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132)


19화

양호실을 나와 문에 기대어 가슴부근을 살짝 부여잡았다. 그 이유는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 아무래도 너무 분위기를 타버렸던것 같았다. 입이 아닌 손으로 해줬어도 됐는데... 어째서 입을 사용해버린걸까? 그건 역시  몸이 음란해서? 신우의 자지를 다시 맛보고 싶어서 였을까?

“후아~ 마지막까지 가버릴뻔 했어...”

아직도 보지가 근질거렸다. 정말 갈때까지 가버릴뻔 했었다. 순간의 기지로 정신을 되돌릴수 있었지만... 그래도 위험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신우 자식... 정말 얼마나 변태인거야?”

약점을 잡았다고 날 너무 막대하는게 아닐까? 확실히 큰 약점이긴 했지만... 그 사진을 지우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평안한 나날은 없을것 같았다.

“후웁~ 하아... 이제 좀 진정 되는것 같네. 아무튼 이제 돌아가자.”

교실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음 수업도 있고, 더 이상 저 비명소리도 듣고 싶지 않아서였다. 근데 저렇게 비명지를 정도로 아픈건가? 꺽여 봤어야 알지... 자지가 바지지퍼에 찝히는 아픔과 비슷하려나?

“읏~ 그건 정말... 아팠었는데... 으음... 내가 잘못한걸지도...”

확실히 이번엔 정말 신우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았다. 나중에 사과 하면 받아주겠지? 안받아주면 자지라도 한번 잡아주지 뭐.

“신우 녀석... 안오네?”

종이 치고 수업이 시작되도 신우녀석은 오지 않았다. 겨우 자지가 꺾인것 뿐인데... 그딴걸로 수업을 땡땡이 치다니!! 그렇게 다음시간... 그리고 그 다음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되었다.

어기적 어기적.

“앗. 신우 너! 왜 이리 늦게 온거야?”

“크흑... 그게 할소리냐?!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내 살다살다 자지에 붕대감아본건 또 처음이다. 큭... 한동안 발기 조심하라더라.”

“에? 그정도로 다친거야. 안됐다. 그럼 몇일간은 변태짓 안하겠네?”

기쁜기색을 비추듯 그리 말하자 신우의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그나저나 어기적거리는게 제법 웃긴 모습을 자아냈다.

“푸핫~ 정말 꼴이 말이 아니네. 쿡쿡.”

“으윽. 우..웃지마!! 너희들도 그만 웃어!!”

다른 학생들도 나와 같은 생각인듯 쿡쿡 거리며 웃는게 보였다. 그에 신우가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학생들이 웃어보이는걸 막아낼 수는 없었다.

“하하하. 고래라도 잡은거냐?”

“너 죽는다?! 이미 잡았거든?!”

“자랑이다. 자랑. 큭큭.”

여학생들도 있는데 잘도 변태발언 중이었다.  소리를 들은 여학생들은 신우를 보며 더럽다는듯 표정일 구겼다. 지들도 알거 다 알면서... 게다가 지은이를 보면... 의외로 여자아이들 음란하던데... 역시 저런  내숭이겠지?

“지연이 너!! 으으... 너때문에 내가... 큭... 자지가 욱씬거리잖아! 이러다 고자되면 니가 책임질래?!”

“채..책임이라니... 근데 정말... 고자가 될수도 있대?”

“하? 그게 궁금해? 궁금하면 보여줄까? 자 봐라!!”

“꺅~ 어..어디에서 자지를 꺼내는건데?!!”

“꺅꺅~ 저것좀봐.”

“훗~ 붕대 감아서 안보이거든?”

“이익!”

그저 놀리려고 보여주는 척 했던것 같았다. 그에 여학생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스쳐갔다. 역시 여자아이들... 은근 조신한척하면서도 음란하다니까. 다들 안보는척 손으로 얼굴을 가렸으면... 손가락은 오므렸어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손가락을 벌려 눈을 부릅뜨고 신우의 하체를 바라보는게 보였다.

“어쩐지 불룩 하더라니... 발기된게 아니었잖아?”

“내가 시도 때도 없이 발기하는 발정난 변태인줄 알아? 아파서 발기도  안된다고!!!”

그냥 아파서 발기가 힘들었을 뿐인듯 했다. 그러므로 변태 확정... 그것도 시도때도없이 발기하는 변태... 역시 신우였다.

“아무튼 왔으면 점심이나 같이 먹자.”

“급식? 아니면 빵?”

“당연히... 빵. 급식비 낸적 없거든... 우우 매번 빵이라니... 내 신세가 처량하네. 하아~”

“지연이 니가 사는거지?”

“당연히 각자 내야지. 나  없거든?”

“내 자지에 대한 보상은?”

보상까지 바라는건가? 자지 빨아주고 무려 정액까지 마셔줬으면 이쪽이 손해지 않을까? 하지만 신우녀석은 기필코 빵을 얻어먹을 생각인것 같았다. 추잡한 놈. 벼룩의 간을 때어먹지 가난한  돈을 갈취하려 하다니!! 지도  많으면서!!!

“돈 없다니까!”

“쯧... 할수 없지 보상은 다른걸로 받고... 오늘은 내가 살게.”

“진짜? 와~ 그럼  제일 비싼 메론빵으로!!!”

“너... 양심도 없는거냐? 자존심은?”

“그딴게 밥먹여주는건 아니거든?”

결국 그렇게 신우녀석의 지갑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었다. 이런저런 불평불만을 내뱉으면서도 먹는대로 가져다 바치는걸 보면... 역시 여자친구라고 위해주는걸까? 아니면 후일을 대비한 사전 포석?

“잘도 먹는구나. 도대체 몇개째야? 그게 다 들어가긴 해?”

“우걱우걱! 꿀꺽~ 후아. 오랜만의 포식이야. 뭐... 신우 네가 상관할거 없잖아. 어차피 살같은거 찔리가 없으니까! 우움~ 가슴은 좀... 커지려나? 헤헤.”

일단 진짜 내 몸도 아니고 영원불멸한 가죽이지 않던가?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 처녀막도 그럴까 싶긴 하지만... 아직 확인해본적은 없었다. 지은이가 이 가죽을 입었을때 개통식을 하긴 했지만... 알게 뭔가? 어차피 진짜 내 몸도 아닌데...

“자랑이다. 자랑. 그러다 여자아이들에게 몰매맞아도 난 모른다?”

“헷~ 그런걸 걱정할정도로 교우관계가 나쁘지 않거든~! 그저 부러움을 사긴 하겠지만... 어차피 다 사실이잖아.”

“아무튼... 작작  쳐먹어. 그리고 내 자지에 대한 보상... 꼭 해야한다.”

“뭐... 알았어. 나도 잘못하긴 했으니까. 게다가 이렇게 얻어먹고 아무것도 안할수는 없겠지. 언젠가는  보상할게. 호호~”

물론  언제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100년 후에 보상해주면 되겠지? 뭐 그때쯤이면 신우도 썩어 없어질거라 생각됐지만... 다만 신우녀석이라면 자지만 안썩을지도 모르겠다. 죽어도 자지만 살아남을 변태중 상변태 아니던가?

“먹고나니 졸리다~ 하암~”

“야야. 어..어디에 눞는건데?!”

“뭐 어때~ 푹신푹신하고 좋은데 뭐... 아함~”

“아..아프다고!!”

신우의 무릎에 머리를 가져다 대자 신우가 인상을 찌푸렸다. 아마도 내 머리가 신우의 자지를 압박해서 그런듯 했다. 뭔가 반대로 된것 같았지만... 남녀차별아닌가!! 여자도 남자의 무릎을 배고  권리가 있었다.

“남자가 돼가지고... 나 좀 잘테니까 그냥 참아.”

그렇게 따스한 햇살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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