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4화 (34/132)


34화

위기의 순간이었다. 벗어날수도 없고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는 그런 위기의 순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기구에 처음...  아니지만 어쨌든 보지가 쑤셔지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보지 안으로 기구가 거의  들어왔을즈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오는게 보였다.

“아... 언니?”

“읏~ 세..세연아... 으..으으 이..이건... 오..오해할것 같아 아읏... 마..말 하는건데... 원해서 이렇게 된건... 아냐.”

사실 원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까지 올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니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아아. 언니도 저와 같은 취미를... 게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의자에... 제 보지를 유린했던 기구를... 아읏~ 언니와 같은 기구를 사용하는 영광을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되니 너무 기뻐요~”

설마... 하는데  모든 기구를... 세연이가 마련한건가?! 꾀나 오랫동안 사용해온것 같은 느낌의 고딕풍의 기구인데?! 게다가 반질반질 닳은 구간을 잘 살펴보니... 얼마나 사용했으면 저럴까 싶을 정도였다.

“아..아니라구! 우으.. 이..이건.. 아읏?! 거..거의 아앙~ 드..들어왔어. 으으”

“어머~ 언니의 보지가 제가 사용했던 기구를... 날름날름 씹어먹고 있는게 보여요. 아아~ 결박당해 거부하지 못하는 언니의 몸짓... 지려버릴것 같아요! 흣~”

포기하면 편할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구따위에게 가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스스로 자초한 상황이라지만... 그래도 처음이 기구인건... 물론 이미 지은이와 기구로 엄청 놀긴 했지만... 그래도 원치않게 기구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그런 아읏~ 소리 하지말고 어서 나좀 풀어줘. 이..이러다 정말... 으극! 아..안돼!! 자..자꾸 안으로.. 으으~ 더..더는 무리야... 아으읏~”

엉덩이를 최대한 들고 있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기구가 어찌나 길고 두꺼운지 벌써  보지가 기구를 반쯤 삼키고 있었다.

“이제 곧... 모두 삼킬것 같은데...”

“푸..풀어달라니깐. 으으~”

“하아~ 네에... 어쩔수 없죠. 그렇게 거부하는데... 게다가 언니의 부탁. 이걸로 나중에 상을... 보지 즙... 다시한번 먹을수 있어. 아아~”

“그..그래. 알았어. 애액이든 뭐든 언제든지 줄테니까. 지..지금 당장 풀어줘!!”

“정말이죠? 와아~ 이제 언제든지 언니의 보지즙을... 마실 수 있어.”

다급한 마음에 그렇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뭐 약간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 다급한건 나였다.

“하으으~ 겨..겨우... 읏~”

찔꺽~

“아흣~ 하아... 가버리는줄 알았어. 고마워 세연아.”

“고마우시면 지금당장 보지즙을!!”

“으윽... 하아... 뭐... 약속이니까. 좋아. 마침 꾀나 흘리고 있으니까... 깨..깨끗하게 핥아줘.”

“네에~! 할짝~ 아아... 언니의 보지즙은 언제 맛봐도 달콤한것 같아요. 이게 중독이란거겠죠? 보지즙에 중독된 음란한 세연이를 매도해 주세요! 흣~”

집안에 채찍과 양초가 있었을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는데... 아마도 세연이는 SM 플레이를 즐기곤 하는것 같았다.  성고문 기구들을 봐도 그건 확실해 보였다. 아무튼 세연이가  보지에 고개를 처박고 열심히 핥고 있는게 보였다. 그에 살짝 세연이의 머리를 움켜쥐어 좀  제대로 핥도록 요구했다.

“아읏~ 아앙~ 거기... 하으응~ 거기가 제일 좋아. 읏~ 으읏!!”

가버리면 안되는데... 역시 너무 느껴버린걸까? 하긴... 기구에 한번... 그리고 세연이에게  한번... 가지 않는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아아앙~ 가..가버렷!!”

푸슉푸슉 하고 애액을 세연이의 얼굴에 싸버렸다. 그런 내 행위가 불쾌하지도 않는지 세연이는 그런 애액마저도 마구 삼켜댔다.

“푸핫~ 정말 맛있었어요. 아아~ 언니의 보지즙... 이제 언제나... 흣~”

“하으응~ 기분좋아...”

정말 기분 좋게 가버린것 같았다. 그렇게 잠시 정신줄을 놓고 있다 퍼뜩 등뒤의 지퍼에 생각이 다달았다.

“핫?! 아...? 휴우~ 다..다행이다...”

다행이도 등뒤에 지퍼는 생기지 않았다. 하긴... 지금 이틀째인가 삼일째 가죽을 둘러쓰고 있었으니... 한두번으론 등뒤 지퍼가 생기지 않은것 같았다. 얼른 가죽을 벗어야 할텐데 가죽을 벗을 수 없다는데 안도를 해버리다니... 이러다 정말  가죽에 너무 익숙해져 벗기 싫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언니... 그럼 이제 올라가요. 여긴... 다음에 제대로 체험 시켜드릴테니까요. 아직 몇몇 도구가 준비되지 않아서... 어제 사용하고 세척을 하지 못했거든요.”

“응? 으응. 그..그래... 올라가는게 좋겠지.”

체험이란 말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저 의자에 안게 된것도 기겁할 일이었는데... 이곳에 있는 성고문 기구를 모조리 체험시켜주겠다는건가? 세연이도 생각만큼 순수한 여자아이는 아닌것 같았다. 취향이 참... 독특하다고 해야할까? 그런것치곤 학교에선 너무 순진하고 청순하게 보였는데... 그게 다 내숭인건가?

“무..무서워.. 으으. 서..설마 여학생들 모두 이런 취미생활을...”

묘하게 무서우면서도 두근댔다. 체험은 몰라도 구경은 좋지 않겠는가? 여학생들이 저런 삼각목마나 의자및 기타등등의 성고문 기구위에 올라타 울부짖는 모습이라니...! 나중에라도 한번쯤은  보고싶은 기분이었다. 다만 체험은 사절이랄까?

“언니. 여기가 제 방이에요. 어때요? 아기자기한게 참 귀엽죠?”

“헤에~ 여자아이의 방은... 이렇게나...  여동생 방처럼 지저분하지 않네?”

“부우~ 청소 열심히 한다니깐요! 게다가 어제 못치운것도 방금전에 다 치웠거든요. 헤헤~ 아무튼 힘들었을테니 침대에 잠깐 누워계세요. 제가 음료랑 쿠키좀 가져올테니까요.”

“으응. 마침 목도 마르니까. 역시 그런짓하고 나선 목도 마르고 배고 금방 고파지는것 같아. 그럼 부탁할게. 세연아.”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세연이가 문을 열고 나갔다.

“으음... 조금 찝찝하네. 씻고 싶다... 세연이가 준비하고 가져올려면 대충 10분정도 걸리겠지? 그동안에 잠깐 씻으면... 그치만 속옷이... 아아. 모르겠다~ 우선 씻고 보는거지 뭐~”

너무 무방비하다고 생각해도 하는 수 없었다. 어차피 여자아이 집이기도 하고 시간도 조금 있지 않는가? 게다가 겉은 이렇게 쭉쭉빵빵한 여자아이 모습이라지만... 속은 남자였다. 딱히 걸릴것도 없었다.

“욕실이... 역시  사는 집이라 방에 욕실까지 딸려있네. 우리집도 이랬으면... 욕실이 하나라 엄청 귀찮았는데... 지은이도 그렇고 부모님까지 같이 쓰려니...”

특히 지은이때문에 욕실사용에 애로사항이 간혹 꽃피곤 했다. 씻고 있을때 무작정 쳐들어 오거나 문을 쿵쾅쿵쾅 두드려 댈때도 있었고... 반대로 내가 씻으려고 들어왔더니 지은이가 씻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반대의 경우일땐 제법 따가운 눈초리를 받곤 했던 기억이 났다.

“하아~ 계집애가... 씻을거면 좀 빨리 씻지는... 옛날엔 안그랬었는데... 자지랑 보지를 내보이면서 같이 씻었었는데...”

뭔가 아련한 기억이었다.  요즘은 다시 나와 목욕을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눈치여서 내가 거절하는 중이었지만... 아무튼 그랬었다.

“읏~ 하아... 조금만 담구고 있을까? 흐으읏~ 좋다아~”

아저씨가 된 기분으로 따스한 물에 몸을 담구는 중이었다. 뭔가 남의 집에 와서 이것저것 내 맘대로 하는것 같았지만... 세연이는 착하니까 딱히 뭐라고 할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씻고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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