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14)

불랙홀3

어쩌면 석호에게도 그녀의 움직임이 들켰는지도 모른다. 그 곳은 그녀에게 

너무나 예민한 부분이어서 저절로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침입자를 꽉 죄는 

효과를 주고 있었다. 그러자 잠시 멈칫 하던 손이 이번엔 음미하듯 가만히 

조금씩 움직여 그녀에게 이상한 감촉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의 손이 땀에 젖어 그녀의 살결에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조금

은 힘이 빠진 그녀의 안쪽 허벅지로 과감하게 밀고 들어왔다. 그녀는 정신

이 아찔해 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저절로 힘이 빠져나갔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 손은 그녀의 살결에 취한 듯 허벅지 전체를 어루만지면서 손

이 점점 중심부로 이동했다. 다시 그녀는 온몸의 신경돌기가 긴장되어 몸이

굳어갔다. 

조금만 더가면 이제 그 곳 이였고 거긴 정말 허락 할 수 없는 마지막 성지

였다. 그녀가 움직여 제지하려는 순간 그 손은 다시 하강하여 두 무릎을 더

듬으며 그녀가 염려한 그 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그의 의도가 무엇인

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그녀가 깨어났음을 알려야 한다고 자신

을 질책하고 또 질책했다. 하지만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긴장이 조금 느슨해질 때쯤 그의 손이 다시 움직였고 그리고 곧바로

전진해서 그녀가 저지 할 여유도 없이 그의 손은 중심부에 닿아 버렸다. 그

리곤 그녀의 흰 펜티를 움켜쥐듯 잡았다. 그녀는 석호가 엇그제 비디오에서

본 그대로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자 그녀는 숨

이 턱까지 찼다. 

이런~~ 이건 절대 안돼.......그녀는 굳어 버린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긴

장과 두려움.......그리고 알 수 없는 몸의 느낌...... 그러나 생각과는 다

르게 그녀는 거의 실신하듯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의 중심이 그의 손에 있

었고 그 사실에 그녀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 생각과는 다르

게 오는 또 다른 몸의 감각은 그녀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중심에 나있는 음모의 까칠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귀를 거슬렸으나 긴장된 

속에서 느껴지는 몸의 감각은 그녀의 생각을 마비시키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녀가 그 감각을 쫒아 잠시 긴장을 늦추고 있을 때 그의 손이 허벅

지 사이에 끼어 있는 펜티를 앞으로 잡아 당겼다. 갑자기 그 곳에 찬바람이

몰려들어와 땀과 알 수 없는 애액으로 축축한 그녀의 중심을 시원하게 만들

고 있었다. 

("아~") 그의 등이 앞으로 숙여지고 곧 그의 숨결이 허벅지에서 느껴졌다. 

그의 숨결이 그녀의 허벅지에 곤두선 잔털들을 가늘게 떨리게 했고 그 감각

은 또 다른 느낌으로 그녀를 압박했다. 팬티가 더 앞으로 당겨졌다. 그녀는

온몸이 땀으로 번지고 있었고 그녀가 너무도 긴 시간을 고문당하는 듯했다.

이윽고 그녀의 중심에 맨살로 뭔가가 느껴졌다. 

아~ 그의 손가락 이였다. 그녀는 양다리에 힘을 주어 그곳이 가랑이 사이를

숨길 수 있도록 움추렸다. 하지만 그 손가락은 그 틈을 비집고 부드럽게 밀

려 들어왔다. 

"사그락..사그락~~"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아마 지금 그의 손과 그녀의 음모가 만들어내는 소

리일 것이 분명했다. 거역할 수 없는 감각들이 그녀의 중심에서 퍼져 전기

에 감전되듯 몸을 한 바뀌 돌아 나갔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떠봤지만

그녀에게 보이는 건 희미한 어둠뿐 이미 눈은 초점을 잃고 있었다. 이 상황

에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는 자기 몸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찾고 있다. 스치듯 그 부분이 닿았다 

떨어질 때는 그녀는 안타까움으로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인정하기 싫었지

만 그녀의 중심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손가락의 움직임을 도와 그녀에게 더

한층 부드러운 감촉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감각은 등쪽을 따라 올라와 

그녀의 이성감각을 마비시키며 점점 혼미의 늪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갑자

기.............. 그가 그녀의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그녀의 뒤쪽으로 밀었

다. 그녀가 힘없이 바로 뉘어졌다. 

"!!........."

이젠 한쪽에 깔려 있던 치마도 그의 손에 의해 배까지 들어 올려졌다. 그녀

는 볼 수는 없었지만 밑에는 팬티 한 조각만 달랑하니 남았을 것이고 너무

도 적나라하게 그의 눈앞에 자신의 모습이 들어 나 있을 것이기에 그녀는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은 어찌 된건지

곧 그녀를 또 다른 흥분으로 몰고 가는 강한 매개가 되어 금방 긴 신음을 

토할 것 같았다. 

자는척하는 엄마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이미 예견하고 한는 

행동인지 석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보여지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처량했

지만 오히려 그것은 더 짜릿한 흥분으로 바뀌어 신음이 저절로 나오고 이었

다. 그러나 그 소리는 입 밖으로까지 나오질 못했다. 그는 거침없이 그녀의

팬티를 잡아 당겼다. 더 자세히 관찰하려는 듯이 펜티를 당겨 옆으로 제꼈

다. 이젠 너무 적나라하게 보일 것 같았다. 

"어쩜....아~"

그녀가 부끄러운 신음을 처음으로 토해내고 있을 때...... 그가 한숨을 쉬

었다. 그가 긴장이 풀리며 흥분을 못이기고 내는 신음 같은 숨소리였다. 마

른침이 그의 목을 타고 넘어가는 듯 꿀꺽 소리가 났다. 곧 바로 그의 숨결

이 그녀의 중심부에서 느껴지는 듯 하더니 무언가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왔

다. 

".....!"

"아~~"

그녀는 그 부드러움에 전율했다. 어쩌면 소리가 밖으로 세어 나갔을지도 몰

랐다. 점점 강하게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예민한 감각은 점점 그 감각

속으로 그녀를 몰아 넣고 자신도 알 수 없는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그녀는 침대 씨트를 부여잡고 그 감각을 무시하기 위해 어금니를 꽉 물었다

. 그러나 동시에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만큼 그녀의 숨소리는 거칠

어지고 있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정확히 핧고 지나가면서 그의 거친 호흡이

코를 통해 그녀의 중심언저리를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차리리 이 고통 같

은 흥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녀가 두 갈래 길에서 점점 무너져 내릴 때 

그가 입을 뗏다. 그녀가 한숨을 돌리려는 순간. 그가 펜티의 양옆을 잡고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밑으로 당겼다. 펜티가 단전 부분을 지나고 그녀의 

숲을 막 지날 즈음 내려가던 펜티가 엉덩이에 걸려 멈췄다. 이미 그녀의 숲

이 들어날 위치에까지 내려가 있었다. 그녀는 긴장이 되어 숨을 쉴 수가 없

었다. 다시 그가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들었고 다시 팬티는 야속하게 

천천히 내려지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이 엉덩이를 들어 도왔는지도 모른다

......... 

자신도 그 음모에 가담하고 있는 공범이 되어있는 듯했다. 이젠 아무 것도 

그녀의 중심을 지켜주지 못했다. 팬티는 발목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그의 손

에 의해 방바닥에 뚝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그녀는 흑~하고 울 것 같았다. 너무도 적나라하게 들어 나 있을 자기의 하

체가 불쌍한생각이 들었다. 거부 할 수도 인정 할 수도 없는 이 안타까움이

그녀를 괴롭혔다. 이윽고 그가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그녀의 가슴까지 밀

었다. 두 다리는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그가 서슴없이 그녀를 다루고 있을 때는 이미 그가 이성을 잃었거나 그녀가

깨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따위는 생각지도 않는 것 이였음에도 그녀는 

미처 생각할 겨눌이 없었다. 아~ 이게 무슨 일인가.... 비록 새 엄마 이긴 

하지만 엄마인데... 이럴 순 없어.... 

그녀의 이런 혼란스러움은 그의 다음행동으로 차단 됐다. 기습적으로 무언

가가 밑 부분의 중심에 감촉이 왔다. 그의 혀가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훔치

듯 애무하고 있었다. 그녀는 몸 전체를 꿈틀했다. 그도 충분히 느낄 정도의

큰 반응 이였다. 그리고 부르르 떨었다. 부드러운 입술의 흡입이 예민한 그

곳을 모두 빨아들여 마치 그녀가 입안으로 빨려 들어간 듯 꼼짝할 수가 없

었다. 이미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그녀의 인내에 그녀는 호소했다. 그의 혀

는 그녀의 예민한 부분만을 골라 참을 수 없는 고통 같은 감미로움을 주고 

있었다. 

"헉~~"

그녀의 신음이 터졌다. 그 신음은 그녀의 위치와 그녀의 자존심과 인내력을

포기하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신음 이였다. 최초로 그녀가 알아들을 수 있

는 신음이 방안을 울렸다. 그도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음은

점점 횟수를 더해가며 빨라지고 있었다. 그녀도 재지할 수 없는 흥분이 온

몸으로 번져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석호의 애무에 마비되고 있었다. 그곳은

.......... 그녀 자신도 모르게 강한 자극으로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린 자

세가 되어있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고도 남았다. 

그녀도 모르게 그녀는 여러번 허리를 들어올리고 또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

었고 그러나 진숙은 그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느끼지 못했다. 이젠 

그는 그녀의 움직임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그녀는 그의 혀가 

움직임에 따라 꿈틀거렸고 그의 손놀림에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어있었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긴장이 무너지면서 이제는 흥분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

다. 그녀는 아무 기척 없이 견디고 참아서 이 밤을 넘겨야 한다고 다짐했던

생각이 무너졌음을 알았다. 그녀는 순간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찌꺼기처럼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였다. 그는 꿈쩍 하지 않았다. 

"하지마...제발...석호야...."

"이러면 안돼" 

"하지마.......흑~" 

"이럴 수 없어...............흑~"

처음으로 그녀가 그에게 경고하는 말이 였지만 그 말은 마치 신음처럼 공허

했다. 그녀의 손은 점점 힘이 빠지고 있었다. 그는 이미 이 상황을 예견 한

듯 입술을 쉬지 않았다. 어깨로 그녀의 두 다리를 밀고 손으로 엉덩이를 잡

아 자기 앞으로 끌었다. 그녀는 더 힘껏 밀었다. 소용없었다. 

그는 이미 건장한 사내였다. 딱 벌어진 어깨가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그의

혀 놀림이 이제 새 엄마가 잠을 깨버린 것을 알았다는 듯이 더 노골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어디서 해봤는지 예민한 그 부분을 찾아 입 속에 넣고 혀

로 애무했다. 그녀는 헉~ 하고 고개를 젖혔다. 그녀는 그녀의 중심이 그의 

입으로 타액과 그녀의 애액이 범벅이 되어 그녀의 중심은 스탠드 불빛에 번

들거렸고 그가 입을 움직일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거친 숨소리와 섞이

고 있었다. 그녀의 그 부분이 에서 시작한 흥분이 허리를 돌아 온몸으로 끝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 따라 그녀가 허리를 움직이고 있음을 그녀는 인정하고 싶지 않

았다. 그녀의 몸은 마치 경직 된 것 같이 굳어지고 두 다리를 천장 높이 쳐

들어 그를 받아들이고 그녀는 어느새 거친 신음을 방안 가득히 채우고 있었

다. 아~~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녀는 현실과 꿈속을 넘나들고 있다. 그의 

애무가 그녀의 신음을 듣자 더더욱 힘을 얻고 있었다. 입이 점점 내려가 그

녀의 흥분을 들킬 수 밖에 없는 습기 가득한 그곳에 이르러 혀를 넣었다. 

"아~~~"

"거기는........제발...."

"이러면 아~~......제발..........."

"이럴 수가......." 

그 소리가 신음 소리처럼 변질되어 나오고 있음을 그녀는 알아차리지 못했

다. 석호의 입놀림이 더 어지럽게 움직였다. 그녀는 점점 깊은 나락으로 떨

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염없이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손가락이 밀고 들

어왔다. 그곳의 융기 같은 살들이 손가락을 에워싸는 듯 했다. 그녀의 몸이

다시 길게 유선으로 떨어 졌다. 끝없이 몸이 떨어지다 불현듯 다시 솟구쳐 

올라오고 있다. 새처럼 날기도 하고 구름 위를 걷기도 했다. 무지개가 눈앞

에 이르러 잡으려 들면 안타깝게 무지개는 한발씩 뒤로 물러나 앉았다. 잡

으려 또 잡으려 애쓰고 쓰러지고 넘어졌다. 어느 순간 대낮처럼 환한 빛이 

눈으로 들어 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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