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화 〉(120화) 15. 길들이기
(제 120 화)
“와~ 방 너무 예쁘다아~~!!”
마야는 방에 들어서면서 감탄부터 터뜨렸다. 연인들이 즐겨 찾는 호텔이라 인테리어와 구조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게 잘 되어있었다.
“진짜 좋네, 전망도 끝내준다~”
“그러게,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네?”
세계 최대 최고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워낙 거대한 도시라 시 외곽에 있는 이런 호텔만 오더라도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명은 창밖 풍경에 빠져있는 마야를 뒤에서 다정하게 끌어안고 금발머리의 향긋한 냄새를 한껏 마셨다.
“둘이서만 오길 잘했지?”
“응, 린한텐 미안하지만 둘이만 와서 너무 좋아~!”
마야는 만삭이 된 배가 눌리는 거에 아랑곳없이 유명의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했다. 출산휴가를 받아 특공대학교에서 바로 출발한 터라 이런진한 키스마저 1주일만이다.
“우리 마야누나 요즘 들어 너무 야해진 거 아냐?”
“후후 누나라는 말 오랜만에 듣네? 그리고 내가 야해진 게 누구 탓인데 그래?”
깊고 푸른 눈동자를 흘기는 마야의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워 키스하지 않고 배길 수가 없다. 둘은 다시 농염한 키스를 주고받았다. 이번엔 격렬한 애무까지 더해졌다.
“후우우… 둘만 있으니까 정신을 더 못 차리겠어….”
유명의 속삭임은 그윽한 느낌만큼 진심이었다. 그 진심을 마야가 모를 리 없다.
“나두… 자기랑 둘만 있어서 너무 좋아….”
남녀불문하고 첫 사랑, 첫 경험의 상대는 특별한 법이다. 유명이 이 세상에 눈을 뜨고 처음 만났던 상대가 바로 마야였고 첫 여자였다.
“사랑해… 마야….”
첫 여자가 자신의 아이를 뱃속에 품고 이렇게 안겨있는데 사랑이 안 느껴지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저녁노을을 받아 반짝이는 마야의 눈빛과 미소에 사랑이 가득했다.
“나도 사랑해….”
한참 키스를 주고받던 둘은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그만큼 상대에 대한 감정이 절실하다는 증거다.
“출산이 코앞인데 해도 괜찮을까?”
유명의 상식으로는 해서 안 될 짓 같은데 정작 만삭의 임신부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
“괜찮아, 평소보다 더 거칠게 다뤄도 되니까 걱정하지마.”
만삭이라지만 보기에 적당한 정도만 불러온 상태라 말 그대로 별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유명의 걱정은 임신부만이 아니라 뱃속의 아기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아기가 엄마 닮아서 너무 야하면 곤란한데?”
“후후 나 닮으면 다행이게? 아빠 닮으면 어쩌려고 그래?”
“크큭 것도그러네~”
둘은 즐겁게 웃으며 다시 키스했다. 입이 얼얼할 정도로 연속된 키스지만 한 몸이 되고 싶은 욕구를 가장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게 키스이니 어쩔수 없다.
“아기 낳아도… 지금처럼 사랑해 줄 거지?”
파란 눈동자에 깃들어 있는 간절한 성욕은 자기여자들 중 마야에게서만 맛볼 수 있는 자극이다. 살짝 헝클어진 긴 금발머리까지 더해져 새하얀 피부가 더 매혹적이다.
“뭐가걱정이야? 우리 딸이랑 같이 죽을 때까지 사랑해줄게.”
“나보다 딸을 더 좋아할까봐 그게 걱정인데?”
과학과 기술이 워낙 발달한 세상이라 임신한 직후에 바로 아기의 성별을 알 수 있다. 낙태는 당연히 금지되어 있지만 딸이라고 안 낳을 엄마가 없으니 태아성별을 일찍 안다고 문제될 일 없다.
“우리 딸이니까 진짜 예쁠 거야, 그치?”
배를 쓰다듬으면서 대견한 표정을 짓는 유명을 보고 마야는 더 없는 사랑을 느꼈다. 이런 남자의 아기를 임신하고 낳을 수 있다니 새삼 꿈만 같다.
“예쁜걸 넘어 자기에게 큰 행복을 안겨 줄 거야, 난 그럴 거라고 확신해.”
예전의 살던 세상이었다면 그냥 좋아하고 넘어갈 말인데, 마야의 표정에 깃든 진한 성욕이 다른 의미를 떠오르게 만든다.
유명은 이뤄지려면 아직 한참 남은 상상을 굳이 지금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야의 셔츠를 살며시 위로 올렸다.
만삭의 임신부가 착 달라붙는 탱크톱셔츠라니, 벗기는 것보다 입고 있는 게 더 야하지만 한껏 부풀어 오른 젖가슴과 더 커진 젖꼭지를 맛보려면 아쉽지만 벗겨야한다.
“몸이 너무 야하다니까….”
“너무 커져서 조금 불편해…, 안 줄어들면 어쩌지?”
“엄마는 너보다 더 큰데 잘만 다니잖아? 난 크면 무조건 좋아~”
아기가 태어나야 초유가 나오기 때문에 지금 빤다고 나올 리 없지만 만삭의 임신부의 거대한 젖가슴에서 모유를 뿜는 건 가끔 찾아보던 장르다.
“아훗! 살살… 살살 빨아… 민감해져서 린도 못 빨게 한단 말야….”
“쭈우우웁 민감하기만 하고 아픈 건 아니지? 추루루룹 흥분하면 내가 다 풀어줄 테니까 쬭쬭 마음껏 민감해, 할짝할짝~”
“아흐으읏…! 하…하지만… 하아앙… 히약! 하우우우웅……, 가…가아…… 가아아아……!!”
촤아아아아악 츄와아아아아 쏴아아아아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애액을 뿜은 만삭의 임신부라니, 젖가슴을 더 빨고 싶지만 밤은 길고 정력은 무한대다. 유명은 벌떡 일어나 이미 최대한으로 발기한상태인 자지를 내밀었다.
“빨아줘, 목구멍에다 한 발 싸고 싶어…!”
“하으으응… 으응…, 추루룹 찌걱 쬭쪽쪽”
마야는 아직 가라앉지 않은 오르가슴을 꾹꾹 누르고 겨우 자지를 입에 물었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갈 것처럼 욱신거렸으나 그게 오르가슴을 타고 몸 전체로 퍼져나가는 중이라 참을만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마야의 자태는 음란함의 극치였다. 솜털처럼 뻗은 금발의 머리와 거대한 자지를 한가득 입에 문 조그만 얼굴뿐만 아니라 그 아래 출렁이는 두 살덩이와 한껏 부풀은 배까지, 유명은 전에 없이 흥분되는 기분에 빠르게 사정기운이 올라왔다.
“크후으으으… 흐으으으으읍……!!”
머리채를 움켜쥐고 한계까지 쑤셔 넣는 동작에 마야는 숨이 막혔으나 눈을 감고 쾌감에 몸을 맡겼다.
“크훕! 컥…! 커흑! 푸후웁… 콜록콜록…….”
워낙 많은 양이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순간 숨이 막히는가 싶더니 역류하면서 입과 코로 정액이 터져 나왔다.
딥 스로트 상태에서 문제없이 정액을 받아낼 수 있는 여자는 아이샤와 주디뿐이다. 마야는 아직까지 목구멍을 이용해 자극만 가능한 수준이라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 미안… 너무 흥분돼서 그만….”
“콜록콜록… 괘…괜찮아… 내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 걸…, 쿨쩍… 추룹 꿀꺽….”
혹여 미운 꼴 보일까 걱정된 마야는 코와 입에 흐른 정액을 얼른 수습했다. 양이 많아 시간이 조금 걸렸으나 말끔하게 닦아내 남김없이 삼키는 걸 보고 유명은 꼭 안아줬다.
“이런 여자를 도대체 어떻게 만난 거지?”
“만나서 좋다는 말이지?”
마야는 미소를 가득 머금은 눈을 일부러 슬쩍 흘겼다. 눈부신 미모에 교태까지 부리면 반칙이다.
“당연하지, 하늘이 날 위해 보내준 천사잖아?”
“좀 낯 뜨겁지만 칭찬이니까 넘어가줄게, 그리고 나한텐 자기가 천사야~”
둘은 꼭 끌어안고 침대에 누웠다. 사정직후 곧바로 삽입하는 걸 즐기는 유명이지만오늘은 둘만의 시간이라 조금은 여유 있게 할생각이었다.
“천사끼리 이대로 잘 살아 봅시다~”
“하하하~ 유명이 너 가끔 노인네처럼 말해, 너무 웃겨. 아하하하~”
진면목을 꿰뚫어보다니 어찌 아니 좋아할까, 유명은 더 참기 힘들어 키스와 함께 마야의 몸을 슬그머니 타고 넘었다. 임신부에겐 뒤에서 안아주는 자세로 삽입하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넣을게….”
“으응… 와줘… 하으으으읏!!”
절반이 채 안 들어갔는데 마야는 신음부터 내질렀다. 젖가슴을 터뜨려버릴 듯이 꽉 쥐고 있어 절정의 경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유명은 그대로 뿌리까지 박아 넣었다.
푸지직 찌거거걱 푸북 치거거거컥
임신부의 자궁은 위로 올라갔다가 출산직전엔 아래로 쳐진다. 그래서 임신부와 섹스는 보통 안정기라 부르는 16주~27주(5개월~7개월) 사이에 주로 즐기고 그 이후로는 행위나 체위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질내사정도 안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이런 상식은 어디까지나 유명이 예전에 살던 세상에서 통하던 것이고, 마야의 자궁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위치에 있어 유명의 거대한 자지를 뿌리까지 거뜬히 받아내는 중이다.
“후우우우… 어떻게… 임신하기 전보다 더 좋은 거야? 하아아… 이러면 계속 임신시키고 싶잖아, 응? 흐우우웃…!”
퍽퍽퍽퍽퍽 찌걱 치거걱 팡팡팡 푸지직
임신부 위한다고 옆으로 누워 뒤에서 안은 자세로 하면서 박음질은 평소보다 더 격렬했다. 마야는 유명의 자지가 자궁을 퍽퍽 찔러 대는 강한 자극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읏! 너…너무 좋아아…! 자…자궁이 울리는 기분… 미칠 거 같아…, 히야아아앙!! 아…아기가 좋아하는 게 느껴져… 허읏! 그…그래서 가버려…! 또 가아아……!! 가아아아아!!!”
세 번째 오르가슴은 그 이전에 비해 더 강렬했는지 마야는 미친 듯이 몸을 떨었다. 이럴 때 더 빠르게 쑤셔 박으면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가버리지만 유명은 태아를 위해 박음질 대신 키스를 퍼부었다.
“하아아… 우리 아기 태어나면 바로 임신할 거지? 후우우우… 내 아이 또 낳아 줄 거지? 응?”
“하이이이잇! 응히이이잇… 하악… 하으으읏…! 나…낳을게… 열 번이고… 아후우우웃! 배…백 번이고 낳으라는 대로… 아하아아아앙… 낳을게! 어쩜… 또 가아… 가아아…! 가아아아앗!! 가버려어어어!!! 히야아아아아아앙!!!!”
살살 하려고 애를 썼으나 받아들이는 쪽이 흥분해버리니 도리가 없다. 마야는 한참동안 경련을하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널브러져버렸다.
“아… 이거… 어쩌지…?”
아직 한참 박아대면서 즐길 순간에 마야가 까무러쳐버리자 유명은 살짝 당황했다. 평소처럼 다른 여자들이 함께 있으면 바로 옮겨가면 되는데 그럴 수 없으니 난감하기까지 했다.
사정 직전이면 정신 잃은 걸 무시하고 계속하면 되지만 지금은 최소한 몇 십분은 더 박아야 직성이 풀릴 상태라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성욕 풀겠다고 만삭인 자기여자 버려두고 다른 여자 찾을 수 없는노릇이 아닌가.
“가만…….”
임신유무 확인하러 병원에 갔을 때 산부인과 전문의가 해준 말이 문득 기억난 유명은 보지에 박힌 자지를 살며시 움직이면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어? 이게 뭐야…?”
검색내용이 너무 어처구니없어 저절로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사실 확인을 위해 공신력 있는 출처까지 살펴봤으나 결과는 같았다.유명은 자지에 있는 힘을 다 쏟아 다시 쑤셔 박았다.
치거걱 찌걱 퍽퍽퍽퍽 팡팡팡 푸북 퍽퍽퍽
반응 없는 여자에게 하는 박음질만큼 허무한 게 없지만 상대가 보통여자가 아닌지라 자극과 흥분은 충분했다.
“후욱! 출산! 하는! 순간! 하아아… 까지! 박아도! 허읏… 된다니! 이런! 좋은! 하아악… 세상이! 있나! 허우우우….”
섹스 중 질내사정 순간 분만하는 영상까지 확인한 유명은 마음껏 박아댔다. 박는 느낌이 얼마나 짜릿한지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이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흥분이 계속 치밀어 올랐다.
일반여자들에겐 주의를 요하지만 2차 성징한 여자들은 분만한 직후에도 얼마든지 섹스가 가능하다는 내용까지 있어 유명의 박음질은 거침이 없었다.
“마야, 이리 올라와서 누워.”
아직 정신을 차리지 않아 들릴 리 없으나 이런 말 하는 것마저 자극이다. 유명은 뒤에서 껴안은 자세 그대로 몸을 돌려 마야를 배위에 얹었다.
여자가 등진자세로 남자 위에서 하는 역기승위(易騎乘位; Reverse Cowgirl Position)인데 마야가 힘없이 누워있어 밑에 있는 유명이 쳐올려 박아야했다.
무방비로 노출된 젖가슴을 쥐어뜯으며 박는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때 흘러 내릴까봐 마야의 배를 감싸고 있던 유명의 손에 태아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빠의 자지가 엄마의 보지를 쑤실 때마다 거기에 맞춰 움직이고 다리를 밀어내는 느낌이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혹시 태아가 보내는 안 좋은 신호인가 싶어 얼른 검색해보니 매우 건강하고 좋은 반응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 아기… 우리 아기…… 흐으으응…….”
정신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는데 뱃속의 아기부터 찾는 걸보니 진짜 엄마가 되는 중인가보다. 유명은 사랑과 성욕이 동시에 휘몰아치는 쾌감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야… 허우웃! 아기가 우리 사랑을 느끼나봐… 뱃속에서 움직여…, 허읏!”
“으응… 맞아… 하으으으읏! 우리가 한 몸이 돼서 좋아하는 걸… 아후으으응… 아기도 알아, 흐으으으응… 아…아빠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 우리 아기가 다 알아…, 히야아아아앙……!!”
정신이 돌아오자 빠르게 기운을 차린 마야가 상체를 일으켜 유명의 가슴에 손바닥을 짚고 직접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하자 더 강렬한자극이 본격적으로 느껴졌다.
유명은 호텔에서 제공되는 영상서비스를 손짓으로 소환했다. 그러자 마치 제3자가 마야 쪽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두 사람의 성행위영상이 홀로그램으로 머리맡에 1:1 크기로 나타났다.
“하우우우… 마…마야 너… 배랑 가슴 출렁이는 거… 허읏! 너무 음란해… 후우웃! 보…보지까지 다 보여……!!”
“모…몰라…! 이런 거… 하우우우… 너무 부끄러워…! 꺼줘…, 아우… 부…부끄럽단 말야……!! 어쩜… 저런 거 까지 다 나와…, 하으으으응!!!”
마야는 자신이 직접 엉덩이를 들썩여 유명의 거대한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들이는 적나라한 광경을 얼굴이 화끈거려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더구나 그 위에 불룩한 배와 잔뜩 부풀어 오른 젖가슴이 출렁이는 게유명의 지적대로 너무 음란해 부끄러워 미칠 것만 같았다.
“후우웃! 임신한 마야의 몸… 하아아아… 너무 좋아…! 마야가 내 아이 임신해서 너무 좋아! 하아… 하아앗! 싸…쌀게……!! 하우으으으으읍!!!”
“응히이잇! 나두가… 또 가아…! 가아아!! 가버려어어엇!!! 히야아아아아아아앙!!!!”
마야는 뜨거운 정액이 아기의 집을 강타하는 기운을 그대로 오르가슴으로 승화시키며 뒤로 넘어지듯 다시 까무러쳤다. 유명은 마치 인사를 나누듯 아기가 밀어내는 움직임에 맞춰 남은 정액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다음 121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