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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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혹시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아, 읏…!”
수현은 신음하며 자신의 아랫배에 손을 가져다 댔다. 굵직한 성기가 안을 들쑤시는 게 뱃가죽 위로 선명히 느껴졌다.
“아흑, 준석아….”
우리는 친구인데… 그것도 삼십 년 지기 소꿉친구.
수현은 준석의 허리 짓에 맞춰 흔들리며 멍하니 시선을 들었다.
흥분해서 상기된 얼굴, 이마에 맺힌 땀방울, 찌푸린 미간.
넋을 놓은 채 흔들리는 준석의 머리카락을 바라보는데, 불현듯 그가 눈을 치켜떴다. 마주친 준석의 눈동자가 잠깐 동요하듯 일렁였다.
수현은 무심결에 그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훔쳤다.
“씨발.”
짐짓 준석이 욕설을 뱉으며 그녀의 팔을 잡아 머리 위로 지그시 눌렀다.
“누가 자꾸 꼬시래?”
“아으… 흣…!”
순간 준석의 좆이 내벽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황홀경에 눈이 질끈 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