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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4/132)



4화

그렇게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등교 후 학교안... 짜증이 나게도 친구인 녀석이 자랑질을 하고 있었다.

“흐흐흐 여자친구란 말이지! 우오오! 드디어 해냈다! 드디어 내게도 여자친구가!!!  기세를 몰아서 일주일 안에 손을 잡고 한달안에 키스를!! 1년안에 섹스다!!”

“큭. 아직 나도 없는 여친이... 너 아자식!! 우리 솔로부대를 탈출하겠다는것이더냐!!”

“후후후. 탈 동정이다!! 물론 아직 손도 못잡아 봤지만... 아무튼 이제 곧 우흐흐흐.”

부러웠다. 여자친구라니!! 우리들중 가장 못난 놈은 아니고... 그저 사상이 불순한 놈이지만... 아무튼 그런 놈인데 여자친구라니!!! 젠장! 아직 나도 없는 여자친구를 잘도!!!  어디가 어때서 왜!! 여자란 생물은 저놈에게 가는것인가!! 그리고 염장질이라니!!!

“여~ 지후. 넌 자식이 자지는 커가지고 왜 여자친구가 없는건데? 자 날 우러러 보라! 무려 여자친구란 말이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우오오오!!”

“죽어! 젠장... 누군 없고 싶어서 없나? 이상하게 내게 관심을 보이고 내가 관심있게 보면... 날 무서워 하더라? 아니... 날 보고 피하던걸?”

“으음... 확실히... 미스터리이긴 하지. 생긴것도 제법 곱쌍하고 공부도 그럭저럭 잘하는 녀석인데... 물론 키가 작고 마른편이란게 좀 마이너스지만... 그래도 자지는 크잖아! 크흑... 부럽다. 그런 자지만 있었다면 나도 여자친구를!!”

“절대 그럴리가 없지.”

다른 친구놈이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만년 동정...은 나랑 다르구나. 아무튼 만년 솔로인 친구중 하나였다. 그나저나 부럽긴 부러웠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여자친구를 사귄걸까?

“후후후. 비법을 알고 싶은거냐? 궁금하다는 눈빛인데? 크흐흐.”

“그야 당연하잖아!! 어서 비법을 뱉어!!”

“좋아. 예전 동지였으니 비법을 알려주지! 비법은!! 돈이다!!”

“응? 도..돈?”

“내가 좀 부자잖아. 물론 우리 아버지가 부자지만... 하여튼 용돈도 두둑히 받으니 써야지 않겠냐?  투자했지. 고백받아줄때까지 쓴 돈이 물경 백만원이 넘을걸? 겨우겨우 마음을 잡았다니까. 큭... 그러니 섹스다!! 꼭 동정을 탈출하고 말거라고!!”

대충 견적이 나왔다. 돈을 물쓰듯 써서 환심을 샀다는것? 내겐 절대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결국 돈지랄이란거 아니던가! 그런 쓸모 없는 비법을 비법이랍시고 말해주다니... 죽일까?

“그건 너나 되니까 할수 있는 방법이고... 결국 염장질이냐?”

“흐흐 그런거지. 아무튼 다음주에 데이트다!! 크흐흐. 데이트에 손도 잡고 키스도... 분위기를 잡아 섹스까지 한다면 금상첨화!! 좋아.  주겠어. 1년? 너무 길어. 본전은 뽑아야지!”

흑심 만땅이었다. 결론은 섹스하고 싶어 여친을 사귄것 같았다. 그것도 돈까지 펑펑 쓰면서... 그래도 부러웠다. 그리고 열불이 터졌다. 누군 여친없이 여동생과 그렇고 그런... 생각을 말자. 아무튼 부러웠다. 저놈을 죽이는게 좋을까? 아니... 어쩌면 이 방법으로 저놈을 다시 만년 동정에 솔로로 만들수 있을지도... 그 방법이란? 그래. 그것! 미소녀 가죽!! 이걸 사용해서 저놈의 여자친구인척 데이트때 난동을... 그러면 단숨에 차이지 않을까? 아무리 돈을 많이 썼다고 해도 여자입장에서 자신이 양다리 상대라는걸 알면 헤어지지 않는게 더이상하지 않겠는가?

“흐흐흐. 좋은 방법이야. 벗을때 좀... 그렇지만 그래도 저놈의 염장질을 안듣기 위해서는... 분명 데이트 경험담을 주절거릴게 뻔해.”

“아무튼 만년동정들아. 이 형님은  탈 동정이다. 흐흐흐~”

그렇게 염장질로 그날이 지나갔다. 그것도 하루종일... 결국 결심을 하게 되었다. 녀석의 데이트를 망쳐버리기로... 벗을때의 일때문에 꺼려져서 안할까도 했는데... 녀석이 이렇게 나온다면 당연히 망쳐주는게 인지상정 아니던가!! 게다가 녀석의 탈동정! 같은...은 아니지만 아무튼 용납할  없었다.

“가죽도 겨우겨우 빼 돌렸고... 옷도 여동생 옷을... 조금 작아서 낄것 같지만... 좋아. 이제 이걸 입으면 다시...”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무적의 솔로부대 만년동정부대를 탈퇴하려는 놈의 데이트날... 결국 결심에 이은 도둑질까지 하고야 말았다. 여동생이 알게 되면 큰일... 아..! 결국 알게 되겠구나. 가죽을 벗을때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야 할테니...

“으으. 그걸 생각하지 못하다니... 어쩌지? 아니... 중요한건 녀석의 탈동정 방지야. 그간 염장질을 생각하면 키스에 이어 섹스까지하면... 큭. 절대 두고볼수 없지. 좋아. 해버리자!!”

마음을 다잡고 옷을 모조리 벗었다. 거울안에는 그런 알몸의 내 몸이 보였다. 역시 자지는 컸다. 다만 자지만 큰 빼빼 마른 몸... 운동이라도 하는게 좋을것 같았다. 언제까지 여자친구 없이 세월을 보낼수야 없지 않겠는가! 분명 이 빼빼 마른몸때문에 여자친구가 없을거라 생각됐다.

“좋아. 이제 이걸 입고 여동생의 옷을 입으면...”

알몸을 가죽안으로 밀어넣고 등뒤에 달린 지퍼를 채웠다. 그러자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의 미소녀. 다시봐도 정말 아름다운 몸매의 미소녀 였다.

“그럼 빌려온 옷을... 으읏. 역시 작아. 가슴이 답답하잖아. 그치만 여자옷은 엄마옷 빼면 여동생  뿐이니 어쩔수 없겠지.”

속옷도 빌려오긴 했다. 다만 브레지어는... 너무 맞지 않아 노브라일수밖에 없었다. 나시티에 노브라라니... 너무 음란해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다만 거울로 보기엔 제법 괜찮았다. 유두가 약간 신경쓰였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앙증맞은 팬티까지 입고 핫팬트로 마무리. 제법 맵시가 살았다.

“헤에~ 이렇게 보니 정말 예쁘네. 좋아. 이제 준비 완료야. 알아놓은 약속장소로 가서 난장판으로 만들면... 우흐흐. 기대하라구. 확실히 방해해주지!”

못된 심보 발동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그녀석이 잘못한걸. 그러게 누가 염장을 지르래? 이건 절대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렇게 여동생 몰래. 그리고 부모님 몰래 약속장소로 향했다. 신발도 문제였지만 다행이 여동생과 치수가 비슷했다.

“여긴가? 오! 저깄네. 후후후. 신우녀석 제법 꾸미고 왔는걸? 멋지잖아.”

살짝 얼굴이 붉어졌다.

“윽? 무슨...? 이 가죽때문인가... 왜 가슴이 두근거리는거지?”

설마 반한건 아닐테고... 그저 이성이라서 그러는것 같았다.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자 신우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아이가 신우에게 손을 흔드는게 보였다. 제길. 부러워!!

“어차피  깽판을 놓을테니 부러워하지 말자. 그래. 나도 살만 찌우고 운동을 좀 하면 여자친구를 사귈  있을거야. 아. 가버리면. 지금 나가야 겠어!”

질투에 휩싸인 사이 둘이 이야기를 끝낸듯 손을 잡는게 보였다. 곧장 어디론가 가는 모습. 그에 쏜살같이 신우에게 다가가 아양을 떨어버렸다.

“신우오빠~”

“응?! 넌 누..누구?”

“신우야 저앤... 누구야?”

확연이 차이가 나는 반응. 신우는 얼떨떨해 하며 자신의 팔을 껴안아 젖가슴을 부벼대는 날 얼굴을 붉히며 거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우의 여자친구는 눈을 치껴뜨며 무언가 감을 잡은듯 목소리가 살짝 날카로워졌다.

“저 말인가요? 전 신우 오빠의 여자친구! 에요. 그러는 그쪽은?”

“나..나..나도 여자친구인데... 신우 너... 이게 무슨일일까?”

“엑? 여..여자친구라니? 나..난 모..모르는 헙?!”

“흐응~ 정말 절 모른척 하기에요. 오빠?”

적극적으로 가슴을 이용했다. 이 가슴의 부드러운 느낌을 당해내기엔 솔로부대의 오랜 전우인 신우가 버텨내기 힘든 상황이었다. 일단 여자와 사귀는건 이번이 처음인 만년 동정남이니 말이다.

“양다리... 아아. 그랬구나 신우. 나만 바라본다더니... 하긴. 이렇게 돈을 물쓰듯 쓰는데 이해는 가네. 그치만... 그래도 너무했어. 물론 돈을 보고 사귀는거긴 해도... 이렇게 내 눈앞에 다른 여자를 보이다니...”

“그..그게 아..아닌데... 으윽 너..넌 좀... 자..잠깐!!”

“신우오빠 내 가슴... 좋아했잖아. 만질때마다 마쉬멜로우처럼 부드럽다고 매번 칭찬했으면서 설마 그게 다 거짓말이야?”

“가..가슴까지! 벌써 갈때까지 간거구나? 그랬으면서 나까지 사귄건... 게다가 저애... 엄청 예뻐... 역시 난 가지고 놀기위해 사귀는거지?”

“그..그런게 아니..”

“그런거구나. 그래서 돈을...”

사실과 거짓이 너무 혼동되고 있었다. 신우도 흑심이 없는건 아니었다. 결국 버벅일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상대도 돈을 보고 사귄듯 했고... 뭐 이런 여자라면 신우에게 필요없지 않을까? 헤어지는게 좋은 사이같았다. 물론 신우도 가볍게 사귀는거지만서두... 뽕을 못뽑게 했다는게 만족스러운 상황이었다.

“큭. 자..잠깐 나도 변명좀...”

“오빠... 흑. 날... 가지고 논거야?”

“아니 나..난  모..모른다니까. 아..알고싶지만서두...”

“역시...!”

“아니 이건! 윽...”

결국 그렇게 어찌어찌 고성이 오가고 신우의 뺨을 때리는 여자아이였다. 약간 미안하기도...? 하지만 통쾌한 기분이 더 강했다. 만족스러운 결과일까? 이제 데이트도 파토 냈으니 이만 물러갈 때였다.

“제..제길!! 아직 해보지못한것도 있는데...  내돈...!! 아악! 너..넌 왜... 으으. 예뻐서 화도 제대로 못내겠네.”

“헤헤~ 뭐... 그런고로 안녕히?”

“어이 잠깐... 이거 뭔가 싸~ 한데? 설마 너...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거나?”

“윽?!”

눈치챈건가?! 하긴... 녀석 눈치도 제법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눈치채지 못하는게 더 이상하겠지.

“으음.. 그래. 그것 같아. 누군가의 사주... 의심되는녀석은... 만년 동정놈들인데... 그중에서도 역시... 지후... 그래. 묘한 웃음을 짓고 있던녀석... 지후였어. 너! 지후에게 사주를 받은거지?!”

“우앗?! 그..그렇지... 후엣? 소..손은 좀... 아..아프다구!”

“역시 그랬어! 방금 버벅거린거. 확실히 봤다고! 가..감히 지후녀석!! 크흑... 그나저나 너... 잘도  여자친구인척... 큭. 양다리라니!! 제길. 하고 싶은것도 꽉찼는데 아침부터 헤어지다니..!! 너!! 잘도!!”

“미..미안!! 그... 누..누구의 사주인건 아니고 그저... 약간 장난으로 헤헤...”

“그게 할 말이냣!! 분명해. 지후녀석의 사주야! 일단... 그건 논외로 치고... 너. 어떻게 보상할래? 너도 분명 들었을테니 알거 아냐? 무려 백만원이라고 백만원!! 여자친구로 만들기위해 사전공세로 백만원이나 투자했단 말이다!!”

상당히 화가 많이 난것 같았다. 하긴... 나라도 데이트 당일날 여자친구에게 차이면 화가 나겠지. 그나저나 역시 눈치는 빠른것 같았다. 아까전엔 내 노브라 젖가슴 공격에 헤롱헤롱해서 버벅였지만 정신을 차리니 눈이 번뜩거리는게... 사실 약간 두려웠다. 잡힌 손목도 아프고... 손목을 빼낼수가 없었다. 이게... 남자의 힘이란거구나.

“으으.. 그..그게... 미안한걸로 안될까...? 아하하... 안되겠지.”

“잘 아는구만. 그래서 보상은? 으음... 좋은 방법이 있는데... 일단 너... 분명 지후의...”

“지..지후의?”

“여자친구지! 우리들 몰래 이런 예쁜 여자친구를!! 게다가 여자친구에게 그런 못된 짓을 시키다니!!”

“후엣?!”

본인인걸 눈치채진 못한것 같지만... 더 난감했다. 여기서 아니라고 하기엔 무슨사이라고 해야할지 난감하고... 맞다고 하기엔 눈에 불을 키고 있는 신우가 약간 무서웠다.

“역시 그랬어. 그러니 이런짓도 도와주지. 후후후. 두고보라구 지후녀석! 이런 예쁜 여자친구를 이렇게 꽁꽁 숨겨두고 있었다니!!”

“에엑? 예..예쁜...?”

어째서일까? 그저 남자에게 예쁘단 소릴 들었을 뿐인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지에 애액이 약간... 찔끔. 해버렸다. 이 음란한 몸뚱아리!!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남자에게 이렇게 심각하게 반응해버릴줄이야... 계산착오랄까?

“좋아. 아무튼 이제부터 데이트다!!”

“엑?! 데..데이트? 나랑?”

“그래. 이건 정당한 보상이야. 오늘 너때문에 앞으로 할일도 없어졌잖아? 그러니 데이트야. 안하겠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으응. 그..그 알았어. 하아...”

결국 데이트를 해줘야 할것 같았다. 안그러면 뭔가 내 신상에 큰일이 날지도... 물론 남자인 지후의 신상 말이다. 이걸로 퉁치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래서 이름은?”

“엣? 그.. 지..지연이야 지연이!”

대충 얼버무리듯 이름을 지어 말해버렸다. 알게 뭔가? 이 가죽의 이름을 알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운좋게 주워 사용하는 중이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단순히 이름이 정해지고 말았다. 그래서 일까? 묘하게  가죽이 내몸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흐응~ 지연이구나. 예쁜모습에 걸맞는 이름이야.”

“흐..흔한이름인데... 예쁘다니.. 읏~”

자꾸 예쁘다고하니 가슴이 더 콩닥거리며 뛰었다. 애액도... 이러면 안되는데 왜 몸은 이렇게 심각한 반응을 보여주는걸까? 첫 사용을 그딴짓으로 해서? 아니면 가죽을 벗기위해 해야하는짓이 그딴짓이라서?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일단... 더우니까 카페부터 가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마시자. 화를 냈더니 더 더운것 같아.”

“으응...”

그렇게 신우와의 데이트가 시작되고야 말았다. 정말 뭘 어째야 할지 몰랐다. 다행이 나에 대해 뭔가 더 궁금한건 없는것 같았다. 그저 미소녀가 자신의 데이트 상대인게 기쁜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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