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허억 헉~ 오래 기다렸지? 미안. 옷가게가 보이지 않아서 좀 멀리까지 다녀오느라...”
“으응. 뭐... 따..딱히... 아무튼 고마워.”
역시 신우가 날 버릴리 없었다. 정말... 겨우 그런일로 전전긍긍해버리다니... 아무래도 여자아이 가죽을 입어서 그런걸까? 약간 불안한 기분이 간혹 들곤 했다.
“그..그럼 갈아입을테니... 뒤돌아서줘...”
“응? 아.. 으응. 그..그래.”
부끄러웠지만... 사람도 없고 신우도 뒤돌아 세웠으니 딱히 걸걸칠건 없었다. 그렇게 입게된 신우가 가져온 옷... 이자식... 죽일까?!
“으으... 시..신우오빠 이..이건 뭘까나?”
“다 입은거야? 오오! 여..역시 내 눈! 대..대단한 싱크로율이야!!”
“으으. 어..어딜 쳐다보는건데?!”
하필 이딴옷을... 이 옷... 나도 알고 있는 옷이었다. 마법소녀 메지컬 미라쥬... 그것도 흑화버전! 사실 나도 구하고 싶은 옷이긴 했다. 물론 입기위해서가 아닌 간직하기 위해서... 그저 마네킹에 걸어놓고 흡족해 하기위해 한창 구하다 포기한 옷이었다. 근데 언제 이런걸...!! 아무튼 그 옷을 내가 입고 있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흑화버전은 성인버전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래... 성인용인만큼 천의 면적이 무척... 아니 엄청 적었다. 가슴은 겨우 젖꼭지를 가릴정도... 젖무덤이 반쯤 드러나는 노브라상태... 하의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겨우 보지나 가릴까? 엉덩이쪽은 더 처참했다.
“큭. 이..이걸 입게 될줄이야...”
“정말 잘... 어울려!! 오오 부..불끈불끈 하는걸?!”
“이익! 이..이딴걸 오..옷이라고 가져온거야?!”
“뭘 어때서 그래? 사실... 여자친구에게 입히려고 했던 옷인데... 크흑... 하..하지만 괜찮아! 비록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미소녀에게 입혀 봤으니까! 아무튼 이제 다시 즐겨볼까?”
“에엑?! 나보고 이..이런옷을 입고 다니란거야? 부..부끄럽잖아!!”
“그럴줄 알고 준비했지. 후후후. 아깝지만... 자 여기 티셔츠. 이거라면 괜찮지?”
“응? 으응. 그..그런가?”
티셔츠를 받아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신우가 파렴치한이 아닌게 다행이었다. 그렇게 티셔츠를 입자 부끄러움이 덜했다. 물론 덜했다는거지 아예 부끄럽지 않다는건 아니었다. 그... 보지가 약간 끼인달까? T팬티는 역시 조금... 처음입어봐서 그런지 신경이 쓰였다. 게다가 티셔츠가 약간... 많이 작았다. 길이가... 결국 살짝살짝 엉덩이가 노출되는 정도... 누군가가 보면 참 부끄러울것 같았다.
“하아... 뭐 어쩔 수 없지.”
“자자 그럼 렛츠고~! 다시 이것저것 타자.”
“으윽. 나... 무..무서운데 놀이기구는...”
하필 놀이기구일게 뭐란 말인가? 회전목마 이외엔 타본적도 없는데!! 그것때문에 참을수 있는 오줌도 싸버리고... 정말 오늘 하루 제대로 굴욕을 당하는것 같았다.
“흐음... 그래? 뭐 그렇다면... 조금 느린걸 탈까?”
그렇게 이어진 데이트. 그나마 신우의 배려로 정신줄을 놓는 경우는 없었다. 다만 날 쳐다보는 시선들때문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이런 복장은... 좀 그런거겠지? 티셔츠가 얇아 땀을 흘렸더니 속이 비친다던가... 짧은 티셔츠로 인해 엉덩이와 보지가 슬쩍슬쩍 보인다던가... 뛰어가는 신우를 뒤따라 뛰다보니 더 그런경우가 많았다. 정말... 뭐가 그리 신나는건지... 하긴 나라도 이런 미소녀와 데이트를 한다면 기쁘긴 할것 같았다. 아니... 신우보다 더 난리를 치겠지. 만년동정... 물론 이 가죽에 이미 동정을 바쳤지만... 아무튼 만년동정이니 신우나 나나 같은 신세였다.
“하아.. 지쳤어. 신우 오빠는... 참 기운차구나.”
“아하하. 그... 조금 지나쳤으려나? 미소녀와 데이트는 처음이라... 비록 여자친구와 헤어지긴 했지만...크흑.”
다시 암울한 오오라가 튀어나올것 같았다. 그에 신우의 팔에 엉겨붙어 애교를 떨었다. 이러다 학교에서 날 죽이겠다고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서였다.
“가..가슴이. 큭! 으음. 부..부드러워...”
“변태... 가슴이 그렇게 좋아?”
“그..그야 나도 남자니까...”
“으음... 에라~ 기분이다. 이번 한번뿐이니까... 만져도 좋아.”
“응?! 저..정말?!”
“으응. 이번일... 미안하기도 하니까... 그... 보상이랄까?”
어차피 내일부터는 솔로로 돌아올게 아니던가?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게다가 솔직히 지금... 약간 달아올라 있었다. 내가 부벼대고 내가 달아오르다니... 아이러니하달까? 이 가죽... 도대체 얼마나 음란한건데?!
“그..그럼 만진다?”
“으응... 사..살살 만져줘... 미..민감하니까.”
그렇게 젖가슴을 신우에게 허락하고 말았다. 그에 신우가 떨리는 손으로 내 젖무덤을 만졌다.
“흑?! 아읏. 짜..짜릿한 기분...”
묘했다. 지은이가 만져줬을때보다 더 짜릿한 기분이랄까? 역시 이성의 손길은 다른건가? 지은이도 내가 만져줬을때 이렇게 느꼈던걸까? 하긴... 나보다 더 심하게 느끼는것 같긴 했었다. 역시 이 가죽은 이성에 약한것 같았다.
“아아. 부..부드러워. 정말 이건... 마쉬멜로우 그 이상이야. 크흑. 내 인생에 이런 행운이!!”
“읏?! 자..잠깐. 아응~ 그..그이상 만지면...?!”
본격적인 행위에 들어가는 신우. 그저 살짝 만지는걸로 만족할수 없다는듯 마구 내 젖가슴을 주물러대는 신우였다. 그에... 지렸다. 무엇을? 당연히 애액을... 면적도 작은 코스프레 의상인데... 거기에 지리기까지 해버리다니... 문제였다. 아니 위기였다. 게다가 어쩐지... 뭔가 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물씬 피어올랐다. 역시 그건 섹스겠지? 아무래도 이 가죽... 사용을 자제해야 할것 같았다.
“흐응~ 아앙. 나... 으읏. 아..안돼는데... 흐으응~ 가..가슴. 아흣~ 기..기분좋아. 저..젖꼭지도 아흐응~ 제..제발... 흑! 더..더하면 나...!!”
“우오오!!”
신우 녀석도 신난듯 했다. 폭주하고 있는건가?! 물론 나도 폭주중이었다. 더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도저히 거부할수 없었다. 좀더 만져주길 원하고 있었다. 이가죽... 무서운 가죽일지도...
“자..잠깐. 흑?! 거..거기까진!! 아앙~ 아..안돼... 시..신우야 거긴?!”
“읏?!”
신우의 손이 보지에까지 침범하자 순간 너무 놀라 신우를 밀쳐버리고 말았다. 그저 조금... 장난식으로 허락한 젖가슴이었을뿐인데... 그나마 다행이도 신우의 폭주는 그걸로 끝났다.
“시..신우 오빠. 우으.. 너..너무하잖아..!”
“윽. 미..미안... 순간 정신줄을... 그..그치만 너..너도 좋아했잖아?”
“그..그건...”
사실 좋아하긴 했었다. 그래서 더 거부를 했던걸지도... 애액을 흘리고 있는걸 들키기라도 했다면... 갈때까지 가버렸을게 아니던가?! 그건 조금... 싫었다. 아니 기분이야 좋았겠지만... 다음날 학교에서 신우의 얼굴을 보기 힘들것 같아 거부해버리고 말았다.
“여..역시 너도 날...”
“그..그럴리가 없잖아. 그저... 단순한 보상이야. 이번일에 대한... 따..딱히 신우 오빠에게 마음이 있는건...”
다만 심장이 두근거려 문제였다. 이건... 내가 신우를 좋아하기라도 한거란 말일까? 변태같이 내게 이런 옷을 입혀버린 신우를? 가슴 만지라고 좋다고 젖꼭지까지 애무해버리는 신우를? 거기에 더해 보지에 손을 넣으려한 신우를?
“으으. 저..절대 그럴리 없어!”
“그..그렇게 까지... 크흑.. 역시 내게 여..여자친구는... 꿈이란 말인가?!”
“그...그렇다고 그렇게 실망하는건...”
“그러면 연락처를...”
“엑?! 다..다시 만나자고?”
“안주면 지후의 애인이란걸 학교에... 그러면 지후는... 우후후... 매장이야.”
“으윽. 치..치사해!!”
추잡하고 치사한 방법이었다.
“역시 지후와 무슨 관계가 있긴 한거군.”
“큭! 나..낚은거구나. 으득!”
“후후후. 날 너무 물로본거 아냐? 아무튼 그런 이유로 연락처. 폰은 있는것 같던데... 마침 여기 지갑도...”
“어..어느세?!”
내 지갑을 열어보는 신우. 언제 저걸 빼간걸까? 설마 아까 내 젖가슴을 만질때? 역시 무시할수 없는 신우였다. 근데 그거 도둑질이잖아?! 그나저나 큰일이었다. 그 지갑... 학교에도 가지고 다니던건데... 신우라면...
“이건... 지후의 지갑... 이상해... 지갑까지 맞기는 사이라니... 게다가 폰도... 지후의 폰이랑 같은 기종... 역시... 지연이 너 지후와 사귀는거 맞지?!”
“그..그건... 으응. 그..그래! 사귀는거야. 그러니 이만 과..관심 꺼주면 좋겠는데...”
결국 사귄다고 할수밖에 없었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좋아. 이걸로 오케이. 근데 기분탓인가? 어째 지후 번호랑 비슷하기도... 뭐 연락해본적도 없으니... 남자 번호따위 기억할까보냐?”
“아하하...”
죽일까?!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조금 화가 났다. 그러고도 친구냐?! 결국 번호까지 알려지고 말았다. 학교에서도 조심해야 할것 같았다.
“아무튼 돌려줘... 주인몰래 가져가는게 어딨어?”
“이러지 않았으면 절대 알려주지 않았을거면서... 아무튼 이걸로 연락하는거다?”
“으응... 어쩔수 없잖아. 번호 바꿀것도 아니면 연락할수밖에...”
뭔가 약점을 잔뜩 잡히고 있는것 같았다. 신우녀석... 주도면밀하기는...
“그럼 배도 고픈데 밥먹으러 갈까? 밥먹고 영화보고 저녁까지 잔뜩 놀자. 아! 노래방도 가면 좋겠는데...”
“으윽. 그..그렇게 까지 노는거야?”
“그거야 당연하지!! 이런 미소녀와의 데이트! 놓칠쏘냐!! 게..게다가 노래방은 둘이 은밀... 으흐흐. 꿀꺽.”
“에엑?! 시..신우 오빠 서..설마 강제로...”
“아하하. 그..그럴리가 없잖아!! 난 신사라고!! 강제로 뭘 어쩌지 않아!!”
더 의심스러운데? 역시 신우녀석... 글러먹은걸지도... 그러니 돈으로 여자친구를 구하지. 아무튼 나도 배가 고프니 잘된것 같았다. 그렇게 신우와 함께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마치고 영화관람을 하기위해 영화관에 오게 되었다.
“근데... 이 모습... 언제까지 해야하는거야? 뭔가 벌칙같은 느낌이...”
“보상이니까. 후후후. 끝까지!! 게다가 어울리는걸~”
나도 어울리긴 한다고 생각됐다. 다만... 너무 야해서 문제였다. 그래도 티셔츠 한겹을 둘러썼으니까. 뭔가 여자아이같지는 않은 느낌? 물론 속은 남자니까 이런거겠지. 나도 즐기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무슨 영화를 보려고?”
“으음... 역시 데이트엔 이거!! 멜로 영화지!!”
“으윽. 지..지루할지도... 게다가 미성년자 관람불가...”
“후후후. 돈이면 다 되는거야. 이미 예매까지 끝냈지 크큭.”
사악해!! 아니 이나이때 남자아이는 다 이런건가?! 설마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멜로 영화부터 찾을까?! 뭔가 조금... 그랬지만 어쩔수 없이 영화관으로 들어갈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커플석...에 앉아 신우와 영화를 관람했다. 아주 끈적거리는 영화를...
“으윽. 너..너무 야하잖아. 그... 섹스하는 모습 다 보이고... 이거 19금 이상인데?! 멜로 영화가 맞긴 한거야?”
“오오! 여..역시 인터넷 추천 영화야. 여자친구와 데이트할때 이 영화를 보면 모텔까지 직행... 크흐흐. 이걸 노리고 온건데... 상대는 지후의 여자친구... 크흑.. 아..아니. 빼앗으면...”
이자식... 때릴까? 결국 흑심으로... 게다가 친구의 여친까지 빼앗을 생각?! 물론 그 본인이지만... 그래도 이런 녀석이 친구일줄이야... 친구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오오 너..넣는다! 모자이크도 없어! 새..생인데 완전?!”
“차..창피하게... 좀 조..조용히해. 그..그리고 자지에 가져간 손은 좀... 내버려두지 그래?.”
“헛?! 나..나도 모르게 자위를... 커허험. 이..이건 생리 반응이야. 하하... 근데... 참기 히..힘드네?”
이런 초 변태를 다 봤나. 영화관에서 자위냐?! 물론 남자로써 저 영화를 본다면 누구나 다 자위할것 같지만... 그래도 여자앞에서 그런짓은... 다만 나도 조금... 자위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음란한 가죽이지 않던가?! 이런 영화를 보면... 조금 땡길지도... 아니 땡겼다.
“그..그렇게 참기 힘들어?”
“응? 아아... 그... 싸기 직전에 멈춘기분이야. 큭... 이..이러다 터질지도... 으윽!”
뭔가 너무 리엑션이 컸지만... 조금 걱정이 됐다. 저런 변태지만... 그래도 친구 아니던가? 역시 이럴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거겠지? 게다가 남자의 자지... 만져보고 싶은 기분이기도 하고...
“그..그럼 조..조금... 만져주..줄게.”
“헛? 저..정말?! 오오 미소녀가 내 자..자지를 크흑... 주..죽어도 여한이 없어...!”
그렇게 나도 모르게 신우의 자지에 손을 가져다대 피스톤질을 해주고야 말았다.
“오오 우읏! 아아! 싸..쌀것 같아! 그..그치만 여기서 싸면...!”
“아...! 휴..휴지가? 아..아니 담을거라도... 으으. 어..없잖아? 어..어쩌지?!”
“다..담을거라면... 큭... 지..지연이 너도 가지고 있잖아. 윽!”
“응? 그런거... 없는데?”
“이..입으로 사..삼키면!! 더..더는 무리야! 여기서 싸면 앞자리까지 튀어버릴지도. 크윽!”
“윽. 그..그럼 안되는데! 으으 모..모르겠다~! 웁!! 우물... 으음~”
“싸..싼다!!”
“우웁?! 우으... 꿀꺽... 푸핫. 다..달아...?”
비릿하고 이상한 맛이 날줄 알았지만... 묘하게 달디단 정액이었다. 역시 이 가죽... 무시할수 없는 가죽이었다. 근데 난 왜... 남자 정액을 마시는데 거부감이 없는걸까? 역시 이 가죽때문인거겠지? 뭐 어차피 벗으면 끝나는거니까. 그냥 즐기기로 했다.
“하아... 정말~ 설마 남자 정액을 마시게 될줄이야...”
“그... 처..처음이었을까?”
“그..그거야 당연하잖아! 설마 날 그런 처..천박한 여자라고 생각한거야?”
“아..아니 그건 아니지만서두... 일단 너무... 예쁘니까...”
“읏~ 예..예쁘다니~ 시..신우오빠도 차암~”
왜 이리 부끄러운걸까? 이 가죽이 예쁜것 뿐인데... 이상하게 예쁘단 소리를 듣게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머리속이 약간 텅~ 하고 비는것 같았다.
“아. 끝났다. 쩝... 조금더 오래끌었으면 끝까지 할수 있었을텐데...”
“응? 무슨소리야 그게?”
“아..아무것도... 아하핫...”
묘하게 신경쓰였지만 기분탓이려니 하고 넘겨버렸다. 그렇게 뒷정리를 하고 영화관을 나오게 되었다. 오늘따라 신우의 여러 일면을 본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다. 신우가 이럴줄이야... 변태인걸 알긴 했지만... 이런 상변태일줄은 몰랐다. 약점을 잡고 여자를 마구 휘두르다니...! 하지만 어쩌겠는가? 결국 아쉬운건 나니까...
“그럼 이제 노래방을!!”
“그건 무리. 이제 저녁이잖아. 너무 늦어버렸어. 빨리 들어가서 내일 학교갈 준비를...”
“아... 쩝... 아쉽네. 뭐 다음에도 있으니까. 후후.”
“읏~ 제수없는 표정이야. 칫... 아무튼 오늘... 재미있었어. 이 옷은... 지금 벗으라고 하지는 않겠지?”
“벗어주면 좋겠지만... 후후. 선물이야. 그 옷을 보며 날 위해 자위...컥! 노..농담. 아하하. 농담이야.”
“흥~! 오늘은 어쩔수 없이 어울려준거지만... 다음은 없어!! 그..그럼 나 갈테니까... 조..조심해서 잘 들어가 신우 오빠도...”
“그..그래. 마음같아서 바래다 주고 싶지만... 집까지 알려주지는... 않겠지?”
“그거야 당연하잖아!! 이이상 더 어울려주지 않아. 그... 오늘 있었던 일들은... 모..모조리 실수니까! 어디가서 절대... 이상한 소리 하면 안돼! 특히 학교에서! 이상한 소리하면 가만두지 않을거니까!”
“그..그래. 아하하...”
여기서 노래방까지 가면... 조금 일이 벌어질것 같아 단호히 거절해버렸다. 아까전 영화관에서도 그렇고... 사실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신우의 뭣도 아닌 연기에 그만 그런짓을 해버리고 만듯 싶었다. 그런데 거기에 노래방에 가서 술까지 마신다면... 분명 섹스까지 직행일거라 생각됐다. 그건 역시 조금... 한번 만나서 섹스까지라니!! 아무리 이 가죽으로 인해 정신이 요상야릇한 상황이라지만 그런짓까지 하고싶지는 않았다. 물론 집에가면 지은이에게 부탁할 생각이지만... 일단 이 가죽을 벗어야 하기도 하고... 욕구도 풀어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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