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21/132)



21화

“신우 네가 설마... 그런짓을  줄이야.”

“응? 에엑? 자..잠깐! 이..이건 고의가 아냐! 시..실수라고 실수!!”

 말에 자신의 치태를 깨닳은 신우가 다급히 여자아이의 젖가슴에서 손을 때고 물러나는게 보였다. 근데 그걸로 괜찮을까? 그 여자아이... 다시 비명을 지를것 같은데?

“우흑... 흑... 우아아앙~ 흑흑. 더..더럽혀졌어. 우아앙~”

“무..무슨?!”

“어머~ 신우 너도 참... 못됐다. 어떻게 여자아이를 울릴수가 있니? 게다가 저렇게 순수해 보이는 여자아이를... 더럽히다니~”

“이익! 지..지연이 너어!”

이로써 완벽히 변태가 된 신우였다. 옆에 있는 여자아이는 열심히 울어재끼지 신우는 당황스러운지 버벅거리며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 덩달아 난 신우를 놀리며 즐기고 있었다. 나... 설마 S인가? 아니... 이건 그저 그동안 신우의 변태짓때문에 신우를 약간 약올려주려는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흑흑... 언니이이~ 저 어떡해요! 흑흑... 변태에게... 흑... 가슴을 우아앙~”

“자자. 뚝~ 올치. 그래. 후배같은데 이름이 뭐니?”

“우우... 훌쩍... 세연이라고 해요. 흑...”

“그래그래. 세연이구나. 신우도 참~ 이렇게 귀엽고 순수한 아이에게 그런짓을 하다니...”

타박하듯 신우를 한번 째려봐 준후 울먹거리는 세연이를 토닥여줬다. 그러자 어느정도 안정된듯 울먹임을 그치고 내 품안으로 더욱더 파고드는 세연이었다.

“큭. 지연이 너... 으으!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거야 저지른 신우 네가 더  알겠지. 설마 본인의 잘못도 깨닳지 못한거야?”

“우우 맞아요! 저질. 파렴치한. 변태! 강간마!!”

세연이의 지적에 급격히 쪼그라드는 신우였다. 그러게 변태짓도 작작 했어야지. 결국 이렇게 될줄 몰랐단 말인가?

“크흑. 어..억울해!!”

억울 하던 말던...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었다. 물론 나로 인해 벌어진 일 같았지만... 남자니까 그정도 억울함은 참을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세연이와 함께 열심히 신우를 비난했다.

“자자. 이제 그만 하자. 더이상 하면 신우녀석... 자살해버릴지도 모르겠어.”

“네에! 그나저나 언니... 엄청 예뻐요!!”

“응? 그러니. 호호. 내가 좀... 예쁘긴 하지. 아참. 내 이름 알려주지 않았었구나.”

“저.. 아..알고 있어요. 지연이 언니죠?”

“응? 어떻게?”

“지연이 언니 엄청 유명 하거든요! 우리 학교 최고의 미소녀! 아니 미인 그 자체! 남녀 구분없이 모두 홀려버리는 존재! 아아. 그런 언니품에 이렇게 폭~ 안길 수 있다니...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에? 그..그런 소문이 났었던가?”

“쯧~ 지연이 너... 자기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각이 별로 없었구나.”

“엄청 예쁘단건 알고 있는데... 그걸로 부족한거야?”

“당연하잖아! 천사의 재림 신의 실수로 지상에 태어난 존재!! 아니 그걸로도 부족하지.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할정도의 미! 그런 미를 가진 여성이 내 여자친구지 흐흐~”

“에엑?! 저 변태의 말이... 사..사실인가요?! 그..그런?!”

“안타깝지만... 사실이야.”

“우우. 지연이 언니가 뭐가 모자라 저런 파렴치 강간마의 여자친구일수가 있는거죠? 절대 인정 못해요!! 변태는 타도해야할 대상이에요!!”

조금 오싹 했다. 물론 적대감이 생길만큼 파렴치한짓을 신우가 하긴 했지만... 어쨌든 내 남자친구... 이긴 하지 않는가. 아무리 변태라지만... 이정도까지 비난 받는건 아니지 않을까? 뭐.. 이쯤에서 오해를 불식시키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자자. 세연이도 그만... 신우가 변태인건 맞지만... 그래도 방금전 일은... 그래 오해야 오해. 딱히 변태짓을 하긴 했지만... 강간까지는...”

“변태인건 확실하군요.”

“그거야 사실이니까.”

“지연이 너... 오해를 풀어주는거야. 아니면 더 오해하도록 만드는거야? 내가 비록 변태지만!! 발육이 저조한 젖가슴은 사양이라고!!! 그래. 저 세연이처럼 민짜 가슴은 이쪽에서 사절... 푸억! 아..아파아아~!!”

“쯧~ 정말 맞을짓만 골라 하는구나.”

“이익! 변태가!!”

세연이가 신우의 허벅지를 대차게 까버리고 말았다. 그에 펄쩍 뛰며 허벅지를 감싸쥐는 신우. 그러게 맞을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안그래도 민감할 나이인데... 사실이라도 그런 소리는 하지 않아야지 않겠는가?

“우으... 지연이 언니는 이렇게 커다란데... 히잉~ 전... 우우~”

“호호. 세연이도 귀여운걸 뭐~ 우유도 많이 마시고 마사지도 하면 세연이도 나만큼 클거야. 그러니 그렇게 우울해 하지 마.”

“그..그럴까요?”

“이렇게 큰 젖가슴을 가진 내가 하는 말이잖아. 그러니 불안해 하지 말고 믿으렴.”

“네! 지연이 언니 말씀이라면!!  열심히 노력해서 지연이 언니만큼 클게요!!”

어쩐지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순수한 여자아이가 있을 줄이야... 매일 지은이의 이상 야릇하고 탁한 시선만 느끼다 맑고 깨끗한 세연이의 두눈을 바라보니 뭔가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지연이 너 설마!!”

“또 뭔데?”

“레..레즈?!”

“아니거든?!! 레..레즈는 무슨!! 나..나도 정상적인 취향이란 말야!”

“우우. 제..제가 싫은거에요. 언니?”

다시 울먹거리는 세연이였다. 정말... 신우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일까?

“시..싫기는~ 이렇게 예쁘고 착한 세연이를 싫어할리가 없잖아?”

“여..역시 레즈...”

“아니라구!!”

“컥! 자..자지... 으윽. 이..이제 나아가는데... 끄윽!”

헛소리를 자꾸 하길래 자지를 다시 한대 쳐버리고 말았다.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린것 같았는데... 기분탓이겠지? 기분탓이라고 생각한다. 설마... 겨우 가볍게 한방 친걸로 깨질리는 없지 않는가!

“지연이 언니. 우리 이제 내려가요.  추잡한 변태는 내버려 두고요.”

“응? 으응. 그..그래.”

급세 울음을 그치고 내게 더 바짝 달라붙는 세연이였다. 신우... 저대로 괜찮은걸까?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것 같은데... 변태는 불멸이라던데... 괜찮을거라 생각됐다. 깨지면... 고자가 되는거겠지 뭐...

“커헉... 지..지연아. 으윽. 나..  살려... 으으... 깨..깨진걸지도... 아..앞으로 지연이를 크흑 기쁘게 해줄 자지인데... 어억!”

“또 차버린다?”

“큭.. 미..미안... 다시는 안그럴게... 흑흑.”

“흥! 변태! 어딜 달라붙어요! 언니에게서 떨어지지 못해요?!”

“큭... 제길... 지연이 남자친구는 난데...”

그러거나 말거나 세연이의 이끌림에 신우를 내버려 두고 옥상을 빠져나오게 되었다.

“많이 놀랬지?”

“으응~ 아뇨. 지연이 언니가 다독여 주셔서 이제 괜찮아요.”

“호호. 그러니? 뭐... 그건 그거고... 그... 옥상에서 일 말야... 비밀로 해주지 않을래?”

“으음... 일이라면 그... 강간미수?”

“아니라니까. 그거 말고... 지금도 머리에 약간 뭍어있는 정액에 대해서라던가... 신우가 내게  변태짓 같은거 말야.”

“교칙위반 변태는... 처치해야 하는데... 우우. 알겠어요. 지연이 언니의 부탁이라면... 대..대신! 저..저와 자주 만나주세요!! 치..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언니.”

“나랑? 뭐... 나야 좋지. 이렇게 귀여운 후배라면야...”

솔직히 남자들과 친해지는것보다 백배는 나았다. 지금도 그렇지 않는가? 신우와 제법 가까워져버려 변태짓도 허용하고 말이다. 그러다 잘못하면 섹스까지 가버릴지도 모르니 말이다. 차라리 이렇게 여자아이와 친해지는게 그런 면에서 보면 더 좋을것 같았다. 일단 겉은 이래도 속은 남자였기 때문이었다. 좀더 친해지면... 야한짓도 가능할것 같고 말이다.

“저..정말이죠?! 와아~ 다..다행이에요. 저... 싫어하면 어쩌나 해서... 처음본 그 순간부터... 지연이 언니에게 반해버렸어요! 가슴도 크고! 몸매도 좋고... 거기다 엄청 미인이시고... 우우... 저같은건 정말 상대도 안되는것 같아요.”

“세연이도 예쁜걸. 뭐~”

나만큼은 아니었지만... 세연이도 예쁘긴 했다. 작고 귀엽다고 해야하나? 앙증맞은 인형같기도 했다. 몸매가 빈약한게 흠이라면 흠일까? 그게 장점이기도 했지만... 역시 쭉쭉빵빵한 여자아이가 좀  좋았다. 내 취향이랄까? 근데 왜 내 곁에는 쭉쭉빵빵한 여자아이가 없을까? 지은이도 그렇고... 그나마 반장이 그쪽에 약간 부합하려나?

“에휴~ 뭐... 이정도만 해도 어디야?”

“넷?”

“아..아무것도 아냐. 세연이가 좋다고.”

“저도 지연이 언니가 좋아요!!”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다만 이런 아이도 남자 아래 깔리면 신음을 지를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었다.

“맛있을지도... 핫?! 나... 무슨...?”

세연이를 보고 입맛을 다시다니... 이걸 기뻐해야 하나 아니면 슬퍼해야 할까? 남자로써의 그 무언가가 남아있다는 점에선 기뻤지만... 지금 현재의 몸이 이따위라 슬펐다.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지 않는가!! 물론 남자일때도 세연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집어넣는건 무리겠지만 말이다. 좀 작아야 말이지... 발육이 이런데 보지라고 클까? 결국 그림의 떡이었다.

“하아~ 기분만 잡쳤어... 뭔가 하다 만 기분일지도...”

정말 하다 말아서 그런것 같았다. 딱히 섹스를 하고자 하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달까? 이러다 정말 언젠간 신우와 섹스하게 될까 겁났다.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수업들어가야 하잖니.”

“넷! 그럼 다음에 봐요. 언니!”

“으응. 그래.”

그렇게 세연이와 헤어져 교실로 들어왔다. 신우는... 아직 교실에 도착하지 못한듯 했다. 하긴... 오늘따라 자지가 수난이었으니 아직 도착하지 못한게 무리도 아니었다. 신우 녀석... 자지 괜찮은걸까? 분명 뽀각! 하는 소리가 들렸던것 같은데... 뭐 잘못됐다면 양호실이라도 가서 치료라도 받고 있겠지. 딱히 신우가 다치든 말든 상관할바는 아니었다. 어차피 신우와 섹스할 생각도 없지 않았던가. 신우의 자지가 어떻든 논할 가치도 없었다.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