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36)

“자, 그러면 슬슬 시작해 볼까나.”

방금까지 있었던 일의 여운도 가시고, 마사시(雅史)는 노트북을 열어 무언가를 재빨리 조작하기 시작했다. 마사시가 엔터키를 누르자, 천천히 이쿠미(郁美)가 움직여서, 교실에 있는 의자를 가져와 마사시 앞에 두었다.

“타카사키(高崎) 마사시, 여기에 앉아라.”

마사시는 ‘드디어 시작이군.’ 하고 마음속으로 중얼대고 나서, 의자에 앉았다.

“좋-아. 우선은 남자들, 가슴측정과 질벽측정을 하기 때문에 올라와라!”

이쿠미가 가슴을 노출한 채 수영하고 있는 남자들을 향해서 말했다. “갑자기 뭐야” 라든지 제각기 말하며 남자들은 수영장 가장자리로 올라와서, 마사시 앞에 차례차례 모여 간다.

“타카사키, 준비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마사시는 기운차게 대답하며, 수영복 팬츠를 벗고 페니스를 노출시켰다. 이제부터 시작될 음란한 쇼에 흥분하여, 페니스는 이미 잔뜩 발기해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이쿠미의 눈에는 아직 성에 차지 않은 것 같았다.

“크기가 조금 부족한가. 좋아, 내가 펠라티오를 해 주겠어.”

그렇게 말하며 이쿠미는 입을 벌려 마사시의 물건을 입 안에 삼켜 물었다.

이쿠미의 혀와 입안의 감촉은, 질과는 또 다른 자극을 주었다. 마사시는 아름다운 여교사 이쿠미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펠라티오를 해 주는 흥분으로 인해, 페니스의 발기가 더욱 단단하고 크게 되었다.

마사시의 가랑이 사이에서, 이쿠미가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마사시의 물건을 빨며, 고간에서는, 여교사가 머리를 전후에 흔들어서 마사시의 물건을 빨면서, 눈을 위로 향해 마사시의 얼굴을 보고 있다. 때때로 그녀의 거친 콧김이 마사시의 음모를 간지럽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쿠미는 입을 떼었다. 이쿠미의 입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침이 이쿠미의 입과 마사시의 물건 사이에 긴 실을 만들었다.

“좋아, 이 정도면 괜찮을 것이다. 그럼 남자들, 가슴측정과 질벽측정을 차례대로 실시하겠다. 우선 아오키(靑木), 너부터다.”

출석번호 1번, 아오키 유타카(靑木豊), 즉 지금은 아베 나츠미(阿部夏見)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운동 바보 트리오 중 한 명이, 마사시의 하반신으로 다가왔다. 마치 메론 빵과 같은 형태가 좋은 가슴이 출렁 하고 흔들렸다.

--오오, 좋은 가슴♪

유타카는 마사시에게 등을 향했다. 목덜미로부터 등으로 이어지는, 여성 특유의 바디 라인이 마사시의 눈앞에 완전히 드러났다.

“이봐, 타카사키, 얼빠진 채로 있지 마라. 우선은 가슴측정이다.”

네, 라고 대답하며, 마사시는 아오키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마사시의 손바닥에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유방의 감촉이 전해져 온다. 아직 젊어서 탄력이 넘치는 그 유방은, 마사시의 손이 지나가자마자 다시 제자리로 부풀어 오른다.

“타카사키, 가슴측정은 제대로 유두를 발기시키지 않으면 안 되니까, 좀 더 야하게 주물러라. 아오키도, 더욱 가슴을 펴고, 타카사키가 주무르기 쉽게 해 주고.”

계속 주무르니, 손바닥 안에서 유두가 단단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거기에 맞추어서 유방의 탄력도 점점 탱탱해져서 주무르는 맛이 있었다.

“어때? 바스트 사이즈는 몇이냐?”

“82센티미터네요.”

“좋아, 그럼 다음으로 질벽측정이다.”

“그럼, 시작할게.”

유타카는 수영복 팬티를 휙 벗어, 주저함 없이 그 자세 그대로 앉았다. 마사시의 페니스 끝부분이 질에 들어가, 조금 더 나아가니 무엇인가 벽과 같은 것에 막혔다.

좌우에서 압박하는 질벽의 감촉과는 다른, 바로 정면에서 귀두를 밀쳐오는 것 같은 감촉이다.

--이건, 혹시……

유타카는 잠시 숨을 고른 후, 단숨에 허리를 내렸다.

“으으…….”

툭 하는 소리가 난 것만 같은 감촉이 있고 나서, 다시 마사시 위에 있던 유타카의 허리가 아래로 가라앉아 간다.

“아파앗…….”

굉장히 단단한 조임이 마사시의 페니스를 습격한다. 결합부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유타카, 너, 처녀였어?”

마사시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그, 그런 건 어찌 되든 괜찮잖아. 그것보다 빨리 해줘.”

유타카는 입술을 깨물며 아픔을 견디고 있는 것 같다.

마사시는 짓궂게 말했다. 

“좀 더 허리를 아래로 내리지 않으면 잘 모르겠는데.”

“그, 그런가. 이 정도라면 어때?”

처녀 상실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유타카는 더욱 허리를 내려 마사시의 물건에 자신의 피에 젖은 질을 눌러 덮어 온다.

마사시의 물건은, 꽉 졸라매어졌다.

“230그램. 꽤 좋은 조임인데.”

유타카는 마사시가 페니스를 뽑자 “좋아” 라고 한 마디 말하며 일어섰다.

“다음, 이토 히로키(伊藤大樹).”

이토 히로키는 지금은 반에서도 꽤 노는 여자애로 알려진 이노우에 미사키(井上美?)가 되어 있었다. 노는 여자애치고는 가슴은 그다지 크지 않아, 마사시가 손을 얹으니 평탄한 가슴에 젖꼭지만 우두커니 서 있는 느낌이었다.

“75센티미터네요.”

마사시가 말한 사이즈를 적으며, 이쿠미는 말했다.

“너는 여전히 가슴이 작구나. 어차피 남자들하고도 놀아나고 있을 텐데 가슴을 좀 더 주물러 달라고 해봐. 아니면, 안에 사정하게 해서 임신해 보던가. 그러면 가슴이 꽤 커지거든. 뭐, 어쨌든 다음은 질벽측정이다.”

 “최근 좀 많이 해서 또 느슨하게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

라고 말하며 히로키는 마사시에게 겹쳐 온다. 그 감촉은 아까 처녀를 빼앗은 나츠미가 된 유타카의 몸과 비교하면 약하지만, 그 나름대로 흡착해 오는 것 같은 부드러움이 있었다.

“흐음, 100그램일까나.”

“우왓, 또 내려갔다. 맞아, 선생님. 질 말고 엉덩이의 구멍이라도 좋습니까?”

“할 수 없군. 특별히 허락한다.”

이쿠미의 허가를 얻자, 히로키는 수줍게 웃으며 팬티를 벗고 마사시의 물건에 엉덩이를 가져다댄다. 원래는 배설을 하는 그 구멍에, 마사시의 물건이 들어간다.

엉덩이의 구멍으로 하는 섹스의 감촉은, 질과는 또 달랐다. 안쪽은 느슨한 데 비해, 입구의 부분이 마사사의 물건의 뿌리를 졸라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본래 목적과는 다른 기관으로 섹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마사시를 흥분시킨다.

“어때? 나 뒤쪽도 완전히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 좋을 걸?”

히로키는 손끝으로 코를 문지르며 보란 듯이 말했다.

“이봐 타카사키, 제대로 측정해라.”

“으음, 이 정도면 150그램일까.”

“좋아, 150그램, 단 그곳이 아닌 엉덩이의 구멍으로.”

이쿠미가 손에 들고 있던 노트에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전원의 측정을 마치자, 절반 가까이의 여자아이들이 처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사시는 몇 명 미모가 좋은 여자아이들의 처녀를 빼앗은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이제부터 일어날 일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다음으로는 그건가…… 후후후…….” 

“좋아- 그러면, 다음으로는 시간을 잰다. 모두 정렬!”

그때까지 자유롭게 풀에서 놀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밖으로 올라와, 수영장 가장자리의 한 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일렬로 쭉 섰다. 먼저 올라와 있던 남자들도 똑같이 서서, 정확히 남자와 여자가 1명씩 쌍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면, 준비 체조 시작!”

여자의 모습을 한 남자들은, 일제히 자위를 시작한다. 가슴을 열심히 주무르는 사람, 유두를 손가락으로 비비는 사람, 가랑이 사이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람 등 다양하다. 공통된 것은, 전원 눈앞에 있는 남자의 모습을 한 여자를 보며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들 쪽도, 선 채로 같이 자위를 하고 있었다. 모두 다 발기한 그곳을 맞은편에 있는 상대에게 향해 문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들이 입고 있는 비키니 수영복에 큰 얼룩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정도면 슬슬 준비로는 좋은가? 좋은 기록을 내고 싶으면 제대로 준비해 놓도록.”

그렇다. 마사시는 수영 수업에 관한 상식을, 섹스에 관한 시간 측정으로 같은 반 친구들의 뇌에 입력한 것이다. 페어가 된 남녀가 동시에 절정에 도달하면 그것이 골. 한쪽이 먼저 가버리면 안 된다. 반드시 남녀가 같이 도달해야만 하고, 이미 한 번 사정한 남자는 재도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동시에 절정에 도달한 것을 1세트로 하여, 그것을 몇 세트 되풀이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전원 출석 번호순으로 모습을 교환했기 때문에, 서로서로 원래의 자신의 신체를 상대로 섹스 한다는 것이 된다.

“그럼, 준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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