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5화 〉125화 (125/132)



〈 125화 〉125화

욕망을 자극하는 힘. 그 힘에 취하길  몇일... 그렇게 다시 힘이 숲 중앙으로 몰려들었다.

“으흣~ 또... 이러면 안돼.. 힘을... 저 힘을 가져야해.”

겨우 다시 정신을 차릴  있었다. 다만 아쉬움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숲의 힘이 중앙에 모여 그나마 그런 마음을 접을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힘이 숲에 퍼지면 욕망을 풀기위해 다시 환영처럼 나오는 남자들과 즐겨버릴게 분명했다.

“조금만 더... 으윽... 왜!  날 거부하는거야~!! 가지고 싶어!! 가지고 싶단 말야~!!”

힘을 향해 비명을 지르듯 외쳤다. 정말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저 힘은 날 어째서 거절 하는걸까? 설마 또다시 이대로 시간만 끌다 다시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리는걸까? 하지만 그런건 싫었다. 가츠를 다시 되찾기 위해선  숲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아쉽더라도 다시 하고싶어 지더라도 참아내야만 했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콤하다지 한던가? 다만 나는 벌써 그 열매에 취한 이후 인내해야 한다는게 달랐다.

“으으~ 어서... 저 힘을 가져야해. 저 힘만 가지면... 가츠를 구할 수 있을거야.”

분명 그럴거라 생각됐다. 다시 생각해도 저 유혹의 힘은 내게 꼭 필요했다. 하이엘프의 힘. 그 힘을 가지면 엘프들도 더 이상 날 어쩌지 못할거라 생각됐다. 아니 되려 엘프들을 부릴  있을  같았다.

“아..! 드디어!!”

인내의 결과였을까? 드디어 그 힘을 향해 한발자국씩 다리를 옮길 수 있었다. 이대로 천천히  힘을 향해 나아가면 분명 저 힘을 취할 수 있을거라 생각됐다.

“좋아! 이제 한걸음... 그래 한걸음만...!!”

 한걸음. 하지만 그게 너무도 힘겨웠다. 점차 힘에 닿는 손.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됐다. 아주 조금만...

“흑~!! 아아~!!!”

그 유혹의 힘에 손이 닿자 전신에 전율이 흘렀다. 이런 힘이라니!! 이런 느낌이라니!! 정말 대단했다. 너무도 강렬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흘러넘쳐 뇌리를 강타했다.

“아아악~!!”

그리고 이어진 고통. 이건 신체가 변화하는 고통이었다. 그렇게 점점 외향이 변했다. 가슴이  봉긋해지며 허리가 가늘어지고 키가 조금 더 커졌다. 그리고 엉덩이는 아이를 두셋은 나아도 될 정도로 탱탱해졌다.

“으으으~ 하아아...”

묘한 여운이 느껴지며 그렇게 변화가 끝났다. 높아진 시야 그리고 길어진 팔다리 발달한 몸매. 정말 대단했다.

“이게... 이제 내 힘이야.”

힘이 들어옴에 따라 충족감이 생겼다. 이 힘이라면 뭐든지 해낼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자신감에 휩싸였다.

“모습이 조금... 변한걸까?”

변한 모습에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 몸이 급격히 변해 걷는게 약간 힘들었지만 호숫가로 가서 모습을 확인해보는 것은 문제 없었다. 그렇게 확인한 몸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이전에도 꾀나 훌륭한 몸매였지만... 지금은 정말 최고의 몸매였다. 누가봐도 반할정도의 그런 몸매. 키도 그리고 얼굴 생김새도 너무도 달라졌다. 이렇게 변화한 날... 칼은 알아봐 줄까? 그리고 가츠는 좋아해줄까? 정말 걱정스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  더 성인이 된 기분이야.”

기분도 그랬고 몸도 그랬다. 이제 완숙한 성인 여성의 몸이 되어버린 듯 했다. 매력 또한 수십배는 더 늘어난  했고,  또한 그랬다.

“이제... 이 숲에서 나가야해.”

물론 그전에 옷부터 마련해야 할  같았지만... 힘이 생겨서 그런지 더 여유로워 졌다. 그리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었다. 유혹의 힘이 강해져서 다른이들에게 유혹당하지 않을 것 같았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설마 10년 아니 그건 아닐거야. 그렇게 많이 흘렀을 리가 없잖아?”

체감상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했다. 그렇게 짐승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그리고 배를 채운 후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숲이... 변했어. 역시 그건 환영이었나? 그것도 강렬한... 내 몸에 흔적을 남길 정도로...”

아직도 아랫배가 욱신거리는 것 같았다. 환영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겪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남자들이 몰려올  같았지만... 숲은 조용했다. 역시 내가 힘을 취해서 정상적인 숲으로 변한 듯 했다.

“좋아. 이제 준비도 끝났으니 숲을 빠져나가도 되겠지? 이제 이 숲도 지긋지긋해.”

 이상 이 숲속에 있고 싶지 않았다. 욕망에 허덕였던 그런  모습이 너무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내 모습을 절대 칼이나 가츠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물론 칼과 가츠가 내가 이렇게 개방적으로 생활한걸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싫은건 싫었다.

“이곳이던가? 아아... 드디어 숲을 벗어날 수 있어!”

숲 외각까지 나올  있었다. 분명 전에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것 같았는데... 힘이 사라진 숲이라 그런지 너무도 쉽게 숲을 빠져 나올  있었다. 이제 숲도 빠져나왔으니 엘프의 마을로 가서  힘을 이용해 엘프들을 이용할 작정이었다.

“분명  힘은 하이엘프의 힘이 확실해. 그러니 엘프들도 더 이상  원망하지 못하고 내 말을 듣게 될거야.”

그건 엘프들의 지도자로써 당연한 권리였다. 분명 그들도  그렇게 생각할게 뻔했다. 그런 권리라면 잘 사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의 힘을 사용해 가츠를 되찾아 오면 됐다.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있는건 사용해야하지 않겠어?”

이기적인 마음. 아직도 인간일적 감정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날 멋대로 사용한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다니. 얼마나 통쾌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엘프마을에 도착했다. 환영의 숲으로 갈때는 남성엘프들에게 시달리느라 오래 걸렸지만... 올때는 혼자라서 정말 빨리 도착하게 되었다.

“이제... 이들이 내 백성들이야.”

엘프마을의 중앙에 근접할수록 그런 마음이 강해졌다. 정말 하이엘프가  듯 했다. 엘프가 이토록 친근하고 신경 쓰일 줄이야. 조금쯤 이들의 편의를 봐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얼마 없는 소수종족이지 않던가? 이들을 부흥해야할 사명감이 들었다.

“오오~!! 하이엘프이시여!!”

“으음. 엘츠장로... 나. 다시 돌아오게 되었어. 이런 힘을 가지고.”

“정말... 하이엘프의 힘을 가지게 되다니... 인간의 혼혈이였는데... 역시 인간은 가능성의 동물인가...?”

리더엘프의 말이 이어졌다. 조금 무시하는  했지만 그말의 저변엔 경외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하긴 이들은 엘프였다. 그리고 난 하이엘프임이 확실했고... 더는 그들이 날 무시하고 원망할 수는 없었다.

“이제 내 권리를 되찾겠어. 내 명령에 따르겠지? 엘츠장로.”

“당연합니다. 하이엘프시여.”

엘츠장로는 경외 그 자체를 내게 보여주었다. 내게 벌을 내릴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 어쩐지 통쾌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이들을 끌고 가서 가츠만 되찾아오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제 우리 엘프족을 부흥시켜주십시오!!”

“응?... 내게 뭔가 바라는거야?”

“네. 하이엘프에 대한 전설이 있습지요. 하이엘프가 내려와 너희 종족을 부흥시킬지니 그녀를 따라라. 그녀가 너희들의 씨앗을 몸에 품고 부흥을 이루리라. 라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어서 저희들의 씨앗을 품어주십시오!!”

어쩐지 조금 난감했다. 씨앗이라면... 남자의 그것 아니던가? 그걸 몸에 품으라는 말이면... 이들 모두와 사랑을 나누라는건가? 어쩐지 하이엘프가 된게 후회되었다. 난 그저  힘과 권리를 사용해 이들을 이끌어 가츠만 되찾으면 됐는데... 권리 뿐만이 아니라 의무도 짊어져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싫었다. 내겐 칼과 가츠뿐이었다.

“으윽... 그건... 내겐 할 일이 있어. 그러니 그 일은 나중에...”

“역시 가츠가 신경쓰이시는 거군요. 그렇다면 이들을 데려다 쓰십시오. 원하는 일을 서둘러 끝내고 우리의 부흥을 도와주십시오.”

“이들을...?”

날 범했던 이들을 사용하라니... 엘츠장로는 이들이 날 범했던 일들을 알고 있기나 한걸까? 아마도 그건 모르는 것 같았다. 설마 그 의식이란것도 거짓말 이었나?

“네. 이들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다들 대단한 전사들이니 말이죠.”

“으음... 어쩔  없지. 좋아. 이 후 일은 다녀와서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

적당히 시간을 끌었다. 이들을 부흥해야 한다는 소명이 있긴 했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어차피 아이를 가지지도 못하는 몸이 아니던가? 그런데 씨앗을 품으면 뭘하겠는가? 아이는 태어나지 않는데...

“아..! 코페른...  유적을 이용하면...”

순간 떠오르는 생각. 코페른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 유적의 힘이라면 이들의 부흥도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내가 품지 않을테지만 분명 순종 엘프들을 생산해 낼 수 있을게 분명했다.

“너희들은...  용서해주는거야?”

“하이엘프가 되셨으니... 어쩔 수 없군요. 용서 하고  것도 없이 하이엘프의 명에 따를 수밖에... 분명 개방적이고 순종적인 여성 엘프가 될줄 알았는데...”

“내가 분명 그러지 않을거라고 했잖아. 날 너무 무시했어. 너희들은...”

날 무시한 댓가를 주고 싶었지만... 이제 이들은 내 백성들이었다. 내가 보듬어야  백성. 그래서 서로 용서하기로 했다. 그들의 마음은 조금 다를지라도 서로를 위해서는 그래야만 했다. 나도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이들도 자신의 종족의 부흥을 원한다면 내가 꼭 필요 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대략 6개월정도...”

“그..그렇게나? 그럼 칼과 에밀리아 언니는? 마물들은 어떻게 됐지?”

“알아봐야 하겠지만... 그간 별다른 소식이 없는걸 보면 어딘가에 은신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알아보도록 할까요?”

“그래. 어서 알아오도록 해.”

내 명령에 제깍 대답하며 칼의 소식을 알아보러 가는 엘프였다.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들의 아래 깔린채 허덕이던 때가 겨우 6개월 전... 체감상 한달전일 뿐이었는데... 이제 되려 그들이 내 명령을 들어야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사람일은 한치앞도 모른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이젠 인간도 아니지만...

“칼... 무사하겠지? 에밀리아 언니나 밀리아도... 무사해야해. 안그러면... 제국을 더는 용서하지 않을거야. 아니 인간 전채에 대한 전쟁이야!!”

내 칼과 내게 필요한 에밀리아 언니에게 문제가 있다면 엘프들을 이끌고 전쟁에 나설 작정이었다. 이제 내 힘은 인간 모두에게 통할테니 말이다. 유혹의 힘. 그건 정말 대단한 힘이었다. 인간의 정신력따위 저멀리 날려버릴정도로... 그들을 육욕에 빠트릴 그런 힘이었다. 나 또한 경험했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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