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36)

이쿠미(郁美)가 학생들에게 호령을 했다. (겉모습은 여자인) 남자 전원이 펜스에 한쪽 손을 짚고, 비키니 수영복의 다리 사이 부분을 손으로 제쳤다.

“준비-”

그리고 머리를 아래로 숙여 엉덩이를 높게 치켜 올린 자세가 된다. 그 엉덩이에, (겉모습은 남자인) 여자들은 수영복 팬츠를 벗어 던져, 발기한 페니스를 가져다 댄다.

“좋아, 시작!”

이쿠미의 시작 신화와 동시에 수영장 가장자리에 나란히 선 여자들이 일제히 남자의 질내에 삽입을 시작했다.

남녀 제각기의 들뜬 신음소리가 들린다. 그 중에는 아까 처녀를 막 잃었기 때문에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학생도 있지만, 상대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아니 오히려 그런 상대를 절정으로 이끌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드는 것이었다. 

“이거라도 받아라!”

“아아앙!!”

운동 바보 3인조의 한 명인 다케다 노리오(武田紀夫)는, 스스로 허리를 들어 올려, 원래 자기 자신의 페니스를 한 번에 푹 하고 덮었다.

“아, 역시 네 자지는 커서, 넣는 느낌이 좋은데.”

노리오는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전후로 움직인다.

“아, 좋아, 네 자지, 내 자궁에 딱 들어맞고 있다고.”

평소 정숙한 여자아이였던 사토나카 미치코(里中美智子)의 모습이 된 채로, 노리오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든다. 물에 젖은 아름답고 긴 흑발이 흐트러져, 마치 채찍질을 하듯이 등에 닿는다. 오른손은 펜스에 대고 지탱한 채로, 빈 왼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들어 올려 자신의 젖꼭지를 빨면서 쾌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모자라다는 듯이, 다시 빈 왼손으로 다른 쪽 유방의 젖꼭지를 잡아 올린다.

“아아, 좋아…… 기분 좋아요. 상당히 좋은 몸을 갖고 있군요.”

역으로 노리오의 몸이 되어 있는 미치코도 곧 그것에 맞추어,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몸이 물에 젖어 있기 때문에, 허리가 부딪힐 때마다 보통 이상으로 질척질척한 음란한 소리가 난다.

“아아, 기분 끝내주는데! 우리 서로 성격이 잘 맞는데. 슬슬 절정에 도달할 것 같아. 아아…… 이제 곧 한계야 …… 네 정액으로 날 뒤덮어줘.”

“아앙,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나, 조금 지루(역주 : 遲漏. 조루의 반의어입니다.)이기도 하고, 게다가 어젯밤도 혼자서 3회 정도 자위해서, 아직 나오지 않아요.”

“그렇게 말해도, 나는 이미 갈 것 같은데…… 아, 뭔가가, 뭔가가 올라오고 있어……”

미치코의 몸의 날씬한 다리 근육이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켰다. 뭔가를 잡고 있지 않으면 몸이 쓰러져 버린다는 듯이, 가는 손끝이 펜스의 철망을 쥐어뜯듯이 붙잡고 있다.

“아, 아아, 하아, 하아앙아앗!!!!!!!!!!!!!!!”

노리오는 절정에 도달한 소리를 크게 내며 몸을 젖혔다.

“하아, 하아, 하아…… 내가 먼저 가버렸다. 역시 나,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채로 섹스 하는 쪽이 흥분된단 말이지.”

마치 먼저 절정에 달한 노리오를 뒤쫓는 것처럼, 미치코는 허리를 갑자기 들어 올리며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어머, 먼저 가 버렸군요. 방법이 없네요. 동시에 절정에 도달하지 않으면 노 카운트라고 했는데도…… 그러면, 나는 내 페이스대로 하겠어요.”

미치코는 원래는 자신의 몸이었던 노리오의 통통한 엉덩이를 움켜쥐며, 팡팡 소리를 내며 삽입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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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그런 움직임으로는 나는 절정에 갈 수 없다고! 이대로는 노리오 녀석한테 질 것 같은데……”

한쪽에서는 역시 운동 바보 3인조의 한 명인, 이가와 유타카(井川豊)도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내민 채로 있다.

“그……그렇게 말해도……부끄럽단 말이야……”

평소엔 에도 토박이 느낌인(역주 : 원문 표현은 江?っ子. 시원시원하고 호방한 성격을 의미합니다.) 아베 나츠미(阿部夏見)도 섹스는 역시 부끄러운 모양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한다고 하는 것에 저항을 가진 것일지도 모른다. 서투르고 어색한 움직임으로, 부끄러움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수업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나츠미, 더욱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여서 자지를 삽입해주지 않으면 나, 절정을 맞이할 수 없다니까. 별로 여자랑 한 경험이 없어서.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섹스 프렌드를 좀 더 많이 만들어 두는 거였는데. 맞아, 클리토리스도 제대로 만져 달라고. 나, 질보다는 클리토리스 쪽을 느끼는 타입이니까. 나 참, 자위해서 빨리 절정에 맞이하는 경쟁이었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말이지.”

유타카가 투덜거리지만, 나츠미는 전혀 듣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렇기는커녕,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견디고 있는 것 같다.

“아! 이제, 더는 못 참겠어. 나, 나올 것 같아.”

나츠미는 눈을 꼭 감고,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었다. 그런 나츠미를 쫓는 것 마냥 유타카는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나츠미의 물건을 자극한다.

“에? 버, 벌써? 잠깐 기다려, 빨리 빼…… 아직 난 조금도 기분 좋아지지 않았다고.”

유타카가 당황하여 허리를 빼려고 한 순간, 유타카의 모습을 한 나츠미의 몸이 움찔움찔 떨린다. 유타카의 움직임도 보람 없이, 체내에 대량의 정액이 뿌려진다.

“…… 미안…… 안에다 내고 말았다……”

페니스를 빼면서 미안한 듯이 나츠미는 말했다. 하지만 빠져 나온 페니스는 아직 발기한 채로 움찔움찔 하고 있어서, 아직 다 나오지 않은 정액을 마저 토해 내고 있었다.

“아- 임신하면 어쩔 거야. 게다가 나는 아직 가지 않았다고. 어서 빨리 2회전 준비해. 나는, 준비 만반에 아직 욕구불만이니까…… 하아…… 이대로는 안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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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몸집이 큰 오다 타케시(小田猛)의 몸이 된 오오키 사쿠라(大木サクラ)는, 눈앞에 있는 작은 엉덩이를 움켜쥐고, 삽입에 적당한 각도까지 들어 올린 뒤에, 팡팡 소리를 내며 삽입하기 시작했다. 몸집이 작은 소녀의 몸에 삽입을 계속하는 모습은, 마치 인형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더치와이프(dutch wife)와 같은 느낌을 주는 사쿠라의 작은 몸은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이, 이건 너무하잖아! 지, 지나치게 격해……”

작은 보지가, 거대한 페니스가 들어가기에 애처로울 정도로 벌려져 있다. 그 큰 몸에 걸맞게 큰 다케시의 페니스가, 사쿠라의 몸 안을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한다.

“아아…… 오오키……너 평소에는 얌전하면서…… 지나치게 격하다……”

몸집이 작은 원래 자신의 몸을 들어 올린 채 자기 맘대로 하는 것처럼 된, 다케시의 몸이 된 사쿠라는, 갈색 머리카락을 마구 흩뜨리며 헐떡였다.

“하지만…… 다케시군의 질내…… 굉장히 좁아서…… 내 것을 꽉 조여서 기분이 정말 좋은걸…… 아앙, 내 물건이 조여지고 있어……”

가차없이 사쿠라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스피드도 점차 빨라진다. 페니스로 인해 크게 벌려진 보지로부터, 투명한 애액이 질질 흘러내려 다리를 타고 흐른다.

“…… 보지가 이상해질 것 같아…… 아, 머리도 돌아버릴 것 같아……!”

사쿠라에게 들어 올려진 채 다케시는 마음대로 당하고 있다. 서서히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어, 헐떡이는 목소리 속에 더듬거리는 말이 섞인다. 예쁘장한 작은 체구도 볼을 빨갛게 물들인 채 정신이 나간 것 같은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굉장해, 다케시군의 보지, 내 자지를 단단히 졸라 와서 기분 좋아. 내 큰 물건을 꽉 물고 떼어놓지 않고 있어. 정말로 기분 좋은 몸이야.”

실제로는 원래 자신의 몸이지만, 지금은 그 사쿠라가 원래 자신의 몸을 종횡무진하며 범하고 있었다.

“아, 안 돼. 그렇게 과하게 휘저으면, 나, 가 버려……”

몸집이 작은 소녀의 몸이, 남자의 물건을 단단히 물면서, 움찔움찔 떨린다. 

축 힘이 빠진 작은 몸을, 뒤에서 사쿠라가 들어 올린 채, 더욱더 허리를 움직여서 일으켜 세운다.

“그러면 안 돼. 혼자만 먼저 가버리면. 이번에는 함께 가자.”

혀짧은 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사쿠라는 굵은 그것을 계속 삽입하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한 쪽만이 어떻게 해도 절정을 맞이하지 못한 커플이 속출했다.

스스로 자기 다리 사이를 문지르며 바라보고 있던 이쿠미가 말했다.

“뭐야 너희들. 보아하니 모두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진 못한 것 같은데. 뭐 상관없으려나. 아직 젊으니까 섹스할 때에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생각하라고. 자, 그럼 여기까지!”

이쿠미가 호루라기를 불었다.

“그러면, 회수를 말하도록.”

1등은 밝히는 여자로 유명했던 키타하라 치에코(北原千惠子)와 반에서 제일 공부를 잘하던 수재 카와모토 야스시(河本泰)의 커플로, 종료 전까지 5회나 도달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아직 절정을 맞이하지 못한 여자는 방과 후에 보충 수업이다. 갈 때까지 내가 상대해 주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도록. 남자는 타나베(田邊) 선생님이 돌봐 줄 거다.”

입맛을 다시고 있는 이쿠미의 옆에, 상냥한 미소를 띤 타나베 선생님. 마사시는 재미있을 것 같았으므로, 이대로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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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정도면 이미 엉망진창이네, 우리 반.”

방과 후가 되고 반 친구들이 귀가 준비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마사시는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수영 수업 뒤에, 반 친구들의 변경 사항을 그대로 놔두었기 때문에, 교실에는 남녀가 서로 바뀐 채로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남자의 모습을 한 여자가 세일러복을 입은 채, 가요 프로그램이나 아이돌 연예인 등의 화제로 수다를 떨고, 여자의 모습을 한 남자가 남자 교복을 입은 채 만화나 격투기 등의 이야기로 들떠 있었다.

특히, 반에서도 평소에 저질스러웠던 남자들이 신기하게도 정확히 미소녀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소녀의 모습으로 에로 책을 둘러싼 추잡한 화제로 달아올라 있는 패거리의 모습을 보고 그 갭에 흥분해버린다.

“자, 그러면, 방과 후의 부활동이라도 관찰할까.”

마사시는 교실을 나가 학교 내를 이리저리 싸다니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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