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6화 〉(35화) 6. 두 엄마 (36/130)



〈 36화 〉(35화) 6. 두 엄마

(제 35 화)

6. 두 엄마

“으흐응… 키스 너무 좋다~”

세아의 감탄은 유명의 마음과 똑 같았다. 농염함과 깊이에서 지금까지 했던 키스와 차원이 달랐다.

16살짜리 딸을 가진 엄마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경험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성숙해 보이는 혜리의 키스는  그렇게 수줍었던 것일까.

“나두 좋아….”

순진한 반응에 세아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목을 더 끌어안았다. 유명보다 30cm 넘게 작은 키라 품에 쏙 안겨있는 모양새다.

“후후 우리아들 너무 좋아~ 이대로 계속… 해버릴까?”


말투는 장난 같았으나 세아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유명 역시 그녀의 눈빛에 서린 성욕을 바로 알아봤다.

“어… 근데… 저기 엄마가 계속 보고 있는데?”

“야! 세아!! 너 진짜 이러기야?나 지금 학교로 간다? 진짜 갈 거야?!”

홀로그램 속 혜리는 진짜 화가 나 있었다. 그게 유명에겐 더 귀엽게 보였으나 세아는 그렇지 않은지 움찔했다.

허벅지에서 얼른 내려선 세아는  말려 올라간 치마를 황급하게 내렸다. 그때 거뭇한 음모가 드러나는 검정색 레이스팬티가 유명의 눈에 들어왔다.


“그냥 장난이었어. 연구실에서 어떻게 섹스를 해…, 그것도 아들이랑….”

말과 표정이 완전히 따로 놀았다. 유명은 아쉬운 마음이 없진 않았으나 세아의 행동이 너무 재미있어 웃음이 터졌다.


“크크 엄마들 너무 귀여워~ 와하하하~”


너무 즐거운 나머지 유명은 자신도 모르게 앞에 서있는 세아의 엉덩이를 아주 야무지게 두 방이나 때렸다.


팡! 팡!

예상지 못한 행동에 깜짝 놀란 세아는 고양이처럼 양팔을 가슴께로 올린 채 굳어버렸고, 유명 역시 자신의 행동이 믿기지 않아 같이 굳었다.

“세…세상에… 나도 아직 유명이한테  맞아봤는데, 이게 뭐야아아!! 우이이이잉…….”

혜리는 그 큰 젖가슴을 이리저리 출렁이면서 아기처럼 떼를 썼다. 유명과 세아는 슬쩍 바라보다 눈이 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돌렸다.

“으…음… 새…생각보다 기분이…….”


세아가 말끝을 흐리는 이유가 기분이 나빠서라면 어쩌나 덜컥 걱정이 된 유명은 혜리를 보고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하 나도 모르게 그만…, 미안해 엄마….”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어정쩡한 사과였는데 홀로그램 속 혜리는 자신에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 떼를 썼다.


“몰라몰라! 이상한 아줌마랑 그만 놀구 어서집에 와, 유명아아~~”


그러자 세아가 자신의 엉덩이를 혜리 쪽으로 내세우더니 요염하게 흔들었다.


“엄청 기분 좋았지롱~ 부럽지?”

말이 엄마지 딸들과 자매처럼 보일 정도로 앳된 외모라 둘의 장난에 아들로서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금 난감했다.

‘근데 둘이 진짜 귀엽네.’

학교후배 같은 인상의 두 엄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명이 고민하는 사이, 세아는 놀리는  관두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응석을 부리는 혜리를 달래고 있었다.

“나 진짜 화났어!”


“하하, 알았어 알았어~ 더 안 놀릴게.  더 기다렸다가 유리랑 리아 오면 다 같이 갈 거니까, 맛있는 거나 많이 해놔.”

홀로그램이 켜진 휴대폰을 소파 사이의 탁자 위에 올려놓은 터라 세아는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대기위해 팔꿈치로 상체를 받치고 있었다.

그런데무릎을 꿇거나 앉아서 하면  편할 자세를 굳이 다리를 쭉 뻗어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었다.


가터벨프를 한 검정색스타킹의 늘씬한 다리가 바짝 올려 붙은 탐스런 엉덩이와 더불어 아찔한 곡선을 뽐내고 있었다.

‘다리 쓰다듬으면 엄마한테 들키려나?’

무조건 들킨다. 홀로그램이 단순히 얼굴을 3차원으로 묘사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폰으로 상대의 상황을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애초에 엉큼한 생각을 품지도 않았을 것이다. 유명은 군침을 꿀꺽 삼키고 슬그머니 손을 뻗었다.


“……?!”

하이힐을 신은 가느다란 발목에유명의 손이 닿자 세아는 엉덩이가 출렁일 정도로 움찔했다. 그러나 교차시켜 몸을 지탱하던 다리를 풀거나 뿌리치지 않았다.


‘감촉 죽인다…!’


속살이 비치는 검정색 스타킹을 이렇게 직접 만지는 게 처음이라 유명은 거친 숨을 훅 내쉬었다. 상황이 주는 특별함 때문인지 손길과 그에 따른 감촉이  민감하게 느껴졌다.


유명의 손이 군살 하나 없이 매끈한 종아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면서 조금씩 위로 올라갔다. 오금이라고 부르는 무릎 뒤쪽 오목한 부분에 닿자 세아가 다시 움찔했다.

자신의 손길에 여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이렇게 흥분되는 일인  지금껏 몰랐다. 섹스  마야, 리야, 유리가 보이던 것과 느낌이 다른 반응이었다.

여자의 매끈한굴곡이 주는 아름다움은 속살의 부드러운 탄력과 더불어 남자의 성욕을 자극하는 근본적인 매력이다. 유명은 이제부터 만지게 될 허벅지가 어떤 느낌일지 너무 기대되어 다시 뜨거운 숨을 훅 내쉬었다.


“내 다리… 마음에 들어?”


세아의 그윽한 목소리에 유명은 정신이 퍼뜩 들었다. 놀라서 돌아보자 혜리의 홀로그램이 꺼져있었다. 갑자기 원인모를 죄책감이 엄습했다.


“아… 미…미안….”

“왜 사과해? 엄마다리라서 그래?”


가느다란 허리를 옆으로 휘어서 돌아보고 있는 세아의 작은 얼굴이 유달리 앳되고 예뻐 보였다. 유명은 이 여자의 매력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냥… 기분이 좀… 이상해…….”

말과 달리 유명의 손은 허벅지 위로 슬그머니 올라가고 있었다. 세아는 눈을 감고 숨을 훅 들이키더니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유명의 손길… 다정해서 좋아…, 이대로 계속 만져주면 좋겠어…….”

“진짜… 그래도 돼?”

세아는 살짝 망설이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눈을 스윽 감고서 고개를 앞으로 향했다.

“혜리에게 미안하지만…….”

“그럼… 그만할까?”

유명의 손이 교차된 다리사이까지 올라오자 세아는 다시 엉덩이를 음란하게 출렁였다.

“아니… 섹스만 안 하면 되니까…….”

이 말은 다른 유사행위는 된다는 말이 아닌가, 아무튼 이렇게 해석한 유명은 혜리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을 한쪽으로 밀어버렸다.

“엄마…다리라서 더 좋아….”


유명의 말에 세아는 탁자에 이마를 대고서 몸을 가볍게 떨었다. 그 음란한 반응이 엉덩이를 거쳐 허벅지까지 전해졌다.


‘이런 기분… 이런 흥분은 처음이야!!’


상대의 반응과 자신의 감정이 일치되는 느낌이 섹스만큼 흥분되고 짜릿했다. 물론 지금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지 어찌 삽입과 사정의 그 격정적인 쾌감과 비교할  있으랴.

유명의 손은 허벅지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가터벨트의 고리와 스타킹의 밴드가 주는 낯선 느낌이 허벅지의 부드러운 탄력과 함께 색다른 자극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아는 스타킹 위 맨살에 유명의 손이 닿을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혔다. 오전에 키스할 때 터진 애액을 흡수시키려고 질 속에 흡수대를 끼워놓았기 망정이지 그냥 있었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후으으응… 너무 좋아… 하아아아….”

여자친구의 것과  같은 세아의 신음소리에 유명은 가슴이  흔들렸다. 죄책감이 살짝 들었는데 그게 흥분을  끌어올렸다.


그 흥분이 손을 엉덩이까지 올리게 만들었다. 타이트한 초미니스커트 아래 엉덩이가 절반이나 드러나 있어 탄력 넘치는 말랑함을 곧바로 맛볼 수 있었다.


‘세아 몸매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주변에 성적매력이 철철 흘러넘치는 2차 성징한 여자들이 없었다면 세아를  여자로 품었을 거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하아아아… 유…유명아… 엉덩이… 엉덩이 꽉…  세게 꽉… 주물러줘…….”


“으…응….”

이런 요구라면 언제든지 들어줄 수 있다. 2차 성징을 하지 않은 몸인데 한 손으로 다 쥐어지지 않는 세아의 풍성한 엉덩이를 유명은  움켜쥐었다.

“하읏! 커다란 손… 너무 좋아! 아후우우….”

세아는 몸을 더 심하게 떨었다. 여기다 발까지 동동 구르는 모습까지 보고 있으려니 참고 있는 게 점점 힘들었다.


‘팬티 젖혀서 그냥 콱!’

레이스팬티를 잔뜩 머금고 말려 올라간 치마 아래 다 드러나 있는 뽀얀 엉덩이를 그냥 보고 있기엔 유명의 16살 몸이 지나치게 혈기왕성했다.

“허…?!”


세아는 엉덩이에서 유명이 손길이 사라진 것에 고개를 돌렸다가 눈앞에 나타난 거대한 자지에 말문이 막혔다.

“섹스만 안 하면 되는 거잖아, 그치?”

“어? 아… 그…그래….”


아들과 엄마가 아니라 성욕에 사로잡힌남자와 여자의 대화다. 세아는 귀두 끝에서 주루룩 흘러내리는 애액을 빨아먹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근데… 엄마는 왜 애액이  나와?  작은 팬티가 다 흡수한 건가?”


그러면서 유명은 세아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쓰윽 훑었다.

“하이이잇! 가…가버려어엇!! 아흐으으응…응히이이이이잇!!!”


세아는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탁자에 얼굴을 처박았다. 격렬한 반응을 보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게 분명한데 왜 애액을 분출하지 않는 것일까.


‘뭐지?’

그때 팬티 속에서 하얀색의 뭔가가 고개를 쏙 내밀고 있는  보였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생리대 중 하나인 탐폰을 생각했겠으나 나와야 할 게 안 나오는 상황이라 유명은 다른 걸 떠올렸다.

“아! 아…안 돼…  돼, 유명아…….”


유명이 축축하게 젖은 검정색 레이스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히자, 탐폰처럼 생긴 흡수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퐁 튀어나왔다.

철퍽

흡수대는 마치 물에 푹 절은 스펀지와 같은 소리를내면서 바닥에 떨어졌고, 이어 흘러나온 맑은 액체가 청회색 카펫바닥을 물들였다. 어떤 상황인지 눈치 챈 유명이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

“와아! 이 거 뭐야?”

“아잉… 어쩜 좋아….”


“생리대를 이런 식으로 쓰네?”

유명이 말하는 게 뭔지 궁금했으나 부끄럽고 난처한 상황인데다 앞으로 벌어질 일 때문에 세아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생리대가 뭔지 모르겠지만…,  이거 뽑으면 나 감당 못하는데…….”

머리가 나쁘면 이런 상황에서 바보가 된다. 그러나 바닥에 떨어진 게 탐폰이 아니라 애액이 흘러나오는 걸 막기 위한 흡수대라는 걸 유명은 바로 알아봤다.

어제 저녁 거실에서 엄청난 양의 애액을 뿜는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많은 양의 애액을 이 조그만 게 어떻게 다 흡수하는지 궁금했으나 다른 것에 집중했다.

거대한 자지를 빳빳하게 세운 채 그윽한 눈길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유명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세아는 소름이 돋고 다리가 풀려 몸을 제대로 가눌  없었다.



(다음 36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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