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화 〉(112화) 14. 가족
(제 112 화)
“왜 미리 이야기 안 해줬어?”
퇴근하는 차 안에서유명이 이야기를 꺼내자 리아는 난처한 표정으로 수지와 아이샤의 눈치를 봤다. 정작 두 모녀는 펠라티오에 열중하느라 관심이 없어 보였다.
“휴가 전에 나왔던 이야기였어, 난 너랑 같이지내니까 별관심이 없었거든.”
“너 때문에 이런 이야기 나온 거 같은데? 우리 둘이 같은 식구라는 거 이제 다 안다면서?”
유명의 지적에 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환을입에 물고 혀를 굴리던 아이샤가 흘러내린 침을 슬쩍 훔치고 말했다.
“애들이 리아가 많이 부러웠나 보다.”
“추루룹 쬭 나라도 부럽겠다. 주인님이랑 같이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데~ 할짝 쬭쪽쪽”
수지는 행복한 표정으로 다시 자지에 관심을 돌렸다. 아이샤가 다시 고환을 머금는 걸 부러운 눈길로 보던 리아가 유명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그리구… 사라가 애들한테 훈련소 때 같이 지낸 이야기를 자랑삼아 했나봐….”
“어쩐지…….”
합숙 이야기가 갑자기 왜 나왔나했더니 이런 속사정이 있었던 것이다. 유명이 알겠다는 듯 한숨을 쉬고 넘어가자 리아가 셔츠를 끌어올려 예쁘고 탐스런 젖가슴을 드러내면서 속삭였다.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지만 보미랑 나비는 너한테 완전히 푹 빠졌거든. 애들은 지금 너랑 같이 지내는 날만 손꼽아 기다릴 거야…, 아흣!”
유명이 젖꼭지와 젖꽃판을 한꺼번에 덥석 베어물자 리아가 앙증맞은 신음을 흘렸다. 그 순간 자지가 입안에서 불끈하는 바람에 수지가 가볍게 가버렸다.
“크흡… 흐으으으응…….”
엄마의 신음소리에 더 흥분한 아이샤가 흑인혼혈 특유의 도톰한 입술로 자지뿌리와 기둥을 격렬하게 문질렀다. 굉장한 자극이었으나 리아의 젖가슴 두 덩이를 하나로 모아 맛보면서 유명은 무심하게 말했다.
“리아 넌 애들이랑 지내고 싶어?”
“하우읏… 나…난… 우리 식구들이랑 지내는 게 더 좋아… 하우우웃!! 사…살살… 유명아 살살 빨아죠오……, 히얏!”
“쮸압 춉쫍쬭 그렇다고 애들까지 우리 집에 데리고 들어올 순 없잖아? 쬭쪽쪽”
더 이상 못 참겠는지 수지는 몸을 돌려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엉덩이를 갖다 댔다. 유명의 얼굴을 리아가 차지하고 있으니 스스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뿌리까지 머금고맛있게 쭈욱 빨아올린 아이샤가 애액이 줄줄 쏟아지는 엄마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뿌지지직 찌거거거걱
“히야악! 아흑! 하으으읏!! 흐으으으응…….”
자궁을 꾸욱 밀어 올리면서 쑤시고 들어오는 거대한 자극에 수지는 상체를 앞으로 숙인 상태로 엉덩이와 다리를 파르르 떨었다.
모녀 펠라티오가 워낙 정성스럽고 격렬했던 덕분에 사정 기운이 곧바로 올라왔으나 유명은 거뜬히 참아냈다.
“후우욱… 후우우…… 쌀 뻔했네….”
싸버린다고 다시 못할 건 없지만 집에서 기다릴 다른 여자들을 위해서 지금은 사정 한 번으로 세 여자를 만족시킬 생각이었다.
“흐으응… 네가 싫으면 내가 애들을 설득할게, 아후으응… 우리끼리만 합숙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아흣! 하아앙… 소…손가락으로 해주는 거… 너무 좋아아…! 가…가벼러…! 가아아!!”
리아는 가슴을 흔드는 신음과 함께 유명의 얼굴을 끌어안고 보지를 꽉 조였다. 자지가 아니라 손으로 느끼는 경련의 맛은 언제나 새롭다.
“그럼 합숙하는 걸로 하고 평일에 하루나 이틀정도 같이 보내면 어떨까? 아이샤 생각은 어때?”
반대쪽 손에 보지가 범해지고 있던 아이샤는 가버리기 직전인지 다 풀어진 눈빛으로 입을 벌린 채 맥없이 고개만끄덕였다. 유명은 탐스런 입술을 와락 빨아 당기면서 클리토리스와 G스팟을 격렬하게 문질렀다.
“후응! 흐아아아아앙……!! 크후으으으응!!!”
아이샤는 키스로 벌어진 입 사이로 신음을 토했다. 출퇴근 때마다 벌어지는 섹스를 대비해 흡수력 좋은 시트를 뒷좌석 바닥까지 전부 깔아놨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세 여자가 뿜어대는 애액으로 홍수가 났을 것이다.
*****
“후아아아… 아후우우… 이렇게 파김치로 만들어놓고… 하으읏…부탁하면 우리가 어떻게 거절해? 흐으으응… 또 가네… 히야아아앙!!”
세아가 투덜대기 무섭게 엎드린 자세 그대로 다시 엉덩이를파르르 떨면서 정액으로 범벅된 애액을 꿀렁꿀렁 흘렸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여자들이 널브러진 자세 그대로 큭큭거렸다.
“난 싫어! 그렇잖아도 식구들 늘어서 오빠 관심 줄어들었단 말야…!”
늘어난 식구인 소피아와 비비안이 복귀해 당분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유리는 막내답게 억지투정을 부렸다. 혜리가 젖가슴 사이에 남아있던 정액을 마저 핥아먹고 딸을 달랬다.
“꿀꺽 유리 너도 합숙훈련 때 오빠랑 같이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몰라! 후이이잉…….”
엄마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고 응석을 부리는 유리를 보고 다들 기분 좋게 웃었다. 오르가슴으로 시작된 경련이 멈추질 않아 주디에게 다리 마사지를 받던 수지가 식구들을 보고 말했다.
“휴우… 그럼 다들 허락한 거지? 회사에다 말한다?”
“주말은 마야랑 린이 오니까 안 되고, 평일 언제로 정할까?”
유명이 마지막으로 질내사정당해 정신을 잃은 리아를 살피면서 묻자 아이샤가 젖가슴을 쿠션삼아 엎드리면서 의견을 내놓았다.
“월요일이랑 화요일 어때? 마야랑 린도 일요일 오후에 귀대하니까 그때 맞춰서 애들 합숙소에 가면 되잖아?”
“아니, 아이샤는 내가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고 그러는 거야? 일요일 저녁에 애들한테 갔다가 나 죽으라구?”
“와하하하하하하~~~~”
주말이 되면 섹스의 화신이 된다는 걸 잘 아는 식구들은 유명이 12명의 연습생과 함께 지내면 어떤 생활을 할지 눈에 선해 동시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하~ 상상하니까 너무 웃겨, 후후후~ 근데 유명이 너… 이틀 동안 12명을 다 감당할 수 있겠어?”
혜리가 아들을 걱정해 하는 말에 세아가 슬쩍 끼어들었다.
“우리아들이 휴가 동안 몇 명의 여자랑 함께 지냈는지 몰라? 우리 매일 초주검된 거 벌써 잊은 거야?”
“아……!!”
혜리만이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아무렇게 널브러진 상태 그대로 탄성과 함께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때 주디가 또 여자들 속을 긁었다.
“와… 이런 남자랑 한 달이나 어떻게 버텼지…? 꺄아아아~~!!”
“주디 너 이리 안 와? 한 달 넘게 유명이 차지해놓고 임신도 못하는 게 어디서 염장질이야! 어딜 도망가? 야!”
주디는 수지의 추격을 피해 또다시 알몸으로 한참동안 도망 다녔다.
*****
“진짜?”
“임신이라구?”
“주인님 아직 학생이잖아?”
“그…그게 가능해?”
“두 분이 만난 지 얼마나 됐는데?”
“와…임신이라니…….”
“부럽다…….”
“그럼… 우리도…?”
“에이… 우리가 어떻게….”
“아냐, 그건 모르는 일이지.”
“아무튼 진짜 지이~인짜 놀랍다!”
유명의 첫 여자인 마야가 임신 9주째 접어들었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리아에게 들은 연습생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주인님과 합숙하게 됐다는 기쁨을 만끽할 순간을 놓쳐버렸다.
아직 어리고 건강한 연습생들이 이렇게 놀랄 정도면 임신이 얼마나 힘들고 특별한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사라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리아에게 속삭였다.
“리아 넌 어때? 아직 소식 없어?”
“네가 더 가까운 사이 아냐? 그 언니는 경찰이라 매일 만나지 못한다면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라 보미는 무작정 리아의 편을 들었다. 나비 역시 걱정스레 물었다.
“이러면 리아 너도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 거잖아? 그럼… 연습생 관둬야 되는 거 아냐?”
“임신한다고 연습생 못할 건 뭔데? 우리 엄마는 나 낳기 전날까지 일하러 다녔어.”
사라의 반론에 다른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했다. 그러나 보미는 나비와 생각이 같았다.
“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할 수 없을지 몰라, 우린 아직 연습생일 뿐이잖아? 출산휴가야 당연히 주겠지만 그 이후는? 우리랑 같이 데뷔 못할지 모른다구….”
“……….”
보미의 현실적인 지적에 흥분되었던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다. 리아가 동료들의 기분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다들 우리 회사 소유한 수지회장님이 주인님 여자라는 거 알지?”
“응.”
동시에 대답한 연습생들은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를 품고 기다렸다. 수지회장과 친모녀 버금가는 사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어 부정적인 이야기라면 리아가 일부러 언급할 리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리아가 그동안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면, 주인님인 유명의 여자친구인 것도 모자라 수지회장과 한가족이라는 게 밝혀졌을 때 난리가 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미모와 몸매가 워낙 출중한데다 리더십까지 뛰어나고 지금처럼 주인님과 회사를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까지 해주고 있어서 이제는 연습생들이 크게 의지하는 존재가 됐다.
“수지회장님이 그러셨는데, 우리가 임신하는 게 오히려 인기를 끌 수 있을지 모른대.”
“아… 우리가 주인님의 노예니까?”
사라가 재치 있게 받아주자 다른 동료들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보미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 생각이 맞을 거 같은데…? 노예인 우리들에게 주인님이 은혜를 베풀어주는… 그런 느낌이잖아?”
“나도 같은 생각이야, 사실 우린 시키는 대로 활동한다는 콘셉트잖아? 주인님이 임신을 하라면 하는… 아… 좀 부끄럽다…….”
나비의 말에 연습생들은 무슨 상상을 하는지 다들 얼굴이 새빨개졌다. 마침 휴식이 끝나는 시간이라 댄스연습실로 트레이너들이 들어오면서 대화는 멈췄으나 생각은 계속 이어졌다.
이 생각 때문에 연습 중 계속 동작이 틀리는 바람에 엄청 꾸중을 들었지만 연습생들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
“여기 어떠니?”
주디가 고른 홀로그램을 살펴보던 유명은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집이 너무 크잖아? 애들 놀러가?”
“무슨 남자애가 이렇게 욕심이 없니? 하긴… 내가 생각해도 너무 좋은 곳이긴 하다.”
합숙생활이 최종 결정되면서 연습생들이 함께 지낼 장소를 고르는 중이다. 유명이 눈에 들어오는 한 건물을 홀로그램으로 띄웠다.
“여기 어때? 회사에서 별로 멀지 않고 상업지구라 애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흠… 괜찮은데? 얼마 전에 완공된 10층 건물이고… 주상복합으로 허가를받았네?”
주상복합이란 말에 유명은 리아를 떠올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오히려 부담 없을 거같아. 아래 상가가 다 비어있으니까 건물 통째로 빌리면 우리마음대로 쓸 수 있잖아?”
“그거 좋은 생각이다, 가격이…? 오… 이 정도면 아예 사버릴 수 있겠는데?”
주디의 말에 유명은 조금 놀랐다. 비록 동쪽에 치우친 지역이지만 제법 번화한 시내 한복판의 10층짜리 건물을 임대가 아니라 구매할 정도의 자금력을 갖췄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 사업에 이 정도 금액을 한 번에 지출할 여력이 된단 말야?”
“당연하지, 게다가 서울시내의 건물은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이야. 감가상각을 생각하면 임대가 나을 수 있지만 우린 여기서 계속 지낼 거잖아? 그리고 상가까지 사용하는 네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사버리는 게 여러모로 편할 거야.”
“흐음…….”
이런 문제까지 판단할 지식이 아직 부족해 유명은 주디의 판단을 믿기로 했다. 사업부로 이관된 건물 구입 건은 빠르게 진행됐고, 그 사이 사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그래서 연습생에서 아이돌로 데뷔하는 통상적인 형태가 아니라 각자의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주인님의 부름을 받고 아이돌로 활동한다는 거죠, 어때요?”
주디의 설명을 들은 연습생들은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합숙생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던 상태라 새로운 조건을 받아들이기 더 힘든 모양이다. 예상했던 반응이라 유명이 나섰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콘셉트라고 받아들이면 돼. 예를 들어볼게, 리아가 학교에서 종합격투기부 부장했다는 거 다들 알지?”
“예에….”
대답은 시원치 않았으나 다들 다음에 나올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만약 리아가 지금 이 자리에 없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 거 같아? 아…, 나하고 엮지 말고 상상해봐.”
“하하하하하~~”
유명의 농담에 조금 심각해졌던 회의실 분위기가 바로 풀렸다. 이러면 연습생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부드러워진다. 리아와 가장 친한 사라가 얼른 손을들고 말했다.
“주인님이 없어서 화가 난 나머지 종합격투기선수가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와하하하하~~~”
원했던 대답이고 재미있는 생각이라 모두들 즐겁게 웃었다. 유명이 박수까지 치면서 좋아하자 리아는 얼굴을 감싸고 엎드려버렸다.
“하하하, 맞아 맞아~ 내 생각도 마찬가지야. 자 부끄러워서 미칠 것 같은 리아는 그냥 놔두고, 이야길 계속하면….”
“꺄하하하하하~~~~”
다시 웃음이 터지자 도망가려는 리아를 동료들이 겨우 붙잡아 앉혔다.
“하하하 만약이야, 만약~! 리아가 학교를 졸업하고 종합격투기선수가 된 상태에서 주인님을 위해 아이돌이 된다는 상황이라고 상상해봐, 평소엔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거지.”
“그럼 전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부름을 받는 거겠네요?
나비가 센스 있게 받아주자 다른 연습생들이 곧바로 이해했다. 그러자 보미가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슬며시 손을 들었다.
“전 어릴 때부터 아이돌이 되고 싶었는데… 어떡하죠?”
그런데 보미만이 아니라 연습생 대부분이 같은 처지였다. 유명의 얼굴에 미소가 엉큼하다는 걸 리아와사라만 알아봤다.
(다음 113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