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25화) 5. 등교
(제 25 화)
5.등교
추루룹 추룹 쬭쪽 할짝할짝 춉촙촙 쭈왑
“아… 턱 아퍼….”
“그러게 너무 굵다고 그랬잖아….”
익숙한 여자목소리에 유명은 언뜻 잠에서 깼다. 그러자 온몸에 차올라있던쾌감이 머리까지 훅치솟아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 뭐야?”
유명의 목소리가 들리자 머리를 맞대고 사이좋게 자지를 빨던 두 미녀가 활짝 웃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오빠 깼다.”
“아… 안녕? 잘 잤어?”
살짝 달아오른유리와 리아의 입가에 침이 번들거렸다. 티 없이 맑고 예쁜 여자친구와 여동생이 아침발기를 해소해주는 모습이라니,이보다 행복한 아침이 또 어디 있을까.
‘둘이서!!’
감탄이 그대로 드러난 미소에 동시에 살짝 가버린 유리와 리아는 다시 자지에 집중했다. 두 여자에게 펠라티오를 받고 있는 이 상황 자체만으로 유명은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흥분되었다.
할짝할짝 쬭쪽쪽쪽 쭈왑 쫩 촤라랍 추룹
펠라티오를 받아본 적이 별로 없어 잘하는지 못하는지 평가할 기준이 없지만 두 여자가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껴졌다.
“추루룹 이거 괜찮다 언니 쬭쪽쪽”
“할짝 그치? 완전 맛있지? 춉촙쬭”
아직 혀를 사용할 줄은 몰라서 그런지 유리와 리아는 도톰한 입술로 최대한 사이좋게 물고, 빨고, 문질렀다. 이게 자지의 주인에게 엄청난 자극을 선사했다.
“하윽! 싸…싼다… 싼다아아……!!”
“꺄아! 아아…….”
“꺄아아아~~”
밤새 농축된 신선한 정액이 대량으로 쭉쭉 뿜어져 나왔다. 서로익숙지 못해 일부만 입으로 들어가고 거의 대부분이 얼굴에 흩뿌려졌다.
‘죽여준다!!’
침대에 널브러져 거친 숨을 몰아쉬는 유명을 앞에 놓고 유리와 리아는 얼굴을 뒤덮은 대량의 정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언니 이거… 어떻게 해?”
“나도 몰라… 먹어볼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남자의 정액을 서로 먹으려고 여자들이 다투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어떤 맛이기에 저럴까 궁금했는데, 막상 직접 맞닥뜨리니 망설여진다. 유리가 먼저 혀로 입가에 있는 걸 살짝 핥았다.
“할짝 음… 맛은 잘 모르겠는데?”
“냄새는 무척 자극적이고 향긋하지 않아?”
그러면서 리아는 손으로 한 움큼 훔쳐서 머금었다. 미끌거리고 껄쭉한 느낌이 조금 이상했으나 그 강열한 향기가 콧속을 꽉 채우자 저절로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삼키니까 어때? 맛있어?”
“꿀꺽 아후우우… 나 살짝 갔어흐으으응….”
리아의 반응에 유리는 얼른 자신의 얼굴을 뒤덮은 걸 훔쳐 삼키기 시작했다. 두 여자가 자신의 정액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유명은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이 상황 이거… 실화임??’
탐스럽게 무르익은 몸을 음란하게 떨면서 정액의 맛에 푹 빠진 여동생과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덮칠까말까 고민하려는데 방문 앞에혜리의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너희들 안 내려오고 뭐하니? 지금 씻고 아침 안 먹으면 지각할지 몰라!]
엄마의 다그침에 유명은 속옷을 찾으려고 얼른 일어났다. 그런데 유리와 리아는 무릎 꿇은 채 정액의 맛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후으응… 하아아… 끝내주는 맛이야….”
“난… 아침 안 먹어도 돼….”
*****
혜리의 걱정과 달리 유리와 리아는 일찌감치씻고 교복까지 차려입은 상태였다. 마야는 출근한 뒤였고 세아 역시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색 미니스커트차림으로 식사준비를 돕고 있었다.
서둘러 샤워를 하고 나온 유명은 엄마가 미리 준비해둔 새 속옷과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남학생용은 여학생용보다 비교적 얌전한 편이라 초 슬림핏이라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
이번 아침상 역시 유명의 예상을 넘어서는 진수성찬이었다. 바구스의 지적대로 매끼마다 이렇게 먹으면 식비로 생활비를 다 써버리지 않을까 걱정될 수준이었다.
안 먹어도 된다느니 생각 없다느니 하던 유리와 리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수저를 들기 무섭게 거침없이 먹기 시작했다.
“아유~ 요 귀여운 암퇘지들, 유명이 정액으로는아무래도 부족하지?”
“푸훕!!”
세아의 뜬금없는 말에 유명, 유리, 리아가 동시에 음식을 뿜었다. 혜리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터뜨렸다.
“큭 후후후~”
“엄마!!”
유리가 발끈하면서 옆에 앉은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리아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얼굴을 붉히는 사이 세아가 건너편에 앉은 유명에게 말했다.
“유명아, 이 엄마가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니까 그냥 가볍게 들어.”
“네?무슨?”
지칭이나 말투가 이미 한 식구나 다름없다. 유명을 포함해 모두들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넌 잘생기고 멋진 남자야. 여기 여자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여자들 모두 그렇게 생각할 거야.”
“……….”
심각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은지 세아는 식사를 계속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른 이들 역시 열심히 먹으면서 귀를 기울였다.
“게다가 이제 성격이나 취향까지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여자들이 더 정신을 못 차릴 거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네에….”
어린아이에게 해주는 것처럼 지나치게 자상한 말투라 조금 거부감이 들었으나 16살 딸이 사랑하는 또래 남자애를 대하는 엄마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만하다. 다만 상대가 후배여대생 같이 보여 어색하다는 게 문제였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그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가 됐으니까 이제 조심하라는 거야.”
“조심…하라구요…?”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이 가지만 그 짐작이 사실과 다를 게 분명했다. 유명뿐만 아니라 유리와 리아까지 먹는 걸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응. 다른 여자들을 사귈때도 지금처럼 멋진 모습을 지켜줬으면 좋겠어.”
다른 여자들은 수줍은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 유명은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 혜리씨처럼 착한엄마로 보이려니까 역시 잘 안 되네, 내 스타일대로 말 해야겠지?”
세아가 가볍게 받아준 덕분에 살짝 심각해진 분위기가 바로 풀렸다. 식구들이 다시 먹기 시작하자 유명이 되물었다.
“제 모습을 지키라는 게 아무 여자나 사귀지 말라는 뜻이에요?”
“뭐 그러면 더 좋지만 그러면 나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잖아?”
“와하하하~~”
모두들 가볍게 웃었다. 잠시 식사에 집중하다 먼저 수저를 놓은 세아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학교에 가면 동급생이나 후배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여자애들이 저 음탕한 교복차림으로 네 앞을 왔다 갔다 할 거야.”
“……….”
유명은 음식인지 군침인지 뭔가를 꿀꺽 삼켰다. 유리와 리아가 아침발기를 해소해준 기쁨에 취해 오늘 등교하는 학교가 어떤 곳일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탓이다.
“그 엉큼한 표정대로 뭘 어떻게 하더라도 상관없는데, 대신 여자애들 대할 때 리아나 유리에게 하는 것처럼 상냥했으면 좋겠어.”
“세아씨, 그런 이야기 원래 내가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내가 유명이 친·엄·마잖아?”
혜리가 눈썹을 팔(八)로 만들고 ‘친엄마’를 강조하자 세아는 빈 그릇을 들고 일어나더니 새침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한식구라며? 그럼 나도 유명이 엄마잖아? 내 아들한테 내가 말 하는데 왜 그래?”
“세아 너어어~~!!”
발끈한 혜리가 빽 소리를 지르고 일어나자 세아는 빈 그릇을 얼른 던져놓고 거실로 도망갔다. 식탁은 웃음바다가 됐다.
*****
교과서와 참고서만으로 묵직하던 가방을 떠올렸던 유명은 태블릿PC로 보이는 투명한 패드와 몇 가지 개인 위생용품이 전부인 서류크기의 천연가죽가방을 받아들고 잠깐 생각에 잠겼다.
‘진짜 다시 학교에 가는구나….’
그때 그윽한 꽃향기가 풍겼다. 리아가 코앞에 다가와 셔츠를 매만져주며 남자친구에게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유리랑 셋이서 등교하는 거 중학교 들어와서 처음이야. 우리도 너만큼 긴장되고 흥분되니까 너무 걱정할 거 없어.”
“아… 그래.”
길고 늘씬한 맨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시원스런 교복차림이라더 섹시해보였다. 이런 여자친구와 함께 등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유명은 기대가 되어 가슴이 뛰었다. 여기에 어젯밤 처녀를 받은 여동생이 활짝 웃으면서 끼어든다.
“오빠, 기분이 어때?”
“글쎄… 좀 긴장되긴 해.”
유리의 교복차림 역시 엄청났다. 타이트한 세라복상의 위로 터질 듯이 풍만한 가슴이 가볍게 출렁이는 걸 보고 있으려니 기대를 넘어 온갖 망상이 다 떠올랐다.
“스쿨버스 올 시간 다 됐어, 어서들 나가자~”
세아가 딸들의 탐스런 엉덩이를 팡팡 치면서 앞으로 나섰다. 그녀 역시 오피스 룩에다 가터벨트까지 하고 있어 여간 섹시한 자태가 아니었다.
혜리, 마야, 유리, 리아와 같이 2차 성징을 한 여자들이 워낙 키가 크고 몸매가 폭발적이라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어 그렇지 유명의 관점에서 세아의 몸매 역시 충분할 정도로 육감적이었다.
“근데 엄마는 직장이 어딘데 지금 출근해?”
유명이 엄마라고 불러주자 세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던 여자가 수줍어하니 가슴이 쿵 흔들릴 정도로 귀엽다.
“와… 유명이가 엄마라고 불러주니까 너무 좋다아~~”
“내 아들 그만 눈독들이고 얼른출근이나 해!”
혜리가 세아를 단짝친구처럼 격의 없이 대하는 모습이 너무 친근하고 재미있어 모두의 기분을 편하게 만들었다.
“이 음란아줌마 우리학교 선생님이야.”
리아가 남 대하듯이 던진 말에 유명은 깜짝 놀랐다.
“뭐어? 지…진짜??”
유명은 탐스런 엉덩이를 요염하게 실룩이면서 먼저 현관문을 나서는 세아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질투가 났는지 혜리가 아들의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고 자신을 향해 돌렸다.
“우리 아들,세아선생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학교 잘 다녀와야 해?”
“어? 아… 하하하 알았어~”
아들이 다정하게 웃어주자 혜리는 처음 이 집에 도착했을 때처럼 진하게 키스했다. 유명은 촉촉하고 감미로운 엄마의 입술에 훅 달아올랐다.
그윽한 과일향기만으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인데 가슴을 꾸욱 누르는 말캉말캉한 살덩어리의 감촉에는 정신마저 아득해졌다.
“자자 그만 진정해 엄마.”
유리가 애써 둘을 떼어놓고 아쉬워하는 엄마에게 키스를 한 뒤 먼저 현관문을 나섰다. 이어 리아가 키스를 하고 뒤를 따랐다.
식구들끼리 연인 같은 진한 키스를 하며 등교하는 이상하고 어색한 분위기에 유명만 적응하지 못해 잠깐 멍하니 서있었다.
“유명아 아무 걱정 말고마음 내키는 대로 즐기다 와. 학교는 그런 곳이니까.”
혜리가 다정한 격려와 함께 아들을 꼭 끌어안았다. 빨려 들어가는 줄 알았던 유명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무려 20년, 후회와 아쉬움만 가득했던 시간을 이런 식으로 되돌리게 될 줄 상상조차 못했다. 유명은 활짝 웃으며 힘차게 현관문을 나섰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다음 26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