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9화 〉(38화) 6. 두 엄마 (39/130)



〈 39화 〉(38화) 6. 두 엄마

(제 38 화)



세아의 멋진 스포츠카는 4인승이긴 한데 마주앉은 사람과 다리를 엇갈리게 놓고 타야할 정도로 내부공간이 작았다.


덕분에 유명의 다리사이는 앞에 앉은 리아가 옆자리는 유리가 차지해버리자 정작 차 주인인 세아는 혼자 구석에 앉아야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잔소리를 해대던 유리가 오빠 어깨에 기대기 무섭게 곯아떨어졌고 남자친구의 허벅지를 비비면서 좋아하던 리아 역시 얼마 버티지 못하고 잠들어버렸다.

“후후 요 예쁜 것들, 강아지처럼 바로 잠들어버렸네.”

세아는 유리와 리아의 흐트러진 옷차림과 머리를 정돈해주면서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처음 느끼는 엄마다운 모습에 유명은 씽긋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엄마와 내가 가까워진  뭐라 그러진 않네?”


“남자들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들도 알 거든.”

“모르는 이야기야, 남자들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예전에 살던 세상의 모자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닐  분명하다. 세아는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유명의 허벅지를 자상하게 쓰다듬었다.


“요즘 남자들 첫 여자가 대부분 친엄마거든.”


“아…….”


엉큼한 장난을 많이 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조금 짐작하기는 했으나 망상에 가까운 희망사항이었지 진짜일 줄 몰랐다.


“후후후 혜리를 훔쳐보는 눈길이나 취향이 아닌 나한테 자극을 많이 받는 걸 보면, 너도 기억은 못하지만 엄마라는 존재가 특별하게 생각되는 거지?”


“응… 그런가 봐….”


관점이 좀 다르긴 하나 16살 딸을 둔 엄마답게자신의 속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유명은 들킨 대상이 세아라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궁금한 걸 물었다.


“그럼… 아빠가 함께 사는 집은 엄마의 위치가 어떻게 돼? 집마다 사정이 달라?”

“집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게 정답인데 아들이랑 같이 사는 아빠가 없어. 그래서 엄마들이 아들의 여자가 되는 거야.”


짐작이 사실로 확인되자 유명은 집에 있을 성적매력 덩어리혜리가 떠올라 가슴이 뛰었다.

“엄마가 왜 화내고 떼썼는지 이제 이해가 되네 하하하~”

“후후 그렇지? 그럼 내가 유명이 너한테 반한 이유는 알겠어?”

세아는 옆에 앉은 리아처럼 유명의 허벅지 위에 다리를 슬쩍 얹고 다시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검정색 스타킹에 비치는 속살이 무척이나 음란해 보였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유명이 자신의 발을 만지작거리자 세아는 숨을 훅 들이키더니 몸을 살짝 떨었다. 오피스룩의 성숙한 여성이 자신의 손길에 흥분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혜리가 너한테 느끼는 감정과 별 차이 없어. 단지 딸의 남자친구라서 조금 망설여진다는 정도?”


살짝 달아오른 세아는 딸의 매끈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유명은모녀의 늘씬한 종아리를 함께 매만지면서 물었다.

“그 망설임은 딸에 대한 죄책감 같은 건가?”

“죄책감? 글쎄… 주위에 비슷한 경우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난 리아가 워낙 매력적이라 불안감이  컸지.”

“불안감이라니? 왜? 아… 내가 좋아하지 않을까봐?”


제대로 짚은 모양이다. 세아는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더니 다리를 꼬았다. 유명이 무릎과 뒤쪽 오금을 매만져주자 다시 가볍게 몸을 떨었다.

“내가 아침에 말했지만 유명이 넌 나한테 하는 것처럼만 하면 이 세상 여자들 다 가질  있어.”


진짜 16살이었으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냥 흘려 넘겼을지 모른다. 유명은 그 속에 담긴 뜻이 궁금했다.


“여자들을 상냥하게 대하라는 거야? 연구실에서는 억지 좀 부렸던 거 같은데?”


기억을 잃고 상식이 뒤죽박죽 된 상태라면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아는 다리를 내려 자세를 바로잡고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집에 도착하기 직전이니까 최대한 짧게 말할게. 접근하는 여자가 너도 마음에 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그 여자의 진심을 존중해주라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걸 너무 깊이 생각하다보니 어렵게 느껴진 것이다. 유명은 잠깐 생각하다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겠어.”


속도가 줄어드는 차창 밖으로 혜리의 모습이 보였다. 사랑스런 눈길로 유명에게 키스한 세아가 한마디 덧붙였다.


“성적취향이나 성향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바뀌는 거니까 그런 건 경험을 더 해보면 자연히 알게  거야. 오늘 나한테 한 것처럼 말야.”

“유명아! 이상한 아줌마랑 놀지 말라니까?!”


차가 멈추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혜리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야단을 쳤다. 그 목소리에 유리와 리아가 언뜻 깨더니 눈을 껌뻑였다.

“나도 엄마라니까!”

먼저 차에서 내린 세아가 맞서 소리를 지르자 그에 질세라 혜리가 주먹을 꼭 쥐고 차렷 자세로 노려보면서 말했다.


“내가 진짜엄마거든?!”


“그럼  가짜엄마라는 거야?”

둘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유명은 웃음이 터졌다. 혜리가 차에서 내리는 아들을 껴안고 울먹였다.

“우와아앙 유명아아~~”


“하하하 엄마~~”


유명은 자신의 목에팔을 두르는 엄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들어올렸다.

“……??!!”


예상치 못한 아들의 과감한 손길에 혜리는 훅 달아올랐다. 손가락이 쑥 파고들 정도로 말랑말랑한 감촉과 함께 엄마의 눈빛에 간절함이 서려있는 걸 유명은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

세아와 리아 모녀처럼 여동생과 놀랍도록 닮아서 그런지 엄마의 감정을 알아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딸이 엄마를 닮은 거지만 유명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게 아니다.


“엄마…….”


아들의 그윽한 부름에 혜리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엉덩이를 쥐어뜯고있는 거친 손길만큼이나 강렬한 힘이 깃든 눈길에 그대로 사로잡혔다.

“유…유명아…….”

차에서 내린 유리와 리아는 아직 잠이  깼는지 커다란 스포츠가방을 들쳐 매고 비틀비틀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저기… 진짜엄마?”

세아 목소리에 모자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혜리가 겸연쩍게 웃더니 유명의 품에서 슬그머니 벗어났다.

“하하… 나 불렀어?”

“모자간에 애틋하고 야릇한 분위기를 깨서 미안한데 뭘 하든 집에 들어가서 하면  될까?”

장난기 가득한 세아의 지적에 유명과 혜리는 마치 첫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얼굴이 새빨개졌다.


*****


뿌지직 찌거걱 퍽퍽퍽 쪄적 퓨북 찌컥


터져 나온 애액덕분에 보지를 찢어버릴 것처럼 들락거리는 우람한 자지가 굵은 핏줄과 함께 더 힘차보였다.

“흐욱… 개 같은 년! 예쁘고 운동  한다고 치켜세워줬더니 감히  무시해? 아후우… 가만두나봐라! 하으으읍!!”


휘신은학교에서 만나던 여학생들보다 아름답고 육감적인 여자를 엎드리게 해놓고 뒤에서 거칠게 박아대고 있었다.

“하윽! 아후우웃… 휘신아… 사…살살 부드럽게 해줘… 하으읏! 아하아아앙… 제…제발… 아흐으으응….”

간절한 애원을 들어줄 마음이 없는지 휘신은 거칠기 짝이 없는 박음질에 맞춰 음란하게 출렁이는 거대한 젖가슴을 꽉 움켜쥐고 여자의 상체를 일으켰다.


“후우우… 엄마는  육변기잖아? 변기가 왜 주인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그저 박아주면 좋은 거 아냐?”

아들이 젖가슴과 함께 목을 움켜쥐고 귀에 속삭여주자 휘신의 엄마는 더 흥분되는 듯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하그으읏… 미안해… 내가 그만… 하웃!자…잘못했어…용서해줘 휘신아… 응히이이잇!!”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구만, 혼이 나야 되겠어!”

휘신은 엄마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젖꼭지를 잡아당기던 손으로 냅다 엉덩이를 후려 갈겼다.


짜아악!!


“꺄아아아아~~!! 히야아아아앙!!!”


휘신의 엄마는 오르가슴에 다다랐는지 허리를 활처럼 휘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데 그녀의 미모와 몸매는 이렇게 함부로 다뤄질 수준이 아니었다.

“후우우… 리아  년도 엄마처럼  육변기로 만들고 말겠어! 하아아아… 내 육변기라서 좋지? 후욱! 응? 안 그래?”


퍽퍽퍽퍽 퓨북 푹 뿌지직 퍽퍽 찌거걱

상대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 따위 신경 쓰지 않는 무차별적인 박음질에 엄마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느꼈다.


“응히이잇… 히그윽! 조…좋아…! 아들의 육변기라 너무 좋아… 하으으으응!! 너무 좋아서… 가는 게 멈추질 않아… 응기히이잇!!!”


휘신의 엄마는 아들의 신체적 능력이 누구에게 비롯되었는지 증명하듯이 허리를  휘어 뒤에 있는 아들의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를 퍼부었다.

 창문 너머에 가을저녁의 노을이 주변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 붉은 기운이 하나가 된 남녀의 몸을 물들였고 스러지기 직전의 햇빛이 몸의 굴곡을 타고 흐르는 체액에 반사되어 둘의 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건강미와 관능미가 함께 빛나는 그 격정적인 몸부림에 사랑이 깃들어있었다면  좋았겠으나 모자 사이엔 오직 성욕만이 있을 뿐이다.


“좋아! 엄마보지… 후우읍! 내 전용이라서… 하아악! 좋아!! 우흐흐흐 너무 맛있어!!!”

“가아… 하으으읏!  가아아… 가아아아!!! 응히이이이이… 히그으으으으윽!!!!”

자지를 꽉 물고 미친 듯이 몸을 떨어대는 엄마의 반응에 휘신은 급격한 쾌감에 몸이 저려왔다.

“나…나도 간다! 후으으으읍!!흐우우우웃!!!”


자궁을 짓이길 것처럼 자지를 뿌리까지 박아 넣으면서 휘신은 몸에 남아있는 모든 정액을 토해냈다.

“아후우우우… 흐으으으으응… 꼬…꼼짝 할 힘도 없어엉… 하아아앙…….”

앞으로 엎어져 오르가슴의 여운에 몸을 떠는 엄마를 내려다보며 휘신은 거친 숨 사이로 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자신의 우람한 자지로 엄마의 탐스런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흐흐흐 이정도면 리아도 꼼짝없이  육변기가 되겠다고 매달리겠지?”


휘신의 엄마는 아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세상에 아들보다 더 대단한 남자는 없다고 확신에 차 있는 표정이었다.

*****




“전혀 힘들지 않다구??!!”

혜리가 푸짐하게 차려놓은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던 중 유리가 믿을  없다는 표정으로 오빠를 바라봤다. 리아도 먹는  멈추고 놀란 눈으로 유명에게 물었다.

“우리랑 헤어진 뒤에 체육수업 받았잖아? 그때 운동 안 했어?”


“기초체력단련 했는데 땀을 줄줄 흐르고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혜리는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고 세아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유리가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하더니 리아에게 말했다.

“오늘 월요일 아녔으면 난 아마 쓰러졌을 거야, 언니는 안 그랬어?”

“나라고 별다를 수 있어? 수련 끝나구 휘신이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주저앉았을 걸?”


휘신의 이름이 나오자유명과 유리가 멈칫했다. 세아가 걱정스런 눈길로 맞은편에 앉은 딸에게 물었다.

“휘신이 걔 아직도 너한테 치근대니?”


유명은 등굣길 스쿨버스에서 있었던다툼을 떠올렸다. 목소리가 부드러울 수 없다.

“그 새끼가 치근대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후후 걱정하지마, 걔가 예전에 우리 종합격투기부에서 활동한 적이 있어서 인사차 잠깐 들렀던 거야.”

휘신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리아의 대답에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것 정도는 바로 눈치 챘다. 오빠의 표정이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유리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모르겠네, 휘신 그 자식 우리 리아언니잘못 건드렸다가 고자 될 뻔한 사건 다들 잊은 거야?”

모르는 사건이니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다. 그런데 혜리와 세아가 웃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니 뭔가 재미있는 사건이었던 모양인데,  섹시한 리아가 그 산만한 덩치를 어떻게 했던 것일까.

(다음 39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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