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화 〉(71화) 10. 비밀
(제 71 화)
만족시킨다는 기준이 뭘까, 오르가슴일까 아니면 그 이상의 뭔가가 있는 걸까. 두 남녀는 명확한 기준 없이 조건만 걸어놓고섹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동안 쌓인 친분 위에 서로에 대한 감정과 성욕이 솔직하게 드러난 상태라 어떤 조건이든 상관없다는 기분으로 격정적인 키스와 애무를 주고받았다.
“빨아줘.”
이미 최대한으로 발기한 자지를 내미는 유명의 요구에 수지는 탄성부터 흘렸다.
“세상에…….”
여러 부류의 다양한 남자를 경험했다고 자신했는데 이렇게 늠름하고 단단한 자지를 눈앞에서 접하는 건 처음이다.
“어때, 시작부터 뭔가 다르지?”
함께 운동하면서 어느 정도 짐작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유명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수지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으응 달라… 확실히 달라…….”
“다들 마음에 들어 해줘서 나도 만족하는 중이야, 엄마도 마음에 들어?”
자기 자지에 만족한다는 말이 뭔가 이상했으나 수지는 엄마라는호칭에 가슴이 두근거려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야 말로 다른 여자들과 같은 선상에 서게 되었다는 생각에 살짝 소름이 돋았다. 그 생각이 자부심이라는 건 아직 인정할 수 없었다.
“마음에 들어, 이런건 처음이야….”
살며시 어루만지자 당당한 기세만큼 뜨거운 열기가 손에 느껴졌다. 크기도 엄청나지만 이상적인 모양은 성욕을 자극하는 강력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궁궐의 배흘림기둥처럼 중간이 살짝 굻어지면서 위로 완만하게 구부러진 몸통과 잘근잘근 씹어주고 싶을 정도로 매끈하고 탱글탱글한 분홍빛 귀두의 조합이 너무 완벽했다.
“빨고 싶지 않아?”
유명이 재차 요구하자 수지는 완전히 달아오른 얼굴로 부끄러운 듯이 예쁜 미소를 지었다.
“빨고 싶어… 근데 내 것도 보여주고 싶어.”
보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여자는 처음이다. 도대체 얼마나 자신이 넘치기에 이러는 것일까.
“보여줘, 나도 보고 싶어.”
수지는 어떤 식이 좋을까 살짝 망설이더니 그대로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우더니 살며시 다리를 벌렸다. 유명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감탄부터 터뜨렸다.
“와아아~~!!”
터져 나온 애액으로 번들거리지 않고 풍성한 음모가 위에 자리 잡고 있지 않았다면 어린 소녀의 것으로 보였을 정도로 흠 잡을 데 없이 예쁘고 깨끗한 보지였다.
“내 보지… 마음에 들어?”
“아주 마음에 들어! 벌려봐~”
유명의 요구에 수지는 다리를 위로 들고 엉덩이 쪽으로 손을 뻗더니 살집을 조심스럽게 벌렸다. 진한분홍색의 꽃잎이 마치 숨어있었던 것처럼 활짝 벌어지면서 맑은 물이 주루룩 흘러나왔다.
“이야~ 이거 너무 맛있겠는데? 추루루룹!”
“히약!!”
간절히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망설임 없이 빨아 줄줄 몰랐던 수지는단발 신음과 함께 살짝 가버렸다.
위로 쳐든 다리가 가볍게 떨리는 것을 보며 유명은 하반신을 수지 쪽으로 향하고 옆으로 누웠다. 그리고 별다른 요구 없이 축축하고 도톰한 살집 사이에 열중했다.
옆으로 누운 69자세가 불편할 것 같지만 남녀모두 상대의 성기와 그 주변을좀 더 편하게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쮸우웁~ 후우… 너무 맛있다! 추루룹~”
향긋한 살 냄새를 가득 머금은 음모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던 클리토리스에서부터 살집과 꽃잎 사이의 계곡을 거쳐 맑고 달콤한 물을 연신 뿜어대는 깊은 구멍까지 유명은 쉬지 않고 핥고 빨았다.
조금의 자극에 참지 못하고 움츠러졌다 펴지길 반복하는 주름투성이의또 다른 구멍 역시 새로운 주인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쬽쬭쪽쪽 하읏! 저…정신을 못 차리겠어, 뭐가 뭔지… 하으으응!!”
수지는 다시 몸을 떨더니 자지에 얼굴을 비볐다. 온몸으로 퍼지는 쾌감과 더불어 유명의 사타구니에서 확 풍기는 살 냄새에 머리가 어질어질해 자지를 제대로 빨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펠라티오는 봉사나 전희의 의미였지 즐기는 행위가 아니었다. 수지에게 있어 오럴은 조금 번거롭고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해 어쩔 땐 귀찮을 정도였다.
그런데 오르가슴에 가까운 짜릿한 쾌감을 느낀 것만으로 놀라운데 뭔가 모르게 행복한 기분마저 느껴진다. 수지는 이미 넘칠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다.
“할짝 쮸우왑~ 엄마! 여기로 해본 적 있어?”
유명이 맛있게 핥으며 묻자 수지는 항문을 쭈욱 움츠리면서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하으윽… 아…아니… 어쩜 좋아…….”
수도 없이 많은 섹스를 했으면서 항문으로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남자들은 당연히 원했으나 그때마다 망설임 없이 거절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해보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니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다.
“첫 섹스니까 먼저 제대로 한 뒤에 여기로 하는 게 좋겠지?”
처음부터 허락을 받을 생각이 없었던 유명은 탱글탱글한 살덩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혀를 쑥 밀어 넣었다.
“히약! 하우우우… 유…유명아… 하으으으응… 나 못 참겠어! 어서…어서 박아줘, 제발….”
이렇게 애원하듯이 해보는 섹스 역시 처음이다. 항상 마지못해 베풀 듯이 했는데 이런 간절한 기분을 느낄 줄이야.
“좋아,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
기념적인 첫 섹스이니 얼굴을 보면서 하고 싶었다. 수지를 반듯하게 눕힌 유명은 키스와 함께 곧바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으으으으으… 히그으으으으읏!!”
언제인지 기억조차 안 나는 첫 경험이 떠오를 정도로 엄청난 고통이 순간 몸을 덮쳤다. 그러나 그 고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자궁을 단번에 밀어 올리고 들어오는 남다른 존재감이 느껴지자 그 고통은 짜릿함으로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후우우우욱… 이…이거 반칙 아냐? 무슨 보지가 이래? 아후우우우우!!”
수많은 남자들이 거쳐 간 닳고 닳은 보지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뿌리까지 쑤셔 박은 순간 날아가 버렸다. 애기 것처럼 탐스럽고 예쁜 겉모습에 조금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정도로 대단한 조임과 특별한 질감을 느낄 수 있을 줄은 전혀 예상 밖이다.
“아흐으으응… 어…어떻게 이럴 수 있어? 하우우우우… 나…나 너무 좋아서 미칠 거 같아! 어쩜 좋아… 하이이이잉!!”
수지는 당장 울을 터뜨릴 것처럼 당황하며 몸부림쳤다. 단 한 번의 삽입만으로 지금까지 자신이 갖고 있던 섹스에 대한 생각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렸으니 그럴 만하다.
“아흐으으… 좋아… 나도 좋아! 아이샤보지보다 맛있어!! 최고야… 내 여자들 중 최고라구!!!”
유명의 감탄은 진심이었다. 수지의 특별함은 프로격구팀 구단주라는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대 최고선수라는 명예를 갖게 해준 바로 그 몸에 있었다. 자기 여자들 모두 각자만의 매력을 갖고 있지만 박는 맛만큼은 수지가 최고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흐으읏! 가버려… 나 가버려어!! 가아아!! 하우우우우우우웃!!!!”
수지는 팔과 다리로 유명의 목과 허리를 조르듯이 끌어안고 괴성에 가까운 신음을 내질렀다. 그러자 보지가 자지를 쭉쭉 빨아당기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아!!!”
상상을초월하는 강렬한 조임에 당장 사정해버릴 것 같은 절정에 도달해버렸다. 그러나 유명은 이를 꽉 깨물고 마치 쾌감을 떨쳐내려는 것 마냥 필사적으로 박음질을 해댔다.
“히야아악! 아…안 돼… 나 죽어!! 유명아… 안된다구우!!! 하이이이이이이잇!!!!”
생전 처음 느껴보는 멀티 오르가슴에 수지는 눈을 까뒤집더니 미친 듯이 몸을 떨었다. 정신은 몸과 분리된 지 이미 오래다.
“후아아아아!!이야아아아아아!!!”
절정의 단계에서 사정이 되지 않고 쾌감이 계속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상태에 빠져든 유명은 신음이 아닌 환호를 질렀다.
고개를 들어 상체를 세운 유명은 한 손으로 다 쥐어지지 않는 수지의 젖가슴을 터뜨릴 듯이 꽉 움켜쥐고서 더 깊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순간 정신을 잃고 널브러졌던 수지는 몸을 꿰뚫어버릴 것처럼 쑤시고 들어오는 유명의 기세에 두려움마저 느꼈다.
“아흐읏! 자…잠깐 유명아… 조금만 살살해줘. 히야아앗!! 이러면 나 부서져버려… 다른 생각 못하는 바보가 돼버린다구… 히그으으읏!!!”
“그러라고 이러는 거야! 나 말고 다른 남자 생각 못하게 만들려는 거야!!”
반항하는 것처럼더 맹렬하게 박아대는 바람에 수지는 이성이 뚝뚝 끊어져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었다.
“히야앙! 이…이미 네 여자잖아!! 히그으으읏… 매…맹세할게!!! 하우우우… 주…죽을 때까지 네 여자로만 살게에에!!!!”
제 정신이 아닌 상태라 오히려 가슴 깊숙한 곳의 진심이 터져 나왔다. 그 진실한 맹세 때문에 그나마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렸다.
“싸…싼다! 쌀게에에!! 흐으으으으으읍!!!”
유명은 맹세에 대한 보답으로 이미 정신을 잃고 눈동자가 돌아가 버린 수지의 몸속에 무시무시한 양의 정액을 쏟아냈다.
*****
예상을 까마득히 뛰어넘는 쾌감과 비정상적으로 휘몰아치는 오르가슴을 겪은 수지는 정신을 차린 뒤 한참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뼈라는 뼈는 다 부서진 것처럼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였고 살짝만 움직이면 자궁을 꽉 채우고 있는 정액이 꿀렁꿀렁 흘러나와 몸이 떨렸다.
“하아아아… 나 죽는 줄 알았어…….”
침대 지붕에 걸쳐진 하늘하늘한 시스루커튼을 바라보고 수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감탄을 흘리자 유명이 팔베개를 해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설마 맹세 한 거 기억 못하는 거 아니지?”
“응? 무슨 맹세? 내가 뭐라고 했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치미를 뚝 떼는 수지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유명은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크크크 내 이럴 줄 알았지~ 자 그럼 2회전을 시작해 볼까요?”
“어머, 지…진짜? 또 하게? 금방 사정했잖아? 얘, 얘! 유명아, 꺄악!!”
유명이 대뜸 몸을 돌려버리자 수지는 가볍게 엎어진 자세가 돼버렸다. 그 때문에 정액이 다시 주루룩 흘러나와 몸이 부르르 떨렸다.
“엉덩이 세워, 항문처녀 먹어버리게.”
“안 돼 유명아… 기…기억 나, 맹세한 거 맞아. 죽을 때까지 네 여자로만 살겠다고 했어, 기억 한다니까!”
손을 저으며 애원하는 수지의 행동은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어느새 자지를 바짝 세우고 있는 유명은 엉덩이를 내밀도록 발목을 붙잡고 다시 몸을 돌렸다.
“흐흐흐 이미 늦었어. 거짓말하는 엄마는 혼나야 해, 후우욱…….”
유명은 생전처음 해보는항문섹스에 대한 기대로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거친 숨을 몰아쉰 뒤 보지에 먼저 집어넣어 애액과 정액을 뭍인 자지를 곧장 항문에 쑤셔 박았다.
뿌북 푸지지직 찌거걱
“허읏! 아그흐으으으… 아후우우우… 어…어쩜 좋아… 히야아아아… 아흐읏!!”
처음이라 엄청난 저항이 있을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단번에 뿌리까지 박혀 들어갔다. 박은 유명이나 박힌 수지나 처음 느끼는 쾌감에 둘 다 숨이 턱 막혔다.
“후아아아아… 이…이런 맛이구나…….”
질척질척하고 끈적끈적한 질감으로자지 전체를 감싸주는 보지에 박을 때와 근본적으로 다른 느낌이었다. 끝에만 바짝 조여 주는 맛이 독특했는데 무엇보다 잘 익은 복숭아 같은 커다란 살덩이 사이에 찔러 넣는 시각적 쾌감이 일품이었다.
“히약! 어머 하욱! 어…어쩜 히극! 조…좋아! 아흑 좋아! 하읏! 너무… 아힛! 좋아!!”
수지는 엉덩이가 출렁일 때마다 신음과 탄성을 흘렸다. 유명은 완전히 뽑았다가 쑤셔 박기를 하고 싶었으나 너무 꽉 조이고 있어 박음질조차 쉽지 않았다.
“힘 좀 풀어… 자지 끊어지겠다. 하우우우….”
살짝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들자 유명은 얼른 위로 올라타고 수지의 등을 눌렀다. 이제 엉덩이와 항문이 무방비상태로 완전히 열리게 된 것이다.
“히그으으윽! 하우우욱… 가벼러어!! 세…세상에… 가벼러어어!!! 히야아아아아아앙!!!!”
체중을 이용해 위에서 찍어 누르듯이 박아대기 시작하자 수지는 느낌을 제대로 맛보기 전에 절정의 쾌감이 척추를 타고 그대로 뻗어나갔다. 항문섹스로 오르가슴을 느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쾌감이 더 강렬했다.
“하아아악… 이…이 자세도 좋아아!!”
극심한 오르가슴을 못 견디고 수지가 앞으로 엎어지면서 다리가 쭉 펴지자 항문만이 아니라 엉덩이까지 자지를 꽉 물어버렸다.
유명은 그대로 엎드려 수지의 등에 몸을 밀착시키고서 탱글탱글한 두 살덩이와 그 가운데 구멍을 마음껏 유린했다.
“그…그만… 흐으으으… 유…유명아 제발! 하우우우우… 그만용서해줘어어… 나 죽을 거 같단 말야아아!! 아흐으으으으으!!!”
항문만이 아니라 이제 온 몸이 성감대가 된 기분에 수지는 발을 구르고 발버둥 쳤다. 그럴수록 유명의 박음질은 더 거칠고 빨라졌다.
“하으윽! 어…어때, 다른 남자들보다 내가 더 좋지 않아? 응? 말해봐 엄마, 나 말고 다른 남자 만날 거야?”
“하으으으으응!! 안 만날 게, 너 말고 다른 남자 안 만날 거야! 아…아니 못 만나! 히그으으으읏!!! 이젠 너뿐이야! 너 말고 다른 남자 생각할 수 없게 됐다구우!! 하아아아아아아아앙!!!!”
자궁에 이어 뱃속까지 꽉 채우는 뜨거운 기운이 마치 각인 같았다. 수지는 비명처럼 내지른 말 그대로 비로소 한 남자의 여자가 됐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 72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