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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화 〉(17화) 3. 연인과 친구 (18/130)



〈 18화 〉(17화) 3. 연인과 친구

(제 17 화)

“뭐야? 이 인간, 또 하네….”


유리는 자신의 방에서 휴대폰으로 리아의 방을 훔쳐보는 중이다. 타인의 방을 보기 위해서는 방주인이 직접 접근을 허용해줘야 하는데, 이게 가능하다는 것은 둘이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님을 말해준다.


[어…어쩜! 아흐으으응… 유…유명아… 잠깐… 아히이이잇! 나… 그만… 하으으으으응!!]


자기와 함께할 때와 차원이 다른 표정과 몸짓에 유리는 질투심을 느꼈다. 사실은 질투심보다 함께 하고픈 욕구가 강했다.

[후와아! 리아  끝내줘! 끝내준다구!!]

리아의 반응 따위 신경도 안 쓰는 오빠의 거침없는 몸짓에 유리는 자신이 범해지는 착각이  정도로 빠져들었다.

“하읏! 오…오빠… 흐으응! 아후으…응히잇!”


유리는 엎드린 자세에서 팬티에 손을 집어넣고 자신의 사타구니를 사정없이 괴롭혔다. 3D 홀로그램에서는 유명이 리아를 안아들고서  채로 박아대고 있었다.


[아흑! 흐으읏! 아히잇!! 아후으으… 히그으윽!! 응흐으으으응…흐으으으응!!]


리아는 음란한 신음소리를 쉬지않고 흘리며 유명에게 겨우 매달려 있었다. 머리와 다리가 쑤셔 박힐 때마다 이리저리 덜렁거렸다.


[흐웃! 좋아… 후으으읍! 리아…리아… 너무 좋아! 아후우우웃!!]

유명은 커다란 손으로 리아의 엉덩이를 터질 것처럼 꽉 움켜쥐고서 미친 듯이 박아댔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다.

오빠의 맨몸에서 툭툭 불거져 나온 근육들을 보면서 유리는 자신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다. 매끈하고 굴곡진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땀을 혀로 핥아 먹고 싶었다.


“오…오빠… 아후우… 아흐으응!! 나도… 응힛! 나도 박아줘! 아후우우…오빠!! 하으으응!!!”

거대한 자지가 쑥 뽑혀 나오자 리아의 보지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주루룩 터져 나왔다. 유리는 홀로그램 속 오빠의 정액을 혀로 핥으며 오르가슴에 빠져들었다.

[아흐으으응…… 그…그만…… 이제 그만해 유명아…. 나 이러다 죽어… 후으으응….]

침대에 엎어진 리아는 아직 오르가슴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탐스런 엉덩이를 계속 떨어대고 있었다. 그걸 훔쳐보고 있는 유리의 몸도 경련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후우우… 미안해 리아야. 해도 해도 또 하고 싶은 걸 어떻게 해, 흐으음….]

리아 옆에 널브러진 유명의 자지는 여전히 하늘을 향해 빳빳하게 서있었다. 유리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시켜 애액과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흉악하기 짝이 없는 오빠의 거대자지를 쓰다듬었다.

“아아… 이게 몸에 들어오면 어떤 느낌일까?”


리아가 부러워서 죽을 것만 같았다. 유리는 질투보다 오빠에 대한 원망과 갈망이 더 커지는 걸 느끼며 다시 사타구니를 문질렀다.

애액이 줄줄 터져 나오고 있지 않았다면 클리토리스가 헤져버릴 정도로 문질러댔다. 그때 방문 밖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야, 나 마야언니야.”


“……?!”


화들짝 놀란 유리는 얼른 휴대폰을 껐다. 오늘따라 너무 작은 팬티를 입고 있어서 추스른다고 달라질 게 없다. 그냥 벗어서 줄줄 흘러내리고 있는 애액을 팬티로 대충 정리한 뒤 문을 열었다.

“방해해서 미안해….”

마야는 방에 들어서자 사과부터 했다. 유리가 스포츠브라만 하고 팬티를안 입고 있는 것이나 방안에 가득한 야릇한 열기, 그리고 침대 위와 사타구니에 흥건한 애액이  의미하는지 바로 알아봤기 때문이다.


“칫, 경찰 아니랄까봐 바로 알아보네요?”

“직업병이지 모….”

순찰이나 돌고 시민이나 관광객들 안내가  업무인 정복순경이 이렇게 날카로운 직업병이 있을 리 없지만 둘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유리는 이왕 들킨 김에 화장지로 대놓고 사타구니를 정리했다. 2차 성징 한 여자들은 한 번 흥분하면 애액이 폭포수처럼 터져 나오기 때문에 그리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무슨 일인데요?”


몸매는 20살인 마야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성숙하지만 15살 유리의 말투는 자위를 방해받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퉁명스러웠다.

“방해한  다시 한 번 사과할게. 난 유리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건데 이렇게 될 줄 몰랐어, 미안해….”

오빠의 연인이라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언니가 이런 식으로 예의바르게 나오면 화가 바로 누그러진다. 유리는 시선을 다른 곳에 두면서도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대답했다.

“괜찮아요. 나도 마야언니랑 친해지고 싶었으니까….”


“그랬구나…. 근데 자위대상은 누구야?”

이렇게 훅 들어올 줄은 몰랐던 유리는 다시 퉁명스런 목소리로 대답했다.


“우리  정도까지 가까운 사이 아니거든요?”

“후후, 미안미안~ 하지만 같은 남자를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 빨리 친해질  있잖아?”

유리는 깜짝 놀라더니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15살이라는 게 이럴 때 드러난다. 대충 눈치보고 넘겨짚은 건데 사실이 되어버렸다. 활짝웃는 마야의 반응에 유리는 볼멘소리로 말했다.

“쳇, 함정수사는 불법 아닌가요?”


“후후, 함정수사가 아니라 유도신문이야. 오빠 사진 보면서 했어? 아니면 그냥 상상하면서?”

아무리 5살 차이라지만 대화를 하면 할수록 상대의 의도에 자꾸 말려드는 같아 유리는 기분이 나빴다. 더 기분 나쁜 건 이러는데 마야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말해주기 싫어요.”

“후후, 괜찮아~ 우리가 같은 남자를 사랑하는 건 변함이 없으니까. 그럼  받아주는 거지? 우리 이제 친구지?”

마야가  친근해진 표정과 말투로 어깨를 슬쩍 감싸 안아주자 유리는 여전히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서 싫지 않은 듯 가만히 있었다.


 둘의 대화와 행동을 유명이 봤다면 신기해했을 것이다. 같은 남자를 사랑한다고 어떻게 더 친해질  있을까.


마야는 늘 갖고 싶었던 여동생이 생겨서 너무 기뻤다. 머리에 키스를 해주자 유리도 슬쩍 마음을 열었다.


“너무 들러붙지 마요. 언니한테서 나는 냄새… 견디기 힘들단 말예요….”

“후후후, 우리 유리 냄새야말로 못 참겠는데? 유명씨가 좋아할 만한 향기야.”

“진짜요?”


마야의 말에 유리가 놀라 쳐다봤다. 둘의 시선이 방문을 열어줬을 때 이후로 처음 제대로 마주쳤다. 마야가 끈적끈적하고 야릇한 눈길로 말했다.


“유명씨가 내 냄새 너무 좋아서 먹어버리고 싶다고 했어. 유리는 어때? 오빠처럼 날 마음대로 하고 싶지 않아?”


오빠 이야기를 꺼내면 약해진다는  어떻게 알았을까. 유리는 가슴이 요동치고 숨이 가빠오는 게 느껴졌다.

마야의  없이 맑고 깨끗한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뜨거운 숨이 은은한 꽃향기에 실려 성욕을 자극했다. 유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언니의 냄새… 숨결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오빠처럼… 못 견디겠어….”

“나도 유리를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더 이상은….”


둘은 조심스럽게 키스했다.  키스라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의도였다.  의도대로 뜨겁고 촉촉한 입술이 맞닿는 것만으로 상대에 대한 끌림이 진실하다는 걸 확인했다.

“마야언니… 나 거칠게 당하는 거 좋아해….”

“격구선수라서 그런가? 날 오빠라고생각해도 좋아….”

반복해서 강조한 때문일까, 유리는 마야에게서 진짜 오빠의 모습이 엿보였다. 마야 역시 친여동생인 유리에게서 유명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끌리고 더 간절해졌다.


정작 유명은 어릴  단짝친구를  여자친구로 맞이한 기쁨에 빠져있느라, 바로 어제 연인으로 맞이한 마야와 여동생 유리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



“아! 유명아….”


정신을 차린 리아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유명을 보자 자신이 잠깐 정신을 잃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괜찮아? 내가 너무 무식하게 들이댔지?”

“아…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후으음….”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쉰 리아의 표정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보고 유명도 마음을 놓았다. 성인물에서나 보던 절정의 순간에 정신을 잃은 걸 직접 봤으니 놀라는 게 당연하다.

“휴우…… 갑자기 숨을 안 쉬어서 큰일 나는  알았어.”

유명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을 보고 리아는 슬그머니 일어나 그의 품속에 안겼다.

“너무 좋아서 그런 거야…,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


여자가 이렇게 말하면 남자로서 그저 기쁠 뿐이다. 유명은 괜한 우월감에 걱정했던 마음을 곧바로 잊어버리고 한가득 미소를 지었다.

‘16살짜리가 이러면 못 참지….’


품안으로 더 들어오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유명은 여자친구의 머리에 키스를 해준 뒤 꼭 끌어안았다. 그러자 리아가 가슴에다 속삭였다.


“사랑해, 유명아….”


살짝 눈물을 머금은 커다란 눈망울이 더없이 맑고 깨끗했다. 워낙 섹시해서 청순함을 느끼기 쉽지 않지만 16살이라는 풋풋한 느낌만은 선명하게 느껴졌다. 유명이 진심어린 감정으로 말했다.


“나도 사랑한다면 믿을 수 있어?”


“믿을게, 그냥 이 순간만을 위해서 하는 말이라도 상관없어. 사랑해, 유명아!”

둘은 진심을 담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정신없이 몰아치던 성욕은 리아가 정신을 잃으면서 한풀꺾인 터라 키스에 더 집중할  있었다.

“근데… 유명이  도대체 어떻게  애가 지칠 줄을 모르니?”


원망하는 말인데 표정이나 말투는 반대다. 이 정도는 유명도 이제 알아본다. 단 이틀 만에 정말 많이 발전했다.


“헤헤, 리아 네가 너무 섹시해서 그런 거야. 널 보고 있으면 못 참겠는 걸 어떻게 해?”

“어제는 안 그랬잖아?”


리아는 말 해놓고가슴이 철렁했다. 마야와의 섹스를 훔쳐본 일은 당사자들에게 절대 말해서는 안   여자만의 비밀이다. 유리와 서로 훔쳐보며 자극을 받는 걸 일상적으로 하던 버릇이 자신도 모르게 나온 것이다.


“어제는  그랬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유명이 의아해하자 리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지금은 서로 사랑을 고백한 직후라는 점이다.


“아… 그…그게…… 나랑유리처럼 우리엄마가 혜리아줌마랑 되게 친한데… 그래서 말야….”

당황하고 변명하는 것을 보면 스스로 잘못이라고 느낀다는 뜻이다. 진짜 16살짜리 남자친구라면 모를 수 있지만 유명은 바로 알아봤다.

“사실대로 말 안 해? 어제랑 오늘 다른 거 어떻게 알았어?”

“아…….”

리아는 울상이 됐지만 울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들지는 않았다. 그게 유명의 화를 가라앉히게 만들었다. 애초에 리아처럼 예쁘고 섹시한 여고생이 알몸으로 앞에 앉아있으면 화가 안 난다.


“화 안 낼게, 솔직하게 말해 봐.”


“그게… 휴대폰으로 집안을 둘러볼 수 있거든…. 유명이  방은 못 보지만 다른 데는….”


CCTV로 자신의 성행위를 훔쳐봤다는 말이다. 유명은 화가 나기보다 웃음이 났다. 진짜 친여동생이 여자친구와 함께 그랬다고 해도 웃어 넘길만한 일인데 다른 누구도 아닌 유리와 리아가 그랬다고 하니 오히려 야릇한 기분마저 들었다.


“하하하하, 둘이서 몰래 훔쳐봤다는 거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말 안 해주면 화낼 거야!”


표정이나 말투가 화를 낼 생각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그게 리아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었고 그래서 더 솔직하게 말해서 야릇한 꾸지람을 받고 싶어졌다.

“유리 속마음은 내가 말해줄 수 없지만, 난… 오늘처럼 행복한 순간을 맞이할  몰랐거든. 그래서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오호라~ 그런 마음이었다고? 그래서 다른 여자랑 섹스하는  모습을 보니까 어땠어?”


이런 식으로 물어도 될지 확신은 없었으나 잔뜩 주눅이  표정으로 무릎 꿇고 앉아있는 알몸의 리아를 보고 있으니 문득 괴롭히고 싶어졌다.

“너 바뀐 모습 보고 있으려니까… 너무 흥분돼서 참을 수가 없었어….”

표정은 사과하는 것 같은데 바짝 달아오른 얼굴이나 흔들리는 눈빛에 갈망의 빛이 역력하다. 리아의 반응에 유명은 가라앉았던 성욕이 훅 치솟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참을 수 없어서 뭐 했어? 응?”

“자위했어…. 내가 마야언니라고 생각하고… 너한테 박히는 거 상상하면서…….”

유명의 자지는 이미 거대한 위용을 내뿜으며 다시 최대한으로 발기해 있었다. 이 무시무시한 자지에 기절할 정도로 박혔다는 사실에 리아는 온몸이 떨려왔다.

아직 어려서 제대로 자각을 못하고 있었지만 리아의 흥분은 분명 유명의 강압적 분위기에 압도되어 피어난 것이다.

“이제는 어떤 기분이야? 이 자지에 직접 박혀보니까 어때? 네 자신이 마야보다 낫다고 여겨져서 기분 좋아?”


자신에게 이런 가학적성향이 있는 줄 유명은 미처몰랐다. 이런 식으로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몰랐다.

억눌리고 소외 되었던 39년 삶에 대한 후회와 반발 때문일까, 아니면 원래 본성이 그런 것일까. 그 어떤것이든 16살 유명에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모…몰라… 그냥 좋아…. 유명이 네 여자친구가 됐다는 것만으로 충분해. 무조건 좋아, 좋아서 미칠 거 같아….”

친근한 동양의 단아함에 서양의 화려함이 살짝 깃든 치명적인 미모로 애원하듯이 매달리는 리아를 보고 있으니 머리가 터져버릴 것처럼 흥분됐다. 유명은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들어서 바짝 성이 난 자지를 앞으로 내밀었다.

“내가 무조건 좋아? 그럼 이 자지도 좋겠네?”


“아…….”

뭐든 꿰뚫어버릴 맹렬한 기세로 대가리를 쳐들고 있는 유명의 자지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리아는 유명이 뭘 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하반신이 얼얼할 정도로 미칠 듯이 했는데 지금껏 손으로 제대로 만져준 적이 없다.


16살 소녀에게 펠라티오는 아직 넘기 힘든 장벽일지 모른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강한 욕구와 간절한 감정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었다.


리아는 살짝 기어서 다가오더니 터질 것처럼 요동치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살며시 내쉬었다. 그리고  손을 들어 유명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붙잡았다.

 모든 광경을 유리와 마야가 알몸으로 뒤엉킨 상태로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었다. 리아가 유명의 자지를 입에 무는 순간,  여자는 신음과 함께 동시에 오르가슴에 다다랐다.

(다음 18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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