈테니 말이다. 다만 조금 걱정인게 연락처 교환을 해버렸다는 점이려나? 혹시 만약에라도 그걸 빌미로 찾아오기라도 하면... 위기였다.
“으으... 제발 바빠라. 바빠서 나같은건 생각날 겨를도 없어져라. 그래야만해. 아니면... 또 그런 치욕스런짓을 당해버릴지도 몰라...”
지금까지도 그날일을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정말... 남자에게 귀갑묶기를 해버릴줄이야... 그 특별한 조임... 그리고 사정할것만같은 그 느낌... 절대 다시 격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망상에 빠져 수업은 듣는둥마는중 어찌어찌 하교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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