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30화) 5. 등교
(제 30 화)
“냠냠쩝쩝 우와~ 여기 밥 진짜 맛있다!”
감탄과 함께 정신없이 먹어치우는 유명의 모습에 친구들이 가볍게 웃었다. 유리가 오빠와 별다를 바 없는 기세로 먹으면서 말했다.
“꿀꺽 급식도 특식이랑 똑같이 맛있어.”
“맛있긴 하지만 꿀꺽 이렇게 다양하진 않지.”
바구스의 지적대로 6명이 각자 다른 종류의 음식을 가운데 놓고 뷔페처럼 먹는 중이다. 친구들과 달리 얌전히 먹고 있던 은하가 새침하게말했다.
“다들 음식 값이 재료의 양에 비례하지 않는 이유를 고민해본 적 없어?”
뜬금없는 말에 모두들 잠깐 멈칫했다. 유명, 유리, 리아는 곧바로 다시 먹기 시작했고 바구스와 바니아만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바니아가고개를 갸웃하면서 물었다.
“그걸 왜 고민해야 돼요?”
“쟤들 봐봐, 우리보다 훨씬 많이 먹잖아? 그만큼 비용을 더 지불해야 되는 거 아닐까?”
은하가 가리킨 세 명이 다시 멈칫했다. 재미있는 반응이라 잠시 웃음이 번졌다. 잠깐 기다린 바구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각 연방정부가 식량의 생산과 유통을 모두 공공화한 건 지구헌법에 기초한 거야. 은하 넌 지구헌법의 정신을 인정하지 않는 거니?”
“그 덕분에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생각은 안 들어? 공기업들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잖아?”
대화가 심각해지자 계속 모른 척할 수 없어졌다. 자신의 16살 때가 생각난 유명은 대화에 어떤 식으로 끼어들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얘네들 16살 맞아?’
심각한 주제를 던졌으면서 은하는 동요 없이 식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바구스 역시 다시 음식을 먹으면서 냉소적으로 말했다.
“경제적 자유주의가 어떤 폐해를 낳았는지 모르고 하는 말 아니지?”
“공공의 안녕을 시민 전체가 책임지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봐. 불평등한 출산연금제도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해.”
은하의 말에 모두 표정이 굳어버렸다. 다른 누구보다 유명과 바구스의 식구들이 받고 있는 혜택이라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때 보다 못한 유명이 나섰다.
“은하야… 기억은 물론 상식까지 뒤죽박죽이라 내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이렇게 좋은 학교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 네가 지적한 그 문제 덕분이 아닐까?”
“……….”
모두들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은하마저 먹는 걸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자 유명이 말을 덧붙였다.
“만약… 출산연금제도가 없고 음식 값이 재료 양에 비례한다면 우리 셋은 먹을 걸 구하러 다니느라 운동은커녕 학교도 못 다닐 것 같은데, 내 생각이 틀린 거야?”
바구스와 바니아가 흡족해하는 표정만 보더라도 유명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짐작이 틀림없었네, 정말 다행이다. 일단 사과부터 할게, 밥 먹다말고 이상한 이야기 꺼내서 미안해.”
은하는 대뜸 일어서더니 친구들에게 고개를 푹 숙였다. 예상하지 못한 행동에 다들 다시 굳어버렸다. 바구스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은하 너 설마… 일부러 그런 거야?”
“응, 미안해.”
다시 고개를 숙이는 은하의 예의바른 행동에 모두 화를 낼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맞대응했던 바구스가 허탈하게 웃었다.
“대체 왜 그런 거야?”
“박스 너도 알다시피 잘생기고 힘 좀 세다고 잘난 척 하는 바보들이 주변에 널렸잖아? 더 친해지면 물어보지도 못하고 마음 아플 것 같아서 그랬어. 예의 없고 이기적인 행동이었던 거 인정해, 욕해도 달게 받을게.”
울상이 된 표정이 너무 귀여워 유명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옆에 앉은 리아가 은하의 어깨를 감싸주더니 머리에 키스를 해줬다.
“난 전부 알아듣지도 못했는데 은하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어어? 내가 제대로 대꾸한 덕분 아냐?”
바구스가 눈치 없이 끼어들면서 따지자리아가 눈을 흘겼다. 그 모습에 유리가 음식을 다시 먹으면서 퉁명하게 말했다.
“은하언니 잘난 척 하는 거 완전 재수 없어. 앞으로 선배라고 안 부를 거야.”
언니라고 더 다정하게 부르면서 선배라고 부르지 않겠다니, 유리의 귀여운 투정에 모두들 즐겁게 웃었다.
*****
즐거운 점심시간이 끝나자 바구스, 바니아, 은하는 3교시 수업을 받으러 다시 강의실 건물로 향했고, 유리와 리아는 유명을 데리고 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 오후에 수업 없어?”
유명의 물음에 야트막한 언덕 잔디밭에 커다란 수건을 펴면서 리아가 대답했다.
“넌 3교시는 없고 4교시에 체육이 있어. 유리랑 난 체육계동아리에 속한 전문선수들이라 오후에 계속 훈련이야.”
“그래? 그럼 격구부랑 종합격투기부에 가야되는 거 아냐?”
유리는 챙겨온 커다란 스포츠가방에서 새 수건을 꺼내 리아에게 건네주면서 씽긋 웃었다.
“점심시간 직후라 지금 가봐야 수다만 떨어. 오빠는 우리랑 있는 거 싫어?”
“우히히 나야 당연히 좋지~ 너희 둘이랑 소풍 나온 거 같잖아?”
유명의 엉큼한 대답에 유리와 리아가 즐겁게 웃었다. 자리가 정리되자 모두 착 달라붙어 앉았다. 멀리 운동장에는 몇몇 여학생들이 훈련 할 준비를 하는지 도구를 옮기거나 삼삼오오 모여수다를 떨고 있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기분을 느긋하게 만들어줬다.
“흐으음~ 나 학교에서 이렇게 편안한 기분 느끼는 거 처음이야~”
유리가 풍만한 젖가슴이 더 크게 보이도록 기지개를 활짝 펴더니 뒤로 벌렁 누워버렸다. 치마가 젖혀져 팬티가 드러났으나 개의치 않았다.
“하아~ 나도 마찬가지야. 그동안 항상 쫓기는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너무 즐겁고 좋아~”
리아 역시 하늘을 향해 발딱 선 젖꼭지를 내세우며 스트레칭을 하더니 유리를 따라 뒤로 누워버렸다. 약속이나 한 듯팬티가 드러났다.
‘얘들 보소….’
자신을 가운데 두고 두 여자가 이러는 게 뭘 의미하는지 정도는 알아차릴 수준이 됐다. 문제는 장소가 사방이 트인 잔디밭이라는 것이다.
유리와 리아의 향기가 주변 풀냄새와 함께 싱그러운 자극을주고 있었다. 유명은 둘 사이에 누웠다가 당장 덮치고 싶어질 것 같아 일부러 팔을 뒤로 뻗고 다리만 폈다.
“여자친구와 여동생이랑 학교에서 이렇게 느긋하게 바람 쐬고 있으려니까 꿈만 같은걸….”
진심어린 고백에 유리와 리아는 서로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리아가 먼저 일어나 유명의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우리도 마찬가지야. 너랑 이렇게 가깝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속삭임처럼 다정하게 다가오는 여자친구의 목소리에 유명은 진짜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윽한 꽃향기를 한껏 들이키며 키스를 하려는데 유리가 오빠를 툭 찼다.
“나 먼저 덮치지 않으면 삐칠 거야~!”
옆으로 누운 리아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있었다. 덕분에 사타구니가 유명 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새하얀 면 팬티가 음모가 다 비쳐 보일정도로 축축해져 있었다.
“여기 나 생각하면서 이렇게 된 거야? 만지지도 않았는데?”
오빠가 엉큼한 표정으로 자신의 팬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유리는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시치미를 뗐다.
“뭐래? 원래 여자들은 점심시간 즈음에 팬티 갈아입어야 되거든?”
“너 때문에 저렇게 된 거 맞아. 유리 쟤 흥분하거나 운동할 때 아니면 저렇게 안 돼.”
유리의 상태를 폭로하는 리아 역시 얼굴이 새빨개져있었다. 자신의 손을 끌어다가 팬티 속으로 집어넣는 여자친구의 적극적인 행동에 유명은 훅 달아올랐다.
‘쓰리썸…?!’
이렇게 예쁘고 섹시한 교복차림의 여학생 둘과 학교에서, 그것도 남들이 볼지 모르는 야외잔디밭에서 쓰리썸을 하게 된다니. 유명의 자지는 당장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최대한으로발기해버렸다.
흥분했기 때문일까 유리와 리아의 향기가 더 진하게 맡아졌다. 그때 건강미 넘치는 유리의 매끈한 허벅지를 타고 주루룩 흘러내리는 애액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풍성한 살집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리아의 애액이 자신의 손을 질척질척 적시는 것을 느껴지자 유명은 뭔가를 급격하게 하고 싶어졌다.
“나… 보지 빨아보고 싶어.”
*****
추루룹 쬭쪽쪽 촤랍 쬭 할짝할짝 쬭쬭
“아흐으으읏! 응히이이익!! 그…그마안! 하으으으으응!!!”
마야는 그 섹시한 몸을 쭉 펴면서 신음을 터뜨렸다. 그 소리를 막으려는 듯 린은 자신의 엉덩이를 단짝의 얼굴에 비볐다.
“마야앙… 내 보지도 빨아줘야지~ 혼자 좋아하기 어딨어? 나도 곧 가버릴 것 같단 말야….”
“하으응… 아…알았어… 후으으응…….”
차오르는 숨을 억지로 다스린 마야는 시야를 가득 채운 뽀얗고 매끈한 단짝의 살덩어리에 집중하려고 애썼다.
진한 분홍색의 항문이 음란한 주름을 강조하면서 숨쉬듯이 오므라들었다 나오길 반복하고 있었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일단 항문의 주름부터 하나씩 혀로 핥아나갔다.
“아흐으으응… 하아아아앙… 아후우우… 그거 좋아아… 마야아앙… 좋아아…….”
기다렸던 자극에 커다란 엉덩이를 음란하게 떨었다. 마야의 뜨거운 콧김까지 느껴지자 허리가 찌릿 울렸다. 린은 붉은 기운이 도는 진한 금발의 음모에 다시 얼굴을 처박았다.
“하으으으읏!! 가아…가아아… 리이이인! 간다구우우우… 히야아아아앙!!”
촤아아아아아악 츄와아아아아악
휘어 올라타 있는 린을 들어 올릴 정도로 허리를 휘고서 마야가 애액을 뿜었다. 맹렬한 기세의 애액이 린의 목구멍을 그대로 강타했고 콧구멍까지 쏟아져 들어왔다.
“꿀꺽꿀꺽 커훕… 꿀꺽하윽!”
린은 단짝의 애액이 예전보다 더 많아지고 맛있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점성이 더 약해졌는데 어떻게 더 진해질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추루룹 쬭쪽쪽 할짝할짝 쮸우우왑 쬭쬭
여전히 애액을 쭉쭉 뿜어대는 중인 마야는 린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고 항문과 보지를 번갈아 빨아댔다.
“아흐으으응… 나…나도 가아… 가아아아… 마야아아아!! 흐아아아아앙!!!”
린은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짜릿한 쾌감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마야의 몸 위에 그대로 널브러져버렸다.
쏴아아아아아 쮸우우우욱 촤아아아악
얼굴에 쏟아지는 린의 애액을 벌컥벌컥 삼키던 마야는언뜻 유명의 정액을 삼키는 착각에 빠졌다. 그게 가라앉으려던 오르가슴을 다시 끌어올려 버렸다.
“하으으으으으으으응!!!!”
지구대 휴게실 한쪽에 마련된 침대 주위는 두 미녀경찰이 뿜어댄 애액으로 홍수가 나버렸다. 아무렇게 벗어던진 경찰장비와 찢어진 타이즈사이로 드러난 맨살의 조합은 더없이 음란했다.
쾅!
잠갔다고 생각했던 자동문이 발로 차는 소리와 함께 활짝 열렸다. 작은 키에 비해 놀랍도록 풍만하고 육감적인 몸매의 미녀가 씩씩 거리면서 휴게실로 들어왔다.
“마야, 린! 지금 뭐하는 짓이야?!”
오른쪽 젖가슴 위에 이름표와 함께 새겨져있는 계급장이 꽃문양 2개였다. 깜짝 놀란 마야와 린이 벌떡 일어났다.
“대…대장님!!”
“저…저흰 휴식시간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두 미녀가 바짝 선 젖꼭지와 음모까지 드러내놓고 차렷 자세로 서있는 모습은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숨 막힐 정도로 섹시했다. 사타구니에서 애액까지 줄줄 흘려대고 있는 둘을 보고 지구대장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워낙 능력 있고 예뻐하는 부하들이라 화는 이미 많이 누그러진 상태였다. 그러나 상관의 입장에서 근무태만은 그냥 넘길 수없는 문제다.
“지금 몇 시인 줄은 알고 자위질이야? 게다가 지구대가 떠나갈 정도로 질러대는 네년들 신음소리에 내가 다 민망할 지경이다!”
지구대장은 마야와 린의 젖꼭지를 두 손으로 번갈아가면서 잡아당겼다. 둘은 얼굴을 찡그리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지구대장의 사타구니에다 애액을 쭉 뿜어버렸다.
“얼씨구? 이년들이 상관에게 혼나면서 뭘 질질 싸는 거야? 어디 얼마나 가버리나 보자!”
지구대장이 클리토리스를 꼬집어서 잡아당기는 바람에 마야와 린은 차렷 자세로 부들부들 떨면서 한참동안 애액을 뿜어야만했다.
(다음 31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