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8화 〉(67화) 10. 비밀 (68/130)



〈 68화 〉(67화) 10. 비밀

(제 67 화)



체육대회 이후 이런 저린 일이 있었던 덕분에 유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인기는 이제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여기에 유명의 성적취향까지 알려져 2차 성징한 여학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비인기동아리였던 종합격투기부에 가입신청까지 쇄도했다.


속셈이 뻔히 보이지만 그렇다고 거절할  없는 노릇이라 부장인 리아는 일단 참관 형태로 모두 받은 뒤 테스트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미경험자들끼리 시합형태로 선발하면 반발이 있을 것이 당연하고 가입목적이 누군가의 관심을 끄는 것이니 테스트방법은  가지 뿐이었다.

바로 그 누군가가 직접 나서서 맞상대해주기로  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낯선 여학생들과 뒹굴 수 있는 기회를 유명이 마다할 리가 없으니 서로에게 다 좋은 기회였다.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블루머와 타이트한 반발셔츠인 학교체육복차림으로 나선 여학생들은대부분 유명의 눈에 띄려는 목적으로 온 것이라 실력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성적매력을 어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런 사정과는 별개로 아낌없이 몸을 던지는 여학생들과 그걸 엉큼한 속셈으로 성심성의껏 받아주는 유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테스트는 아무 문제없이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하게  진행됐다.


삽입만 안 했을  그래플링을 빙자한 애무를 마음껏 주고받은 여학생들은 부장인 리아에게 가입불가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한 표정으로 순순히 돌아갔다. 최종적으로 살아남은신입부원은  2명이었다.

한 명은 14살 3학년이었고 다른  명은 13살 2학년이었다. 15살 4학년인 하나와 비교해 결코 부족함이 없는 미모와 몸매였고 재능 또한 출중했다.


“하읏….”


유명이 가랑이사이로 팔을 집어넣자 하나는 움찔 하더니 작게 신음을 흘렸다. 신입부원들에게 제대로 된 그래플링기술을 가르치겠다고 나서놓고 이 모양이다.

“하나, 그런 자세로 뭘 가르치려는 거니? 내가 훈련 중에 흥분하면 어쩐다고 했지?”

뒤에서 개인훈련 중이던 리아가 후배의 사심 가득한 반응을 놓치지 않고 지적했다. 두 신입부원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키득거렸다.

“죄…죄송합니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하겠습니다!”

힘찬 대답과 함께 브리지로 유명의 사이드마운트에서 가볍게 벗어난 하나는 곧바로 암바를 걸었다.


“아, 항복.”


탁탁


유명이 허벅지에 탭을 치자 하나는 암바를 푸는가 싶더니 다시 사이드마운트로 올라가면서 젖가슴에 그대로 얼굴이 파묻혔다.


“이 자세에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아주 많아,  외에 비슷한 동작이 많은데….”


하나는 설명과 함께 능숙하고 부드럽게 다른 마운트자세로 전환했다. 그런데 밑에 깔려있는 유명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봐도 노골적으로 몸을 비비고 문지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풀어헤쳐진 도복 사이로 드러난  젖가슴을 얼굴에 비빈다던지 가랑이사이로 손을 집어넣으며 자지를 슬쩍 쓰다듬는 식이었다.

“………….”

말려야할지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 즐겨야 될지 유명은 망설였다. 바로 옆에 있는 두 후배는 새빨개진 얼굴로 하나의 음란하기 짝이 없는 시범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하나!!”

리아가 다시 버럭 소리를 지르자 하나가 깜짝 놀라더니 벌떡 일어났다. 풀어 헤쳐진 도복 사이로 드러난 뽀얀 젖가슴 가운데 바짝 성이 나있는 젖꼭지가 몸의 상태를 고스란히 대변해주고 있었다.

“예…에 부장님!”


거친 숨을 내쉬고 비틀대는 하나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해보였다. 처음 보는 모습에 놀라 나서려는 유명을 리아가 다가오면서 말렸다.

“하나  왜 이래? 언니  안 들을 거야?”


씩씩하게 대답할 줄 알았던 하나가 갑자기 울먹거리더니 어깨를 들썩였다.


“흑 죄…송해요…, 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흑흑….”


갑작스런 하나의 고백에 샌드백, 미트 차는 소리가 멈추더니 체육관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리아가 유명의 손을 잡고탈의실로 향하며 부원들에게 소리쳤다.


“다들 휴식!”


하나의 행동에 자극받은 나머지 뭔가 하려는 것으로 짐작한 유명은 준비실에 들어서자 문을 닫고 리아를 끌어안았다.

“잘했어, 나도 하나가 너무 들이대는 바람에 참기 힘들었거든~”

“아, 자…잠깐만.”

입술이 닿기 무섭게 리아가 품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표정을 보니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 유명은 살짝 긴장했다.

“무슨… 내가 뭐 잘못했어?”


“아니 그게 아니라… 뭘  묻고 싶은  있어서.”


심각하면서 한편으로 조심스러워하는 빛이 역력한 것이 하나의 행동과 관련된 일이 분명해보였다.


“뭔데? 어려워말고 말해봐, 우리사이에 못할 말이 뭐 있어?”

유명의 말에 리아는 표정이 살짝 풀렸다. 둘은 마주보고 의자에 앉았다.

“그럼, 나 신경 쓰지 말고 솔직하게 대답해줘.”


자신을 신경 쓰지 말라는 리아의 말에 더 신경 쓰였으나 유명은 내색하지 않고 씨익 웃었다.


“그래, 그럴게.”


“사실은… 지금 동아리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 전부터 그러긴 했는데 신입부원 테스트한 다음에 좀 심해졌어. 하나가 저러는 것도 그 때문이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 이유가자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이제 이쪽에 관한한 눈치가 빠삭해진 유명은 그 이유를 바로 알아차렸다.


“그거… 나 때문이지?”

“으응…… 그래서 묻는 거야, 너 우리부원들 중에 마음에 안 드는  있어?”

여기서 마음이라는  당연히 성적인 의미를 말한다. 유명은 일부러 되물었다.

“마음에 안 드는 애라니? 다들 예쁘고 착하잖아? 마음에안 드는  없는데?”


“아…아니… 그게 아니라….”


난처해하는 리아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숨이  막혔다. 유명은 잠깐 생각하는  하면서 성욕을 가라앉힌  다시 물었다.

“혹시… 성적취향을 말하는 거야?”

“으응…….”


얼굴을 붉히고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 또한 사랑스럽다. 부원들을 휘어잡던 도복차림으로 이러는 걸 보니  매력적이다.


“그거랑 동아리분위기랑 무슨 상관인데?”

다 알면서 물은 것이라 유명은 표정관리 하느라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리아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렵게 말을 꺼냈다.

“다들… 도장에만 오면 너 운동하는 모습 훔쳐보느라 제대로 훈련이 안 돼. 오늘 하나가 하는 짓 봤지? 걔… 얼마 전에 탈의실에서 네 팬티에 얼굴 파묻고 자위까지 했어…….”

“………….”


리아의 설명이 너무 자극적이라 유명의 자지가 끝내 발기해버렸다. 도복 상의가 가리고 있지만 워낙 우람해 리아가 바로 알아차렸다.

“너…? 이러는 거… 괜찮다는 의미야?”

“아…아니 뭐…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유명이 은근슬쩍 넘어가자 리아도 중요한 문제라 못 이기는  본론을 꺼냈다.


“부원들 중에 마음에 안 드는 애들 없으면… 나는 괜찮으니까… 그거… 으음…….”


여자친구라 차마 자신의 입으로 말을 못 꺼내는 것이리라, 유명은 너무 재미있어 속으로 웃음이 터졌다. 숨을 크게 들이쉰 뒤 짐짓 화가  듯이 말했다.


“설마… 부원들이랑 돌아가면서 섹스라도 하라는 거야?”


“아…아니… 그런 건 아니구…….”

“……….”

여자친구가 오죽했으면 이런 이야기를 꺼냈겠는가, 이럴 땐 덥석 받아먹는 거보다 뜸 들이는  더 재미있다. 유명의 엉큼한 의도를 리아가 바로 받아준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가볍게 해도 괜찮아. 그냥 훈련하기 전이나 샤워하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가깝게 대해주기만 하면 돼….”

“가깝게 대해주라는 게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건데?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자신의 속옷으로 자위를 할 정도로 흠뻑 빠져있는 여자부원들을 상대로 운동하기 전후에 해줄  있는 게 뭘까. 이제 얼굴이 홍당무가 된 리아가 더듬거리면서 대답했다.

“나한테 하는 것처럼… 여기저기 막… 거침없이 만지고… 펠라도 해달라고 하고…….”

원하던 대답에 유명은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만 해결하면 된다.

“좋아, 그런 부탁이라면 못 들어줄 건 없지. 그런데 나도 궁금한 게 있어. 리아도 솔직하게 대답해줘.”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다는 말에 리아는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


“응, 뭔데?”


“하기 싫지만 네 부탁이라 마지못해 들어주는 거라면 뭐라고 할래?”


리아는 유명이 좋아하는 백치미 가득한 표정으로 잠깐 고개를 갸웃하더니 되물었다.

“그게 왜 싫은데? 부원들 중에 마음에 안 드는 애들 없다며? 난 유명이 네가 나 신경 써주느라 하고 싶은 걸 참는 줄 알았는데… 설마 싫어하는 거였어?”


“………….”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일말의죄책감이 날아갔다. 그러겠다고 대답하려는데 리아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다급하게 말했다.

“싫으면 하지  유명아. 내 부탁이라고 그럴 필요 없어. 나한테도 그렇고 유리나 엄마들이랑 다른 언니들에게 하는 거 보고 좋아하는 줄 알았어, 미안해….”

리아는 안절부절못하며 유명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별 대답이 없었던 걸 싫어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하하 싫어하는 거 아냐, 사실은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여자친구에게만 해야 되는 줄 알고 참고 있었거든.”


“아… 몰라서그랬던 거구나….”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도하는 리아의 모습에 유명은 극심한 성욕을 느꼈다. 다른 여자들에게 마음 내키는 대로 하라고 부탁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이 자극적이지 않으면 뭐에 자극을 받겠는가.


여러 여자를 동시에 사귀는 게 당연시되는 세상이라 이 역시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검색해서 아는 것과 여자친구의 입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의 차이는 극명했다.



*****



종마의 고삐가 풀렸으니 이제 뛰어다니며 암말들을 마음껏 맛보는 일만 남았다.

“오~ 오늘 팬티 예쁜데? 음모도 삐져나오고 엉덩이사이로 잔뜩 먹힌 게 마음에 들어~”

 팡

이런 식으로 적당히 노골적인 농담과 함께 엉덩이를 쳐주는 게 유명이 체육관에 도착해서 여학생들과 나누는 인사가 됐다. 예전 세상이었다면 성추행으로 잡혀갈 행위를 여자들이 좋아해주는 격이다.

여기다 등 뒤에서 껴안고 젖가슴을 주물러대며 젖꼭지를 잡아당기거나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어 음모를 쓰다듬고 보지를 문질러주면 다들 깜찍한 신음과 함께 자지러지게 웃었다.


그렇다고 운동 중에대놓고 만지고 비비고해서야 주객전도이니 유명과 부원들은 훈련시간 동안만큼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특성  타격 외에 그래플링의 비중이 높아 맨살을 맞대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제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먼저 덤벼드는 쪽은 언제나 유명이었다. 마운트자세에서 젖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기본이고 땀과 애액으로 달라붙은 도복 위로 드러난 보지를 그냥 놔두는 경우가 없었다.

이 때문에 훈련 중에 가버리면서애액을 뿜는 경우가 속출했고 결국 모든 여자부원들은 수련  애액분출을 막기 위한 흡수대 착용이 필수가 됐다. 부장인 리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히야아앙! 가…가슴!! 가슴 빨리면… 가…가버려어!!! 하우으으으으응!!!!”

“아…안 돼, 크…클리 그렇게 문지르면 안 돼에에! 간단 말야… 간다구우!! 히아아아아앙!!!”

이렇게 훈련 내내 흥분이 쌓인 부원들은 알몸으로 샤워장에 들어서자마자 유명이 해주는 가벼운 키스와 애무만으로 애액을 대량으로 뿜으며 가버리기 일쑤였다.


훈련이 끝난 직후의 샤워장에서만큼은 부장이자 여자친구인 리아조차 다른 부원들과 동등한 위치였고 이런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한 관계가 깊어지면 자연히 섹스로 이어진다.


종합격투기부원들은 리아를 제외한 전원이 숫처녀였는데 하나를시작으로 매일 한 명씩 유명에게 처녀를 잃었다. 사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순서대로 갖다 바친 거나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사실은 하나를 포함해 모든 부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경험 때 도망쳤고, 이어 다른 부원들에게 끌려와 거의 강제로 삽입을 당했다는 것이다.


매일 같이 터져 나오는 비명 섞인 신음소리에 신고가 들어오는 바람에 체육교사들이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는데 결국 그 체육교사들마저 차례차례 유명의 먹잇감이 되었다.


어쨌든 종합격투기부원들과 섹스까지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자 유명의 학교생활이 이전보다 더 즐거워졌다. 자신에 대한 인기와 관심에 상관없이 여학생들을 대하는 자세가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교류와 친밀도가 대폭 상승한 덕분이다.


(다음 68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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