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화 (31/132)



31화

“발기하지마.  변태야!!”

“언니... 무서워요. 저 변태의 눈빛에 임신해버릴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신우라면 확실히... 눈빛만으로도 임신시켜버릴것 같은 변태이긴 했다. 그렇다고 진짜 임신하는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기분상으론 그래보였다.

“훗~ 내가 변태가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연이 너와 세연이 라는 저 여자아이가 변태가 아닌건 아니잖아? 지금 이곳이 어디더라...?”

“윽...”

남자화장실... 확실히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보지를 벌리고 오줌을 싸버린 여자아이가 변태가 아닐거라곤 생각할 수도 없었다.

“거봐. 찔리지? 아주 쿡쿡 찔릴거야. 흐흐~  변녀들!!”

“변태인 신우 너에게만큼은 듣고싶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비난했다면 창피하긴 해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 변태인 신우에게만큼은 그런 소리를 듣고싶지 않았다. 신우에게 이런 모습을 들키지 않았어야 했는데... 수업시간이라서 너무 마음을 놓아버린듯 했다.

“앗! 종쳤잖아. 서둘러 나가야해. 세연아 어서 나가자. 이러다 다른 남학생들이 들어오기라도 하면... 영락없이 변태라는 소릴 듣게 될지도 몰라!”

“네. 언니! 변태 선배. 길 막지 말고 비켜요!”

“읏~ 너. 날 너무 막대하는거 아냐?”

“흥~ 변태에겐 이정도도 과분한걸요. 뭘~”

신우에 대한 처우가 정말 좋지 않은 세연이었다. 하긴... 변태에게 더 무슨 대우를 해 주겠는가? 자지를 꺽지 않은것만 해도 다행인줄 알아야지.

“자 가요 이제.”

“으응. 그.. 그래.”

그렇게 세연이에게 이끌려 신우를 지나쳤다. 뒤에 남은 신우가 뭐라고 하는것 같았지만...  사이를 두고 하는 소리라 그런지 잘 들리지 않았다. 아마도 세연이에게 불평을 터트린거겠지.

“하아~ 신우에게 그런 꼴을 들키고 협박 당할 수도 있는 사진을 찍혀버리다니... 으으 수업시간이라 너무 방심하고 있었어.”

“우으... 죄송해요. 제가 그런짓만 시키지 않았어도...”

“으응~ 아냐. 딱히 세연이 탓도 아닌걸... 그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신우는 내... 남자친구니까 내가 잘 말하면 그 사진 지워줄거야. 분명... 만약에 지워주지 않으면... 다시 자지를 꺽어버릴거야.”

“역시 멋져요. 언니~ 아아~ 젖가슴도 아름답고 말랑말랑~ 보지도 예쁘고~ 어디하나 빠질만한 구석이 없는 완벽한 언니가 정말 좋아요~!!”

“으응. 나..나도 세연이가 좋아.”

고백아닌 고백이었다. 남자 몸이었다면  좋았을테지만... 그러면 세연이가  좋아해주지 않았겠지... 뭔가 슬프고도 기뻤다.

“읏~ 긴장을 풀었더니 바이브가 다시... 으음~ 이걸 언제까지... 하아~”

어차피 지은이도 없으니 잠깐 벗어버리는게 좋지 않을까? 어디서나 자신의 시선이 내게 가 있다고 했지만... 정말 그럴리는 없지 않는가? 그러니 잠깐 벗어도 되는게 아닐까 고민중이었다.

“그래. 벗자. 어차피 지은이는 여기 없잖아? 잠깐 벗고 집에 들어갈때 차면... 으응. 그러면 절대 눈치채지 못할거야.”

“아아~ 언니의 품... 따뜻해요~”

세연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생각을 정리했다. 세연이는 다 좋은데 꼭 이렇게 날 껴안고서 내 젖가슴을 희롱하는게 약간 불만이었다. 내 젖가슴이 그렇게 좋은걸까? 하긴... 내가 만져보기에도 꽤나 훌륭한데 세연이라고 다르지는 않을테니까.

“자자. 이제 각자 반에 가서 수업들어야지. 세연아 이제 그만 놔줘.”

“우우~ 계속 품에 안겨 있고 싶었는데... 힝~”

어리광을 부리며 내 품에 좀더 얼굴을 부비대다가 이내 떨어져 나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는 세연이었다. 그렇게 세연이와 헤어져 적당히 여자화장실에 들어와 바이브를 때어냈다.

“후으~ 정말... 내가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역시 너무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건가? 역시 지은이를 따끔하게 한번쯤 혼내는게 좋을까...?”

과연 내가 지은이를 혼낼 수 있을지가 문제였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혼내는게 오빠로써의 위엄과 자존심을 살리는길일거라 생각됐다. 이번에야 내 잘못때문에 받은 벌칙이기도 하니 어느정도 시일이 지난 후에 혼내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래. 한번쯤은 따끔하게 혼내야겠어. 비록 여자아이 가죽을 둘러쓰고 있지만... 속은 남자잖아? 지은이의 오빠잖아.”

브레지어를 다시 제대로 착용하고 팬티를 올리며 그렇게 다짐했다. 오빠로써의 위엄과 그간 깍여나간 자존심을 위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지은이를 혼내기로 했다.

“팬티가... 너무 질척거려. 그치만... 벗고 다닐수도 없고... 으으~ 찝찝해...”

찝찝했지만 벗을수는 없었다. 또 무슨 꼴을 당하려고... 오늘만큼은 절대 이상한 꼴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뭐... 이미 많이 당한것 같지만... 그래도 더는 당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렇게 뒷처리를 마치고 교실로 향하자 신우가 보였다.

“여~ 변... 아..알았어. 칫... 자기는 매번  변태취급 했으면서...”

“흥! 신우 넌 진짜 변태고  그저... 그래. 평범한 여자아이일 뿐이잖아!”

신우의 자지를 까려는 모션을 보여주자 급히 어물거리며 궁시렁 거리는 신우였다. 하긴 뭐... 이번에 다시 까이면 분명 고자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니 신우로써는 최대한 조심하는거겠지. 아무튼 그렇게 양심에 조금 찔리는 답변을 해준후 자리에 앉았다.

“읏~ 질척해... 하아... 역시 빨고 왔어야 했나?”

차라리 젖은 팬티를 한번 빨아 입었다면 좀 더 나았을텐데... 뒤늦은 후회를 하는 중이었다.

“아무튼 지연이 너... 흐흐 기대하도록 해. 그치만 고민된단 말이지... 후식을 먼저 먹느냐 매인디쉬를 먼저 먹느냐... 아아~ 이런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다니!! 크흑... 역시 매인 이후에 후식을? 아냐. 후식부터...? 그것도 좀... 오오 그렇지! 한꺼번에!! 커헉?!”

“뭐..뭐가 한꺼번에야?! 으으!  세연이 건들면 죽는다?”

“칫... 어차피 같은 여자아이라 보지에 박지도 못하면서... 좀 주면 어디가 덧나나? 같이 먹자!! 어차피 지연이  내 여자친구잖아!! 내 자지를 맛보는김에 세연이에게도 양보해주는게 그렇게 싫은거냐?”

“그..그런말이 아니잖아! 누..누가 신우 네 그 꺽인 자지를 먹고싶대?! 넌 어쩜! 그런 저질스런 소리만 자꾸 하는건데?! 이 변태야!!”

“그거야 지연이 니가 내 여자친구를 쫒아낸 이후부터지... 큭... 그것때문에 충격을 받아 성격이 바뀐거야. 그러니 이 모든건 지연이 니탓이다!! 자 그러니  오라버니의 자지를 어서 빨거라!  보지에  자지를 쑤셔넣거라!”

“좀 작작해! 그건 이미 지난 일이잖아! 게다가 그거때문에 내가 신우 네 여자친구 해주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제발 좀 그 일을 떠올리게 하지 말아줘.”

그 일만 떠올리면 정말... 내가 왜 질투에 휩싸여서 그런짓을 했나 후회 중이었다. 게다가 그 일로 인해 연상작용으로 신우 녀석의 자지를 빨았던 기억까지 떠오르지 않던가!! 정말 치욕스럽고 후회되는 기억들 이었다.

“흥! 지연이 널 따먹기전엔 절대 그만둘 수 없지!”

“으으~  진짜! 하아... 됐다. 너랑 무슨 이야기를 더 하겠어? 변태의 이상한 소리에 진지하게 답하는 내가 미친년이지. 으으~”

머리가 욱씬욱씬 아파왔다. 저 변태를 정말 어찌해야할까? 자지를 또 꺽어버리기엔 양심이 쿡쿡 찔리고... 그렇다고 어디에 파묻어버릴 수도 없지 않는가? 역시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수밖에 없을것 같았다.

“후후후! 결국 포기했군! 포기했다면 이제  오라버니의 품에 안겨 그 맛있어 보이는 젖을 내게 물려주렴~”

“이익!! 죽어~!!”

“컥! 지..진짜 주..죽어... 으으~”

흘려듣기 힘들었다. 작심 삼초라고 해야하나? 결국 욱하고 화를 내며 신우녀석의 자지를 다시한번 까버리고 말았다. 이번엔 확실히 고자가 되어버렸을지도... 고인의 자지에 묵념을...

“그..그러게 누가 그런 소릴 하래?”

“자..자지가...크흑... 구..구슬을 박았었는데... 흑 지연이 널 위한 깜짝 선물이었는데... 으으 구..구슬이 이상한 곳으로...”

이녀석... 죽일까?! 누..누가 해바라기를 좋아한대? 쓸데없이 구슬이나 박아넣다니... 귀가 얼마나 얇으면 내 그런소리에 자지에 구슬을 박을 생각을 다 했을까. 어처구니 없을 지경이었다.

“하아... 이리와봐. 양호실에 대려다 줄게...”

양심상 그냥 지랄발광을 하게 놔둘수도 없어 신우를 부축해 양호실로 향했다. 요즘들어 자주 양호실을 들리는것 같았지만... 그저 기분탓이라고 생각했다. 몸은 허약했어도 양호실에 갈정도로 다친적은 없었는데... 이게 다 신우녀석의 변태발언 때문이지 않는가!

“으흑... 이러다 정말... 고자 되는거 아냐...?”

“그러니까 변태짓도 작작좀 해. 나니까 이정도로 받아주는거지 다른 여자아이들이었으면 신우 넌 이미 경찰서 행이야.”

“나..나도 지연이 너니까 하는거거든?!”

“거짓말...”

“칫...”

세연이한테도 변태발언 했으면서 누구앞에서 거짓말을 하는걸까? 그정도로 내가 눈치없어 보이는건가? 역시 날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 신우였다. 이런변태를 나나 되니 구제해 주는거지 다른 여자아이였다면 이미 어딘가에 파묻어버렸을거라 생각됐다. 아니... 경찰서에 신고했겠지?

“하아~ 정말... 신우 너때문에 골치가 다 아픈것 같아. 양호실 가면 두통약이라도 타먹어야 겠어.”

“흐흐~  오라버니의 위대함을 이제 알았느냐? 이제 그럼 수청을...”

“아직도 그런소리 하는거야? 다시 까줄까? 이번엔 확실히 고자로 만들어  수 있을것 같은데...”

“아하하... 사양할게...”

결국 그렇게 입을  다무는 신우였다. 근데 이자식... 은근슬쩍 내 젖가슴을 희롱하고 있어?! 언제부터 만지고 있었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변태적인 손버릇의 신우... 그것도 만져지는 당사자가 방금전까지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세심하게 만지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기술?

“손... 때는게 어때?”

“하하... 눈치챘어...?”

“그야 당연하잖아! 만지는데도 눈치채지 못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

“큭... 역시 자지의 고통때문에... 그렇지 않았다면 양호실에 도착할때까지 눈치채지 못하게 만질 수도 있었는데... 쩝~ 손기술이 만이 죽었군... 더 분발해야겠어. 내일부터 지하철로 수행을...”

“너... 지하철 치한... 이었어?”

“아하하. 그..그럴리가! 신사다! 지하철의 신사! 내가 치한따위와 같은줄 알아? 만지는 기술이 다르다고 기술이!! 불쾌함 제로! 쾌감 맥스!! 방금전까지도 아무 불쾌함이 없었잖아?”

“그..그건...”

사실 그랬다. 만진걸 알아챘을때도 불쾌함보단 어이없었을 뿐이었다. 정말 무서울정도로 여자아이몸에 익숙한 손버릇 이었다. 지하철의 신사라 불리울만 했다. 뭐... 그래봤자 치한일뿐이었지만... 역시 경찰서에 신고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치만 치한은...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면 잡지 못하는데... 역시 이녀석... 은근 똑똑하다니까.

“훗~ 역시... 아직 죽지 않았군. 비록 들켰지만... 크흑... 이 손기술을 연마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연이 네가 알아? 넌 절대 모르겠지. 그 손기술을 여자친구에게 써먹을 작정이었는데... 크흐흑... 그런데... 그런데에!!! 지연이 네가!! 네가 모든걸 망쳐버렸어...!!”

“으윽...”

감정을 실은 외침... 웬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기분이었다. 확실히 그 일만큼은 내가 뭐라고 변명해도 용서받지 못할 짓이었다. 그래서 이모양 이꼴이 되어버렸지만... 변태의 여자친구라... 그것도 날 따먹을 생각에 벼르고 있는 신우의 여자친구였다. 그나마 여지껏 따먹히지 않은게 용할지도... 변태면서 신사라는 이름값을 한다고 해야할까? 원치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느껴지는 신우였다.

“찔리지?! 찔리는거지!! 그러면 어서 보지를...!!”

“안줘!! 으휴~ 정말... 내가 미쳤지. 방금전까지 진지해서 뭔가 병신같지만 멋져보였는데... 역시 변태는 변태일 뿐인 거겠지.”

“큭... 제길... 이번에도 실패인가... 하지만 칠전팔기라고 했어! 절대 지연이 네 보지를 따먹기 전까진 포기하지 않아! 덤으로 세연이의 보지도!!”

역시 이녀석... 죽이는게 좋지 않을까? 끝까지 세연이에게 까지 욕심을 내는 신우였다. 나중에 적당히 어디 나무밑에라도 파묻어버리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렇게 신우의 헛소리를 들으며 양호실에 도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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