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4화 (34/36)

처음에는 이하라 선생님의 배구공을 잡고 있지 않은 오른손에 살짝 손을 가져다 대 본 야마구치. 호리호리하고 부드러운 손가락은, 야마구치에게 찔려도 잡혀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진짜로 죽이는데……”

움직이지 않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야마구치는 이하라 선생님의 정면에 서서 살짝 부둥켜안아 본다. 정확히 엉덩이를 쥘 수 있는 높이이므로, 부둥켜안은 그 자세에서 엉덩이를 쓰다듬어 보았다. 운동복 바지 너머로도 알 수 있는 탄력이 느껴졌다. 그 느낌을 느끼며 엉덩이를 주물러대며 이하라 선생님을 올려다봤지만, 이하라 선생님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곧장 코트 쪽을 보고 있는 채였다.

“이하라(井原) 선생님, 나에게 엉덩이를 주물러진 느낌은 어떻습니까?”

물어봐도 대답은 없다. 있는 것은 오직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엉덩이의 느낌 뿐.

“헤헤헤, 그럼 직접 보여줘 볼까.”

대답 없는 이하라 선생님에게 말을 건 야마구치는, 양손으로 천천히 운동복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물론 안에 입고 있던 단순한 형태의 파란색 팬티까지.

매끈한 곡선을 그리는 엉덩이가 서서히 드러나고, 차례로 이하라 선생님의 주름이 진 그곳과 검은 음모, 그리고 음순이 보인다.

여성의 그곳을 이 정도로 아주 가까이서 본 적이 없는 야마구치에겐, 남자로 태어나서 가장 흥분한 순간이었다.

“저, 정말로 죽인다…… 이게 바로 이하라 선생님의…… 보지인가……”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 아래까지 내린 후, 이하라 선생님 앞으로 돌아서, 그곳을 카메라에 담는다. 음모를 잡아당기며, 또는 대음순을 손가락으로 연 채로, 그로테스크하게도 생각되는 여성의 신비로움에 핀트를 맞췄다.

그런 추잡한 일을 당하고 있는 것과 관계없이, 이하라 선생님은 눈썹을 찡그리지도, 왼손에 든 배구공을 떨어뜨리는 일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또 그 다음에는 다시 이하라 선생님의 뒤로 가서, 그 탄력이 있는 엉덩이에 얼굴을 묻어 본다. 조금 싸늘한 피부에 코를 문질러 댄 후, 양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음순을 열었다. 의식이 있든 없든 몸은 다소 반응하는 걸까? 가운뎃손가락을 질에 넣어 보니, 따뜻한 질벽의 감촉과 함께 끈적끈적한 애액이 휘감겨 붙었다.

“나, 이하라 선생님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있어!”

질벽의 따뜻한 느낌이, 상대방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야마구치는 조금 몸을 굽힌 채, 이하라 선생님의 항문의 냄새를 맡으며 질을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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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시브 자세에서 굳어진 채인 아리요시 히데미를 타깃으로 한 야자와 히로시도 자신보다도 키가 큰 히데미의 뒤에서 달려들어 안겨, 집요하게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등에 얼굴을 문지르며 가슴을 주무르는 야자와의 모습은, 상당히 변태적이었다. 그래도 히데미는 공을 향해 시선을 향한 채였다.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못된 장난을 당하는 꼴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운동복 위로 만져도 부드러워…… 못 견디겠어!”

야자와는 못된 장난을 하는 것을 멈추고 허둥지둥 바지를 벗어, 격분한 페니스를 드러내고 그대로 부르마에 페니스를 문질러 대기 시작한다.

“우오옷! 부르마의 느낌이랑 체온이 같이 느껴져서 최고야!!”

계속 페니스를 문질러대는 야자와. 부르마에 갈라진 금이 보이고, 그 사이를 페니스가 오고갔다.

“저런 자세로 잘도 하는군.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데.”

허리를 낮게 한 채, 격한 숨을 내쉬며 허리를 흔드는 야자와를 보고 있던 마사시(雅史)는, 코트의 뒤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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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오구라 나나의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큰 가슴을 움켜쥔 채, 그 볼륨감을 충분히 만끽한 후, 부르마를 내려서 뒤에서 흰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손으로 야마구치처럼 나나의 질내를 만지기 시작했다. 타다의 손가락의 움직임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단지 미카와 사쿠라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나나.

“기, 기분 좋아? 내 더러운 손가락으로 보지를 휘저어져서, 기분 좋아?”

타다는 대답할 리 없는 질문을 던지면서도 계속 손가락으로 질내를 휘저었다.

그 옆에서는 니노미야가 미카와 사쿠라의 운동복 윗도리를 벗기고 있는 중이었다. 벨트를 풀고 바지와 트렁크 팬티를 내린 채, 사쿠라의 몸을 바닥으로 눕히고, 하아하아 하고 징그러운 숨결을 내뱉으며 사쿠라의 발 위에 앉았다.

눈앞에 있는 부르마에 둘러싸인 엉덩이. 그 엉덩이를 부르마 밖에서 주무르다가 곧 부르마 속에 손을 넣어서 엉덩이를 주물렀다.

“나,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와 섹스할 수 있다니……”

사쿠라는 그저 조용히 웃고 있는 것뿐이었다. 그런 사쿠라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부르마 위로부터 그곳을 몇 번이나 문지르고 있으니, 축축한 애액이 부르마에 젖어 오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만져서 흥분하고 있는 거야? 내가 이 여자아이를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

부르마와 팬티를 내리니, 확실히 그곳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에 흥분한 니노미야는, 격분한 페니스를 그녀의 보지에 찔러 넣었다.

“우오옷!” 하고 소리를 지른 것은 니노미야뿐. 사쿠라는 여전히 웃고 있는 채였다. 저항하지도 않고, 니노미야의 페니스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채, 몸을 움직이지도 헐떡이는 목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살과 살이 서로 얽히는 끈적끈적한 소리가 묘하게 징그럽게 느껴졌다.

마사시가 주변을 바라보니, 4명 모두가 상대방과 섹스를 하고 있다. 체육관에 울려 퍼지는 것은 남자와 여자의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남자의 격한 숨결의 소리뿐. 눈을 감으니 여성의 존재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놈들,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고 안심하고 맘대로 하고 있군. 여기서 시간을 다시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

마사시는 잠시 동안 그들의 섹스를 보다가, 시기를 가늠하여 그녀들의 시간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이하라 선생님을 포함한 여성들이 일제히 눈을 떠…….

“엣!? 무슨? 아!……싫어! 아, 아응, 아아앙!!”

“누, 누구야! 그…… 하아, 그, 그만……”

“뭐, 뭘 하고 있는 것입니까! 당신들!”

“앗…… 위험해! 움직이기 시작했어!”

순식간에 떠들썩해진 체육관. 조금 후에 비명이 체육관 안에 메아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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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미를 보게 해 줬으니까, 그 정도 리스크는 짊어져야지. 큭큭.”

매우 당황하는 사진부 녀석들을 보고 웃은 마사시는, 배구부의 여자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그들을 내버려둔 채 체육관을 떠났다.

다음 날 아침, 마사시(雅史)는, 아키야마 선배의 모습을 한 토시키(俊樹)와 함께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역 앞의 교차로까지 왔을 때, 마사시의 눈에 한 명의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오, 저 여자 예쁜데.”

감색의 양복을 입고, 입술에는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여자의 모습을 본 순간에, 마사시는 노트북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자, 시간 정지, 다.”

“마사시, 무슨 일이야? 노트북은……”

말하던 도중, 토시키의 말이 멈추었다. 멈춘 것은 말 뿐만이 아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멈추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다. 역에는 플랫폼에 들어오다가 만 전철이 멈추어 있고, 하늘에는 새가 날갯짓을 하던 채 공중에 떠서 멈춰 있다.

마사시는 눈 앞에서 마네킹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헤 헤 헤, 조금 장난 좀 치겠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화장품의 향기가 코를 간질여 온다. 마사시는 그녀의 눈앞에서 손바닥을 흔들어 보았다. 그러나 바로 정면으로 시선을 향한 여자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가만히 선 채 그대로였다.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마사시는,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해 키스를 했다.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입술에 바른 립스틱의 느낌이 전해져 왔다. 키스를 하는데도, 그녀는 눈을 뜬 채 그대로였다.

“눈을 뜨고 하는 키스도 나름 괜찮은걸~”

마사시는 팔을 뻗어 그녀의 등 뒤로 돌렸다. 오른손이 그녀의 뒷머리에 닿자, 깨끗하고 긴 머리카락의 감촉이 전해져 왔다. 그대로 팔에 힘을 주어 껴안듯이 하니, 그녀의 입술이 마사시의 입술을 꽉 누르게 되었다. 마사시는 그녀의 입 안으로 혀를 넣었다. 입을 다문 채로 시간이 정지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녀의 이빨이 방해가 되었지만, 강하게 혀에 힘을 주니, 그녀의 입은 살며시 열렸다. 한층 더 혀를 뻗으니 부드러운 혀끝의 느낌이 전해져 왔다.

이 노트북을 손에 넣고 나서, 여러 명의 여성과 섹스를 하며, 그 과정에서 키스를 해 봤지만, 그녀들은 모두 어떠한 반응이 있었다. 정열적으로 혀를 얽혀 오는 여자, 흠칫흠칫 하며 혀를 움츠리는 여자.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스톱 모션인 채로의 그녀는, 그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마사시의 움직임에 맞추어 혀의 위치가 계속 움직이는 그 모양은, 마치 마시멜로를 입 안에서 굴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도 여성의 타액 범벅으로 금방이라도 녹을 듯이 달콤한 마시멜로를.

“응응, 응……”

키스를 하면서, 마사시는 그녀의 뒷머리에 대었던 손바닥을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다. 한 손 안에 차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의 그것은, 넌지시 마사시의 손바닥을 밀어내 온다. 그 무저항감은 혀로 느끼고 있는 그것과 같았다. 마치 터무니없이 정교하게 제작된 더치와이프의 가슴을 손대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해 볼까……”

그렇게 말하며 마사시는, 입술과 양손을 일단 떼어 놓고 나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가슴 부분의 옷의 단추로 손을 뻗으며 얼굴을 가까이 하지만, 그녀는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멈춰선 채 그대로였다. 옷의 단추를 여니, 안에서 하얀 와이셔츠가 나타났으므로, 그 단추도 열었다. 그런데도 저항이고 뭐고 전혀 없는 그녀를 보면, 마치 등신대로 만든 옷 갈아입히기 인형의 일종으로 놀고 있는 것 같았다.

와이셔츠의 단추를 여니 그 안에서 핑크색 브래지어가 나타났다. 마사시는 단추를 열던 손을 멈추고, 양손으로 좌우의 유방을 덥석 잡았다. 잡고 비빌 때마다 부드럽게 밀쳐내는 감촉이 전해져 온다. 마사시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그 모습을 바꾸어 가는 유방과는 정반대로, 그녀의 얼굴은 변함없이 곧바로 정면을 향한 채 그대로였다. 조금 전까지 하고 있던 키스의 흔적인지, 입에서는 타액이 방울져 떨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지금은 나만의 자유시간이니까.”

마사시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나서, 그녀의 가슴팍으로 얼굴을 묻었다. 향수의 향기가 묻어나는 그 곳에, 브래지어의 레이스의 촉감을 느끼며 몇 번이나 뺨을 비볐다.

좌우로 고개를 돌려보니, 눈앞에 있는 그녀처럼 시간이 정지한 가운데 멈춰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넥타이를 고쳐 메고 있던 샐러리맨, 세 명이 모여 나란히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여고생들, 그리고 바로 근처에는 꼼짝달싹 못하고 서 있는 토시키의 모습도 보였다. 그 모두가, 마치 사진 속에 있는 것처럼 움직임을 멈춘 채였다. 모두 멈춘 그 속에서 오직 마사시만이 움직이며, 이름도 모르는 그녀의 몸을 자유롭게 만지고 있다.

가슴을 비비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 마사시는, 그녀의 뒤로 향했다.

“이럴 때, 의식 조작이라면 저 쪽에서 알아서 벗어 주겠지만, 스스로 옷을 벗겨야 하는 것이 조금 귀찮군. 뭐,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지만.”

마사시는 그녀의 스커트를 올려 그 안에 있는 팬티스타킹을 내렸다. 브래지어와 같은 핑크 색의 팬티가 나타났다. 그곳을 향하여 조금 전에 가슴팍에 한 것과 같이, 마사시는 뺨을 비볐다. 그러자, 뒤에서 밀리는 힘으로 그녀의 몸은 앞으로 넘어져 버렸다. 쿵, 하고 소리가 나며 그녀가 지면으로 쓰러진다.

“앗차차……”

집짓기 놀이를 하다가 쌓았던 것이 무너져 탄식하는 것 같은 소리를 마사시는 흘렸다. 넘어져버린 그녀의 몸을 들어 올리려고, 마사시는 손을 뻗었다. 그러자, 겉모습과는 반대로 양팔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꽤나 무거운데, 이 누나, 옷을 입으면 말라 보이는 타입인가…… 아, 그러고 보니 의식이 없는 인간의 몸을 들어 올리는 것은 상당한 힘이 든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 때문인가……”

마치 자는 사람을 무리하게 일으키는 것처럼, 마사시는 그녀의 몸을 다시 일으켰다.

“이번에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벗겨야겠군.”

마사시는 그녀의 팬티에 손을 대, 단번에 벗겼다. 발밑까지 팬티를 내린 마사시의 눈에, 밖으로 노출된 그녀의 고간이 보였다. 기운이 넘치는 캐리어 우먼 같은 겉모습에 어울리면서, 털은 살짝 굵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삐져나온 것들은 제대로 깎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음모 아래에 숨어 있는 균열로, 마사시는 손가락을 향했다. 손가락 끝에 부드러운 살의 감촉이 느껴진다. 아직 느끼고 있지 않은 것인지, 젖어 있지는 않았다.

“젖지 않았어. 애무가 부족했나? 어제 했던 여자는 곧바로 젖었는데 말이지. 뭐 다소 움직이기는 힘들겠지만, 무리해서 넣어보기로 할까.”

마사시는 손가락을 떼고, 자신의 바지에 손을 대었다. 솜씨 좋게 바지와 팬츠, 그리고 윗도리를 벗어, 발기한 자신그것을 그녀의 고간에 꽉 누른다.

“으랏차…… 으으, 꽉 조인다…… 누나, 명기구나.”

애액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마사시의 페니스는 대단한 저항을 받았다. 만약 그녀의 의식이 있었다면, 통증을 느끼며 무리하게 이런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비명을 지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정지된 지금은,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

마사시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대어, 자신의 허리와 리듬을 맞추듯이 앞뒤로 움직였다. 마사시가 하는 대로 몸이 흔들리며, 그 스스로는 결코 움직이지 않는 그 모습은, 확실히 더치와이프 같은 느낌이었다.

“헤 헤 헤, 더치와이프 누나, 잘 하고 있는데. 마치 진짜 더치와이프 같은 느낌인걸.”

깔보는 듯한 어조로, 마사시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그러나 그곳이 젖지 않았고, 또 그녀의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야 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허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움직이기 어렵다, 역시 불감증인가…… 맞아, 일단 질내사정하면, 그 정액으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역시 나는 머리가 좋단 말이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무반응인 그녀의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우우, 나온다……!”

움찔움찔 하고 마사시의 허리가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물컹물컹하고 진한 정액이 그녀 안으로 흘러들어 간다.

“헤헤, 누나 안에 질내사정해 버렸다. 임신이라든지, 괜찮으려나?”

낯선 남자의 정액이 몸 안에 흘러들어온 것에 대해, 그녀는 여전히 무반응인 채였다. 즐거운 표정도, 그렇다고 혐오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도 없이, 변함없이 가면과 같은 무표정이었다.

대량으로 정액을 내었는데도, 젊은 마사시의 그것은, 아직 단단함과 크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였다. 어쩌면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무반응인 여자를 범하고 있다는 이 상황이, 마사시를 흥분시키는 한 요인일지도 모른다.

“이봐, 누나가 불감증이라, 대신에 내가 정액을 흘려 넣었어. 이것으로 움직이기가 쉬워지겠군.”

그렇게 말하며 마사시는 허리를 다시 움직였다. 조금 전과는 달리, 서로 밀착한 고간에서는 질척질척한, 점막과 점막이 서로 얽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페니스로부터 전해지는 감각도, 조금 전 이상으로 예민해졌다.

사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간질간질하지만, 정액이 윤활유 역할을 해 움직이기 쉬워진 까닭에, 마사시는 재차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아, 하아, 누나, 기분 좋아…… 누나는 기분 좋지 않아? 역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 범해지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아?”

아무런 대답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사시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아, 누나의 젖가슴, 크고 부드러워…… 봐봐, 내 한 손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야.”

등 뒤로부터 유방을 만지니 손에 부드럽게 밀쳐내는 감촉이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고간 쪽에는 격렬하게 앞뒤로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 또 갈 것 같아…… 아, 아, 간다, 또 누나에게 질내사정해버려어엇!!!”

마사시는 힘주어 허리를 밀어 올렸다. 쾌감의 끝에 그녀의 몸을 지탱하턴 팔에서 힘이 빠져버려, 마사시의 사정과 동시에 그녀의 몸은 다시 지면으로 쓰러졌다.

“헤헤, 마치 내 사정 때문에 날아간 것 같다. 그렇게 나의 테크닉, 좋았어?”

지면에 넘어진 그 모습은,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 같았다. 범해서 더럽혀진 마리오네트.

“자, 그러면 이제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 볼까……”

그렇게 중얼거리며 마사시는, 탈의하고 있던 그녀의 팬티를 들어 올려 고간을 감쌌다. 두 번 질내사정을 한 고간에서는, 희고 물렁물렁한 정액이 넘쳐 나와 팬티에 압박을 받아 양 옆으로 흘러나오고 있지만, 그 위를 덮어씌우듯이 팬티스타킹을 신겼다. 흘러나온 정액이 흰 얼룩을 만든다.

“아래뿐만이 아니라, 가슴 쪽도 제대로 되돌려야지……”

마사시는 풀어 헤쳐진 옷을 바로잡는 중에 또다시 짓궂은 마음이 싹텄다.

“이것은, 내가 기념품으로 가져가 주지.”

마사시는, 그녀의 등 뒤로 손을 향해, 브래지어의 훅을 풀러 그것을 벗겨냈다. 브래지어를 손에 넣고, 아직 그 안에 남아있는 유방의 따스함을 느끼며, 그것을 가방에 넣었다.

“모습이…… 아마 이렇게였었지……”

조금 전까지 등 뒤에서 범해지며 앞으로 구부러진 몸을, 마사시는 가슴팍을 밀어 다시 똑바로 세웠다.

“이것으로 완료, 구나. 그런데, 이 누나,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다려지는데. 좋아, 이 동안에 스텔스 모드로 해 두자.”

마사시는 노트북을 만져, 희미한 빛으로 감싸졌다.

“준비 완료. 그러면 시간 정지 해제.”

 마사시는 엔터키를 눌렀다.

 그 순간, 조금 전까지 멈춰 있던 주변에 술렁거림이 일어나,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마사시가 범하고 있던 그녀도 걷기 시작했지만, 두, 세 걸음 움직인 후,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는 양 허벅지를 안쪽으로 모아 서로 비비며 머뭇머뭇하고 있었다. 게다가 브래지어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는지, 가슴팍에 손을 대며 찾았던 것이었다.

“어째서……?”

그녀가 중얼거리는 것을, 스텔스 모드가 된 마사시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근처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다가 역에 있는 화장실로 시선을 옮겨, 그 곳으로 허벅다리를 안쪽으로 모은 모양인 채로 달려갔다. 그녀의 뒤를 쫓아간 마사시는, 그녀가 화장실의 개인 칸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그 안으로 들어갔다.

짤깍, 하고 화장실 문을 잠근 후, 그녀는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내렸다. 내린 팬티에는, 조금 전 마사시가 질내사정한 물렁물렁한 정액이, 하나의 실을 만들며 늘어져 있었다. 그녀는 고간에 손가락을 대어, 균열에서부터 넘쳐 나오는 정액을 손가락 끝으로 만진 후, 코끝으로 가져다 댔다. 킁킁, 하고 냄새를 맡고 나서, 불쾌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이것은, 남자의 정액……어째서 이런 것이?”

그녀는 화장지를 꺼내어 고간을 닦아냈다. 그런데도 아직 그 안쪽에는 정액이 남아 있어서, 그녀는 움찔움찔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이윽고 뭔가 결정한 것처럼, 손가락 끝을 펴 고간 안으로 넣어, 그 끝으로 마사시의 정액을 긁어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조금 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초조한 표정이 떠올라 있다. 질내사정을 해도 얼굴 하나 변하지 않았던 그녀가, 지금은 당황한 채 부산스레 고간 속에 손가락을 넣어 정액을 긁어내는 모습을 보고, 마사시는 크크 하며 웃었다.

 간신히 안정되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단념한 것인지, 그녀는 고간 속에 넣어 움직이고 있던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에 이어서, 그녀는 가슴팍의 단추를 풀었다. 양복 상의와 와이셔츠를 벗으니, 숨겨지지 않는 가슴의 골짜기와 주홍색 유두가 모습을 나타냈다.

“내 브래지어가, 어디로 갔지?”

양손으로 옷을 열어 제치며, 그녀는 놀란 듯 소리를 높였다. 당분간은 이상함과 공포가 섞인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이윽고 손목시계를 보고 나서, 다시 몸치장을 한 후, 당황한 표정으로 개인 칸을 나섰다.

“그럼, 누나, 일 열심히 해.”

마사시는 스텔스 모드를 한 채로, 작별 인사를 하면서, 그 인사를 하는 손에 조금 전 취한 브래지어를 내걸었던 것이었다.

등교하면서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교실에 가까스로 도착함과 동시에 수업 시작종이 울려, 1교시 수업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교실에 들어간 마사시(雅史)는, 클래스 전원이 전라인 것을 보고, 어제 자신이 설정한 상식 바꾸기를 생각해 냈다.

“이런, 나도 알몸이 되어야겠는걸.”

마사시는 복도에서 옷을 벗은 후, 사물함에 옷을 넣고 다시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에 들어가서, 목적의 여자 아이 - 학생회장인 시즈카(靜香)의 앞으로 향했다.

“정말이지, 마사시군은 너무 늦는다니까. 조금만 더 늦었으면 결석자용 더치와이프를 사용할 뻔했잖아. 뭐 하긴, 나는 마사시군 같은 사람과 합석하느니, 차라리 그걸 쓰는 게 더 낫지만.”

시즈카는 커다란 가슴을 흔들며, 손에 들고 있던 여성용 더치와이프의 공기를 빼냈다.

“미안미안, 그럼 바로 자리에 앉을 테니까, 내 위에 앉으라고.”

시즈카는 숨김없이 드러난 자신의 나체를 보고 발기하고 있는 마사시를 보고,

“오늘은 제대로, 발기하고 있는 것 같네. 준비 체조용 구강성교는 필요 없겠어.”

그렇게 말하며, 의자에 앉은 마사시 위에 걸쳐 앉아, 하늘을 향해 발기하고 있는 마사시의 페니스를, 스스로의 고간으로 찔러 넣은 것이었다.

“흐응……”

페니스가 균열을 좌우로 벌리며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시즈카가 애절한 소리를 낸다.

“시즈카짱도 느끼고 있는 것일까?”

“바보구나. 내가 마사시군의 자지로 느낄 리가 없잖아. 날 느끼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스케(雄輔)군밖에 없어.”

유스케는 시즈카의 애인인 같은 반의 남학생이다. 그 유스케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은 클래스에서 제일 못생긴 여자로 알려진 아사노 료코(淺野亮子)에게 구강성교를 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말, 유스케군. 빨리 발기하지 않으면 내가 앉을 수가 없잖아.”

“미안, 어제 동아리 활동이 늦게까지 있어서, 좀 피곤해서.”

같은 마치 권태기 부부 사이에서의 대화 같은 것을 나누고 있었다.

시즈카와 페어가 되지 못하고, 강제로 페어가 된 료코를 상대로 하면서, 유스케는 살짝 마사시와 시즈카 페어 쪽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깨달은 마사시는 히죽 웃으며, 그 두 명을 바라보며 시선을 되돌려 주었다. 료코에게 있어서는 동경하던 남자의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빨 수 있는 것은, 이런 기회밖에 없기 때문에, 유스케에게 구강성교를 하는 그녀는 멀리에서 봐도 기쁜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런 료코의 만족스러운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도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고 마사시는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 때, 드르륵, 하며 교실의 문이 열렸다. 역시 전라의 모습으로 들어온 것은, 아직 젊은 여성 교사인 이토 쿠미코(伊藤久美子)였다.

“그러면 자, 수업을 시작하겠어요.”

쿠미코는 출석부와 영어 교과서를 책상 위에 두면서 교실을 바라보았다.

교실에서는, 남녀가 서로 페어를 짜고, 발기한 남자의 위에 여자가 걸쳐 앉아 있었지만, 그 중에서는 아직 남자가 발기를 하지 못하여, 구강성교나 손으로 발기를 시도하고 있는 페어도 있었다. 유스케와 료코도 그 중의 하나였다.

“오늘 결석자용 더치와이프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남자가 3명.”

조금 전 시즈카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상대방이 결석하는 경우에는, 결석자용 더치와이프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원래 더 수가 많기 때문에 페어가 없이 남은 남자와, 상대방 여자가 결석한 남자는, 의자에 앉아 그 위에 더치와이프를 올려놓고 있었다.

투박한 모양의 더치와이프를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웠다. 뭐, 그 중에서는 료코의 경우와 같이, 차라리 더치와이프를 사용하는 게 더 나은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더치와이프를 사용하고 있는 남학생 중 한 명을 쿠미코는 가리켰다.

“그러면, 야마모토(山本)군. 오늘은 당신이 선생님의 상대가 되어 줄래?”

“앗싸!”

쿠미코에게 지명된 야마모토는, 손가락을 튕기며 교단으로 향했다.

“선생님, 부탁합니다.”

아직 여드름이 남아 있는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띤 채, 야마모토는 교단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미인 교사를 페어로 맞이해서인지, 야마모토의 페니스가 부들부들 맥박치고 있다.

“열심히 한 좋은 발기군요. 선생님도 앉는 보람이 있어요.”

쿠미코가 아름다운 엉덩이를 야마모토에게 향하여, 천천히 그 위로 앉아 간다.

“하아……야마모토군의 그것, 단단하고 좋네요. 이것은, 제대로 생활기록부에 써 주겠어요.”

“감사합니다!”

쿠미코는 허리를 내리며, 다시 교실을 바라보았다. 교실에는 여자 전원이, 남자의 그것을 삽입한 채로, 교과서를 펴고 있는 것이었다. 시즈카가 허리 위에 있는 마사시로서는 교과서가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럼에도 문제는 없었다.

상식 바꾸기에 의해, 수업 중에 남자가 하는 일은 끊임없이 발기를 유지하고, 여자에게 삽입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그러면 자, 교과서를 펴고, 28페이지. 아, 마에카와(前川)상, 일어서서 읽어 봐.”

네, 하고 대답을 하며, 안경을 걸친 포니테일의 그녀가 일어섰다. 그에 맞추는 듯이, 그녀의 아래에 앉아 있던 무카이야마(向山)도 같이 일어서서, 그녀가 일어선 탓에 빠져버린 페니스를 다시 삽입했다. 배면입위(背面立位, 역주 : 성행위 중의 체위의 하나로 여성이 남성에게 등을 보이는 형태.)의 모습을 클래스 전원에 과시하며, 그녀는 영어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다.

보통의 수업이라면 전원이 그녀의 낭독에 귀를 기울일 테지만, 이 교실에서는 그런 상식은 통용되지 않았다. 교실 안에는 헐떡이는 신음 소리나 한숨, 질퍽질퍽하는 점막끼리 서로 스치는 소리나, 허리의 피스톤 운동으로 인해 의자가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소리 등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마사시도 마찬가지였다.

“저기, 클리토리스, 손대도 좋아?”

“안 돼. 마사시군은 발기만 하고 있으면 되잖아?”

“어제, 세 번이나 자위를 했더니, 더 자극이 없으면 발기를 하지 못 할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

시즈카는 곤란한 듯, 얼굴을 찡그린다.

“그렇다면, 내가 스스로 손대고, 마사시군이 그것을 보는 것으로 어때?”

“어쩔 수 없군. 그럼 그것으로 좋아.”

시즈카는, 오른손으로는 수업 내용을 필기하면서, 동시에 왼손가락을 고간으로 향해,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가는 손가락의 느낌이, 섬세한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는 그 모습과, 질척질척하는 추잡한 소리와 함께, 마사시의 페니스로 전해져 온다.

거기에 맞추어, 마사시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자그마한 손끝의 움직임에, 남자의 욕망 투성이의 난폭한 움직임이 겹친다.

역시 스스로 어디를 손대면 좋은지 알고 있는지, 시즈카의 호흡이 거칠어진다. 마사시의 그것을 더욱 꽉 조이며, 스스로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린다. 그런 광경을 보고 있으니, 마사시는 더 이상 인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봐, 가슴, 만져도 좋을까?”

마사시는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세 칸 옆자리에 앉아, 료코를 상대하고 있는 유스케에게 들리도록, 큰 소리로.

그런 마사시의 질문에, 시즈카는 허락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유스케를, 의식해서 대답하지 않았겠지.

그렇게 생각한 마사시는, 자기 마음대로 가슴을 비비기로 했다. E컵이나 되는 유방은, 마사시의 양손에 남을 정도였다.

손바닥에 달라붙는 것 같은 감촉을 즐기면서,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만지작거린다.

“시즈카짱, 느끼고 있네. 유두, 발기하고 있어.”

추잡하게 귓가에 속삭이는 마사시에게, 시즈카는 뺨을 붉히고 입술을 꽉 깨물어 신음을 참을 뿐이었다. 샴푸의 향기가 감도는 시즈카의 깨끗한 머리카락이 마사시의 코끝을 간질여, 촉각뿐만이 아니라, 후각으로부터도 마사시를 자극한다.

“아, 나, 이제 나와 버린다……”

“안, 안 돼, 안에다가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스스로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흥분되었는지, 시즈카의 허리는 오히려 마사시의 사정을 맞아들이는 것처럼 흔들흔들 움직였다.

“으으, 나, 나온다!”

울컥! 울컥!

“아, 나와 버렸다……”

사정 직후의 해방감에 잠기면서, 마사시는 중얼거린다.

“사정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제대로 발기하고 있어 줘.”

마치 정액을 요구하는 치녀와 같이, 시즈카는 허리를 곤두세우며 마사시의 것을 자극해 왔다. 하지만 어제부터 몇 번이나 사정을 했던 마사시의 그것은 작아져 버리는 것이었다.

“이봐요, 나의 것, 작아져 버렸어. 시즈카짱, 빨아서 크게 해줘.”

“어쩔 수 없네요.”

시즈카는 책상 아래로 기어들어가, 사정한 뒤 작아지고 있는 마사시의 그것을 빨기 시작했다. 쯥, 쯥 하는 소리와 함께, 페니스에 붙어 있는 정액을 핥아 간다. 교실에서 클래스 전원이 전라가 되어 서로 삽입하고 삽입당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은 클래스 제일의 미소녀인 시즈카를 굴복시키는 것 같은 모습으로 구강성교를 시키고 있다.

게다가, 마사시를 흥분시키듯이, 시즈카는 눈을 치켜뜨고 둥근 눈동자로 마사시를 응시해 온다.

“다시 커진 것 같네. 그러면, 또 들어갈 수 있게 해 줄게요.”

의자에 앉아 페니스를 발기하고 있는 마사시 위에, 시즈카가 다시 걸쳐 앉아 온다.

“읏차. 아, 빨리 자리 바꾸지 않으려나……”

“자리를 바꾼다면, 역시 유스케와의 페어?”

“당연하지. 아-아, 유스케군과 함께라면, 수업 중에 열 번이라도 사정하게 해 줄 수 있는데.”

“열 번은 나도 무리지만, 일단 지금은 나를 발기시키는 것만 생각해 달라고.”

“알고 있어요. 당신도 제대로 발기시켜.”

“알았어, 알았다고. 그러니까 시즈카짱도 제대로 느끼는 것이, 나도 노력하는 보람이라는 게 있단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마사시는, 시즈카의 가는 턱을 잡아, 자신에게 얼굴을 향하게 하고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으응…… 그만둬, 수업 중이잖아……”

“수업 중이니까, 겠지.”

“하긴, 그도 그렇지만……”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시즈카는 스스로 입술을 마사시의 입술에 겹쳐 오는 것이었다.

“다음은……헤헤헤!”

수업 도중,  시즈카(靜香)와 상식 바꾸기를 통한 섹스를 했던 것이 상당히 즐거웠었던 것일까. 웃으며 이번에는 육상부원 특유의 매끈하게 빠진 몸을 가진 여자를 타깃으로 정한 것 같은 마사시(雅史)였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되어 있을까?”

이미 그 결과를 자신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보지 않고서는 납득할 수 없다.

마사시는 육상부가 모여 있는 운동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 다 모여 있어. 게다가, 생각한 그대로의 모습이다!”

운동장에는 남녀 육상부가 모두 모여 있었다. 육상부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왠지 하반신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음모에 감싸인 성기가 노출되어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신발이나 양말은 제대로 신고 있다.

“꽤 훌륭한 모습이군. 남자는 별 상관없지만.”

마사시도 육상부의 부원이라고 하는 설정으로 변경된 상태로, 인원수는 정확히 남녀 각각 15명씩으로 되어 있다. 물론, 이 인원수 조정도 마사시의 설정에 의한 것이다.

“늦어, 마사시. 다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낯선 남자가 마사시에게 말을 걸어 왔다. 그는 육상부 부장인 카가미 지로(加賀見次郞)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와 같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말하는 마사시.

“무슨 일이야? 유니폼은 없어?”

“어, 네, 깜빡 잊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놈이군. 누구, 예비 유니폼을 가진 사람 없나?”

카가미가 부원들에게 물으면

“그, 저, 예비로 하나 더 가지고 있어요.”

라고, 한 여성 부원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마사시, 미즈하(水葉)의 유니폼을 빌리도록.”

“네, 알겠습니다.”

이런 일도 있을 줄이야. 특별히 마사시가 설정한 것도 아닌데,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즈하 이오리(水葉伊織)는 마사시와 같은 나이로, 검은 스트레이트의 머리카락을 뒤에서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 머리를 한 여학생이었다.

“조금 기다리고 있어, 마사시군. 곧바로 가져 올 테니까.”

“아, 부탁할게.”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먼저 준비 운동을 시작한다. 우선은 구강성교부터.”

“네!”

부원들은 남녀 페어가 된 후, 여자가 남자의 앞에 무릎 꿇어 구강성교를 시작했다. 쯥쯥 하며 입과 성기가 마찰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굉장한데, 집단 펠라치오라는 것도. 게다가 상반신만 유니폼인 모습이 더욱 야하게 보이고 있어.”

그 소리와 광경을 듣고 본 것만으로, 마사시는 발기해 버렸다.

“마사시, 미즈하가 오자마자 준비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먼저 옷을 벗고 있어라.”

“네,”

마사시는 카가미가 말하는 대로,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멀리 다른 학생들이 몇 있었지만, 누구 하나 이 광경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잠시 뒤, 미즈하가 달려서 돌아왔다.

“후~, 후~. 미안해요, 늦어서.”

“아니, 상관없어. 나야말로 일부러 가져다 줘서 고마워.”

“응. 자, 여기.”

미즈하가 미소를 지으면서 마사시에게 완전히 새 유니폼을 내밀었다.

“아, 응. 그렇지만 나, 지금 미즈하가 입고 있는 그 유니폼이 더 좋은데.”

“에, 그렇지만 지금 달려왔기 때문에 땀에 젖었는데……”

“상관없어. 미즈하도 새 유니폼을 입는 게 좋잖아?”

“그야 그렇지만……”

“그러니까, 빨리 벗어. 그것을 내가 입을 테니까.”

“응, 알았어.”

잠시도 고민하는 모습 없이, 미즈하는 입고 있는 유니폼을 벗었다. 마사시의 설정대로 옷 안에는 브래지어를 걸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D컵은 될 법한 가슴이 아낌없이 드러난다.

“자, 여기.”

“아아.”

마사시는, 방금 전의 순간까지 미즈하가 입고 있던 유니폼을 받아, 기쁜 듯이 껴입었다. 마사시에게는 조금 작은 크기인 그 유니폼이 피부에 밀착해, 그녀가 흘린 땀을 가슴과 등으로 느낄 수 있다. 아직 체온이 남아 있어 따뜻하기까지 했다. 한편, 미즈하는 완전히 새로운 유니폼을 입어 마사시의 앞에서 무릎 꿇고 있었다.

“이미 발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좀 더 내가 해 줄게.”

“응, 부탁해.”

페니스의 뿌리까지 오른손으로 잡은 채, 귀여운 입속으로 그것을 넣는 미즈하. 미지근한 혀끝으로부터 페니스를 자극하며, 목구멍 깊숙이 그것을 삼킨다.

“으응……”

코로 숨을 쉬고 있는 미즈하가 낸 한숨 소리. 머리가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미즈하의 포니테일 또한 등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땀을 흘린 미즈하의 유니폼의 냄사를 맡고 있는 마사시였다.

“후~…… 아……”

“응, 응……응응. 아직 사정하면 안 돼.”

“아,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나와 버려……”

“그래? 그렇다면 구강성교는 이 정도로 할까…… 빨리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아야지.”

“……, 그래.”

주위를 보니, 남자 위에서 여자가 전굴 운동(역주 : 다리를 쭉 펴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마사시의 페어도 똑같이 전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 위에 몸을 눕혔다.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미즈하가 드러누운 마사시 위에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질의 습기 상태를 확인했다. 질척질척 하는 음란한 소리가 마사시에게까지 들린다.

“응……괜찮네. 자, 넣을게.”

“아아.”

천천히 주저앉으며, 미즈하는 마사시의 발기한 페니스를 질의 입구 쪽으로 향했다.

“으응…… 아앙……”

귀두 부분이 균열에 접한 후, 질 속으로 삼켜져 간다.

“……응……”

그리고 미즈하는 마사시의 하복부 위쪽에 완전하게 들어앉았다.

“후~. 나, 별로 몸이 부드럽지 않기 때문에 도와줘.”

“응. 알았어.”

양 다리를 마사시의 얼굴의 옆쪽으로 뻗은 미즈하는, 페니스를 삽입한 채 양손을 앞으로 뻗어 허리를 굽히기 시작했다.

“아하아앙……”

달콤한 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굽힌 미즈하. 그러나 눈앞에 있는 마사시의 얼굴과는 10센티미터 정도의 거리가 있었다. 그 상태에서 마사시는 양팔로 미즈하의 머리를 잡아, 조금 끌어 당겨 주었다. 그리고 스스로 목을 들어 그녀와 키스를 했다.

“……응. 흐으응……”

그대로 딥 키스를 10초 정도 하고 입을 떼었다. 그것을 10번 계속했다. 물론 전굴 운동 때에 하는 것이 그러한 일인 것을 전원이 인식하고 있으므로, 페어가 된 남녀들은 마사시의 페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큰 페니스를 가진 상대방과 만나 자신의 안에 그게 들어와 경련하고 있는 여자도 있고, 침을 흘리며 넋이 나간 듯 멍청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계속되는 것은 개각 운동(역주 :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스트레칭.). 몸의 자세는 그대로 한 채, 다리를 좌우로 벌려 앞으로 몸을 숙인다. 이것도 똑같이, 딥 키스를 10번 계속했다.

움직일 때마다 질 벽에 페니스가 마찰되어 견딜 수 없이 기분이 좋다. 끊임없이 질 벽이, 자궁구가 자극되는 여자들의 표정은, 연령에 어울리지 않게 요염한 것이 있었다.

다음은 허리를 비틀거나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등의 운동. 하지만 무엇을 한다고 해도 페니스를 삽입한 채여서, 그 중에는 허벅지에 정액이 방울져 흘러내리고 있는 페어도 있어, 그 기분 좋음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좋아, 준비 체조는 이 정도로 하고, 오늘은 세 팀으로 나누어 릴레이를 실시한다.”

부장 카가미가 스톱워치를 준비하는 동안, 부원들은 세 팀으로 나뉘었다. 세 팀이라고 해도, 각각 남녀 다섯 페어가 한 팀을 이룬 세 팀이다.

한 명이 트랙을 한 바퀴 달려서, 다섯 명이 다섯 바퀴를 돌면 된다. 다만, 달리는 것은 여자뿐, 남자는 단순한 ‘의자’ 의 역할이다. 여자는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남자 위에 페니스를 삽입하며 앉아, 자신의 차례가 올 때가지 기다린다. 자신의 차례가 되어 달리기를 마치고 온 여자는, 다시 그 동안 기다리고 있던 남자 위에 앉는 것이다.

“그러면 첫 주자는 트랙에 설 수 있도록.”

“네, 아아앙……”

최초의 여자가 섹시한 소리를 높여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남자로부터 일어섰다. 준비 체조로 충분히 자극받은 그녀들의 질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방울져 떨어지고 있다. 물론 흰 정액이 섞여 있는 여자도 있었다.

각 팀의 제일 첫 주자 세 명은, 미리 한쪽 끝에 로션이 칠해진 배턴을 손에 들어, 그것을 질 안에 넣었다.

“응…… 하아……”

“후~…… 우으으……”

상당히 굵은 편인 배턴이, 몸을 비트는 그녀들의 질 내부에 삽입되어 간다. 각각의 삽입 상태가 적절한지, 아래로부터 손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확인한 카가미가, 트랙에 줄지어 선 세 명에게 스타트 신호를 했다.

“다들 준비하고, 좋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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