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132)


7화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살금살금 몰래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다행이 부모님 두분 모두 주무시고 계시는것 같았다. 다만... 여동생은 아직 잠을 자고 있지 않는것 같아서 문제라면 문제였다. 물론 여동생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사실 조금 걱정이기도 했다.

“뭐랄까...? 근친... 같은 기분이라서... 하아~”

하지만 꼭 필요한 순간이기도 했다. 가죽을 벗기위해선 여동생의 손길에 가버려야 해서였다. 이럴거면 차라리 신우와 한차례 섹스해버리는게 좋았을지도...

“으윽. 그건 조금... 역시 친구랑 섹스는...”

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겉은 이래도 속은 남자인데 남자인... 게다가 친구인 신우와 섹스를 생각하다니... 역시 이 가죽 조금 무언가 문제가 있는것 같았다.

“결국 여동생에게 해달라고 해야하나?”

근데... 지금 내 꼴이... 조금 문제이지 않을까? 일단 코스프레 의상이었다. 그 위해 티를 하나 입었지만... 벗으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모습. 물론 다른 여자아이가 이 코스 의상을 입었다면 발기차게 쳐다 볼테지만... 그걸 자기 자신이 입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자존심도 상하고 신우와의 일도 생각나 얼굴을 붉힐수밖에 없었다.

“지은이가 보면... 놀라겠지? 게다가 빌린옷도 문제고... 설마 눈치챈건?”

걱정을 뒤로하고 결국 지은이의 방문앞에서서 똑똑~ 하고 노크를 했다. 그러자 문이 벌컥 열리며 지은이가 튀어나왔다.

“오빠~! 응? 그 모습은... 역시... 이상하다 했어. 가죽이 없어졌길래 누가 훔쳐갔나 했는데... 오빠가 가져가서 입은거구나? 근데 어째서야? 한번 입고 꺼려했잖아?”

“아하하... 그..그게...”

결국 집요하게 추궁하는 지은이에게 사실을 털어놓을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거짓말  못하기도 하고... 게다가 가족 아니던가? 그간 사이가 묘하게 벌어졌는데 이런 계기로라도 사이가 좋아지면 더 좋지 않을까?

“헤에~ 질투구나. 추잡한 질투. 그렇게 부러웠던거야? 그래서 즐거웠어?”

“그..그럴리가... 재미는 있었지만... 곤란하다고 해야하나?”

“하긴~ 신우오빠가  집요해야지. 똑똑하기도 하고... 눈치도 빨라서 힘들었겠네? 오빠 속이는거 잘 못하잖아.”

“아하하... 그..그런가?”

날 너무 잘 알고 있는 지은이었다. 사이가 서먹한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제법 대화가 통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앞서 나간것 같았다. 날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지은인데... 물론 나도 지은이를 잘 알고 있긴 했지만... 그... 육체적인 부분에서 말이다. 다만 도통 지은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럼 어서 들어와. 제법 맛있. 아니 멋진 모습인걸. 호호호”

묘하게 오싹했지만... 아쉬운건 나였다.

“헤에~ 그게 마법소녀 메지컬 미라쥬 흑화버전이구나. 예전에 구하고 싶어했던 그옷... 결국 구했네?”

“응? 으응. 자..잘 알고 있구나. 조금... 이상할까?”

“아니. 너무 잘 어울려. 그... 젖무덤이라거나. 보지가 살짝 보일듯  모습... 딱 내 취향이야!”

“에? 지..지은이 너... 호..혹시 레즈?”

“으음... 글쎄~ 어떨까?”

“저..정말?”

“호호호. 딱히 레즈라기 보단... 그래. 그거야. 그저 남자든 여자든 맛만있으면... 오호호.”

듣지 않은거로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았다. 그나마 완전 레즈는 아니라 나중에 결혼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았다. 부모님이 슬퍼하지는 않을것 같달까?

“아..아무튼 부탁해.  꼴사나운 모습이지만.. 아. 그리고 이 옷... 미안. 다 젖어버렸어.”

“정말 뭘 어쩌면 옷이  젖어서 코스프레 의상을 입게 되는건데?”

“윽. 그..그건...”

쪽팔려서 어떻게 말할까? 오줌을 참다 참다 못참고 지렸다는걸... 절대 말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건 지은이를 너무 무시한 처사였다.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오줌을 참다가 지려버렸다던가...”

“헉?! 어..어떻게?!”

“그거야 도청... 아니 그저 추측이야 추측. 겉은 여자아이 모습이지만 속은 남자잖아. 화장실가기 곤란했을것 같아서... 그래도 설마 다커서 오줌을 지리다니... 조금실망이야.”

“으윽. 그..그건...”

실망이라고 하면서 왜 눈을 반짝이는걸까? 그리고 왜 이상한 통을 내 앞에...?!

“자. 여기에 싸봐. 내가 싸는  알려줄게.”

“응?! 무..무슨소리야. 그게?!”

“오줌 싸라는거잖아. 어차피 신우 오빠랑 계속 연락해야 하지 않아? 문자로 주고받는것도 하루이틀이지 결국 통화도 해야할걸? 그때를 대비(?)해서야. 신우 오빠 집요하니까. 한번 문 먹이(?)는 놓치지 않을걸?”

“그..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이건!!”

“그래서 싫어? 여동생 앞에서 오줌싸는게 부끄러워? 전에  오줌쌀때 빤히 지켜봤으면서...”

“엑? 그..그걸 기억하는거야?! 그..그땐 어렸을 때잖아. 게다가 같이 목욕할때 오줌마렵다고아무데나 싼건 너야!!”

“읏. 나..나도 어려서 그랬을 뿐인걸. 호호호... 아..아무튼 오빠도  오줌싸는거 봤잖아! 나도 보고 싶단 말야!!”

이건 무슨?! 지은이가 이런 아이였던가?! 어쩐지 고집이 너무 쌔보였다. 게다가 무서워... 포식자가 먹이를 바라보는 눈빛이라고 해야하나?

“오..오줌 이..이미 다 싸서 나..나오지 않아!”

“흐응~ 그래? 그런것치곤... 여기가 불룩 한걸?”

“윽?! 어..어딜 누르는거야?! 으으. 나..나올것... 흡?! 아..아무것도 아하하...”

솔직히 약간 잔뇨감이 있었다. 그거야 어쩔수 없지 않을까? 신우와 밥도 먹고 영화도 보며 마신 음료수가 있지 않는가? 게다가 늦은 저녁... 사실 어서빨리 가버리고 샤워 후 잠자리에 들고 싶었다.

“거봐. 여자몸은 여자가 잘 알거든. 자자 그러지 말고 어서 쉬이이~ 쉬이~”

“윽! 하..하지 마. 으으. 지..진짜 나올것 같잖아.”

쉬~ 하는 소리에 정말 오줌이 마려워지고 말았다. 신우 앞에서 싼것도 굴욕이었지만... 여동생 앞에서 싸야할 상황이 온것도 굴욕이었다. 정말... 어쩌다가 이런 상황까지 와버린걸까? 역시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갔어야 하나? 하지만 그러면 지은이와 사이가 더 벌어졌을지도 모르는데...

“우읏. 아..알았어! 알았으니까 제발 그 쉬..쉬 소리좀 하지마. 이..이러다 옷에 싸버릴것 같단 말야!”

“호호. 그러면 나야 더 좋지. 오빠가 옷에 지린체 굴욕에 찬 표정을... 아아~ 좋을지도...”

“넌... S인거냐. 큭... 제길... 여동생이 이런 취향일줄이야... 차라리 이럴거였으면 신우와. 아..아니... 친구랑 그짓은 역시 좀...”

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아무리 그래도 친구랑 섹스는 역시 아니지 않을까? 비록 겉 껍질이 여자아이라지만... 속은 확실한 남자이지 않던가!! 그래! 어차피 여동생. 가족이었다.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을지라도 가족은 가족이었다. 여동생과 어색해진 이유도 그것때문이겠지. 물론 여동생이 먼저 피하긴 했지만... 나도 여동생과 언제까지 같이 목욕을 하거나 자유분방하게 지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때 알게  사건으로 결국 이지경까지 오고야 말았다. 뭐 그것도 이제 어느정도 풀어진듯 했지만...

“아무튼 어서 싸버려. 어차피  껍질일 뿐이잖아. 가족이라고 생각할것도 없어. 창피할것도 없고...”

“그..그건 그렇지만...”

결국 옷을 벗을수밖에 없었다. 일단 이 코스의상... 일체형인걸? 오줌 싸려면 완전 알몸이 되어야만 했다. 아니면 그 보지가 보이게 팬티부분을 들춰내던가... 다만 내가 가지고 싶었던 의상이라 망가지기 않았으면  알몸이 되고 말았다.

“헤에~ 거기만 살짝 들춰도 됐는데... 그옷... 그렇게 소중해?”

“그거야 당연하잖아! 무려 레어라구 레어!! 아니 이정도 퀄리티면 유니크야! 내가 정말 여자아이였다면 매일매일 입고 싶었을지도 몰라! 그러니 절대 망가지게 둘수 없지! 이런 옷에 오줌은 치명적이야!”

“으응. 그..그래. 그..그렇구나. 호호호...”

너무 발끈 해버린것 같았다. 얼굴이 붉어져버렸다. 여동생 앞에서 취향을 너무 보여버린것 같았다. 이러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아무튼 결국 그렇게 여동생이 가져온 통에 쭈그려 앉아 오줌을 쌀수밖에 없었다.

“역시 귀여운 보지야. 츄릅. 아아. 핥아보고 싶... 아니 그..그게 아니라. 그냥 귀..귀엽다고. 호호호.”

“너... 뭐 됐어. 어차피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는 가죽일 뿐이니까. 아무튼... 이렇게 쭈그려서 싸면 되는거지?”

“으응. 하지만 그렇게 싸면 주변에 다 튈지도 모르니. 보지를 살짝 벌려. 응. 그렇게... 그리고 오줌구멍을 여기 이 통에잘 조준하면 되는거야. 그리고 배에 살짝 힘을 주면...”

쪼르륵~

“으음. 묘..묘한 기분이야. 여동생 앞에서 여자아이 몸으로 오줌을 싸게 되다니... 근데 잘 나오네. 헤에~ 신기한걸.”

여자아이는 이렇게 오줌을 싸는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뭔가 미묘하게 방향성이 잘못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기분탓이겠지.

“흐응~ 오래 참아 온거구나. 이렇게 가득...”

“윽. 그..그거야... 잔뜩 마셔버렸으니까.”

그게 무엇이든지... 사실 지은이에게 말하지 않은것도 있었다. 영화관에서 신우의 정액을 먹은 것 등등... 신우에게 젖가슴을 내맡긴것 이라던가... 이런것까지 말하기엔 역시 쪽팔렸다. 게다가 지은이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 않는가!!

“후아~ 다쌌다. 고..고마워. 도와줘서...”

일단 도움은 도움이지 않는가! 물론 혼자서도  쌀수 있었을 테지만... 그래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지은이도 살짝 얼굴을 붉히며 약간 틱틱대며 대답했다.

“따..딱히 고..고마워 할 필요는... 나도 제법 즈..즐겼으니까. 아..아무튼 이제 가버리게 만들면 되는거지? 아참. 일단 뒷처리까지 해야 하는데 그걸 말해주지 않았네. 자 여기 티슈야. 여자아이들은 오줌싸면 거기가 지저분해지니까. 잘 닦아야해.”

“으응. 그..그래.”

티슈를 받아들고 보지부근을 닦았다. 보지를 잘 벌리고 조준을 잘해서  뭍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 튄 오줌방울이 보여서 였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가게 해줄게. 기대해도 좋아.”

“그... 사..살살 부탁해. 한번에 해주면 좋겠어. 나... 졸리거든.”

“하긴... 신우오빠랑 잘 놀고왔을테니까. 여동생인 나같은건 생각하지도 않고...”

“으윽. 그..그게... 미안. 다음엔... 같이 놀러가자.”

“약속 한거다?”

그날은 그렇게 여동생에게 한껏 괴롭힘을 당하고 가죽을 벗겨낼수 있었다. 역시 마음에 두고 있었던건지 너무도 집요한 손길이었다. 게다가 너무 능숙하기도 하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한건지... 설마 몸을 멋대로 놀리는건 아니겠지?

“하암~ 졸려... 그건 아닐거야. 으응. 아니어야해...”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지은이를 믿었다. 절대 함부로 몸을 놀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오늘 꾀나 즐겨버린걸지도... 묘하게 중독된다고 해야하나? 처음엔 태워버릴려고 했는데... 결국 이래저래 사용하게 될것 같았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