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65화) 10. 비밀
(제 65 화)
10. 비밀
전업주부인 줄 알았던 혜리가 예비역 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여러 생각을 하느라 유명은 두 엄마를 옆에 끼고 얌전히 잠들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알몸 앞치마에서 통합우주군 정복으로 갈아입은 엄마의 멋지고 섹시한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성욕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
자기 여자들 중에 가장 폭발적인 볼륨을 자랑하는 육감적인 몸매에 진한군청색의 군복정장이 더해진 그 놀랍고 색다른 매력에 유명은 완전히 반해버렸다.
“우리엄마 군복차림은 언제 봐도 섹시해~”
유리가 지나가며 던지는 감상은 유명을 포함한 다른 식구들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특히 걸을 때 사타구니가 언뜻 보일 정도로 옆이 트인 타이트한 미니스커트가 그 아래 시원하게 쭉 뻗은 멋진 다리와 함께 섹시함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주고 있었다.
“우와~! 이래서 어젯밤에 안 보여준 거구나?!”
유명이 진심어린 감탄을 터뜨리자 옆에서 함께 지켜보던 세아가 가볍게 웃었다.
“거봐 내말이 맞지? 너 이 모습 어젯밤에 봤으면 혜리는 오늘 일어나지 못했을 거야.”
“으응 인정인정! 지금도 겨우 참고 있어. 오늘 학교 빠질까?”
그 말에 여자들의 눈이 전부 작아지더니 동시에 째려봤다. 특히 교사인 세아가 짐짓 화가 난 표정으로 유명의 옆구리를 푹 찔렀다.
“어디서 그런 말을 해, 너 엄마가 선생님인 거 잊었어?!”
“흐흐 이렇게 섹시한 엄마들이 어딨어?”
유명은 혜리와 세아를 함께 끌어안더니 번갈아 키스를 퍼부었다. 두 여자는 치마가 다 들쳐지고 블라우스가 풀어헤쳐질 정도로 여기저기 주물러지고 나서야 겨우 풀려났다.
“엄마, 주말에 올 수 있지?”
옷을 추스르는 걸 도와주며 묻는 딸에게 혜리가 끈 팬티를 고쳐 입고 치마를 내리면서 대답했다.
“응. 금요일 저녁에 올 거야.”
“그럼 몸조심하고 잘 다녀와~”
엄마와 여동생이 다정하게 키스를 주고받는 모습에 유명은 정신을 차리고 흘리던 군침을 삼켰다. 혜리가 아들에게 엄마다운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아들, 엄마 없다고 울지 말고 주말까지 잘 지내야 해?”
“내가 애야?! 어디서 엄마처럼 구는 건데!”
발끈한 유명이 혜리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들어 올리더니 다시 키스를 퍼부었다. 세아가 나서서 뜯어낼 때까지 둘은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동안 유명은 단정하게 머리를 올려 묶은 혜리의 세련되고 품위 있는 정복차림을 다시 떠올렸다. 정복인데다 여군이라서 그런지 유달리 몸매가 강조되는 형태지만 군복이라는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병과나 기장을 상징하는 문양이 특이할 뿐 오른쪽 가슴에 이름표가 있는 것이나 어깨에 붙어있던 원형의 부대마크와 그 아래에하사를 의미하는 V자 계급장 등등은 전통적인 스타일이었다.
현역으로 강원도에서 복무한 경험 때문에 군복이 멋있다고 군대까지 좋을 리 없다는 사실은 너무 잘 알고 있으나, 엄마이자 자신의 여자가 멋진 제복의 군인이라는 사실은 뭔가 낯설고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특별했다. 유명은 통합우주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
혜리의 군복차림을 보면서 치솟았다가 흐지부지된 유명의 성욕은 허름하고 펑퍼짐한 멜빵바지차림의 두 미녀청소부가 풀어줘야 했다.
주말동안 만나지 못해 안달이 난 마야와 린은 점심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약속장소인 복지관의 자신들 숙소로 뛰어갔다.
먼저 도착해 예쁜 속옷으로 갈아입고 유혹하려던 계획은 숙소에 들어서는 순간 날아가 버렸다. 유명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오물을 뒤집어쓰는 일이 아니라서 그대로 섹스한다고 문제될 것은 없었다. 멜빵바지를 입은 채 젖가슴만 드러내놓고 펠라티오부터 시작했다.
유명의 자지는 이미 최대한으로 발기된 상태였고 마야와 린의 보지 역시 숙소에 오기 전부터 바지에 얼룩이 졌을 정도로 애액으로 홍수가 나 있었다.
속이 비치는 타이즈경찰복차림으로 유명에게 박히는 소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하던 그 모습 그대로 하는 섹스는 기대 이상으로 각별한 맛이 있었다.
“하읏! 좋아… 좋아아!! 히그으읏!!! 하으으으으응… 하이이이이잇!!!!”
멜빵바지를 미처 다 벗지 못하고 침대에 무릎을 대고 엎드린 마야는 유명이 박아주자마자 그대로 가버렸다.
솜털마저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던 평소와 달리 여기저기 헝클어진 금발머리가 오늘따라 더 자극적이다. 등 뒤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이 드러나는 젖가슴과 함께 출렁이는 모습이 여간 음란하지 않아 유명의 성욕을 더 없이 자극했다.
“흐으윽… 주…죽인다! 후으으으읍!!”
뿌리까지 박아 넣을 때마다 등과 허리를 잇는 기립근이 선명하게 11자를 만들었고 그와 동시에 새하얀 두 살덩이가 짓눌림과 튕김을 반복했다.
그 가운데서 진한분홍빛 주름이 겁을 먹은 것처럼 움찔움찔 거리는 모습에 유명은 풍성한 금발머리를 잡아채고 손찌검을 날렸다.
쨔악!
“히야아아앙! 너무 좋아아!! 더…더 세게!!!”
더 세게 박아달라는 것일까 아니면 손자국이 선명한 엉덩이의 반대쪽을 때려달라는 것일까, 이럴 땐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하면 그만이다.
“한 쪽만 맞으면 아쉽지?”
쨕!!
“하그으으으읏!! 우흐으으으응!!!”
후배위로 오르가슴에 다다르면 마야와 린은 허리를 치켜 올린다. 온몸의 살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나 보지가 꽉꽉 짜내는 반응으로도 바로 알 수 있다.
절정의 쾌감을 충분히 느끼도록 뿌리까지 박은 상태로 빠르게 박음질하면서 자궁 위쪽의 성감대를 자극해준 유명은 마야가 앞으로 엎어지자 곧바로 린의 보지를 찾았다.
멜빵바지를 발목까지 내려놓고 서서 유명에게 매달려있던 린은 그 상태 그대로 마주보고 삽입을 당했다.
“하극! 유…유명아… 하우우우우!! 잉흐으으으응… 아히이이이이잇!!!”
린 역시 단번에 찔러 넣는 거친 삽입에 그대로 가버렸다. 유명은 키스와 함께 커다란 엉덩이를 터질 듯이 주물렀다.
쨕! 짜악!
때리는 것이든 만지는 것이든 엉덩이를 맛보기에 서서 껴안고 있는 자세가 또 없다. 린은 다리를 모으고 반듯하게 선 채로 극심한 쾌감에 몸을 떨었다.
“리…린의 보지도 죽여줘! 하욱!!”
“하으읏! 나…나도 좋아!! 유명이 자지 너무 좋아아!!! 이렇게박히는 거 너무 좋아서 미칠 거 같아아아아!!!!”
격투시합을 대비해 집중적으로 훈련한 유명의 몸은 이전에 비해 훨씬 탄탄해진 상태라 안기는 여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유명은 린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서 살짝 들어올렸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이제는 더 가뿐하게 들어 올리는 모양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안긴 채로 매달려 박히는 맛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린은 유명의 목에 팔을 두르고 허리에 다리를 감았다.
다리를 모으고 서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짝 열린 자세라 더 깊고 더 강하게 박히기 시작했고 그 격렬함은 그대로 쾌감으로 이어졌다.
보지에서 시작된 쾌감이 척추를 타고 뇌까지 자극하자 그 엄청난 짜릿함에 린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손에 힘이 풀리면서 뒤로 스르륵 넘어가는 린의 등을 한 손으로 가볍게 받친 유명은 출렁거린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마음껏 빨기 시작했다.
린은 잠깐 정신을 잃은 동안 그 길고 멋진 팔다리를 인형처럼 맥없이 덜렁거리면서 박음질을 당했다. 이 광경에 자극을 받은 마야가 린의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처박았다.
“히야앙! 거…거길… 동시에 당하면… 가아!! 나 또 가아아!!! 다시 가벼러어어엇!!!!”
두 구멍이 동시에 자극을 받는 느낌에 번쩍 정신을 차린 린은 유명에게 더 격정적으로 매달리더니 몸을 떨어댔다.
마야가 그랬던 것처럼 오르가슴에 다다른 린의 보지도 주인의 자지를 있는힘껏 꽉꽉 물었다. 이런 엄청난 자극을 유명이라고 계속 버텨낼 수 없다.
“흐으으윽! 싸…싼다아!! 싸아아아아!!!”
엄청난 양의 정액이 린의 자궁을 순식간에 채웠고 미처 자리를 못 찾은 나머지 정액은 어느새 자지를 입에 문 마야의 목구멍으로 타고 뱃속으로 직행했다.
*****
“뭐?! 진짜? 그걸 어떻게 알아냈어??”
깜짝 놀란 유명이 일어나 앉자 마야와 린이 뿌듯해하는 미소를 주고받더니 다시 끌어당겨 눕혔다.
“교장이 우릴 괜히 청소부에 배정한 게 아니더라구.”
마야가 다정하게 가슴을 쓰다듬고 하는 말에 린 역시 유명의 품에 파고들면서 거들었다.
“맞아, 우리가 보안요원으로 들어갔으면 이렇게 손쉽게 알아낼 수 없었을지 몰라.”
“교장이 원래는 보안요원으로 위장취업하길 원했다면서? 그거 그냥 얻어걸린 거 아냐?”
유명의 지적에 마야와 린이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하~ 그건 그래.”
“맞아 맞아! 후후후후~~”
실제로는 유명의 부탁을 마야와 린이 그동안 진지하게 조사해준 결과로 두 여자가 외모만이 아니라 경찰로서의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증거다.
“그럼 증거는 어떻게 확보 해? 휴대폰을 훔칠 수는 없잖아?”
유명의 지적에 마야가 활짝 웃었다.
“자백이나 다름없는 녹취를 얻었으니까 이걸로 영장 받을 수 있어. 며칠 내로 수사관들이 들이 닥칠 거야.”
“물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증거를 확보해서 보내놨지~”
린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흔들면서 미소를 지었다. 얼굴보다 더 큰 젖가슴이 함께 출렁이는 모습이 무척 음란했다.
“그래도 괜찮아? 둘이 순경이라서 수사할 수 없다면서?”
유명이 자신들의 처지를 걱정해주는 모습에 마야와 린은 함께 자지를 어루만지면서 젖가슴을 비볐다.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고 떠벌린 그 바보 보안요원이 그런 거 알리 없잖아?”
마야가 키스와 함께 하는 말에 린이 이어서 키스를 하고 덧붙였다.
“안다고해도 상관없어, 뒤에 더 큰 사건이 벌어질 테니까….”
유명이 마야와 린에게 부탁했던 조사는 휘신이 하나를 겁탈하려던 사건이 무마된 일이었다. 그래서 그 뒤에 더 큰 사건이라기에 언급한 보안요원 외에 다른 교직원이 추가로 연루된 정도로만 짐작했다.
며칠이 아니라 바로 다음 날 영장을 들고 수사관들이 학교로 들이닥쳤고 보안사무실 자료와 영상등을 압수한 뒤 한 여성보안요원을 체포했다.
그런데 휘신의 부하라 할 수 있는 준이 임의동행(任意同行)으로 함께 경찰서로 호송되었다는 소식에 다른 학생들은 물론 유명까지 깜짝 놀랐다. 이어 심판의 제지에 불응한 이유로 정학을 받아 집에 있던 휘신까지 경찰서에 불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는 충격에 빠졌다.
린이 말한 더 큰 사건은 그 다음 날 벌어졌다. 휘신과 준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휘신의 혐의는 납치 및 증거은닉 교사(※敎唆;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을 하도록 꾀거나부추김)였고 준은 그 교사를 실행한 혐의였다.
이 일로 학교는 발칵 뒤집어졌다. 아직 혐의일 뿐이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준이 모든 죄를 자백했다는 추가소식이 전해지자 더 난리가 났다.
그런데 더 큰 사건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준의 자백과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유명을 납치했던 3인조 여성강간조직을 검거한 것이다.
“저 여자들 알아보겠니?”
유리창 너머에 나란히 서있는 세 여자를 가리키는 수사관의 물음에 유명은 고개를 저었다. 셋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아뇨, 당시에 눈을 뜰 수 없어서 목소리만 기억해요.”
“그래 그랬지. 그럼 목소리를 들려줄 테니까 맞으면 그렇다고 대답해줘.”
수사관은 손에 든 태블릿을 이용해 반대쪽 방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켰고 몇 가지 인적사항 등을 물은 뒤 다시 껐다. 유명이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어요, 이런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었거든요.”
수사관은 동료와 함께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납치사건은 피해자의 확실한 증언만 있으면 수사가 굉장히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저 여자들 전과가 전혀 없고 알리바이까지 있어서 이대로라면 풀려날 가능성이 있어. 다시 한 번 들어볼래?”
두 여성수사관은 마야나 린과 달리 2차 성징을 하지 않아 유명보다 머리 하나는 넘게 작았으나 예리한 눈매와 반듯한 외모 그리고 세아가 연상되는 목소리 덕분에 신뢰가 갔다.
“혹시… 일상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까요? 하다못해 웃음소리라도….”
“아, 잠깐!”
수사관은 동료에게 눈짓을 해 다른 자료를 넘겨받았다. 태블릿을 조작하자 세 여자를 체포하기 전에 현장에서 녹취한 목소리가 나왔다.
“음…… 어? 어어? 마…맞아요! 서로를 무시하는 듯한 이 말투… 틀림없어요!”
유명은 완전히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마야를 만나기 전 눈이 감긴 채로 당한 그 기억이다.
“그래? 너 강간… 당할 때 그 세 여자가 맞다는 거지? 확실해?”
대답하기 전에 유명은 다시 유리창 너머의 세 여자를 바라봤다. 지극히 평범한 아니 현실이라면 남자들의 관심 꽤나 받았을 수준의 미모와 몸매를 가진 여자들이었다.
“네 맞아요, 확실해요.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어요.”
“됐어! 고맙다 유명아. 힘든 기억 떠올리게 해서 미안해 고생했어!”
유명의 대답에 담당 수사관과 동료는 소녀처럼 활짝 웃으면서 기뻐했다. 두 여수사관의 웃음이 유달리 밝게 느껴지는 건 자신의 기분이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강간당하면서 느꼈던 야릇한 쾌감과 이어진 사정까지 한 순간이나마 즐겼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유명의 기분은 도무지 좋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취조실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자신의 여자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들을 생각하면 아주 잠깐의 불쾌한경험일 뿐이다. 유명은 앞으로 새롭게 겪게 될 행복에 대한 기대로 마음을 다잡았다.
(다음 66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