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1화 〉(50화) 7. 도약 (51/130)



〈 51화 〉(50화) 7. 도약

(제 50 화)

“린? 린? 얘 정신 차려! 리인?!”

욕실 바닥에 넘어진 린을 마야가 다급하게 불렀다. 넘어지다 다쳤을  있어 모두 흔들어 깨울 생각은 하지 않았다.


“구급대원을 불러야 하는  아닐까?”


세아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얼굴이 사색이된 유명이 벌떡 일어났다.


“제가 가서 부를게요!”

“아! 잠깐만요. 엄마는 가서 큰 수건 좀 갖다 주고 다들 자리  비켜줘요.”

“………….”

마야의 요청이 무슨 뜻인지 모를 사람은 이 자리에 없었다. 세아는 유명을 데리고 먼저 욕실을 나갔고 혜리는  수건을 가져다  뒤 뒤따라 나갔다.


“린 일어나.”

“……….”


린은 일어나지 않고 옆으로 슬그머니 몸을 돌리더니 무릎을 꿇고 있는 마야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마야가 린의 머리와 등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아직도 아퍼?”


“괜찮아….”

목소리가 조금 떨렸으나 린이 곧바로 대답한 것에 안심한 마야는 문득 자신의 경우가 생각나 살짝 웃음이 났다.


“후후 사실은… 나도 처음엔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아팠어.”


“너도?”


린이 놀란 표정으로 빨딱 일어나 앉자 마야는 다정하게 어깨를 맞대고 옆에 앉았다.

“당연하지, 우리둘이 비슷하다고 네가 늘 말했잖아.”

“그거야….”

원래 뜻과 상관없이 마야의 대답은 린에게 위로와 함께 여러 생각이 들게 했다. 마야가 린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했다.


“유리도 너처럼 방에서 뛰쳐나온 거 알아?”

“어? 그래?”

16살 소녀와 비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할지모르나 유리와 린의 몸은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다. 위로가 통했는지 린의 표정이 한결 좋아졌다. 그런데 이내 한숨을 푹 쉬더니 무릎을 들어 얼굴을 묻어버렸다. 마야가 어깨를 감싸고 흔들었다.

“링! 큰 일 난 것처럼 왜 이래?”


“큰   거잖아…, 유명이가 날 어떻게 생각하겠어? 하아아… 죽어버리고 싶어….”

둘이 워낙 가까운 사이라 이럴 응석을 받아주면 안 된다는 걸 잘 안다. 마야가 린의 무릎을 확 젖혔다.

“근데 처녀막은 어떻게 됐어? 설마 아직 남아 있는 건 아니지?”


“뭐? 야! 뭐…뭔데? 왜 이래? 야!”


억지로 다리를 벌리자 핏자국이 선명한 사타구니가 드러났다. 마야는 대뜸 손을 뻗어 구멍 속을 확인했다.


“그 난리 피우더니 처녀는 면했네?”


“넌… 이런 것까지 확인하고 그래….”

평소처럼 장난을 친 덕분인지 린의 표정과 행동이 많이 편해졌다. 마야는 린을 샤워기 앞으로 데리고  사타구니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욕조에 몸 담그고 있어, 유명이 데리고 올게.”

마야의 말에 린은 움찔하더니다시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야아….”


“그럼 이대로 끝낼 거야? 너 답지 않게 왜 이래? 몸으로 하는   자신 있어 했잖아?”


“………….”

지적대로 린은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인 여자다.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오늘 처음 만난 거나 마찬가지인 단짝의 남자친구와 첫 경험  생각을 어떻게 했겠는가.


입술을 꼭 깨무는 것을 결심의 뜻으로 받아들인 마야는 린을 욕조로데리고 가 억지로 밀어 넣었다. 순순히 따르는 걸 보면 계속할 의사가 있는 것이다.


“유명아.”

유명은 욕실  바로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눈치 빠른 두 엄마는 자리를 비켜줘 보이지 않았다. 마야가 손을 잡고 욕실 안으로 이끌어주자 유명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


“린은 괜찮아?”


“괜찮아, 유리처럼 응석받이라서 그래. 나이 헛먹은 거지 후후~”

마야는 유명이 마음쓸까봐 일부러 가볍게 말했다. 대신 바로 나가버리지 않고 욕조까지 함께 갔다.


“유명아…….”

린은 유명을 보자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시선을 피하거나 다시 도망가는 몸짓을 하진 않았다.


“큰 일 난 줄 알았어, 이제 괜찮아?”

유명의 진심어린 걱정에 린은 고개를 푹 숙였다. 잠수할 것처럼 물속에 들어가는 것 같더니 벌떡 일어나 다가와서는 유명을 와락 끌어안았다.


“미안해… 바보같이 굴어서….”

“하하 괜찮아, 난 넘어져서 다쳤을까봐 걱정한 거야. 내가 싫어서 도망 간  아니잖아? 어? 싫어서 도망간 거야?”

유명의 실없는 농담에 셋은 가볍게 웃었다. 마야가 사랑하는 둘을  껴안고 말했다.

“욕실에선 망한 거 같으니까 방으로 가자.”

“그래!”


린이 명랑한 목소리로 대답하자 유명이 두 여자의 탐스런 엉덩이를 꽉 움켜쥐면서 끌어안았다.

“둘 다 내일 출근 못해도 내 책임 아냐~!”


마야와 함께 꺄르르르 웃어넘기는 린의 표정에 망설임과 걱정은 남아있지 않았다.




*****



병원분만실에서 출산하는 아내를 걱정하는 남편처럼 마야는 린의 손을 꼭 잡고 유명의 삽입을 숨죽이고 지켜봤다.

그러나 얼마 들어가지 않았는데 린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더니 다시 도망갈것처럼 난리를 피웠고 참다못한 마야가 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겨우 한 몸이   있었다.

“아흐으으으으… 너…너무 아파…….”


린을 무시하기로 작정했는지 마야는 대꾸 없이 키스에만 열중했다. 유명은 자지를 린의 보지에 박아 넣고 키스와 애무는 마야와 주고받는 중이다.


“단짝동료 무시하다 나중에 어쩌려고 그래?”


유명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나무라자 마야는 잔뜩 찡그리고 있는 린을 힐끗 보더니 콧방귀를 꼈다.


“쟤는 잘해줄 필요 없어, 너도 살살 다루지 말고 그냥 마구 박아버려!”

“마…마야 너! 아흐으으으… 너 어쩜 이럴 수가 있어?  첫 경험인데… 아아아아… 친구한테 이러기야?”

첫 경험이라는 말이 나오자 유명은 쿡 웃음이 나왔다.  그대로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순간일 텐데 시작부터 이런 식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다.

“푸흐흐흐흐~”

찌거거걱 뿌지직 퓨부북


“아후우우웃!! 아…아파! 아파아아아!!!”


터지려는 웃음을 참느라 어깨가 들썩이는 바람에 꽉 물려있던 자지가 움직인 모양이다. 린이 옆에 있는 마야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다시 몸부림쳤다.

“아유! 쫌!! 자꾸 이러면 엄마들 불러서 너만 빼놓고 난교파티 해버릴 거야!”

마야가 버럭 하자 린은 울컥 하더니 손으로 입을 막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 반응에 마야가 어처구니 없어하자 유명이 씨익 웃었다.

“마야 넌 언니가 돼가지고 애를 왜 못 살게 굴어?! 첫 경험인데 좀 달래주고 그래야지!”

위로해줄  알았던 유명이 장난으로 하는 말에 린이 벌떡 일어나 앉더니 울먹이듯이 말했다.

“내가 마야보다 생일 빠르거든! 자지 큰 거자기고 생색 그만내고 남자답게 좀 제대로 해보지?!”


“………….”


린의 도발에 유명과 마야가 잠깐 동안 멍했다. 둘은 서로 쳐다보더니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무심한 표정으로 키스했다.


퍽퍽퍽퍽퍽 퍼벅 퓩 팍팍팍팍팍 찌거걱 

이어진 무차별적인 박음질에 린은 다시 뒤로 넘어가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런데 마야가 얼른 올라타더니 린의 얼굴 위에 엉덩이를 턱 얹어버렸다.

“원하는 대로 해줄게 린언니~ 내가 어디 약한지 잘 알지? 열심히 빨아죠~”


마야의 사타구니에 얼굴이 짓이겨진 린은 비명은커녕 신음조차 제대로 낼 수가 없었다. 고개를 돌리려면 귀신같이 알고 엉덩이를 틀어 막아버렸다.

“어풉! 마…마야… 푸훕… 아파… 아훅! 수…숨 좀… 야아아… 훕! 커흡!!”

린은 다리까지 유명에게 붙들려 꼼짝없이 박음질을 당했다. 마야는 유명의 손을 자신의 젖가슴에 이끌 더니 키스와 함께 마음껏 자극을 즐겼다.


“아… 첫 경험하는 린 얼굴에 마구마구 비비니까 너무 좋아~ 아후우우우….”


팍팍팍파박 뿍뿍 뿌지직 퍽 퍼벅 찌걱

“후우우… 나도 첫 경험하는  보지에 마구마구 박으니까 너무 좋은데? 흐흐흐~~”

놀리는 게 분명한 둘의 말에 린은 모멸감이 치밀어 잠깐 고통을 잊어버렸다. 이왕 이런 대접을 받을 거면 당하는 쪽이 아니라 즐기는 쪽이 낫다.

츄루룹 쮸웁 쬭쪽쪽쪽 추루루룹 할짝할짝

“히야아아앙!! 링… 거…거긴! 아후우으으응!!”

린이 엉덩이를 터뜨릴 듯이 움켜쥐고서 보지를 빨기 시작하자 마야는 허리를 활처럼 휘더니 고개를 뒤로 확 젖혔다.

변화를 바로 알아차린 유명은 더욱 강하게 박아대는 것과 동시에 마야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섹스의 시작이었다.

“아흣! 후으으응… 쬭쪽쪽쪽! 쮸우왑 하익! 추룹쭙 흐으으으응….”


보지를 빠는 사이사이 신음을 흘리는 린이 어떤 상태인지 자지를 통해서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빡빡하게 굳어있던 보지가 질퍽해지더니 박음질에 맞춰 조임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변화를 정신없이 박아대는 중에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 유명은 스스로 놀랐다.

“허으윽… 린 보지… 어흑! 좋아… 너무 맛있어! 하아아… 헉! 끝내줘어!! 후으읍!!!”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음란한 칭찬에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 첫 경험은 그저 고통뿐이라더니 다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좋은 걸 무서워한 자신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에 린은 더 열정적으로 마야의 보지와 항문을 핥고 빨았다.

“하읏! 나 가아… 가아아!! 유…유명아… 나 가버려… 가아아아!!! 히그으으으으읏!!!!”

츄파아아아아악 촤아아아아아아 촤아악

오르가슴에 다다른 마야가 뿜어댄 애액에 린은 숨이 막힐 뻔했다. 하지만 익숙한 향기와 맛이 느껴지자 긴장이 확 풀리더니 몸이 축 늘어졌다.

퍽퍽퍽퍼벅 뿍 푸북 쪄적 쩍 찌걱 뿌지직 퍽

그러자 유명에게 박히고 있다는 사실이  또렷하게 느껴졌고 척추에서부터 몸 전체로 전기가 찌르르르 퍼져나갔다.


“히그으으윽… 흐그으으으응… 하으으으읏!!”


오르가슴은 아닌데 고통은 더더욱 아니다. 그 때문인지 의식과 몸이 분리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나…나도 싼다! 후으읍!! 싸아… 싼다아!!! 히으으으으으읍!!!!”

뭔가에 자궁벽이 쿵 울리는 느낌에 의식이 돌아온 린은 뜨거운 기운이 자신의 몸을 채우는 형언할  없는 행복감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


“린언니 이러는  어딨어?”

“나도 이제 유명이 여자거든?”

“그냥 다 같이 하면 되잖아?”


“누워있는데 넷이서 어떻게 해? 서 있으면 어떻게 되긴 할 텐데….”

언뜻 잠에서 깬 유명은 미소부터 지어졌다. 아침발기를 해소해주려고 네 여자가 다투는 소리를 들으며 맞이하는 아침이라니, 이보다 짜릿한 하루의 시작이 또 있을까.


따지는 목소리는 유리고 대꾸하는 목소리는 린이다. 어젯밤의 격렬했던 쓰리썸이 떠올라 자지대가리가 찌릿 저려왔다.


달래는 목소리는 리아고 거기에 맞장구를 치는 목소리는 마야다. 눈을 뜨면  사랑스런 여자들이 아침햇살보다 더 환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뭉클한 기분에 일어나려는데 문득 어제 오후 학교실내체육관 샤워실에서 섹스한 아이샤가 생각났다. 1층으로 내려가면 혜리가 알몸에 앞치마만 두른 채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을지 모른다. 세아의 오피스 룩은 오늘 무슨 색일까, 스타킹은 가터벨트일까 아니면 팬티일까. 상상하는 것만으로 사정할  같은 쾌감이 밀려온다.

“그럼 오늘만 가위바위보해요.”


유리의 제안에 린이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너희들은 내일 하면 되잖아? 마야랑난 내일아침에 여기 없을지 모른단 말야!”

“린 말이 맞아. 오늘만 봐주라 유리야.”

마야까지 나서자 잠깐 침묵이 흘렀다. 그때 리아가 나직이 말했다.


“마야언니 내 의사는 안 물어봐?  유명이 여자친군데….”

“미안미안… 그럼… 진짜 가위바위보 밖에 없는 건가?”


더 이상 참고 기다렸다가는 펠라티오도 받아보지 못하고  것 같다. 유명은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아, 진짜! 내가 일어나면 넷이서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야?”


 여자가 화들짝 놀라며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유리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바보야 깼으면바로 일어나야지!”

“그러게… 다들 기분 상할 뻔했잖아.”


린이 도톰한 입술을 쑥 내밀며 투덜대자 리아가 슬쩍 다가가더니 어깨를 다독였다.


“린언니 이런 일로 기분 상하면 앞으로  식구로 못 지내.”

“그럼 먼저 차지하면 되는 거지? 맨 앞은 나야~”


마야가 얼른 자지를 감싸 쥐었다. 유리와 린이 편한 쪽을 맡으려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리아는 아예 속편하게 유명의  뒤로 가서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네 미녀가 정성껏 물고 빨고 핥아주는 짜릿함을 만끽하며 유명은 오늘도 흥분되고 짜릿한 하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음 51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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